[DS] 새로운 세계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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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써보는 글이 너무 지지부진하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우려고 들어왔다가 찾아주시는 분이 계셔서 용기내서 계속 올려봅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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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떠있는 마음과 별개로, 평소 학교생활은 물론 맡고있는 과외수업에도 꽤 성실했던 청년으로써는, 쉽게 다음 만남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겨우 눈을 뜨게된 이 "새로운 세계"에 대해 더 궁금해진 청년은 씨티나 카페등을 서성이며 새로운 정보들을 빠르게 흡수해나갔다.
그렇게 새로운 플레이에 대해 알게 될 때마다 자연스레 머릿속에서는 남자를 괴롭히는것이 장면이 떠올랐고, 그런 상상으로 인해 매번 장소를 불문하고 폭발적으로 발기해버리는 자신의 물건과 물건에서 흘러나와 팬티에 동그랗게 자국이 생길지경으로 넘치는 프리컴으로 꽤 고생했다.

청년의 상상속에서 남자는 때로는 비참하게, 때로는 무자비하게 유린당했지만 그 와중에도 몹시 흥분해서 몸을떨었고, 폭발적인 쾌감에 지쳐 이내 자신의 품속에 안기곤 했다.




때론 단순한 상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 만남을 위해 온라인 성인용품점도 기웃거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시절이 좋아 궂이 어렵지 않은 방법을 통해 여러가지 제품들을 보고, 또 비교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남긴 수기나 체험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지식을 늘릴 수 있었다.

그렇게 이모저모 따지던 청년이 가장 먼저 구매했던 물건은, 다름아닌 본디지용 테이프였다.

묶는다는 행위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도 했지만, 먼저 다양한 경험을 겪었던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다루기 쉬우면서도 상대에게 해가 되지 않고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의외로 클래식으로 여겨질만한 밧줄이나 수갑같은 물건은 상대에게 상처를 내기가 쉽고, 또 제대로된 물건을 구매하고 유지하는데 꽤 비용이 들기도 하며 막상 사용하는데 편리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테이프라고 해서 보통의 박스테이프를 생각해본적도 있지만, 상냥한 선배의 조언으로 (꽤나 진지하게 DS혹은 SM에 관한 내용을 고찰한 블로그였다.) 플레이 할때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야 더 많이 나겠지만, 냄새라던가 뗄때의 고통이라던가 고려했을땐 여러모로 용도에 맞는 물건을 쓰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구매를 결정했다.

나름 비장한 각오로 본디지용 테이프 두통을 주문하고, 불현듯 정말 이제는 이 새로운세계에 완전히 발을 담그게 되었다는 생각에 새삼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 뒤로 2주일 넘게 서로 안타깝게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락은 유지하고 있었는데- 청년은 첫날 관계를 갖게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고 있었고, 상대는 본인이 섭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로는 꼬박꼬박 존재를 사용해주었다.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벌써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청년은 스스로 아직 "이 세계"에서는 초보자임을 잊지않았고, 아직 제대로 서로 돔이나 섭으로서 플레이를 한 것도 아니라고 되뇌이며 혹시나 어설픈 주인질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조심했다.

그렇게 딱 만으로 3주째 되던날인 수요일 저녁, 다행히 시간을 맞춰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청년은 많은 기대와 함께 먼저 숙소를 빌려 남자를 기다렸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벨이 울리고 문을 열어주자 부쩍 따뜻해진 날씨에 맞게 남자는 지퍼가 달린 얇은 검은색 후드에 베이지색 면바지차림으로 꾸벅 인사하고는 조심스럽게 청년에게 다가왔다.
얼마나 기다리던 순간인지, 청년은 꽤 빠르게 뛰기시작한 심장소리를 느끼면서도 애써 태연한 척 남자를 이끌었다.

청년의 손에 이끌려 바로 침대맡까지 따라온 남자는 자신의 손을 잡은 채 침대에 앉은 청년이 손수 옷을 벗기려 하자 당황한 듯 살짝 몸을 피했다.
순간, 청년은 자기도 모르게 표정을 굳혔고, 그런 청년의 반응을 본 남자는 빠르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음.. 오늘은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아닙니다 주인님 맞습니다"
"그래? 그런데 왜 피하지?"

청년의 싸늘한 말투에, 남자는 몹시 당황한듯 우물쭈물 대답했다.

"아.. 저 몸에 땀이 많아서 지금 땀이.."

남자의 변명에 청년은 오히려 좋다는 듯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다.

"땀이나면 주인님도 맘대로 못하는건가?"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긴장한 듯, 차렷자세로 열심히 대답하는 모습에 화가 풀렸는지 청년은 다시 천천히 남자의 옷을 벗겨내기 시작한다. 후드에 달린 지퍼를 아래까지 내리자 차마 청년을 막지는 못하고 있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남자가 움찔움찔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장난기가 발동한 청년은 그대로 팔을 벌려 남자를 끌어안았고, 앉아있는 자세로 청년의 포옹을 엉거주춤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남자는 혹시 땀냄새 때문에 주인님이 불쾌해하시진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음.. 열심히 달려오느라 그랬는지 확실히 땀이 많이 났네?"

실은 흘린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땀은 크게 냄새가 나는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단단한 몸위로 느껴지는 기분이 그리 싫지는 않았지만- 남자의 반응을 즐기며 일부러 상대가 불편해할 만한 사실을 지적하던 청년은, 더욱이 의식적으로 그의 가슴팍에 고개를 묻고 소리내어 냄새를 맡았다.

"아.. 땀냄새.. 그래도 주인님 만나는데 준비가 부족한거 아닌가?"

청년의 놀림에 남자는 그저 송구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며 계속해서 죄송하다고만 대답했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이미 흥분하기 시작한 청년은 천천히 후드를 벗겨낸 뒤, 그 안에 받쳐입고 있던 반팔 아래로 손을 넣어 남자의 맨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 주인님..더러운데..."

청년의 행동에 남자는 더욱 당황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내 '손 머리' 라는 명령에 양손을 들어 뒤통수에 올려놓고 그대로 땀에 젖은 몸을 청년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청년은 손가락을 세워 옆구리부터 시작해서 가슴으로, 다시 겨드랑이 아래로 천천히 움직였고,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남자는 그 손길에 충실하게 반응하며 옅은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처음 본 날부터 알았지, 땀이 많다는거는.. 그런데 지금 미안해하는거야? 흥분하는거야?"

흘긋, 면바지 아래로 티나게 단단해진 물건을 눈길로 가르키며 건네는 말에 남자는 더욱 부끄러워하며- 동시에 더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한참 연하이며 평범한 체격을 지닌 청년에게 놀림당하면서도 수치심으로 점점 흥분하고 마는 자신에 대해 자각하자 남자의 물건은 이내 겉잡을 수 없이 일어나기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뻔하다는 듯한 비웃음을 지은 청년은 그런 남자의 물건을 확 움켜쥐어본다.
갑작스런 고통에 남자의 자세가 흐트러지자 청년은 아직 가슴께에 있던 다른손으로
남자의 유두를 더듬어 힘껏 꼬집어버렸다.

"으윽.."

청년은 억눌린 신음을 한귀로 흘리며 점점 남자의 유두를 잡고있는 손가락 끝에 점점 힘을 더해갔고,  남자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와 별개로 반대편 손에 잡힌 물건은 더욱 단단해져만 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오늘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어- 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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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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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가 기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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