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더하기 짝사랑은 하나 - 마지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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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 이어서....
항문 안쪽이 뜨거워졌다. 홍수가 나에게 엎어졌다. 그리고 조금씩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완전히 다 빠져나갔을 때는 허전함이 밀려왔다.
“너.... 쌌어?”
“응....”
“벌써?”
“......”
“너 조루야?”
“조금....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었어.”
“씨.발새끼.... 자지값도 못하고....”
“승태야, 미안해....”
사과는 또 정말 빠르게 잘했다. 아팠던 항문이 가라앉으면서 내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내 몸에 포개고 있는 홍수를 껴안고 등을 토닥였다. 홍수의 입이 덥쳐 왔다. 오랜 키스가 이어졌다.
“이홍수.... 안에 싸니까 좋았어?”
“응. 엄청 좋았어. 존나 쪼이더라.... 승태야 미안해....”
“씨.발새끼....”
“근데 너 왜 이렇게 욕을 잘해? 너 욕 하나도 못하는 줄 알았어.”
“잘해....”
“응. 앞으로 너한테 잘할게....”
나는 욕을 잘한다는 말이었는데, 홍수는 나에게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 듯 했다.
“어떻게 잘할 건데?”
“나 아직 안 죽었어.”
홍수가 상체를 들었다. 정액이 묻는 말자지가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보이는 것도 잠시뿐이었다. 곧 내 안으로 들어와 자취를 감추었다. 엄청 아플 것으로 예상을 하고 눈을 질끈 감았으나 그다지 아프지 않았다. 나는 홍수를 믿고 내 몸을 고스란히 맡겼다. 한 번을 싸고 다시 하는 것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빨리 싸지 않고 제법 오래도록 했다.
홍수는 내가 좋아하는 일본 야동 배우 히로시 같았다. 항상 히로시가 나오는 야동을 보며 내가 히로시의 상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위를 하곤 했었는데, 히로시가 복면을 벗고 홍수가 되어 나를 범하는 중이었다. 물론 히로시보다 홍수가 자지도 훨씬 크고, 얼굴도 드러내고 있으니 히로시를 상대하던 야동 배우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
“승태야.... 이제 안 아파? 좋아?”
“응. 너무 좋아....”
“아우~~~ 씨.발.... 또 쌀 거 같애....”
“싸. 나도 쌀 거 같애.”
홍수는 내 자지에 젤을 짜서 움켜쥐고, 귀두를 쓰다듬으며 말자지를 내 안에 박아댔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비명을 지르며 사정을 했다. 그리고 곧이어 홍수도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홍수와 나는 서로 떨어져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장을 보고 담배를 피웠다.
“승태 너 요시오 닮았어. 키 큰 요시오.... 딸딸이 칠 때마다 요시오 보면서 쳤는데.... 아~ 요시오가 누구냐면....”
“알아.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애.”
“너도 야동 많이 봤구나? 아까 니가 아프다고 막 그럴 때, 요시오가 어쩌다 바텀하다가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거 같아서 존나 섹시하더라.”
“난 히로시가 복면 벗고 나한테 온 줄 알았어.”
“히로시? 누구지?”
“있어. 복면 쓰고 나오는 사람.... 너도 야동 많이 본 거 같으니까 보면 알 거야.”
“존나 궁금하네....”
“나중에 찾아봐.... 홍수야....”
“응?”
“너.... 진짜 승희랑 안 한 거 맞지?”
“내가 미쳤냐? 여자랑 섹스하게....”
“승희 이쁘잖아. 몸매도 좋고.”
“너 승희 같은 이쁜 애가 너 좋다고 오면 어떡할 거야?”
“도망가야지.”
“나도 그랬어. 몰디브에서 혹시나 승희가 나 따먹을까봐 이불 꽁꽁 싸매고 잤어.... 뭐 서로 자위 정도는 해줬지만.... 그래도 부부였으니깐.... 내가 승희랑 했을까봐 걱정돼?”
“응. 사촌남매가 구멍동서 되면 안 되잖아. 안 했다니까 됐어. 믿을게.”
홍수가 나를 향해 돌아누웠다. 나도 홍수를 향해 돌아누웠다. 그리고 키스를 했다. 너무나 행복했다. 꿈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휴대폰 벨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낯선 곳이었다. 하지만 내 옆에 홍수가 발가벗고 누워 있어서 지난밤의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홍수를 깨웠다.
“홍수야, 전화 왔어.”
홍수가 짜증이 나는 표정으로 손을 더듬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액정에 비친 발신자는 승희였다.
“야~ 자고 있는데 아침부터 전화질이야~”
나도 내 휴대폰을 들어 시계를 봤다. 12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몇 시에 어디서? .... 알았어. 그럼 그때 보자.... 나도 애인 데리고 나갈게.... 그럼 진짜지. 내가 평생 혼자 살 줄 알았냐? .... 그래 이따 봐~”
“승희야?”
“응. 크리스마스라고 나한테 밥 사준대. 지 애인 소개해 준다고 그러네.... 슬슬 씻고 나가면 시간 딱 되겠다. 너 먼저 씻을래?”
홍수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이었다.
“승희 만나러 가는 거야?”
“응. 왜?”
“근데.... 승희 만나러 가는데 애인 데리고 나간다는 말은 뭐야?”
홍수는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승희가 지 애인 데리고 나온다는데 나는 혼자 가? 나도 애인 있으니까 같이 가는 게 당연하잖아. 너도 내가 이혼하고 평생 혼자 살 줄 알았냐? 이렇게 큰 자지를 달고 내가 애인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나는 아무 말 없이 홍수의 시선을 피해 담배를 피워 물었다. 홍수는 내가 물고 있던 담배를 빼앗아 자기 입에 물었다.
“불 붙이기 귀찮아서.... 아~~~ 지금쯤 내 애인 일어났을라나....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되는데....”
홍수는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를 보냈다. 진짜 애인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랬다. 홍수 같은 남자가 애인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그 애인이라는 새끼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수를 만나지도 않고 어디서 뭘 했는지 궁금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홍수는 애인을 못 만나는 대신 나를 만나 욕정을 푼 것 같았다. 나라는 존재는 홍수에게 야동 배우 요시오를 닮은 존재, 애인 대신 섹스를 하는 대용품 정도인 셈이었다.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게 아파왔다. 그래도 마음을 쓸어내렸다. 내 첫 상대가 홍수라는 것만으로 나는 만족했다. 딱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바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싱글벙글 웃으며 휴대폰 메시지 창에 뭔가를 열심히 치는 홍수를 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침대에서 일어나려는데,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메시지였다.
- 자기야, 일어났지? 점심 약속 생겼으니까 빨리 씻어. 자기야 사랑해. ♥♥♥
멍하게 휴대폰 액정만 보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방금 전 메시지를 보낸 그 번호였다. 홍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남승태.... 너 내 번호 저장도 안 해놓고....”
홍수가 나에게서 휴대폰을 빼앗아갔다. 자기 마음대로 전화를 끊고, 방금 전 내 휴대폰에 찍힌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이름은 ‘♥내사랑♥’이었다. 그리고 내 자지 위에 휴대폰을 살포시 놓았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메시지 창을 열었다. 전화번호 대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이름이 떠 있었다. ♥내사랑♥이었다. 홍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너무 앞서가는 거 아니지?”
나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너.... 어제 처음이라고 그래서 애인 없는 거 같았어.... 나도 처음이었어. 당연히 애인 없고.... 나.... 너.... 중학교 2학년 처음 봤을 때부터 짝사랑했어. 지금까지.... 이제 짝사랑 안 할래. 진짜 사랑할래....”
나는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문자메시지 창에 답장을 보냈다.
- 나두 너 사랑해 ♥♥♥ 오늘부터 1일 ^^
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홍수가 밝은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씻기 전에 한 번 할까?”
홍수가 커다란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홍수의 몸 위에 올라가 내려앉았다. 내가 꼭 선녀가 된 것만 같아 너무나 행복했다. 짝사랑으로 끝이 날 것 같은 내 사랑이, 나를 향한 홍수의 짝사랑과 만나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홍수와 나의 완전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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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마무리를 했네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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