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남자를 뺏고 싶어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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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지우. 올해 21살이 된 대학교 2학년이다. 평범하게 여자를 좋아하며 살아 온 나지만, 최근 알게 된 어느 사실로 인해 남자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최근에 한 번은 귀엽게 생긴 내 또래 남자에게 그것을 물리고 사정한 경험이 있었는데,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내 친형은 게이다. 겉보기에는 티가 전혀 안 나서 몰랐었는데, 작년에 형의 켜진 노트북을 몰래 쓰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로그아웃을 생활화 해야지..'


하긴, 나라도 수백 번 안 들켰으면 조심을 안 할 법도 하다.


'본 대로라면 24살의 형에게는 연상의 애인이 있어. 27살의 남자. 그것도 같은 학교 대학원생.'


나와 형의 학교는 같다. 형과 밥약을 자주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형에게 친구가 많이 없다는 사실. 과 활동도, 동아리 활동도, 학회 활동도 거의 없다. 즉, 아웃사이더다.


'그러니.. 만약 형에게 약속이 생겼다면 무조건 그 연상의 남자와의 데이트라고 봐도 되겠지?'


형은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기로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활동 같은 것을 안 하는 모양이다.


'자.. 형의 모든 것을 알아주지. 그리고 형이 울상 짓는 것을 봐야만 하겠어.'


남의 것을 빼앗는 데서 오는 희열. 나는 첫 경험이 있었던 중학교 시절부터 그것을 탐닉했다. 남자를 빼앗는다는 것은 이제껏 내가 해보지 못한 일. 왠지 새로운 것을 탐닉하려는 데서 오는 무언의 감정과 감각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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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지것어여..다음편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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