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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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소리없이 지나갔다. 끝이 없을것같은 더위도 세월흐름에는 꺽일수밖에 없나보다. 거리에는 긴소매차림의 변화가 가을을 맞이하고 있음을 알려주고있다.
이제 한동민은 숨통이 트일것같다. 이제는 정장차림으로 나서도 불편하지도 않고 그분위기에 점점 익숙해갔다. 한회사를 대표하는 사장님을 모실려면 상승된모습으로 격을 갖춰야했고 그것이 예의였기에 동민은 점점 준비되어가고 있었다.
사장실옆에 이부장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한동민의 자리가 마련되었고 한동민은 사장을 모시기위한 준비를 그곳에서 하고있었다.
보통 정민철사장은 특별한일이 아니면 월,화,수요일은 사무실에서 보낸다. 정사장이 사무실에서 근무할때면 한동민은 이부장으로부터 실무를 익히며 영어공부를한다.
영어는 이부장이 한동민에게 내린 특별업무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6개월안에는 외국인들과 상대할수있는 실력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사장을 모실려면 운전만해서는 안된다고 이부장이 단호하게 말했고 한동민 자신도 운전만하는 사람으로 근무하고 싶지가 않았다.
오늘도 한동민은 출근전에 근처 역삼동에 위치한 어학원에 들려 한시간 듣고왔다.
"한동민씨."
"네."
"영어공부는 요즘 잘되어가."
"그만그만합니다."
"자네 전공이 일본어아닌가. 그실력으로 해보라고."
"머리가 요즈음 안돌아가서요."
"그러니까 집에가서 마누라 품을려고만 하지말고 공부해."
"참, 부장님도. 요즈음 근처도 못갑니다."
"왜?"
"왜긴 왭니까. 힘이없어서죠."
"이사람, 힘만좋더구만."
"내가 대꾸를 하지말아야재."
"동민아."
이영석부장은 한동민을 부르고 고개를 끄덕인다.
"왜그러십니까. 부장님."
"심심해서."
"참, 부장님도. 심심하시면 저대신 영어공부하실래요."
"oh, no. I want your penis."
"시도 때도 없이 부장님은 그타령이시구먼."
"Now "
"oh,no.
결국 이부장은 동민에게로 다가가서 동민의 아래도리를 한번만지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두사람은 한바탕웃었다.
"한동민씨 이제 내가 광주로 내려갈려면 한열흘 남았잖아."
"벌써 그렇게 됬어요."
"해서말인데 사장님 출퇴근을 한동민씨가 맡아야겠어."
"언제부터요."
"내일부터 할수있을까?"
"하겠습니다."
"아침학원공부는 어떻게하지."
"시간나는대로 하면됩니다."
"그렇게하게. 이제부터 인수인계를 하나씩해야겠어."
"부장님 떠나시면 저혼자 심심한데 어떻하죠."
"내끼 이사람, 고작한다는 소리가 그소린가. 섭섭하다느니 정들었다느니 또는 보고싶을거라느니 그런말을 해야지."
"그소리속에 다포함되어있어요."
"그래."
"그럼요."
"그럼 이리와보게나."
이부장이 두팔을벌리고는 한동민에게 다가온다.
동민이 창가로 피하자 따라와서는 동민을 안고는 얼굴을 부빈다.
동민도 이부장의 등을 도닥거린다.
"난 자네가 좋아."
"지도 이부장님 좋아합니다. 늘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와주셔서."
"다른느낌은 없어."
"그냥 좋아합니다."
"싱겁기는."
이부장은 포옹을 풀고는 창문을 열고는 담배를 피워문다.
동민은 이부장을 좋아한다.
이성과 동성을 떠나서 인간대 인간으로써 느껴지는 좋은 감정을 느낀다. 때론 함께 오래도록 있고싶고 대화를해도 편한한 감정이 넘처날때면 모든것이 좋게만 보여진다.
이것이 인간이 느끼는 사랑이아닐까. 이성에게만 느끼는 사랑이 때론 동성에게서 느껴질때 육체를 부르기도한다. 구분짓는 편견이 두려워 사람들은 동성의 대한 사랑을 숨기려한다.
한동민은 아직 이성이니 동성이니하는 구분된 편견속에서 이부장의 행위나 정사장의 행위들을 판가름하지못한다. 그냥 좋은감정속에서 이루어지는 스킨십일 뿐이다. 놀라운 일도 아니였고 그가 사춘기때 행한행위들이 잠깐 잠깐 나타났을뿐이며 군대에서 동기와 속옷나누며 이루어졌던 정감들이라 여겼다.
이부장은 담배를 한대태우고는 한동민을 바라보고는 따뜻한 웃음을 보낸다. 부드러움이 넘처나고 그러면서도 연민이 묻어나온다.
"부장님, 사장님 오늘 점심스케줄 잡혔어요."
"아니 없어."
"그러면 제가 아는 맛있는 집으로 모실까요."
"어딘데?"
"경기고뒤에 있어요."
"뭔데?"
"순대국밥집이요."
"나야 좋지만 사장님이 좋아하실려나 모르겠어."
"부장님이 여쭤보시면 안될까요."
"그러지, 내 들어갔다옴세."
이부장은 사장실로 들어갔다.
정사장은 책을 읽고 있었다.
"사장님, 뭔책을 읽고있으세요."
"응,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는 책일세."
"아, 그책이요."
"왜 이부장도 읽어봤나."
"전에 한번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피상적이긴 하지만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내용들일세."
"그렇습니다."
정사장은 읽던 책을 덥고는 일어서서 허리를 편다.
"사장님 오늘 점심 그집으로 가야죠. "
"왜, 특별한일있나."
"특별한것은아니고 순대국 좋아하십니까?"
"좋아하지."
"미스터한이 맛있게하는 곳이있다고 해서 여쭤보러왔습니다."
"조오치. 가세."
한동민은 두분을 모시고 차를 몰았다.


한동민이 퇴근해서 집에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한동민입니다."
"날세. 동민이."
이부장이었다.
"누구신데요."
"나라고."
"누구시더라."
"능청떨면 끈은다."
한동민이 계속모른척하자 이부장은 끈으려고 협박한다.
"아, 부장님 죄송합니다."
"능청 떨기는, 사람."
"무슨일있습니까.부장님."
"자네 고추딸려고 전화했네."
"그러면 숨겨놔야겠는데요."
"잔말말고, 내일부터 사장님 출근시켜드릴려면 사장님 집을 알아야 하지않나."
"그렇잖아도 부장님께 연락드릴려고 했습니다."
"지금 8시니까 택시타고 삼성동000 아파트 102동 605호로 오게나."
"거기가 부장님댁이신가요."
"오기나 하게, 빨리. 한30분이면 오겠지. 택시타고오게."
"네, 알겠습니다."
한동민은 전화를 받고나서 옷을 갈아입고 현관을 나와 택시를 탔다.
택시는 무역센터에서 끼고돌아서 봉은사쪽으로 달렸다.그리고 잠시후에 이파트입구에 멈추었다.
(부장님이 함께 가시자고 부장님집으로 불렀나.)
동민은 그냥들어가기 뭐해서 근처 슈퍼에서 과일 꾸러미를 샀다.
부장님이 동호수를불러준대로 찾아서 현관벨을 눌렀다.
다시 벨을눌렀다.
"누구세요."
(아니 사장님 목소리네)
동민은 이부장님이 아니고 사장님 목소리를 들었다.
"한동민입니다."
(사장님댁인가.)
동민은 고개를 갸웃뚱하고는 대답했다.
"어여오게."
"부장님이 전화를 하셔서 불러서 왔습니다. 내일부터 사장님 출근담당해야한고 해서요."
"이사람, 들어오게나 밖에 서있지말고."
"네에."
정사장은 한동민을 안으로 안내했다.
동민은 사장님외에 아무도 없음을 느꼈다.
(사모님은 어디 가셨나.)
잠시후 벨이 울렸다.
사장님이 문을 열어주자. 한 중년분이 비닐백을 양손에 든채 들어왔다.
"아니." 동민은 놀라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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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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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사부터하고 읽어야지...김선장님 얼마나 기다렸는데...
고마워요 글올려줘서,,,,,ㅋㅋㅋ 잼있게 잘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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