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소설-싸이빌8-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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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여우/늑대/벙개..그리고 연희 끝부분..

이남자가 왜..오늘 벙개를 햇는지를 알수있었고..
이 남자의 가슴속에 그 무언가를 조금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연희에게 왠지모를 질투심도 생겼다.

'연희라...연희..설마 내가 아는 그 연희는 아니겠지?
아니야..시디 바닥은 좁아 어쩜 그애 일수도..'

여우가 아는 동생 중에도 연희라는 이름을 쓰는 아이가 잇었다.
그애를 알게된건 꽤 오래됏고..
그 애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모임 시디클럽에서
처음으로 여장을 하며 시디 에 대해 눈을 뜬 아이엿다.
그리고 둘은 급속도로 친해졌고 언니 동생하며
친 자매만큼이나 깊은 정을 나누었다.
하지만..이년전엔가..애인과 여행을 간다고
자랑을 하고는 ..연락이 두절됐다.
전화를 해보아도 번호는 바뀌어 있엇고..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은 없엇다.
그후..연희를 보았다는 동호회 회원들은 없엇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햇었다.
업을 접어도 자신한테는 연락을 할거라고 생각햇는데..
연락도 없이 사라진게..넘 섭섭했엇다.

이 일기에 나오는 연희가 그 아이일까 아닐까를
생각하던 여우는..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시디일거라고 생각하며
그 생각은 안하기로 햇다.
하지만..질투는 생겼다.
여우는 그 일기장을 그자리에 고스란히 놔 두고는
한쪽벽 거울에 메모를 남기고는 수혼을 한번 더 바라보고
조용히 거실을 나왔다.


===============싸이빌8.  어쩌면......========================


아침이 되자 수혼은 립스틱으로 거울에 써져있는 전화번호를 보앗다.
그리고 간단한 한줄.

"좋았어요...게속..만나고 싶어요"

순간 수혼은 얼굴이 화끈해 지는것 같았다.
정말 황홀했던 밤이였다.
시계를 보니 또 지각이라..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성진은 퇴근 시간에 마추어 병원을 찾았고
수경과 나란히 퇴근을 하곤 했다.
달라진게 있다면 거리낌없이 여장을 한채로
병원을 찾았고..또...시계를 들여다 보던 습관도 완전히 고쳐진듯 했다.
그리고 셋이 있을땐 성진이 아닌 수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하루이틀 지나자 그 어색함은 사라졌다.
몇일이 지난후 수혼은 그들이 자신을 걱정하는 모습을 없애주기위해
새로 사귀는 여우라는 시디 애인이 있다고 고백했고..
그 주 주말에 넷은 함께 저녘을 먹기로 약속했다.

의정부의 외곽 녹양동에 위치한 수경의 별장에서 그 만남은 이루어졋다.
병원에서 만나서 함께 오기로 햇지만..여우가 늦는바람에 셋이 먼저
별장으로 갓고..그들이 저녘 준비를 마칠때쯤에
여우가 오토바이를 몰고 그곳에 왓다.
여우는 그날 그 차림새 그대로 였다.

여우는 수연과 수경을 소개 받을때 적지 않게 놀랐다.
수연이란 사람..연희와 너무도 똑같았다.
분명 연희일거라고 생각했다.
헌데 이상한건 연희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데 있었다.
처음엔..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생각 했지만..
저녘을 먹으면서의 행동이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모르는 사람취급을 햇다.

그러고 보니 성격도 연희와는 정 반대였다.
정말 신기 하다고 생각했다.
어쩜..저리도 똑같은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고..
쌍둥이거나 아님 사촌지간이나 형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말았다.

저녘을 먹으며 반주로 마신 발렌타인은 네명을 모두 알딸딸 하게 만들었고.
수연(성진)의 제의에 거실에서 옷벗기 고스톱을 치기로 했다.
수경과 수연과 여우가 흔쾌히 웃으며 찬성 하는 바람에 수혼도
어쩔수 없이 합세해야 했다.

규칙은 간단했다.
1등을 제외한 모두가(광을 판 사람까지)옷을 하나씩 벗는 게임이였다.

첫판은 수경이 이기는 바람에.
수혼과 여우는 남방을 벗었고
수연은 브라우스를 벗엇다.

수혼은 런닝 이엿지만..
수연은 빨간색 브라자..여우는 핑크빛 브라자가 보였다.

두번째 ..세번째 판이 진행될수록 서로의 벗겨지는 부분은 많아졌다.
하지만 수경은 그대로 였다.
아마도 -타짜-일거라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그 다음판과 또 다음판엔 수경도 벗어야 했다.

수혼은 진작에 알몸 상태였고.
여우는 팬티한장.
수경은 브라자와 팬티 ..그리고 스타킹이 남아있었다.
수연은..가터벨트 덕에 수연과 같이 스타킹과 팬티 차림이였다.

모두가 다음판을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할때..
수연은 신이나서 얼른 이어서 치자고 말을 했다.
색다른 기분이고 느낌이엿다.

외적으로는 남자가 셋 여자가 하나 엿지만.
내적으로는 여자가 셋 남자가 하나 였다.
당연히 내성적인 수혼이 가장 부끄러웠다.
아까부터 ..세명의 여자는 자신을 힐끔힐끔 바라보는
눈초리가 마냥 부담 됐다.

수혼이 사정사정 하는 바람에 그 고스톱 판은 끝이났고
쌍쌍이 짝을지어 침실로 들어갔다.

수연이 방에 들어오자 마자 수경이 물었다.

--혹시 여우라는 애..아는애 아니야?--

"아니?..전혀 모르는 앤데? 왜?"

--너를 바라보는 눈빛이 왠지 너를 알고잇다는 느낌을 받았어.

"설마..하하..니가 너무 예민해 져서 그런거 아니야?"

--어쩜 그럴수도 있겠지만..참..궁굼한게 잇었는데..
넌 언제 부터 성진이의 몸속에 잇었던거지?

"흠...뭐라고 말해야 하나..내가 생각하는 처음의 세상은
내손에 칼이 쥐어져 있었고..내 앞에 두명의 사내가
있었어..난 그냥 그 때의 기분대로 그들을 죽여 버렸지 .
그게 내..처음의 기억이지.."

--흠..그럼 성진의 분노가 다 달았을때군..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햇다는 자신을 발견했을때
그 자식들을 죽여 버리고 싶었는데 차마 하지 못한걸
너를 만들어 냄으로서 이룰수 잇었던거군..

"뭐 그럴수도 잇겟지 ..그게뭐 어쨋다고.."

--그럼 네가 태어난건 이년밖에 안돼쟎아.

"그런 셈이지."

--그 이년전에 여지껏 성진이 살아온 삶에 대해선 모르는거 아냐?

"맞아 알수가 없어 ..간혹 내가 성진의 생각을 읽고 성진의
눈을 통해 성진이가 만나는 사람들이나 어린시절들을 알수는
있었지만 전부를 알지는 못하지.."

--그럼..저 여우라는 애가 성진을 알고 잇는 사이 인지도 모르겠군..

"그게 뭐 어쨋다는거야..내가 아니라는데..
그런 이야기 그만하고 모두 벗지그래..
여자와도 함 해보고 싶었는데..ㅎㅎㅎㅎㅎ"

수경은 순간 당황 햇지만 어차피 겪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브라자와 스타킹과 팬티를 벗어 버렸다.
여장을 한 남자와 성행위를 한다는게 어색할것 같았는데.
지금의 기분은 최고조로 흥분한 상태였다.

헌데 느닷없이 수연이 수경을 침대로 눞히더니 스타킹으로
수경의 손목을 뒤로해서 묶어 버렷다.
수경이 뭐라고 말을 하려던 찰나에 자신이 벗어놓은 팬티와
수연의 팬티가 자신의 입에 틀어 막혀졋다.
수경은..처음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잠시 걱정했지만..
어쩔수 없음을 알았다.
이미..수연과 자신은 한배를 탔고..이제는 더이상
떼어질래야 떼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 버렸기 때문이다.

손을 묶어놓고 입을 막아놓은 다음의 수연의 행동은
거칠지 않았다.
수경을 유심히 관찰할 뿐이엿다.
실제로는 처음보는 여성의 질을 만져보았고
자신의 성기에서 나오는 끈적한 액보다
더 매끄럽고 많은 양의 액이 나온다는것.
그리고 여성의 애널엔 털이 없다는것..
흥분을 하면 젖꼭지도 딱딱하게 굳으며 일어선다는것이 신기했고
한참을 그렇게 관찰했다.

수경은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만져보고 핱아보고
깨물어 보는 수연이 처음엔 두려웠지만..점점 자신의 숨소리가
거칠어 지고 몸이 뜨거워 지는걸 느낄수 잇었다.
.
.
.
여우는 여우대로 몸이 달아 올라 잇었다
고스톱을 칠때부터 보엿던 수혼의 근육질의 몸이
그 황홀한 밤의 섹스를 생각나게 했고
자신의 성기와 애널에서 촉촉함이 느껴지는걸 알수 잇었다.
여우는 방에 들어서자 마자 수혼의 품에 안겨 부드럽고
감미로운 키스를 한참 퍼부었다.
헌데 수혼의 몸은 그렇지 않앗다.
그날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혼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건..꿈속에서 부터 사모햇던
환상의 그가 자신의 둘도 없었던 친구와
몇미터 떨어진 방에서 섹스를 한다는 생각에
여우에게 집중할수가 없었다.

여우가 그런 수혼을 보며 입을 열엇다.

--혹시..그 연희라는 사람이 수연씨 아닌가요?

순간 여우도 당황 했지만..수혼역시 당황했다.

"연희 씨에 대해 말한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알았죠"

--죄송해요..솔직히 그날 ...우연히 정말 우연히
수혼 씨에게 글을 남기고 싶어서 메모장을 찾다가 우연히 보았어요..
정말 죄송해요...

수혼은...여우가 여지껏 알고도 자신을 만나면서
연희에 대한 이야기를 안한게..기특하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다..

"그래요..수연씨가 연희 에요.. 나에겐 연희라고 햇는데
어느날 부터 수연씨로 부르게 됏어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여우는 역시 수연이가
자신과는 언니동생하던 연희라는걸 확신할수 박에 없었다.

둘은 똑같은 연희라는 이름을 쓰는 수연에 대해
서로가 아는 바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한참 후에는 수혼이 아는 연희에대한 모든것과
여우가 아는 연희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서로가 공감 할수 있었다.

--그럼..지금의 저방에 잇는 수연씨는..연희가 아닌
다른 이름을 쓰는 연희의 몸속에 잇는 인격체 라는 건가요?

자신이 그렇게 말하고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걸 느꼇다.

"드물지만 충분히 그럴수 잇어요...원래는 보통 시간을 나누어서 쓰는게 보통인데.."

--그럼..이제 연희는 볼수가 없는거에요? 완전히 사라진거에요?

"아직은 그 누구도 장담할수 없어요..
연희씨가 아직 저 인격체와 함께 있다면..연희씨를 끌어 내는게 가장
중요해요..어쩜..그 시기를 이미 놓쳐 버렷는지도 모르지만요..."


--만약 아직 연희가 소멸되지 않고 남아 잇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흠...글쎄요..그게 문제인데...."

그때 수혼의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건 석이였다.
석이라면 ..다방면에 대해 아는게 많았고
또...그 성격에 가만히 잇을리는 없었고
다시한번 수연을 만났을거라는 생각이 들엇기 때문이다...

수혼은 여우에게 석이의 이야기를 아주 짧게 하고는
바로 석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한참을 울린  후에야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실레지만 동방 석씨 아니 십니까?"

상대방은 잠시 머뭇 거리다가 말을 했다.

--아~ 네..전 석이 친구인데..석이가 술을 많이 마시고 뻗어있어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예..전 석이와 동창이에요..긴히 물어볼 말이 잇는데..
혹시 깨워 주실순 없나요?"

--잠시만요..

--안일어 나네요..무슨 급한일이라도 있으셔요? 메모를 남겨 주시면
전해 줄순 잇는데..--

수혼은 빨리 석을 만나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해서 ..아직 있을지도 모르는 깊이 잠이든
연희를 깨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였다.

수혼은 여우에게 남아 있을것을 부탁 하고는 석이가 있다는
청량리의 사우나에 도착했다.

사우나 입구를 들어가는데 두명의 사내가 수혼을 제지했다.

--죄송합니다..잠시 신분증좀 보여주시죠?

두명의 사내가 말을 하며 보여준 신분증에는 독수리의 마크가 새겨져
있었고 그 아래에-경찰-이라는 글자가 또렷이 보엿다.

수혼은 신분증을 보여줬다.

--아~ 수혼씨..석이씨 만나러 오신분 맞죠?

"네"

수혼은 의아해 하며 대답햇따.

--잠시 저희와 동행해 주셔야 겟습니다.
강제 연행은 아니구요..참고인 으로서요..

"무슨 일인데요?"

--흠...싫은... 석이씨는 삼일전에..자양동의 한 모텔에서
살해 당햇습니다.

수혼은 순간...무언가가 자신의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것만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럴수가...."

.
.
.
.
.
그 시간에 의정부 외곽 녹양동의 별장에잇는 여우는
무척이나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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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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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 작성일
후기--후기--오늘도 역시 지금 시간이 새벽 네시 사십 칠분이네요..
글을 쓰는 재미도 쏠쏠 하지만 제글에 리플 달아 주신는
님들의 글을 보고 다시 리플 다는 재미도 쏠쏠 하네요..두가지의 기쁨이라...ㅎㅎㅎ

문득 떠오른 스토리가 잇어요.
싸이빌 후속으로 써볼까 하는데..(물론 못쓸수도 잇지만요..)
님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어떤 소설을 좋아 하실까..
함 골라 보셔요..

1번--이반소설--투명인간.
2번--sm소설--사대천왕.

제목만 봐서는 모르겠죠? 그래도 한번 골라보세요뭐..기대는 마시구요..
흠..그리고 생각난 또하나..

지화자님--------------------------------------
지(지금 시간에 무얼 하고 게신지 모르지만...)

화(화나게 해 드릴수는 있어요 단 한마디로...)

자(자식...짜식...ㅋㅋㅋ..화났죠?..흠...정말로 화내시면 안돼는데..ㅠㅠ)

무한질주님-------------------------------------
무(무슨 뜻으로 이런 닉네임을 만드셨을까?..)

한(한없이 달리고 싶다는 뜻인가요?...)

질(질주하는 님옆에 나란히 달리고 싶어요...)

주(주전자 들고.....님 목마르면...한잔에 얼마씩 팔게요..ㅎㅎ)

건평님----------------------------------------
건(견평이란 닉네임은 두자라 말을 잊기가 힘들어요뭐...힝~)

평(평 을 할수가 없쟎아요..미워~)

죄송해요..닉네임으로 이런 우스겟말 해서..

건--건빵이..
평--평(펑)!! 하고 떨어졌어요..
그래서 배고픔을 잊었어요~~~~(썰렁...흑흑)

여행자님---------------------------------------
여(여기에 올라오는 제 소설들이...)

행(행여 재미가 없고 따분해서...)

자(자다가 보고 또 자다가 보고 하는건 아니시죠?)

후~~~~~~~~~~~~~~ 어떻게 날이 가면 갈수록 후기가 이렇게 길어지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두들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추운날 힘들게 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는 사람들 보면
제생각 해서 라도 잘 대해 주셔요.~~^^ 굳나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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