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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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07


몇주가 지나고 아이들의 방학이 왔다. 그러나 학원에는 방학이 존재하지 않기에 최강사는 여전히 상륜을 매일 보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어느날, 상륜이 말했다.

[ 나 내일부터 2박 3일 정도 동해에 갈꺼야. 애들하고 같이 여행가는 거지. ]

( 엠티 비슷한 건가? ... )
최강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상륜이 이어서 말했다.

[ 그래서 말인데, 너도 가야 해. ]

[ ... 예? ]

최강사는 존댓말을 쓰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었다. 약속을 깨면 예전처럼 폭행과 고문을 일삼을테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 나는 그렇다치고, 애들은 고등학생이라 여행같은 거 간다면 선뜻 보내주는 부모가 어디있겠어? 네가 학부모에게 전화해서 학원에서 가는 엠티라고 말해. ]

[ ... 그건. ]

[ 아마 학원으로 확인전화 하는 학부모는 없을 꺼야. 넌 시키는 대로 하면돼. ]

[ ... 네. ]


최강사는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드디어 여행가는 날 최강사는 그곳에서 태운을 만날 줄 몰랐기에 잠시 경직했다.

태운은 몇주전 그를 강간했던 아이 중에 하나였다.

아이들은 그 외 상륜과 같은 고2 두 명으로 총 네 명이었다. 태운을 본 순간 몹시 민망해진 최강사였다.

게다가 태운이 인사를 했기에 더욱 어색해졌다.

[ ... 저기 ... 저번 일은 죄송했습니다. 없었던 것으로 해주세요. ]

[ ... 그래. 너도 신경쓰지 마라. ]

( 훗, 대화를 나누고 있군. )

그런 두 사람을 지켜보며 상륜이 웃었다.

사실, 그 날 상륜은 태운의 변화에 놀랐다. 상현은 원래 좀 그런 놈이라치고, 알고 보니 태운은 끼를 가지고 있는 놈이었다.

 사실은 태운은 이반에 가깝다고 상륜은 생각했다. 여태까지는 태운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후, 상륜은 태운을 몇 번 만나 섹스를 할수록 그런 확신이 들었다.

 태운은 지독하게 민감한 편이었고 욕구도 강한 편이었다.
 [ ... 상륜이 형, 사실은 나 그 아저씨하고 한번 더 하고 싶어요. ]
 [ 아저씨? 최강사 말이야? ]

 [ 네. ]
 [ 음... 그건 좀 어렵겠는 걸? ]


 상륜은 최강사를 또 그룹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좀 더 훈련시킨 후에... 그리고 태운이나 우현이 와 그룹섹스를 한 것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사람들끼리 한번 더 해봐야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형...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한번만 부탁해요. ]
 [ 뭐든 지라... 좋아, 그 약속 지키는 거다. ]

 상륜이 마음을 바꾼 것은 태운도 언젠가는 한번 정도 쓰임새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짜낸 것이 여름 바다 여행이다.

 사실 좀 엉성한 계획이긴 하지만, 그에게는 이정도면 충분히 통할 것이다. 인간이란 겉으로는 단단한 자기 방어의 껍질을 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약한 존재다.

 다만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많고,. 본질적으로 외부의 힘에 저항적이다. 특히나 감성에서 오는 행동의 다양한 패턴은 더욱 혼란을 야기시킨다. 그렇다고 해도... 인간을 가장 약하게 하는 것은 공포와 욕심이다.


 사실 상륜은 약간은 자만하고 있었다. 양심보다는  굴욕을 택한 그에게 경멸을 느끼는 만큼, 마음의 틈이 생긴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은 작은 틈에 불과해도 시간이 흐르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도 모른다.



 - 이번 편은 좀 적게 썼지만... 지금 올리지 않으면 깜빡할 듯해서... 그리고 제가 쓴글 생각하면서 읽지 마시길^^:: 제 생각이라기보다 주인공의 생각을 상상해서 쓴글이니...

 어차피 sm이라 글이 좀 불량스러운(?) 것은 어쩔수 없는 듯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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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거 끝이 궁금하군요 ^^ 첨보는 글이라서.. 글구 상황역전돼서 이러지 못하게 했음 좋겠어요 최강사 넘 불쌍해... 빨리 좋게됐음 좋겠다 상륜이가 에셈받아야돼 최강사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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