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수기> 군대에서 나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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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대한민국 군대란, 이반을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곳인가봅니다. ^^;

다라고야 할 수 없지만, 가끔씩 이야기하다 보면 군대에서 이반 경험을 가졌던 분들이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저도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설마 내가~' 라는
생각 조차도 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라고는 해도, 대학에서 장난삼아 동기나 후배들 엉덩이나 허벅지를 조물락거리는 버릇은
 있었으니 아니라고는 못 하나; )

하긴 22살에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자위조차도 해 본 적이 없는, 일명 '천연기념물'이었으니
생각도 못 했었습니다만...

잡설은 치우고 하여튼, 지금부터 얘기하려는 사건은 제가 병장 3호봉이 되던 때의 일입니다.
다들 그러셨겠지만 병장 정도 돼서 '편해지고' 나면 다른 생각이 슬슬 고개를 들게 마련이지요. ^^:

운명의 날이 된 199X년 1월어느 날.
마침 그 날 일직하사 근무를 서던 저는 저녁식사 시간에 본부 상황실 앞을 지나가다가 상황병
혼자 상황실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랫동기(설명 안 해도 아시리라 생각하고 넘어감)
후임병이고, 바로 옆 사무실 (병원부대였는지라 다들 행정병 아니면 위생병 뿐이었음)에서 일하는
녀석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에 몸은 몸은 멋지게 근육이 잡힌, '키만 좀 컸으면' 사람 여럿
잡았을 녀석이었습니다.

...예. 다 좋은데 키가 작은 게 결점이었던 거지요.
  별명은 장 끌로드 반토막. (닮았습니다)

하여간 녀석 혼자 있는 상황실에 들어가서 쓸 데 없이 잡담이나 좀 하다가, 상황판을 고쳐 쓰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고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

도대체 무슨 깡으로 그런 짓을 했는지, 녀석의 뒤로 다가가서 살포시 안아 버린 겁니다.

아. 제 24평생, 그 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남자를 안는다는 게 이렇게 기분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뭐하십니까?"
"아니 그냥"

의외로 녀석의 반응은 무덤덤하더군요.

가슴은 콩닥콩닥 뛰고... 왠지 얼굴은 화끈거리고, 해면체에는 피가 들어가고... 에구;

분명히 엉덩이로 그-것이 느껴질 텐데도, 녀석은 그냥 저에게 뒤에서 안긴 채로, 상황판 쓰는 데만
신경을 쏟고 있더군요.

- 에?

오히려 제가 더 뜨악한 기분이었지만... 뭐, 기왕 내친 걸음이니 이미 이성은 우주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고... 대담해 진 건지, 아니면 아예 정신이 휘까닥 가 버린 건지, 녀석의 무반응을 '허락'으로
해석하고 몸을 더듬어보기 시작했습니다.

- 가슴 : 아아, 단단도 하지 ♡
- 배 : 복근도 탄탄도 해라
- 그리고...;

녀석의 다리 사이로 들어간 제 손이 군복 바지 위로 녀석의 물건을 더듬고 쓰다듬기 시작했는데.
이녀석, 가타부타 아무 말도 없이 상황판만 쓰고 있었지만, 제 손바닥으로는 점점 굳어오기 시작하는
녀석의 물건이 느껴졌습니다.

기호지세(騎虎之歲). 호랑이 등에 올라타 버려서 내리자니 잡혀먹히고 그대로 있자니 그럴 수도 없는,
한 번 타버린 기세에서 물러날 수 없게 돼 버린 상황.

딱 맞는 건지 좀 핀트가 엇나간 건지, 그런 말을 머릿 속으로 외치던 저는, 대담하게도 녀석의 군복바지
단추를 풀고, 사타구니로 손을 쑤셔 넣었습니다.
처음에는 속옷 위로 조물딱거리던 제 손은 어느 새 팬티를 헤치고 무성한 수풀을 지나 녀석의 성난
물건을 쥐고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손에 쥐어보는 남의 물건... 그 뜨거우면서도 단단하고, 또 손에 착 붙는 느낌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녀석도 저의 손길을 즐기는지 간간히 들릴락 말락하게 '하-' 하는 짧은 신음성을 내놓더군요.

잔뜩 흥분해버린 저는,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에 녀석의 물건을 손에 쥐고 열린 바지춤 밖으로 끄집어
냈습니다. 여전히 제 품 안에 안긴 채이던 녀석은 그 때도 싫다는 반응 없이, 아니 오히려 허리를 꼼지락
거리면서 꺼내기 좋게 도와주는 것도 같았습니다.

아아, 역시나 '난생 처음' 보는 발기한 남의 물건이란.

하늘을 향해 벌떡 치솟은 그 자태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충동에 휩싸여 있었지만, 뭘 어떻게 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 성 경험이라고는 없었으니까요)

그냥 보기만 하고, 손으로 감촉만을 즐기다가... 이제 그만 가 봐야겠다 싶어서 다시 녀석의 물건을 바지
속으로 밀어넣어 주고 돌아 서는 순간, 저녁식사 하러 갔던 일직사령이 불쑥 상황실에 들어오는 겁니다.

허걱.

어찌나 놀랐는지 그대로 굳어버릴 것만 같았지만, 재빨리 정신을 수습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양 경례를
붙이고는, "너 여기서 뭐하나?" 라는 질문에는 대강 얼버무리면서 후다닥 상황실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혹시 눈치를 챈 건 아닐까 싶었지만, 그 뒤로 아무 말도 없었던 걸 보면 그냥 넘어간 듯 합니다.
사실 군대에서 동성애가 적발되면, 그것이 자의에 의한 것이건, 강제적인 것이건 동성애 관련자는 전부
다 육군 교도소로 보내지게 되니, 걸리면 정말 큰 일이겠습니다만... 뭐 그건 성관계까지 가진 것이
적발됐을 때의 경우고, 그냥 장난삼아 하는 접촉은 '모르는 척' 하는 게 군대였으니 말입니다.

하여간 그 날 밤 근무 내내 내심 혼자 콩당거리는 가슴을 안고 별 상상을 다 했지요.

- 내가 뭔 짓을 한 거래 도대체?
- 혹시 들켜서 내일 아침에 중대장한테 불려가는 거 아녀? --;
- 근데 저녀석 반응이 은근히 수상하네

이러저러 생각이 집중되는 건 세번째. '혹시나~' 하는 궁금증과, '뭔가 아까웠다~' 라는 본능적인 욕구가
그렇게 만들더군요.

하여간, 그렇게 잠못드는 밤(일직하사가 잠들어도 안되는 거지만)을 보내고, 날이 밝았는데...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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