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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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엉덩이를 벌리더니 은밀한 구멍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아윽!”
나는 강렬한 쾌감에 이를 악물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음란한 뒷구멍이 내 의도와는 달리 자꾸만 벌름거렸다.
이건, 아니라고! 나도 탑이란 말이야!
속으로 부르짖는 말은 한마디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예전 애인과 할 때는 탑 역할만 했었다. 아니 그 이전에도 늘 탑만 했었기에 현재의 손길에 내 몸이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머릿속과는 달리 몸은 자꾸만 현재의 손길을 원하고 있었다. 좀 더, 좀 더 만져주면 좋겠어….
“그럼 이제 제대로 한번 해볼까?”
현재가 내 어깨와 무릎 밑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
“엄마야.”
현재가 나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 올릴 줄은 몰랐던 터라 입에서 절로 ‘엄마’ 소리가 튀어나왔다.
내 입에서 그 소리가 나오다니. 창피해서 얼른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나중에 내가 자기보다 열두 살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런 소리를 내뱉은 나를 뭐라고 여길까? 좋아서 가슴이 콩닥거리면서도 뒷일이 걱정되었다.
“크, 귀여워.”
현재가 갑자기 내 뺨에 쪽 소리를 내며 입을 맞췄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환희의 불꽃이 폭죽처럼 작렬했다. 정말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현재는 백마 탄 왕자고.
34년을 살면서 내 속에 이런 소녀가 살고 있는지는 정말 까맣게 몰랐다.
현재가 나를 안고 내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나를 침대 위에 눕히더니 그대로 입을 맞춰왔다.
현재의 뜨거운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 순간, 나는 뜨거운 후라이팬 위의 마쉬멜로처럼 스르르 녹아내렸다.
현재의 혀가 들어오기 쉽게 입을 벌리고 달뜬 신음을 내뱉으며 두 팔로 현재의 목을 감싸 안았다.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처럼.
현재가 입을 맞추면서 두 손으로 내 속옷을 벗겼다. 조금이라도 빨리 현재의 손길을 느끼고 싶었던 나는 속옷을 벗기기 쉽도록 엉덩이를 들어주기까지 했다.
현재는 여전히 입술을 떼지 않은 채 한 손으로 내 엉덩이골을 쓰다듬으며 은밀한 구멍을 찔러왔다.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자 침을 묻히려고 했다. 내가 얼른 현재의 손가락을 잡으며 말했다.
“제, 젤 있어.”
이건 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린 사람 같아서 절로 얼굴이 빨개졌다.
“아 그래?”
나는 침대 옆 작은 서랍장 제일 아래 칸에서 러브젤을 꺼냈다.
“어라? 한 번도 안 쓴 거네?”
이 자식이 잘 나가다가 남의 아픈 속을 찌른다.
그래, 나 3년 동안 독수공방했다. 그래도 그건 산 지 얼마 안 된 거야.
절대 너랑 하려고 사둔 건 아니다. 쩝.
잠깐! 내가 밑에 깔리는 건 처음이잖아.
그제야 더럭 겁이 났다. 처음 하면 되게 아프다던데…!
남의 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이 녀석은 벌써 젤을 쭉 짜서 내 엉덩이 입구에 발랐다. 그리고는 손가락 하나를 천천히 넣었다.
나는 겁먹은 아기 눈망울이 되어서 현재를 꼭 붙잡았다.
“현재야, 나 처음이야….”
이건 마치 내가 버진이라고 고백하는 것만 같다. 이, 이게 아닌데.
“처음인데 이렇게 잘 느껴? 봐, 구멍이 저절로 벌어지는데?”
현재가 손가락으로 애널 입구를 지분거렸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의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움찔거리며 쾌감이 들었다.
“너 타고난 바텀인가 봐.”
현재가 내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뭐? 난 탑이라고!
“그런 바텀을 천마라고 한 대. 하늘이 내린 바텀이라고. 큭큭.”
이 자식이 지금 누구보고 천마라는 거야. 자존심이 상했지만 내 몸은 제주인의 기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점점 더 들뜨고 있었다.
손가락이 하나가 들어왔다가 어느새 두 개로 늘었다.
애널이 찢어지지 않을까 겁이 났으나 신기하게도 손가락 두 개가 들어왔는데도 전혀 아프지가 않다. 오히려 속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충족감이 들었다. 물론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하나 더 넣어 봐.”
내가 미쳤나 보다.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고 또 놀라서 손등으로 입을 가렸다.
아마 그 순간 내 눈은 동그란 토끼 눈이었을 것이다.
“크, 안 그래도 그러려고 했어. 내꺼 받아내려면 손가락 두 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말이야.”
“아읏!”
손가락 세 개가 한꺼번에 들어오자 저릿한 통증과 함께 먹먹한 쾌감이 들었다. 현재는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 끝으로 애널 내벽을 살살 긁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녀석, 완전히 선수다. 나이도 어린 녀석이 도대체 경험을 얼마나 한 거야?
새삼 현재와 잠자리를 했을 얼굴도 모르는 현재의 엑스들에게 질투가 났다.
“이제 들어간다?”
아까 물을 한번 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물건은 180도로 고개를 쳐들고 내 엉덩이 사이에서 꺼덕거렸다. 어서 구멍을 찾아서 들어가고 싶은 듯이.
현재의 육중하고 우람한 물건이 드디어 내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읏!”
손가락 세 개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꽉 찬 충만감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겁이 나서 현재의 팔을 덥석 잡았다.
“괜찮아, 힘 빼.”
이제 겨우 머리 부분만 들어왔을 뿐인데 저절로 숨을 헐떡였다.
바텀이 된다는 것,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아아! 아파, 힝.”
“조금만 참으면 곧 괜찮아질 거야.”
그러면서 다시 부드럽게 키스하며 한 손으로는 내 물건을 잡고 피스톤 운동을 시켜주었다. 좀 더 빨리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렇게 보니 이 녀석, 바텀을 배려할 줄 아는 배려 남이다.
나는 입을 벌려 현재의 혀를 거칠게 빨았다. 이 녀석의 혀를 삼켜버리고 싶다.
현재의 물건이 좀 더 깊숙이 들어왔다.
아, 그때의 충만감이란…!
내 뱃속에 현재가 꽉 들어찬 것만 같았다. 자신의 크기에 내 몸이 익숙해지도록 잠시 기다려준 현재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
어느새 통증은 사라지고 현재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온몸이 움찔할 정도의 쾌감이 몰려들었다.
어떡해. 나 정말 천마 맞나 보다.
내 위에 올라탄 현재도 어느새 쾌락에 겨운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짧게 내뱉는 중저음의 신음소리가 얼마나 야한지 미칠 것만 같았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현재의 허리 움직임에 맞추어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현재를 좀 더 깊숙이 느끼고 싶었다.
현재가 내 뱃속에 사정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 생각만 잠깐 했을 뿐인데 내 물건이 금방 사정이라도 할 듯이 꺼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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