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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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성훈이의 입에서 약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풉! 너 여기 엄청 민감하구나?”
나는 술기운을 빌려 아예 녀석의 유두를 엄지손가락으로 깔딱거렸다.
빳빳이 선 유두가 손가락에 쓸리는 느낌이 짜릿했다.
“와, 존나 흥분되네. 아저씨 선수예요?”
성훈의 말이 나를 더 흥분시켰다.
성훈이는 소파에 앉아있고 나는 바닥에 앉아 성훈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흥분돼? 너, 남자한테도 흥분해?”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성훈이를 바라보았다.
술이 깨면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순간은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무조건 가고 보는 거야.
성훈이가 말도 안 된다는 듯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큭큭큭 웃었다.
“에이, 설마요.”
“방금 흥분된다고 했잖아?”
“그러게요. 술 때문인가? 하지만 난 남자한테는 흥분 안 해요.”
딱 잘라 말하는 모습에 괜히 오기가 발동했다.
“너, 내가 흥분시키면 어떡할래?”
약이 올라 성훈이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며 다시 물었다.
성훈의 눈동자에 달아오른 내 모습이 비쳤다.
살짝 벌어진 내 입술이 술 때문인지 촉촉해 보였다.
“아저씨가 나를 흥분시키면 신의 손으로 인정해 드리죠.”
“약속한 거다?”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녀석의 가슴을 머금었다.
탱글한 근육의 느낌이 입술에 전해졌다.
나는 입을 살짝 벌리고 혀로 대춧빛 유두를 마음껏 유린하기 시작했다.
벌새의 날갯짓처럼 혀끝으로 유두를 깔짝였다가, 이빨로 살짝 아플 만큼 깨물었다가, 다시 혓바닥을 이용해서 녀석의 가슴 전체를 쓸 듯이 핥았다.
“윽!”
녀석의 입에서 격렬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가슴에 잔뜩 힘이 들어간 게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헐렁한 반바지의 가랑이 사이에서 묵직한 것이 고개를 슬금슬금 쳐들었다.
“손만 쓰는 거 아니었어요?”
“누가 손만 쓴댔어? 나는 혀 기술이 더 뛰어나단 말이야.”
나는 혀를 살짝 내밀어 입술을 훔쳤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습관이었다.
“아, 씨벌. 존나 섹시하네.”
성훈이 손을 뻗어 엄지손가락으로 내 입술을 쓰다듬더니 목 뒤를 잡고 박력 있게 나를 끌어당겼다.
성훈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쳤다.
가슴이 어찌나 두근거리는지 터지는 줄만 알았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귀 안에서 들려왔다.
“이런 말 쪽팔려서 안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 입술 존나 섹시해요.”
내 입술이 남자 입술치고는 좀 붉은 편이긴 하다.
그래서 평소에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 게 아니냐는 오해를 자주 받곤 했다.
입술 모양도 남자 입술치곤 도톰한 편이라 쓸면 순대 1인분은 나오겠다는 농담도 곧잘 들었다.
녀석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머릿속의 스위치가 딸깍 꺼져버렸다.
나는 두 손으로 성훈의 등을 휘감아 안았다.
녀석의 가슴과 내 가슴이 밀착되었다.
성훈은 아예 나를 소파 위에 눕히고 본격적으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혀가 내 혀를 찾아 입안을 온통 휘저었다.
혀끝으로 치열을 훑는가 싶더니 혓바닥 밑을 파기도 하고, 내 혀에서 꿀물이라도 떨어지는 양 후루룩 소리를 내며 강렬하게 빨아들이기도 했다.
그 강렬한 감각에 온몸이 녀석의 입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녀석의 혓바닥에 내 몸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단언컨대.
녀석의 키스는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키스 가운데 최고였다.
“헉, 헉.”
숨이 차올라 잠시 입술을 떼고 거칠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 손은 이제 아무런 거침없이 자연스럽게 녀석의 반바지 위를 더듬었다.
한껏 흥분한 스무 살의 젊음을 한 손으로 움켜잡았다.
“헉.”
녀석이 또 신음을 내뱉었다.
목소리가 중저음이라 그런지 녀석의 신음소리가 그렇게 섹시할 수가 없었다.
“어떡하려구요?”
“가만있어 봐. 기분 좋게 해 줄게.”
나는 몸을 뒤집어 이번에는 반대로 성훈을 소파에 눕혔다.
성훈의 얇은 반바지 한가운데가 찢어질 듯 팽창해 있었다.
꼿꼿이 선 녀석의 물건을 반바지 채 그대로 입에 물었다.
얇은 반바지 위로 녀석의 묵직한 물건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뜨거운 숨을 불어 넣었다.
녀석의 물건에 얼굴을 대고 비볐다.
그런 동작에 자극되었는지 녀석의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녀석은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이빨을 꽉 깨물고 버티고 있었지만 가끔 이빨 사이로 흘러나오는 신음이 그렇게 자극적일 수가 없었다.
“윽!”
나도 마음이 급해졌다.
녀석의 물건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얇은 천이 답답했다.
그대로 찢고 싶었다. 급한 마음과 달리 손이 허둥거렸다.
녀석의 반바지를 속옷째 붙잡아 아래로 내리자 녀석의 물건이 튕기듯 밖으로 튀어나왔다.
녀석의 체격에 걸맞게 우람한 크기를 자랑하는 물건이 무성한 체모와 함께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보라색을 띤 녀석의 귀두는 벌써 투명한 액체를 흥건히 흘리며 거의 180도 각도로 바짝 서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음.”
내 입에서는 절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녀석의 물건에서 은은히 나는 페로몬 냄새가 코를 자극하자 미칠 것만 같았다.
“후흡.”
녀석의 물건에 코를 박고 힘껏 숨을 들이마셨다.
짙은 남자 냄새가 코와 폐, 그리고 몸속을 채우는 느낌.
그대로 녀석의 물건을 어루만지듯 붙잡고 입안으로 삼켰다.
입안 가득 차는 녀석의 대물은 크기 때문에 턱이 얼얼한 정도였다.
하지만 뱉고 싶지 않아.
그게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천천히 입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녀석의 물건을 뿌리 부분까지 삼킨 나는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터질 듯이 팽창한 녀석의 귀두가 목 안쪽 식도 부분에 닿자 욕지기가 날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너무 좋았다.
두 손으로 녀석의 골반을 받친 채 나는 정성스레 오.럴을 했다.
뿌리 부분까지 삼킬 때마다 얼굴에 와 닿는 무성한 체모의 느낌도 좋았고, 녀석의 사타구니에서 나는 은은한 땀 냄새와 페로몬 냄새는 코를 박고 죽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윽. 윽.”
녀석의 입에서 계속 미약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나는 한 손으로 녀석의 물건을 감싸 잡은 뒤 고개를 들어 녀석을 올려다보았다.
성훈은 상반신을 조금 일으킨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살짝 찡그린 녀석의 눈빛이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
나는 녀석의 물건 바로 옆에 얼굴을 붙여 녀석의 두 눈을 바라보면서 혓바닥으로 물건을 핥았다.
할짝할짝.
내 혀가 녀석의 보랏빛 귀두를 말 듯이 감싸다가 귀두 끝 갈라진 곳을 문질렀다.
흥건히 흘러내리는 투명한 액체에서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으으윽.”
녀석이 또 신음을 내뱉었다.
녀석이 신음을 더 내지르게 하고 싶었다.
쾌락으로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온몸이 뒤틀릴 만큼 만들고 싶었다.
녀석의 들뜬 표정을 머릿속에 담고 싶었다.
선홍빛 혓바닥이 녀석의 귀두를 머금자 녀석이 부르르 떨었다.
나는 그 상태로 녀석의 물건을 움켜쥔 손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점점 빠르고 강렬하게.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녀석의 입에서 나오는 숨소리도 거칠어졌다.
나는 추파춥스를 빨 듯이 혓바닥을 굴려 녀석의 물건을 빨면서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열망이 가득한 그 눈빛을 보는 게 좋았다.
질컹. 질컹.
침에 젖은 살갗이 서로 마찰하는 야한 소리가 녀석의 거친 숨소리와 어우러졌다.
나는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좀 더 아래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체모가 무성한 녀석의 굵은 알을 입에 머금었다.
너무 커서 한 번에 하나씩 빨 수밖에 없었다.
축 늘어진 부드러운 피부를 입에 넣고 혓바닥으로 살살 굴렸다.
“아아아!”
녀석이 뒤로 고개를 젖히며 깊은 신음을 내뱉었다.
“씨벌. 안 되겠다. 도저히 못 참겠어요. 우리 한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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