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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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잖은 얘기들로 새벽근무를 그렇게 보내고 있던 우리는
 봄 새벽 찬공기에 살짝 안고 눈을 마주치며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고.
담벼락 개나리 향기에 취한듯 그렇게 그녀석의 입술을 찾았다..알싸한 향에 취해가고 있었다..
 남자와의 첫키스....
 -뭐 군대에서 외로우니깐. 동물적 욕정으로 그렇게 한거야....., 난 이상한 사람이 아니야-
 "....."
 "...."
" 근무교대 나왔습니다."
 그렇게 후입병에 근무교대를 알리는 목소리에 정적은 깨지고 난 내무실로 복귀했다.
그렇게 파라다이스 생활은 서서히 저물어가고 복귀날짜는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
 부대복귀후 지겨운 군생활의  반복이었다..하지만
 그녀석이 있다는 것으로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원래 내 옆자리도 아니었지만 언젠가 부터 내 옆자리에 와서 자고 있었다..
 새벽녁 근무를 마치고 오는 날이면 따뜻히 덮혀진 모포사이로 손을 비집고 들어와서 꼭 껴안고
자던 녀석.
 그런 녀석이 싫지 않았다.
................................
 그렇게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고 있었고. 녀석의 첫 휴가 날짜도 어느덧 내일이라고 한다.
 넘 들떠 있는 녀석..
첫 휴가 의 쫄따구 군복과  전투화를 초 A급으로 해놓아야 하는 임무는 선임병의 몫!!
잠도 못자며 닦고, 다림질하고 .......
 1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  갔다..
 "고맙습니다. 장일병님"
 "아직 안자고 뭐하냐?"
 "잠이  안옵니다"
 "그렇게  좋냐?"
 "네"
 "그럼 뽀뽀한번만 해봐라"
 " 오 변태"
 ".....농담이야 쨔, 음..."
  ............
 .............  녀석의  입술은 나의 목선에  머물고 있었고,
난 녀석을 꼭 안고  15일 동안의  이별을 아쉬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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