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씨터에서 생긴 인연은 기나긴 사랑이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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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다.
박씨가 다리한쪽을 내허리에다가 돌려감아서 나를 꼭끌어안고서 그렇게 잠을 자고 있었다.
나사장은 그런 내손을 잡아 자기의가슴에 얹고서 곤하게 잠을자고....
아침이되었다.
어라?
나사장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갔지?
에구~이눔의다리!
박씨의커다란 다리가 나를 내리 누르고 있었다.
속이쓰리다.
가만 어제 술을 얼마나?
소주에다가...나사장이 가져온 양주까지?
박씨의 다리를 옆으로 걷어내려 한쪽다리를 들어서 옆으로 치우니...
어라?
이사람이?
나를 꼭끌어안고는 놔주지 않는다.
흐흣!
잠결이지만 박씨의 입에서 풍겨나는 콧바람이 내 목언저리를 훝치고 지나가듯 그의 냄새를 내몸위로 흩뿌린다.
몸은 노곤~하고...
그냥 박씨의 다리를 배에 얹은채 그렇게 눈을 뜨고 있었다.
박씨의손이 가슴을 더듬어 온다.
어이그~~`
가만!
어저녁에 있었던 일들이 불현듯 생각났다.
크큿큿---
왠지 웃음이 나왔다.
멍청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옆에누워서 곤히 잠들은 박씨의얼굴을 한참을 바라봤다.
갑자기 급한 배뇨를 느꼈다.
다시 내가슴에 얹혀진 박씨의팔과 다리를 옆으로 떼어놓고는 문을열고 밖으로 나왔다. 아침 안개가 저수지 위로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급한 소피를 다보고난뒤에 박씨를 깨웠다.
깨어난 박씨는 호들갑스럽게 늦잠을 자서 미안하다고 한다.
"흣"
뭐가 미안하단걸까?
내가 커피나 한잔 마시자고 했다.
그가 살갑게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한다.
방으로 들어와 TV를켰다.아침 뉴스시간이다.
대통령후보가 어쩌구 그러면서 모대통령후보였던 재벌 출신의 한사람이 지지자를 급작 스럽게 포기한다는 뉴스가 화제 거리로 방송되고 있었다.
에~이!멍청하게...
난 우리나라에 경제 출신대통령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었었다.
그런데 그가 자기 부친이 경영할때 북한에 자금조달을 했느니~안했느니 언론에 시끄럽게 노출되는가 싶었는데...
어느순간 모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 하구나서, 내생각도 달라져 있었다.
그런 그가 하루만에 말을 바꾸고는 모 지지자에게 그를 지지하는것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오늘이 투표날인데...
저렇게 한다구 뭐가 자기에게 득이될까?
어이구~~그저 정치인들이란...쯧쯧..
박씨가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커피를 몇모금 마시지 않아서, 그가 한쪽켠에 벗어둔 내 윗도리를 빨래통으로 집어 넣는다.
그윗도리를 보는순간 불현듯 어제저녁 박씨와 있었던 일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다.
박씨도 내얼굴을 순간 쳐다본다.
거무튀튀한 그의 얼굴이 더부룩한 수염과 더불어 참 남자답다고 생각했다.
험~
커피를 입안에 털어놓고는 괜한, 어줍잖은 분위기가 싫었다.
그런 분위기가 싫어서 박씨에게 웃으며 한마디 농을 던졌다.
아저씨~?
늬~~엣!
그의 말소리를 보아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했다.
나도 맘이 풀어졌다.
어제 신혼밤 좋았어요^^?
박씨는 얼굴에 웃음을 지어내며
'아! 좋~~았죠!^^ 허허허
그의수염이 움찔거리며 너털 웃음을 짓는다.
에이~뭐가 좋아요?
난 징그럽기만 하던데...!
내말에 박씨가 토를 달듯이 ..
'아!사장님같이 잘생긴 사람하구 사랑한번 하기가 쉬운줄 압니까?
네 ? 제가 잘생겼다구요?
그럼요~오!
얼마나 미남입니까?
그럼 아저씨는 남자들하구 연애 경험이 있어요?
내말은 그를 놀리려고 하는 말이었는데..
박씨는 천연덕 스럽게 말을 받는다.
'아!그럼요~~,이거때문에 웬잡놈들이 다 추근대질 안나 ? 허허허!
그러면서 자기의 바지 앞을 툭툭치는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얼굴엔 웃음기를 머금고서...
난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이 어색함을 벗어나려고...그럼 한번 더 연애 할까요?^^
웃으며 농으로 얘기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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