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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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순간에 무너진 것에 대해 믿을수가 없었다.
45년에 거쳐 모아온 나의 모든것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그렇게 가난에 한이 맺혀 악착같이 살아온 날들이었고
내 모든것을 바쳐 이루어 온 것이었는데..
난 나의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다.
아니!! 그때엔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내 인생 모든것을 잃어버린 아내에게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았다.
아내를 때리고 또 때렷다. 그 돈이 어떤돈인데~~~~~~~~~
" 당신" 그 돈 찾아올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마~~
당신이 집에 들어온다면 난 당신을 죽일지 몰라.....
아내는 나에게 용서를 빌고 또 빌었지만 난 그런 아내를
매몰차게 내몰았으며 돈을 찾아오기전엔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것은 아니었다.
난 이상황을 도저히 참지못해 술을 마셔대기 시작했다.
밤새 술을 마셔도 돈 생각만 하면 미칠것 같았다.
아니!! 그건 돈이 아니었다. 내 인생이었고 내 한이었다.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오르고 세상 모든것이 허무해졌다.
이렇게 반년을 지내고 나니 나의 몸은 모든것이 정상이
아니었다. 어느날 갑자기 쓰러진 것이었다.
나의 핍박에 못이겨 친정에 가있던 아내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내 소식을 듣고 집으로 들어왔고 나는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울화병이라고 했다.
어떤 약도 나에겐 통하지 않았다
오직 통하는 것이 있다면 예전의 나의 돈을 찾아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돈은 이미 휴지조각이 되어버린지 오래였고
몇몇사람들에게 빌려준 돈 일부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아내는 나의 병원비를 충당하느라 전세집을 병원비로 충당해야
했고 이제 나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1년이라는 투병끝에
어느정도 내 몸이 움직일 수 있었을때 나는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눈물로 다시 용서를 구했지만
나는 용서를 하지 않았다.
이제 난 다시 시작할 수가 없었다.
형제들과 친척들이 도움을 요청했을때 매몰차게 거절한 일,
자식놈이 장난감이 갖고 싶다고 했을때도 모른체 햇던 일,
회사동료가 술마시자고 해도 돈이 아까와 혼자 집으로 왔던 일등
이렇게 살아온 덕에 내 주위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왜!!!!!!!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았을까 하는 후회감과
이제 내옆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햇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내돈을 빌려간 조금 남은 사람들에게
이자를 받아 약을 사먹으면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낼 뿐이었다.
속에서 생긴 울화병은 어떤 약으로도 치료가 어려웠으며
난 전국에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돌아다니며 약을 지었다
그날도 난 지방에서 약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터미널에서 내려 몸이 너무 아파 벤치에 앉아 쉬고 있을때
어디서 자동차 클락션 소리가 들려왔다.
~~~~빵ㅃㅃㅃ빵~~~~~~~~~~~~~~
소리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니 까만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나를 향해 손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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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입니다.
글씨를 검정색으로 해 주시구요. 음악을 넣지 않았으면 합니다.
글마다 같은 음악이어서...글씨는 색깔이 눈을 피곤하게 하네요.
글은 좋은데...
글씨를 검정색으로 해 주시구요. 음악을 넣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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