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선생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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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늘은 정말 등교하기가 싫다.
기술 선생님과 부딪치는 날에는 바로 죽음이기 때문이다.
땡땡이를 쳐?
그랬다간 엄마한테 혼날테고..
아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아무리 기술 선생님이 섹시하고 멋진 분이지만, 내겐 엄연
히 엄격한 선생님인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분에게 난 문제투성이 제자 밖에 더 되는가?
그칠 줄 모르는 고민을 감당 못해 난 거의 무아지경의 상
태에서 걷고 있었다.
지금 어디까지 걸어 왔는지를 전혀 감지 못하고 있는건
당연했다.

"김뻔뻔!!"

누군가 날 부르길래 난 고개를 휙 돌렸다.
크아악!!
기술선생님이었다!
그가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여긴 학교 정문이 아닌가!
아..바보, 정문으로 이 시간에 걸어오다니..
선생님과 부딪치지 않을려면 후문으로 가야하는데..
하지만 너무 늦어버렸다.
난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별 도리
가 없었다.

"너 이자식..각오는 됐겠지?"

"네?"

"하~..이놈 보게! 따라와~ "

선생님은 여전히 나의 귀를 세게 잡아 당기고는 학교 안으로
향했다. 너무나 빠른 걸음에 난 우스꽝스런 포즈로 인상을
잔득 찡그리며 그의 보폭에 뒤지지 않을려고 애썼다.

"아아..선생님. 아파요!"

주위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킥킥대며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술 선생님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얼굴에 미소를 담고
있었다.
아..너무해..
아침부터 이게 왠 쪽이람!
왜 기술선생님은 나를 이렇게까지 창피하게 만드는거지?
내가 얼마나 잘못 했다고..
그 엄청난 고난을 극복하고 드디어 교사실에 도착했다.

"하하하하..."

이마 홀라당 국어 선생님의 얄밉게 자지러지는 웃음소리였
다. 그의 웃음소리에 교사실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일
제히 나를 바라봤다. 다른 선생님들의 킥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쪽 팔려~
나의 얼굴의 거의 홍당무가 다 되어 있었다.

"저 녀석 오늘 또 잡혀왔네."

국어선생님의 말에 기술선생님이 대답했다.

"글쎄 이녀석 어제 미꾸라지처럼 도망갔지 뭡니까?"

또다시 나의 머리를 강타하는 매서운 굴밤!

"아얏!"

나의 비명소리에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던 기술선생님은
그의 심볼이 되버린 의자에 다리를 쫘아악 벌리고 안기자
세로 날 올려다 보며 말했다.

"뻔뻔이 너.. 오늘 수업 시작하기 전까지 교사실
이랑 교사 화장실, 빤질빤질하게 청소해 놔!
내가 검사할테니까 또 잔머리 굴렸다가는 각오해!"

난 뾰로퉁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며 기어들어가는 목
소리로 대답했다.

"네에~"

대답하면서도 나의 눈길은 선생님의 쫘악 벌어진 허벅지
중심을 열심히 오갔는데 역시 불룩했다.
으..

"이녀석 대답소리가 그게 뭐야?! 크게 대답 못 해?!!"

아휴..놀래라!
기차화통을 삶아 드셨나?

"네엣! 알겠습니닷!!"

우스꽝스런 나의 대답소리..내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같다.
선생님들이 저마다 한마디 하면서 킬킬대는 소리가 날 더욱
주눅들게 했다.
난 얼른 화장실로 가서 대걸레를 빨아 낑낑대며 교사실 바
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넓은 교사실 바닥..
난 청소하면서 기술 선생님을 힐껏 쳐다봤다.
그는 뭔가를 열심히 정리를 해가며 책상에서 몸을 뜰 줄 몰
랐다. 책상에 앉은 뒷 모습은 영락없는 커다란 곰 한마
리의 형상이었다.
어휴..미워라.
오늘따라 기술선생님이 너무 미워보였다.
이렇게 사람을 민망하게 만드남?!
난 걸레질을 하다 말고 기술선생님을 흘깃 째려봤다.
으앗!
난 왜 이리도 타이밍을 못 맞추지?
내가 째려 볼 때 기술선생님이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난 얼른 고개를 돌려 오바액션을 해가며 걸레질을 했지만
날 바라보는 그 강압적이고 무서운 눈빛이 내 심장을 오그
라들게 했다.
어휴..이 복수를 어떻게 하지?
담배 한 대 피운 것 땜에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 도저히
억울해서 그냥 넘어갈수 없을것 같았다.
청소를 하며 선생님에게 복수 할 묘안을 이리저리 쫘 봤
지만 도저히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았다.

"화장실도 해야지?!!!"

핏!
말 안해도 해요. 해!!
그의 말을 무시라도 하듯 난 얼른 교사실을 빠져 나와 교사
화장실로 향했다.
아..교사 화장실은 또 왜 이리 넓은거야?!!
어휴..냄새.
학생이나 교사나 다 똑 같구만..어휴 더러워..
화장실 청소를 반 쯤 했을까..
기술 선생님이 화장실로 들어왔다.

"야 이녀석아 변기도 빡빡 닦아야지! 저기 손 걸레
있잖아. 오줌누는 변기랑 똥누는 변기랑 모두 닦아!"

으으..
내가 오늘은 어쩔수 없이 참는다.
난 이를 악물고 세상에서 제일 지저분해보이는 손걸레를 빨
아 변기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나의 팬티속 방망이를 즐겁게 해주는
일이 발생했다.
기술선생님이 내가 청소 할 동안 내 옆으로 와서 오줌을
누는것이 아닌가?
으..또 기회가 왔구만..
난 변기를 닦는 척 하며 선생님의 오줌누는 모습을 힐껏
힐껏 쳐다 보았다.

"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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