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치] 클럽활동 임시 교사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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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용할수록 냄새가 점점 엹어진 팬티는 주말이 되자 호르몬 냄새가 사라졌다. 짜증나는 녀석들의 냄새가 없어져서 시원하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냈다.
다음 주 월요일 오전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끝낸 성태는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푸쉬...’
주인아저씨가 말한 가끔이 자기가 아는 가끔이 아닌가보다. 이번에도 주인아저씨와의 전화를 통해 공짜 목욕탕을 이용할 생각을 했다.
저번에는 시간대가 애매했지만 지금은 보통 사람들이 없을 오전이다. 자신이 있던 헬스장도 아침 일찍 오는 사람들 아니면 지금 같은 시간대에 사람들이 제일 없었다.
남탕에 당당히 들어선 성태는 이번에도 슬쩍 둘러봤다. 역시 아무도 없었다. 기분이 좋아진 성태는 편한 마음으로 락커에 상의와 하의를 벗어 넣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이 있다는 걸 감지한 성태는 다시 긴장을 하며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가 흡연실 구석에서 팬티를 입은 채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준영이랑 재혁이와 눈이 마주쳤다.
왜 하필 쟤네들이 지금 시간에 여기에 있지? 이 마을에서 가장 마주치기 싫은 사람들을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장소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말 그대로 ㅈ됐다는 느낌이었다. 이대로 다시 옷을 입고 나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녀석들의 손에 들린 담배가 생각났다.
길을 가다가 담배를 피는 일진 고딩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른들 사이에서 우스갯 소리로 하는 질문이다. 지금 이게 현실이 되었다. 게다가 자신은 그냥 길 가던 사람도 아니고 임시지만 고등학교 강사였다.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했다.
누군가 나에게 저 질문을 한다면 우선 자신은 저 두 명을 제압할 힘이 있고, 선생님으로서 훈계할 명분도 있고, 잘못은 저 녀석들이 하고 있다가 현장검거를 하게 된 상황이다. 거기에다 지금은 자신을 지켜줄 남자다운 팬티도 같이 있다. 슬쩍 목욕탕 한쪽에 있는 거울을 보니 늠름하고 강한 남성, 보디빌딩을 준비하던 때의 느낌이 나는 자신이 서있었다.
자신감이 생긴 성태는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여기서 옷을 주섬주섬 다시 입거나 오래 고민하는 것은 체면이 살지 않는다.
흡연실 부스 안으로 들어서가 녀석들이 깜짝 놀래며 침을 꿀꺽 삼킨다.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는걸 아는지 이미 담배의 불을 끄고 어딘가로 버린 후였다. 하지만 말 그대로 현장 검거라 딱 걸린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순 없다. 앉아있는 녀석들 앞에 서서 내려다보며 얘기했다.
“너희들 지금 여기서 뭐해? 학교는? 땡땡이야?”
첫날에 녀석들 위압감을 줬던 ‘프론트 랫 스프리드’자세 비슷하게 허리춤에 손을 올리고 슬며시 몸에 힘을 주면서 말했다.
“...아ㅎㅎ 성태쌤 안녕하세요”
준영이가 멋쩍게 웃으며 인사했지만 난 가만히 노려보았다. 옆에 재혁이이 그나마 개념이 좀 있어서 그런지 사실대로 얘기 했다.
“..사실 담임쌤한테 몸 안좋다고 말하고 조퇴하고 나왔어요..”
내다버린 녀석들이라 그런지 담임도 크게 터치하지 않는건가 싶었다. 나도 별로 터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남자가 한번 가오를 잡았으면 끝까지 잡아야 한다. 중간에 ‘아? 그렇구나~ 잘 놀다가~’ 이럴 순 없었다.
“너네들 벌써 담배펴? 아직 다 크지도 않은 것들이 잘~하는 짓이다.”
그렇게 대충 담배는 청소년의 몸에 특히 나쁜 거니까 조금 만 참았다가 성인되면 피라는 형식적인 얘기를 하고 보내주려고 했다. 그런데 내 얘기를 듣던 준영이의 얼굴에 슬슬 장난끼가 차오르더니 눈이 반달 모양이 되게 웃는다. 입꼬리를 올리며 내 이야기를 중간에 잘라 먹더니..
“근데 쌤도 잘못한거 있자나요. 쌤은 애기면서 왜 어른 팬티 입어요?
순식간에 두 손을 뻗어 내 팬티 밴드를 잡고 아래로 확 내렸다. 몸에 은근히 힘을 주고 있던 터라 녀석의 손에 바로 반응해서 막을 수 없었다. 발밑까지 팬티를 내린 녀석은 내가 쉽게 주워 입을 수 없게 발로 팬티를 밟았다. 녀석의 손에 의해 자신을 지켜주던 보호막이 사라지고 세상에 나오게 된 내 콤플렉스가 짧게 딸랑 거렸다. 클럽활동 시간에 녀석들의 시선에 의해 정신적으로만 느꼈던 가랑이 사이의 싸~함이 실제 피부로 와 닿았다.
“쌤도 이렇게 애기면서 술담배 다하고 어른 팬티도 막 입자나요”
그러면서 자신의 팬티를 슬쩍 내려서 우람한 자지를 보란 듯이 만지작 거렸다. 옆에 재혁이는 내 친구지만 이놈이 정말 미친게 아닌가?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팬티가 벗겨진 상태에선 ‘프론트 랫 어쩌고’하는 포즈고 뭐고 다 소용없었다. 허리를 숙이며 팬티를 다시 올려서 입으려던 나는 뭔가를 깨닫고 급히 상체를 들었다.
“아,아무튼 다,담배 끊어!”
얼굴이 화끈거리고 화가 치밀었지만 간단히 꿀밤 한 대를 먹이고, 팬티까지 놔둔 채 도망치듯이 흡연실을 나와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대변기 칸에 들어간 나는 이제 막 발기가 끝난 자지를 내려다봤다. 점점 커지는 것을 알아채고 급히 그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애들 앞에서 발기한 것을 들킬 순 없었다.
녀석들 앞에서 상체를 들었을 때 이미 반발기였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은 크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일단 발기를 진정시키고 다시 나가서 어떻게 수습을 할지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아까 준영이가 잠깐 자지를 깠을 때 저번주 내내 맡았던 그 냄새가 났었고, 그 생각이 머리를 쉽게 떠나지 않았다. 덕분에 쉽게 진정이 안 된다.
10분쯤 지났을까? 변기 칸 밖에서 준영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쌤 설마 딸쳐요?”
#9
아까 같은 상황에서 자기도 왜 그런 장난을 쳤는지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그렇게 해야 그 상황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로 성태 쌤은 간단한 꿀밤으로 상황이 마무리 됐다. 그런데 쌤은 뭐가 급한지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준영이의 머리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급똥인가?
어쨌든 10분 째 조용한게 이상하기도 하고 팬티도 돌려드릴 겸 화장실로 들어갔다. 두 번째 칸의 문에 빨간색으로 ‘사용중’이라고 돌아가 있었다. 그 밑에 성태 쌤의 큰 발 두 개가 문에 가깝게 보였다. 정확히는 문을 등지고 변기 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변기에 안 앉고 서 있다고? 순간 머리에 떠오른 상황이 하나 밖에 없었다. 그 상황을 생각없이 입으로 내뱉었다.
“쌤 설마 딸쳐요?”
이 말을 들은 성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자신은 자위를 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지금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말이 저번 주에 했던 자위들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괜히 죄책감을 느꼈고, 들킬까봐 조마조마해졌다. 반발기로 진정되고 있던 자지가 다시 힘차게 위로 솟기 시작했다. 프리컴이 자지 껍데기 안에 차는 느낌이 났다.
최대한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선생님 볼일 보는 중이야, 이제 끝나서 곧 나갈 거야”
평소 같으면 바로 헤드락을 걸 듯이 화를 냈겠지만 차분히 말하는 대응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웠다. 한번 풀발기가 된 소중이는 다시 죽지를 않았고, 밖에서 녀석은 자꾸 나오라고 재촉을 했다.
너무 오래있어도 부자연스러운 티가 나니까 일단 나가기로 했다. 휴지를 몇 장 뜯어서 자지 껍데기를 절반만 깐 상태로 프리컴을 대충 닦아내고 휴지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
가랑이 사이를 두꺼운 손으로 가린 성태가 문을 열고 나왔다. 표정은 침착한 척하고 있지만 모든 게 어색했다. 변기 칸 문 앞에선 성태가 준영이에게 손을 내밀며 팬티를 다시 주라고 했다. 팬티를 받으면 변기 칸에 다시 들어가서 입을 생각이었다.
사냥감을 발견한 사냥꾼 마냥 눈을 빛내는 준영이는 팬티를 뒤에 있던 재혁이에게 주고 성태 앞으로 다가갔다. 목소리는 격양 돼 있었다.
“쌤 뭔가 수상한데요? 잠깐 저 좀 따라와 보세요.”
양 손으로 성태의 팔을 잡고 잡아 당겼다. 하지만 둘은 체급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났고, 하체와 상체에 힘을 주자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성태는 자신을 힘으로 이겨보려는 준영이가 가소롭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중요부위를 가리고 있는 왼쪽 팔을 온힘을 다해 매달리듯이 잡아당겼다. 그러자 몸의 중심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손이 점점 몸에서 떨어졌다. 왼팔인데다가 중요부위를 잡고 있어서 100%의 힘을 내기 힘들었다.
그렇게 벌어진 손과 가랑이 사이에서 짧게 다듬어진 털과 보송보송해 보이는 불알, 그 위로 아이들이 간식으로 즐겨 먹는 야쿠르트, 그 야쿠르트병 만한 크기의 귀여운 꼬추가 딸랑 거리고 있었다. 왼팔이 떨어질 것 같자 오른 팔로 급히 바꿔서 잡으려는 그 틈을 준영이는 놓치지 않았다. 준영이의 손이 성태의 오른손 보다 빠르게 반응했다.
한손에 성태의 자지와 불알을 모두 움켜쥔 준영이는 이게 얼마나 미친 짓인지도 잊어버리고 득의양양했다.
“아하핰! 내가 이럴줄 알았어! 쌤 따라오세요. 조사 좀 받으셔야겠습니다.”
특유의 능글능글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한 손으로 움켜쥔 자지와 불알을 잡아당겼다.
“큭.. 자,잠깐 이것 좀 놓고 말해”
따라가지 않으려고 버티려던 성태는 불알이 당겨지면서 오는 고통에 엉기적 거리면서 몸의 중심을 이동시킬 수밖에 없었다. 양 손으로 있는 힘껏 당겨도 꼼작도 하지 않던 덩치가 한손으로 불알을 살짝 당기니까 엉거주춤하게 끌려왔다.
근 10년을 갈아 넣어 몸을 단련하고 성태도 자지와 불알은 단련시킬 수 없었다. 자지와 불알이 왜 남자의 모든 것이자 약점인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만들었던 두꺼운 하체 근육들과 거대한 상체 근육들이 불알이 잡힌 순간 모두 쓸모없게 되었다.
그렇게 끌려가다시피 흡연실로 들어온 성태와 애들은 아까 그 자리로 갔다. 여전히 성태의 불알을 한손으로 쥐고 있는 준영이와 재혁이는 의자에 앉았다. 준영이는 불알이 잡힌 채로 서있는 성태를 올려다보며 말은 공손하지만 능글능글하고 장난끼 가득한 말투로 취조를 시작했다.
“성태 선생님, 자위를 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에~, 이건 뭘까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준영이는 엄지와 검지로 O모양을 만들어서 불알을 가둬 놓았다. 준영이 손 안에는 평소에는 부고환에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던 두 개의 불알이 선명하게 보였다. 성태의 몸을 남자답게 만들어준 남성 호르몬. 그 호르몬을 만들어냈던 성태의 불알이 준영이의 한 손에 붙잡혀 꼼작도 못하고 있었다.
그 위로 발기가 죽지 않은 야쿠르트병 자지가 위로 약간 휘어서 솟아 있었다. 보통 고통을 느끼거나 안 좋은 상황일 때 발기가 죽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불알이 잡히는 고통에도 성태의 꼬추는 오히려 빨딱 서있었다.
남자들에게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자신의 발기 자지를 다른 사람, 특히 가르치는 고딩 두 명에게 보여지는 이 상황이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자신의 꼬추가 콤플렉스라는 것을 진즉에 알았던 성태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에 매달렸다. 그래서 몸의 근육들을 키우고 자신의 약점은 팬티와 바지로 가렸다. 트레이닝 바지와 팬티를 입은 성태는 누구보다도 우월한 수컷이었다. 하지만 팬티가 벗겨진 성태는 보통의 중학생들에게도 밀리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남자는 세워봐야 안다’ 이것은 최후의 보루 같은 자기암시였다. 지금은 이것마저 깨졌다. 애들의 눈높이에 있는 발기된 자지는 가릴 것도 없이 고스란히 관찰되고 있었다. 몸을 뒤로 빼거나 손으로 가리려고 할 때 마다 준영이가 장난스럽게 ‘동작 그만!’, 타짜의 아귀 흉내를 내며 불알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겼다. 그래서 가리거나 피할 수도 없었다.
보통 성인 남자라면 정색을 하면서 손을 뿌리치고 애들을 혼냈을 텐데, 준영이의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과거에 했던 자위들이 머릿속에 각인된 영향으로 상황이 수치스럽고 굴욕적일수록 몸이 달아오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 힘들어졌다. 오직 자신이 진짜로 자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과 자지가 발기된 상황을 변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혔다.
“이,이건.. 그니까.. 어! 그래 너희들이 가끔 이유없이 스는 것처럼.. 그.. 뭐더라? 아! 서,선생님도 건강한 남자라서 이렇게... 그리고 아까는... 어.. 그냥 속이 좀 안좋아서 화장실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성태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다 년간의 영업으로 침착한 척하는 표정은 간신히 유지했지만 눈동자는 지진이 온 것 마냥 흔들렸다. 성태의 얘기는 듣는 둥 마는 둥 그 반응이 재밌어서 듣고 있던 준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성태의 다물어진 껍질 안에 보이는 흰색 물체를 발견한 준영이는 땡 잡았다는 듯이 능글맞게 성대모사를 하기 시작했다.
“동작 그만! 저희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십니까?”
“딸치다 걸리면 피보는거 안배우셨슴까? 쌤이 딸쳤다는 거에 제 자지랑 불알을 걸겠습니다잉.”
자신의 팬티를 슬쩍 내려 우람한 자지와 불알을 보이며 말했다.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 쿵짝짝~ 쿵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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