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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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가스차인지라, 퇴근길은 늘 일정한 코스로 가게된다.
(가스차를 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스 충전소가 서울시내에는 정말.. 없다는)
충전소에는 인상좋고 통통한 아저씨가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었고
그 인사를 받게 되면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었다. 물론 나에게만 해주는 인사가 아닌
충전소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주는 인사였지만....
3개월전이었던가...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나는 충전소에 들어갔다.
하나 다른게 있다면, 그 인상 좋던 아저씨가.. 인사를 해주는 게 아니었다.
뭐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충전을 하는 중간쯤 되었을때에... 지갑을 회사에다 두고 온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뿔싸... 차안에 있는 돈.. 바닥에 떨어진 100원짜리까지 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3000원을 넘지 않았고, 미터기를 바라다보니.. 이미 10000원 이상 충전된 후였다.
어떻게 하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돈좀 가져다 달라고 해야 하나..
무척이나 고심하고 있는 와중... '덜커덕' 충전이 다 된것이다.
문을 열고서 충전을 해주는 아저씨에게 갔다.
그 인상좋은 아저씨다.
'저.. 죄송한데요.. 저 모르고 지갑을 두고 왓거든요.. 내일 가져다 드리면 안될까요?'
당연히 안된단다. 지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충전을 하면 어떡하냐.. 에서부터
뒤져보라.. 카드는 없냐.. 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랴부랴.. 수를 생각하다가, 결국 차안에 있던 나의 명함을 그 아저씨에게 드리며
전화번호를 드리고... 내일 꼭 와서 돈을 드리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 아저씨는.. 일단 돈은 자기돈으로 할테니.. 다음날 꼭 가져다 달라고 하였다.
그 다음날.... 깜빡하고, 그 충전소를 지나치게 되고 난후..
그 다음날... 충전소를 가려고 하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도 못하고, 가면 또 혼날 생각을 하니... 그냥. 다른 충전소를 가야지.... 하면서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2주정도가 지났나.
마찬가지로 퇴근길.... 가스가 다 떨어졌는데.. 다른 충전소를 가기에는 가스가 부족한 듯 했다.
부랴부랴.. 어쩔 수 없이... 인상좋은 아저씨가 있는 충전소를 가게 되었다.
지갑이 있나 없나를 확인한.. 후에
거기서 마주친 아저씨... 무척이나 화가 난 듯 하였다.
나는.. 먼저 차에서 내려 죄송하다고... 그러면서 사정을 말했다.
그 아저씨는... 화가 풀리지 않으신 듯 했다.
사람이 그렇게 신용이 없으면 어떡하냐느니.... 전화를 안받으면 어떡하냐느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전화? 전화가 온적이 없는데..
아뿔사.. 차안에 있던 명함이 이전 전화번호였구나.. 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 아저씨는.. 나더러 따라오라면서,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전화를 못받은거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나에게 조차도 궁색한 변명으로 들릴 뿐이었다.
난.. 어쩔 수 없이 차를 옆에 빈 곳에다.. 대놓고서, 그 아저씨를 따라 사무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무실에는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이 아저씨가 화가 난 것을 봐서.. 그런지 밖으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었다.
나와 그 아저씨는.. 사무실 뒷편에 있는 방안에 - 당직실로 보이는 - 들어가게 되었다.
그떄부터 그 아저씨는 했던 말을 계속 다시 하면서 나를 다그치는 것이다.
나는 그냥... 마냥 서있고, 아저씨는 담배를 피우시면서, 소파에 앉아....
젊은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느니.. 우리나라가 그래서 안된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계속....
지겹기도 했을텐데.. 그 보다는 그 인상좋던 아저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내가 이런 이야기를 이만원 조금 넘는 돈 때문에 듣는다니..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면서, 그 고함치는 소리를 듣다보니.. 갑자기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 런.. 데
내 눈물을 보더니 아저씨의 태도가 갑자기 180도 바뀌는 것이다.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젊다고 하더니만.. 이제는 다 큰 사람이 울면 어떡하냐느니.. 그러면서... 달래기 시작했다. 나는.. 더 크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되겠는지.. 소파에 와서 앉으라고, 좀 편하게 이야기 하자고 그러신다. 마침 다리도 아팠던 와중이라... 난 못이기는 척 하면서 소파에 가서 앉는다.
물한컵을 가지고 오시더니... 나를 위로한답시고 옆에 오셔서 손을 어깨에 올리고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미안하다... 내가 자식같은 놈한테.. 그런 심한 말을 해서... 그냥 사람한테 실망해서 그렇다면서... 그렇지만 다음부터 그렇지 말라는 말과 함께..
어깨를 자꾸 어루만지셔서 나는... 그냥.. 그분 품안에 안겨 울음을 멈추기 시작했다.
품안이 무척이나 따스했다. 폭신하고... 왼손은 그분 가슴에... 오른손은 이상한 자세로.. 꺾여 있는 상태에서, 계속 품안에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한 2-3분... 울음도 그치고... 이제 창피해지기 시작했다. 품안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그때 낌새가 이상한거다.
아저씨의 왼손.. 나를 어루만저주던 왼손이 나를 놔주지 않는 것이다.
계속 주무르시더니... 그러더니 계속 품안에 안고 계시는 것이다.
묘한 시간.. 정적이 흘렀다. 한 1-2분 이었을텐데.. 나에게는 1-2시간 같은 시간..
무슨 뜻일까... 서럽고 슬프던 감정이 있었던 터라.. 이런 아저씨의 행동은...더더욱 묘하게 느껴졌다.
아저씨는 손을 올려 내 볼을.. 귀를 어루만지기 시작... 하는 것이다.
..... 그런 아저씨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자극적이었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나를 놔주고서는... 내 얼굴에.. 양 뺨에 손을 올리고서는
나를 지긋이 보신다.
'미안해.'라는 뜬금없는 말과 함께...
갑자기 입을 맞추신다. 가볍게 살포시... 이마에다가.
그때였다. 나의 중앙부는 걷잡을 수 없이 딱딱해지기 시작하였다.
아아... 라는 옅은 신음을 하게 되었다. 이마에 하는 입맞춤이었는데에도...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다.
입을 뗀 아저씨를 난 다시 봤다.
한없이 선한 눈... 약간 까칠한 아저씨의 입 언저리... 뭉뚝한 코... 땀내음...
이 모든것이 그 5평 남짓한 방안에서 다 나를 자극하였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나는.. '괜찮아요'라고 이야기를 하고서는
입에다가 입맞춤을 하였다. 아주 순진하게... 입술로만...
아저씨는 그런 나의입술을.. 처음은 아주 당황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바로 입을 열고서... 혀로 내 입술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허어억.....
아저씨의 왼쪽 가슴에 있던 나의 손... 은 힘이 풀려 아저씨의 다리에 얹혀지게 되었고,
어중간하게.. 불편하게 있던 나의 오른 손으로 아저씨의 머리결을 만지기 시작햇다.
아저씨는 왼손으로 나의 허리를 휘감기 시작하고.... 오른손으로 내 가슴.... 배.. 를 어루만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나.. 그리고 아저씨.. '우리'는 재빠르게 몸을 추스리고...
아무일도 없었던듯.....
아까 사무실에 있었던 사람이 들어온다.
'아무일 없죠?'
'응' 아저씨가 말한다. '이사람한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훈계중이었어'
훗.. 거짓말도 잘하셔.....
2만5천원을 드리고 나서... 나는 그 주유소를 나오게 되었다.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아저씨는... 차를 타는 나에게... 쪽지를 하나 주셨다.
전화번호...
016-791-8***
아.. 글쓰기가 힘드네요.. 다음번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쩝.....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2-10 12:53)
(가스차를 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스 충전소가 서울시내에는 정말.. 없다는)
충전소에는 인상좋고 통통한 아저씨가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었고
그 인사를 받게 되면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었다. 물론 나에게만 해주는 인사가 아닌
충전소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주는 인사였지만....
3개월전이었던가...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나는 충전소에 들어갔다.
하나 다른게 있다면, 그 인상 좋던 아저씨가.. 인사를 해주는 게 아니었다.
뭐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충전을 하는 중간쯤 되었을때에... 지갑을 회사에다 두고 온것을 깨닫게 되었다.
아뿔싸... 차안에 있는 돈.. 바닥에 떨어진 100원짜리까지 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3000원을 넘지 않았고, 미터기를 바라다보니.. 이미 10000원 이상 충전된 후였다.
어떻게 하나...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돈좀 가져다 달라고 해야 하나..
무척이나 고심하고 있는 와중... '덜커덕' 충전이 다 된것이다.
문을 열고서 충전을 해주는 아저씨에게 갔다.
그 인상좋은 아저씨다.
'저.. 죄송한데요.. 저 모르고 지갑을 두고 왓거든요.. 내일 가져다 드리면 안될까요?'
당연히 안된단다. 지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충전을 하면 어떡하냐.. 에서부터
뒤져보라.. 카드는 없냐.. 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랴부랴.. 수를 생각하다가, 결국 차안에 있던 나의 명함을 그 아저씨에게 드리며
전화번호를 드리고... 내일 꼭 와서 돈을 드리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 아저씨는.. 일단 돈은 자기돈으로 할테니.. 다음날 꼭 가져다 달라고 하였다.
그 다음날.... 깜빡하고, 그 충전소를 지나치게 되고 난후..
그 다음날... 충전소를 가려고 하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약속을 지키지도 못하고, 가면 또 혼날 생각을 하니... 그냥. 다른 충전소를 가야지.... 하면서
그냥.. 지나가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2주정도가 지났나.
마찬가지로 퇴근길.... 가스가 다 떨어졌는데.. 다른 충전소를 가기에는 가스가 부족한 듯 했다.
부랴부랴.. 어쩔 수 없이... 인상좋은 아저씨가 있는 충전소를 가게 되었다.
지갑이 있나 없나를 확인한.. 후에
거기서 마주친 아저씨... 무척이나 화가 난 듯 하였다.
나는.. 먼저 차에서 내려 죄송하다고... 그러면서 사정을 말했다.
그 아저씨는... 화가 풀리지 않으신 듯 했다.
사람이 그렇게 신용이 없으면 어떡하냐느니.... 전화를 안받으면 어떡하냐느니..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전화? 전화가 온적이 없는데..
아뿔사.. 차안에 있던 명함이 이전 전화번호였구나.. 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 아저씨는.. 나더러 따라오라면서, 이건.. 정말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전화를 못받은거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나에게 조차도 궁색한 변명으로 들릴 뿐이었다.
난.. 어쩔 수 없이 차를 옆에 빈 곳에다.. 대놓고서, 그 아저씨를 따라 사무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무실에는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이 아저씨가 화가 난 것을 봐서.. 그런지 밖으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었다.
나와 그 아저씨는.. 사무실 뒷편에 있는 방안에 - 당직실로 보이는 - 들어가게 되었다.
그떄부터 그 아저씨는 했던 말을 계속 다시 하면서 나를 다그치는 것이다.
나는 그냥... 마냥 서있고, 아저씨는 담배를 피우시면서, 소파에 앉아....
젊은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느니.. 우리나라가 그래서 안된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계속....
지겹기도 했을텐데.. 그 보다는 그 인상좋던 아저씨가 이렇게 변하다니..
내가 이런 이야기를 이만원 조금 넘는 돈 때문에 듣는다니..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면서, 그 고함치는 소리를 듣다보니.. 갑자기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 런.. 데
내 눈물을 보더니 아저씨의 태도가 갑자기 180도 바뀌는 것이다.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젊다고 하더니만.. 이제는 다 큰 사람이 울면 어떡하냐느니.. 그러면서... 달래기 시작했다. 나는.. 더 크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안되겠는지.. 소파에 와서 앉으라고, 좀 편하게 이야기 하자고 그러신다. 마침 다리도 아팠던 와중이라... 난 못이기는 척 하면서 소파에 가서 앉는다.
물한컵을 가지고 오시더니... 나를 위로한답시고 옆에 오셔서 손을 어깨에 올리고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미안하다... 내가 자식같은 놈한테.. 그런 심한 말을 해서... 그냥 사람한테 실망해서 그렇다면서... 그렇지만 다음부터 그렇지 말라는 말과 함께..
어깨를 자꾸 어루만지셔서 나는... 그냥.. 그분 품안에 안겨 울음을 멈추기 시작했다.
품안이 무척이나 따스했다. 폭신하고... 왼손은 그분 가슴에... 오른손은 이상한 자세로.. 꺾여 있는 상태에서, 계속 품안에 파고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한 2-3분... 울음도 그치고... 이제 창피해지기 시작했다. 품안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그때 낌새가 이상한거다.
아저씨의 왼손.. 나를 어루만저주던 왼손이 나를 놔주지 않는 것이다.
계속 주무르시더니... 그러더니 계속 품안에 안고 계시는 것이다.
묘한 시간.. 정적이 흘렀다. 한 1-2분 이었을텐데.. 나에게는 1-2시간 같은 시간..
무슨 뜻일까... 서럽고 슬프던 감정이 있었던 터라.. 이런 아저씨의 행동은...더더욱 묘하게 느껴졌다.
아저씨는 손을 올려 내 볼을.. 귀를 어루만지기 시작... 하는 것이다.
..... 그런 아저씨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자극적이었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나를 놔주고서는... 내 얼굴에.. 양 뺨에 손을 올리고서는
나를 지긋이 보신다.
'미안해.'라는 뜬금없는 말과 함께...
갑자기 입을 맞추신다. 가볍게 살포시... 이마에다가.
그때였다. 나의 중앙부는 걷잡을 수 없이 딱딱해지기 시작하였다.
아아... 라는 옅은 신음을 하게 되었다. 이마에 하는 입맞춤이었는데에도...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다.
입을 뗀 아저씨를 난 다시 봤다.
한없이 선한 눈... 약간 까칠한 아저씨의 입 언저리... 뭉뚝한 코... 땀내음...
이 모든것이 그 5평 남짓한 방안에서 다 나를 자극하였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나는.. '괜찮아요'라고 이야기를 하고서는
입에다가 입맞춤을 하였다. 아주 순진하게... 입술로만...
아저씨는 그런 나의입술을.. 처음은 아주 당황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바로 입을 열고서... 혀로 내 입술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허어억.....
아저씨의 왼쪽 가슴에 있던 나의 손... 은 힘이 풀려 아저씨의 다리에 얹혀지게 되었고,
어중간하게.. 불편하게 있던 나의 오른 손으로 아저씨의 머리결을 만지기 시작햇다.
아저씨는 왼손으로 나의 허리를 휘감기 시작하고.... 오른손으로 내 가슴.... 배.. 를 어루만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나.. 그리고 아저씨.. '우리'는 재빠르게 몸을 추스리고...
아무일도 없었던듯.....
아까 사무실에 있었던 사람이 들어온다.
'아무일 없죠?'
'응' 아저씨가 말한다. '이사람한테..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훈계중이었어'
훗.. 거짓말도 잘하셔.....
2만5천원을 드리고 나서... 나는 그 주유소를 나오게 되었다.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아저씨는... 차를 타는 나에게... 쪽지를 하나 주셨다.
전화번호...
016-791-8***
아.. 글쓰기가 힘드네요.. 다음번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쩝.....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2-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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