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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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4

[ 크-억! ]

피곤해서 금방 잠에 빠진 나는 난대없는 복부의 강력한 충격에 눈을 떴다. 너무 아파서 배 전체가 욱신 거렸다.

알고보니 우석이가 고약한 잠버릇을 발휘해 팔꿈치로 내 복부를 휘둘러 찍은 것이다. 우석이가 원래 잠버릇이 있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 피곤하고 게다가 술도 떡이되도록 마셨으니.. 원래 고약한 잡버릇이 더 강화 된 것이구나.... 하고 이해하기엔 내 마음이 너그럽지 못했다.

안그래도 속이 조금 불편했는데, 뒤집어지는 것 같았다. 간신히 오바이트 나오려는 거 참긴 했지만... 열받는 일이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곤히 자고 있는데, 나도 그를 내려 찍을수도 없는 일이고..... 게다가 녀석은 술을 많이 마셨기에 그렇게 하면 토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 으 휴! ]

나는 치를 떨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두사람이 이를 갈고 코를 고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다.

곤히자고 있을땐 몰랐지만... 최악의 분위기였다. 게다가 열대야의 후덥지근 한 공기..

나는 죽일 듯이 두 사람을 노려보다가 담배라도 피우려고 밖으러 나왔다.

사방이 고요한 가운데 하늘에는 별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었다.


가볍게 담배를 피워문 나는 아까의 냇가에 가서 옷을 벗었다. 씻은지 얼마 안되었지만.. 다시 땀으로 온몸이 끈적했기에...

물속은 시리도록 차가웠다.

담배를 피워 문체로 몸을 숙여 목까지 잠수한뒤 그대로 있었다. 담배를 다시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그대로 필터까지 빤뒤 담배 꽁초를 버리고 머리까지 푸욱 잠수해 들어깠다.

서늘한 물에 짜증이 확 날아가는 것 같았다.

잠시 그대로 있다가 바람에 몸을 말린뒤, 차가운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머리카락이 다 마를 때까지 거닐다가 다시 텐트로 들어갔다.

[ 드르렁! 으드득! ]

[ 이것들을 그냥! ]

나는 한마디 했지만, 별수없이 자리에 누웠다. 잠자기는 틀린 것 같다.

물에 씻었기에 몸의 상태는 쾌적했지만.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전에 군대에 있을 때도 난... 코고는 사람은 절대로 욕납못했다. 쫄다구가 코를 골면 화장실로 대려가서 몇대 패주었다.

그래도 안되면 아예 잠을 안재웠다.^^:

뭐 ... 졸다구가 아닌 경우는 어쩔 수 없었지만. 귀마개를 사서 낍을 정도로 민감했던 것이다.

텐트 밖으로 보이는 별을 보자 마음이 그런대로 가랗앉았다. 잠은 안오지만.... 피곤하고 몽롱한 가운대 눈을 감았다.

뭐, 이러고 있으면 어느세 잠들겠지...


그런데, 뒤척이던 우석이가... 내 몸에 다리를 얹었다. 나는 치웠다. 또 다리를 얹었다. 이번엔 손이 왔다.

.. 치웠다. 이번에는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더니 내 귀에 바짝 붇어서 으드득 이를 갈았다.

한숨을 내쉬며 그의 고개를 돌렸다. 좀 세게 돌려서 목뼈에서 소리가 좀 났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뒤척이는 우석이...

/ ... 죽이고 싶다^^:

/ ... 그래, 죽여 주마!!


나는 눈을 번쩍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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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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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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쬐끔잼날려거하네끝까지봐야디
잼없어면나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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