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의 사랑5(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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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삼개월 동안 행복한 나날을 보냈는데,
서서히 그 형의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여러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다른데로 눈을 돌리기 일쑤였고,
나의 약을 살살 올려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곤 했다.
한번은 너무 화가나서 먼저 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했다.
난 설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난 간다고 말을 했으므로
일단 술집밖으로 나가서 한참을 기다렸다.
곧 나올 줄았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아
난 할 수없이 다시 들어갔다.
"흠, 다시올 줄 알았지" 태연하게 맥주를 마시며 말을 던졌다.
난 씩씩대었지만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난 그형의 포로였으므로 어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같이 헤어져 각자 집으로 갈 때에도 집근처 공중전화부스에서 꼭
그 형한테 전화를 했다. 일부러 집에 전화를 했다.
정말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 형은 노모와 두 딸하고 지내기 때문에 전화해도 괜찮았다.
그렇게 해서 직접 전화를 받는 걸 확인하고서야 집에 와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우린 거의 매일 만나는 걸 반복하였으며, 헤어질 땐 난 꼭 확인하는
일을 한번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 형이 다른 사람하고 술 마셨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난 피가 머리로 역류하는 것 같음을 느끼고 전화를 했다.
"형, **날 ***에서 **하고 술 마셨다며?"
"뭐? 누가 그래 나 숣마신 적 없어. 왠 뚱단지같은 소리야?"
"**가 그러던데? **하고 같이 ***에서 나오는 걸 봤다고..."
"별 이상한 놈 다 보겠네. 아니 그놈은 남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그런 고자질이나 하고 말이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왜 다른 사람하고 술마셔?
그럴 일이 있으면 나를 불러야 하는게 아니야?"
"전에 좀 알던 동생녀석인데 우연히 만나 동생이 한잔 하자고 해서
술만 마신거야."
"술마신 뒤어디서 뭘 했는지 어떻게 알아? 형, 정말 나뻐!
내가 그동안 형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 있는거야?"
하며 악을 썼다.
그러자 그형은 진지하게 자초지종을 다 얘기하며 절대로
그런 사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난 그 당시 그 형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렇게 끝냈어야 했다.
그러나, 난 또 그형의 설득에 나도 모르게 수그러들고 있었다.
"형, 다음부터 절대로 그러지마, 알았지?"
"그래,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다른 사람하고 그러겠니?
걱정하지마, 난 너밖에 없어. 사랑해!"
난 사랑한다는 말에 오히려 기분이 좋았으며 빨리 보고싶은 욕망이
대신 내 마음을 꽉 채우고 있었다.
몇일 후 만나 우린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하며 정말
진한 섹스를 후회없이 했다. 우린 토요일 오후 두시에 여관엘 들어가서
저녁 7시까지 온몸의 정기를 다 뽑아낼 정도로 희열을 여러번 맛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섹스한 사람 중에 그 형만큼 잘하는 사람 아직 못 보았다.
그 형은 내가 무었을 원하는지, 어디가 가려운지를 너무 잘알고 있었다.
우린 섹스를 실컷 하고 나서 그 형은 나의 것을 다시 세워서 손으로
해주었다. 나는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있으면 그 형은 젤을 듬뿍
나의 것에 발라 피스톤 운동을 해주었다. 난 또 한번 자지러질 뿐이었다.
정말 온몸의 마지막 정기를 내뿜을 수밖에 없다.
난 그대로 반듯이 누워 내 정액을 발산했다.
그 형은 나의 정액이 공중으로 분수처럼 솟는 것을 보며 놀라곤 했다.
"우와, 너 대단하다! 정력이 보통이 아니네?"
그 형은 한번 그러더니 그 후부터는 섹스할 땐 의례이 마지막을
그렇게 해주었다. 그 형은 나의 그런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곤 했다.
그렇게 섹스가 끝난 다음엔 온 몸 맛사지를 해주곤 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정성껏 그렇게 해주었다. 난 너무 행복했다.
우린 여름을 잘 보내었다.
휴가를 같이 일박 이일 동안 그 형 고향인 전라도 서쪽 바다에 갔으며,
그 형 묻힐 가묘있는데 까지 나를 안내했다.
그 가묘에서 그 형은 나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아, 내가 죽으면 네가 여기에다 나를 묻어줘야 한다. 그리고 가끔
이 곳에 놀러와야 한다. 내가 외롭지 않게..."
"형, 염려하지마! 내 꼭 그렇게 할께."
우린 차를 몰아 해변으로 달렸다.
노을이 지는 서해는 온통 붉은 빛이었다.
난 그 노을을 보며 다짐했다. 그 형이 죽을 때까지 같이 하겠노라고...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고, 그 형의 일은 잘 되는게 없었다.
될 듯, 될 듯만 할 뿐 성사가 되질 않았다.
나의 지출은 그만큼 점점 더 할 뿐이었다.
추석을 얼마 안둔 어느 토요일이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아침에 출근은 했지만 일이 손애 잡히질 안했다.
난 휴대폰을 꺼내어 그 형 휴대폰 메세지를 확인했다.
난 언제부턴가 그 형이 메세지 확인할 때 슬쩍 비밀번호를 알아
수시로 확인을 하곤 했다.
그 형의 행동에 수상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끔 날 소나타로 상계동 집에까지 태워다주곤 했는데,
집에 가서 나한테 전화하는 시간이 너무 맞질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
상계동에서 화곡동까지 불과 20여분밖에 안걸리는 것이다.
아무리 빨리가도 3,40분은 족히 걸릴 것 같은 생각이었으므로
나의 의심은 날로 증폭되어 갔다.
난 그 형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신규 메세지 한개가 있습니다. %&*(&&^%$$^^$###"
난 메세지 확인 버튼을 눌렀다. 난 곧 아연 질색을 하고 말았다.
내 귀를 파고드는 목소리는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형, 나 @@이. 보고싶어. 나 요즘 너무 힘들어, 형! 흥흥! 나 안아준다고
하구선 왜 연락이 없는거지? 나 밤일하고 지금 집에 와서 잠자기 전에
형한테 전활 했는데 꺼져있어 메세지 남기는 거야. 형, 나 너무 하고싶어! 이따 메세지 확인하면 전화 해, 응? 형 목소리 들으며 손으로
할꺼야. 흥흥!..."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난 앞이 캄캄했다.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직원들은 나보고 왜그러냐고 했지만
귀에 들어조지 않았다.
난 결국 퇴근 시간을 한시간 당겨 그 형한테 전활 했다.
" 형, 나 **여관에 먼저가서 전화할테니 그리로 직접 와!"
난 소주 한병과 멸치 한봉지를 사들고 **여관으로 갔다.
오늘 끝장이다. 이젠 정말로 끝내야 한다.
난 버스안에서 줄 곳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마음의 정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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