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te Story

그날도 k는 굶주림에 허덕이는 하이애나처럼 하루를 헤매고 다녔다. 남은거라곤 배춧잎 몇장..
 '제길 오늘도 건수가 없군'.  늘 그랬다. k는 언제나 빈곤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28살. 가진거라곤 멀쩡한 육신과 점점 빠져들어가는 정신 뿐 내세울거 없는 k가 언제나 처럼 뱉는 나이.
 그는 이반세계에 발을 디딘지 이제 3년을 채우고 있었다. 두려움도 호기심도 이젠 강건너 불구경하듯 촛점없는 눈초리로 무시해버릴 경험을 쌓은 지난 3년이였다.
 이젠 그 어떤 흥미도 k를 자극하지 못했다. 단지 습관이 되어버린 육체를 위한 사냥만이 k의 유일한 자산이였다.
 개성넘치는 얼굴과 항상 따라다니는 미소. 그리고 언제든지 터져오를 준비를 갖춘 탄탄한 육체, 마지막 젊음을 손에 쥔  k는 저물어 가는 노을을 보며 뇌리를 스치는 달콤했던  몇개의 추억을 되씹고 있었다. 언제나 그자리에 머룰기를 바라며...

 그날도 k는 헐떡이는 물건의 욕망을 채우려 늦은 밤 찜질방을 찾았다. p도시.
 조그만 지방도시에도 k의 욕망을 해소시켜줄 장소존재를 감사하며 k는 급하게 계단을 내려갔다.
 성급한 샤워를 하고 대충 몸에 걸친 뒤 k는 방을 훑었지만 평일자정의 찜질방은 적막함을 뿜고 있었다.
 "제길 오늘도 허탕이군". 나지막한 허탈감과 욕지거리.
 "아저씨 비디오나 틀어주세요" k는 몇번 본적있는 주인장에게 아쉬움을 감추며 주문했다. 전형적인 중년아저씨의 모델을 보여주는 주인은 k를 야릇한 눈으로 감상하며 테잎을 고르고 있었다.
 비디오에서 나오는 열기는 그대로 k의 몸에 닿았다. 이에 반응하는 k의 물건.
 k의 물건은 그야말로 신이 내린 축복에 가까웠다. 포르노 배우를 연상케하는 저 굵기와 크기. 언제나 k에게 만족을 가져다 주는 물건을 k는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비디오의 화음과 일치하려고 애썼다.
 "심심하죠. 평일이라 손님이 없네요". 능글맞은 주인아저씨의 말소리가 귀를 때렸다. 놀라는 표정없이 k의 손은 여전히 물건을 애무하고 있었다.
 "조그만 도시라 그렇죠 뭐" 자조섞인 목소리를 건네줄 무렵 주인 아저씨의 손이 k의 허벅지를 매만지고 있었다.
 '제길' 씁쓸했지만 선택권은 k를 외면하고 있었다.
 "자지가 정말 휼룽하네요. 이처럼 멋진 물건을 장사하면서 처음 봅니다" 허스키한 주인장의 칭찬에 반응하듯 k의 물건은 더욱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어느덧 따뜻해지는 k의 물건. 주인장의 입에 가득 넣고도 절반이 남아있는 k의 물건은 벌써 혀의 감촉을 즐기고 있엇다.
 k는 소파에 좀더 고개를 젖히며 주인아저씨의 농락에 웃음을 띄고 있었다.
 "정말 죽이는군" 만족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주인장은 k와 물건을 번갈아 훑어보며 연신 혀을 놀리고 있엇다.
'요물이군' k의 물건을 흠뻑 젖시는 주인장의 혀를 k는  살무사와 매치시켯다.
 비디오속 남자들의 섹스놀이와 주인아저씨의 애무를 동시에 감상하며 k는 말초신경을 최대한 부풀렸다.
 차가운 시선을 감지하기 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