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선생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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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그 만남은 계속 지속되진 않았다.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난 그 학교를 찾아갔다.
어떤 분이 계시길래 물어봤다.
"저 혹시 여기 XXX선생님 계신가요?"
"그 선생님 교통사고 나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시라는데.."
머리가 띵했다.
어떻게 대처할줄 몰랐다.
"저 혹시 연락처 알 수 있을까요? 선생님 제자거든요.."
아저씨(?)는 친절하게 집 전화번호를 주셨다.
하지만 난 그 전화번호를 받고서도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난 선생님의 제자가 아니다.
또 우리의 관계를 그때는 규정지을 수도 없었다.
이곳을 알지도 못해서 연인사이라 말할 수도 없었고, 또한 선생님과 제자 사이라고 하기엔 내가 그에게 수업한번 받아본적 없고, 같은 학교에 있지도 않았다.
지난번처럼 우연히 동생 선생님과 우연히 만나는게 아니면 만날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는 학교 근처서 혼자 자취생활을 보며 보냈다.
학교엔 재밌는 선생님들이 많았다.(이건 전혀 내용상 상관없지만서두염..^^;;)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한쪽 눈이 사시인데, 수학선생님으로 남성우월주의자론의 선생님이 계셨고, 또 한분은 지리 선생님인데 아들 이름을 대가며 농담을 자주 하시는 유쾌한 선생님이었다.
난 운동을 정말 못한다. 운동신경이 정말 떨어진다..
그런데도 수학선생님은 언제나 나에게 신경을 써주셨다.
이상하게 다른 학생들한테는 엄하게 대하시는 거 같은데 나한테는 웃으면서 말씀을 하셨다. 나의 열등감을 보아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화를 잘 내시는 분은 아니었다. 단지 여자와 남자를 비교를 심하게 했다.
그에 비해 지리선생님은 여자애들한테 너무 편파적으로 잘해주었다.
하지만 아들들을 가지고 농담을 할때는 정말 재밌었다.
그렇게 그럭저럭 동생선생님과 못 만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여름방학이 가까웠다.
다시 동생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아파왔다.
선생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었지만 선뜻 연락할 수가 없었다.
다시 생각이 바뀌어 전에 선생님을 만나러 갔던 학교에 연락을 했다.
막상 누가 받았지만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냥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했다. 심호흡을 몇번 했다.
방금전에 받았던 사람이었다.
"XX학교죠? 혹시 XXX라고 계시나요? 제자 XXX라고 하는데요.."
내가 엄청 말을 빨리해버린거 같다..
"네?"
상대편의 말이었다.
"XXX선생님이라고 안계신가요?"
"아 그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전근가셨는데요?"
"전근가신 학교 전화번호 알수 있을까요?"
난 종이에 적고나서 다시 확인을 했다.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방금전보다 떨리는게 더 심했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XXX선생님이라고 계신가요?"
"아..교감 선생님요? 지금 수업중이시거든요.."
교감선생님이 되셨구나..
"XXX라고 하는데요..언제쯤 다시 전화하면 통화할 수 있을까요?"
그분은 나에게 수업끝나는 시간을 알려주셨고 난 우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되기가 무섭게 전화를 했다.
이번엔 동생 선생님이 바로 전화를 받으셨다.
"안녕하세요? 저 XX요.."
"어..잘 지냈냐?"
"몸 괜찮으세요? 작년 여름에 그 학교 갔었는데..선생님 교통사고 나셨다고 들었어요.."
"아..그때.."
선생님은 말을 흐리셨다.
"너 방학 언제하냐?"
"다음주 토요일요..선생님네 학교는요?"
"우리도 그때한다..나 숙직하는 날 올래? XX분교라고 전에 있던 학교에서 두정거장 가서 내리면 되거든.."
"아..그래요?"
"오지 않을래? 점심때쯤 오면 되거든.."
"네. 언제 숙직이신데요?"
선생님의 숙직일을 듣고 난 전화를 끊었다.
손에 땀이 가득했다.

어느 새 2주가 지났다.
막상 버스정거장에서 내렸지만 어딘지 알수가 없었다.
물어 물어 겨우 그 학교를 찾아갔다.
작은 학교라 선생님은 금방 볼 수 있었다.
숙직실이 바로 운동장 옆에 있었는데 선생님은 그 옆에서 파자마차림으로 무언가를 씻고 계셨다. 천천히 걸어갔다.
선생님은 나를 보자마자 바로 숙직실 안으로 데려갔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교는 조용했다.
또한 외진곳이라 차소리도 별로 나지 않았다.
선생님의 모습은 약간 더 살이 찐듯 싶었고, 겨우 1년이 지났을뿐인데도 나이탓인지 약간 더 늙은듯이 보였다. 흰머리도 그 비율이 많아진거 같았다.
하지만 반 흰머리와 검은 안경을 쓴 모습은 너무나 멋있게 보였다.
선생님은 나를 안으로 데리고 가자마자 내 바지를 벗기시기 사작했다.
그리고...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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