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어른 8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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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어른은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셨다.
왜 일 까? 왜 장모님이 돌아 가신 것이 그렇게도 자신이 잘못 하신 것일까?

장인 어른은 장모님한테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숨기고 결혼을 하셨으며
결혼 후에도 자주 사람들을 만나고 애인 까지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꼬리는 길면 잡힌다고 했다. 정말 장인 어른은 갈때까지 갔었던 것이기 때문에
장모님에게 걸렸던 것이다..

그러나 장모님은 그를 이해 해 주었고 용서 해 주었다...
장인어른도 눈물이 있다고 했다... 그 때 많은 눈물을 흘렸으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장모님이 고맙다고 했었다.

그 이후론 장모님에게 무척이나 잘 해 주었고 이쪽 세계도 잊고 살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장모님은 얼마 사시지 못 하시고 돌아 가셨다. 병명은 유방암 이었다.....
장인 어른은 손도 못 써 본 채 그렇게 장모님의 눈을 감겨 드릴 수밖에 없었고
자신의 무능력 함과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버린 것에 대해
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했었다.

심한 죄책감은 장인 어른을 금방 폐인으로 몰고 갔었다.
매일 술을 입에 달았으며 워낙 성질이 불 같은 지라 취한 상태에서도 싸움을 곧 잘 하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고 부녀지간의 다짐을 하였다고 했다.
운동을 다시 시작 했고..... 유선이도 엄마가 없는 몫까지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고 하셨다.

며칠이 지났다. 갑자기 장인 어른께서 아프다고 하시는 것이다.
어디가 아픈가 해서 봤더니 자꾸 아랫배만 만지시는 것이었다.

소변을 누려고 하는 데 자꾸 아프고 소변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난 큰일이다 하고 놀랬다.. 그러나 유선이는 놀라기는 커녕 피죽 피죽 웃는 것이었다.
왜 그런고 하니 일명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하는 것일 거 같다고 ... 별로 심한 거 아니라고 했었다. 정말 그런가 , 아닌 가 해서 난 장인 어른을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전립선을 성병이나 전염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전염성도 없으며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없다.
심각한 후유증이나 합병증도 없다.. 물론 일반적인 전립선 증후군의 한해서이다.


종합병원을 찾아 갔다.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호소 하며 접수 창고에서 접수를 하고
자신의 이름이 얼른 부르기를 많이 학수 고대 하고 있었다.

곧 장인 어른의 이름이 불려 졌고 난 따라 들어갔다.
의사는 간단히 혈압을 체크 하고 청진기를 대며 심장 박동을 체크 했다.

" 몸이 상당히 좋으시네요?! " 장인 어른의 가슴을 보신 의사선생을 놀랍다는 듯이 그렇게 말을 했다.

" 나이도 지긋 하신 분이 언제 이렇게 몸을 가꾸셨답니까?" 난 속으로

" 혹시 이 의사 양반도 동성애자 아니야?! "

간단한 치료가 내려졌고 의사의 방침 대로 행하고 나오려고 했다.

" 저 어르신.. 이왕 오셨으니 종합 검진 한번 받고 가시죠?"

의사의 제안이었다. 멍하니 있던 장인 어른은 무슨 종합 검진 이냐며 자신은 건강 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난 걱정이 되었다. 아무리 힘이 장사 이시지만 세월앞에 어디 장사가 있겠는 가

" 그러세요. 장인 어른 .... 이 참에 한번 받아 보세요."

난 적극 적으로 나섰고 마지 못해서 장인 어른도 내 말을 따라 주셨다.

종합 검진은 정말 이것 저것 다 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장인 어른은 나중에 지루함을 느꼈다.
자신은 병원 신세를 져 본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답답했을 것이다.

병원 에선 일주일 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우린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담배 한 모금을 길게 들이 마시더니 다시 길게 한숨을 몰아 치시는 장인 어른의 얼굴이
무슨 심한 걱정 꺼리로 가득해 보였다.

" 무슨 걱정이 있으세요?"

" 아니~~~, 걱정은 무슨...."

" 말씀해 보세요. 걱정이 있으시면......"

"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란 생각 이 들더구나... 난 언제나 팔팔할줄 알았는 데"

유난히 장인 어른의 축 쳐진 어깨를 보았다. 그렇게 쓸쓸하게 느껴질 장인 어른의 어깨가 아닌데......

며칠이 지난 후, 검사 소식이 오기 전이었다.
유선이에게, 그리고 우리 온 가족에게 반가운 소식이 왔다.
유선이가 임신을 한 것이었다. 정말 나도 기뻤지만 우리 장인 어른이 더 기뻐했었다.

장인 어른의 전립선 비대증은 금방 치료가 되었고, 다음 부터도 그런 병이 안 생기도록 조심 하셨다.

그래서 장인 어른과의 성장난도 재대로 할 수 없었다.

드디어 검사 소식이 왔다. 장인 어른이 알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야 겠다고 난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담당 의사를 만났다. 그런데 의사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의사는 나에게 엑스레이 사진 여러 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선 무겁게 입을 열었다.



마지막편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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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편이 넘 기대되네여.. 근데.. 슬픈 내용이 될거같은 느낌이네여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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