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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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프롤로그-
나는 교사다.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인기 없기로 소문난 수학 교과 선생님이다. 남고에 있을 땐 연애는 아니더라도 나름 연락을 하며 지내는 애들도 있었고 가끔씩 선물도 받아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왜 하필 여기로 와서...뭐 그래도 미성년자를 만날 수도 없고 아무 감정 없이 수업하는게 낫다. 이성한테도 전혀 관심 없으니까. 이 학교로 온지 벌써 반년이 넘었는데 어플 소식은 없고...괜찮은 녀석 한 명 없나 했을 때 좀 귀엽게 생긴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음...일단 좋아요부터 보내고...메세지를 보내야하나?
「좋아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부터 사진보고 메시지 보내고 싶었어요.」
뭐지...보통 먼저 보내는 건 드물지 않나? 나이가 많이 어린데...만나도 되나?
음...띠동갑이네 그럼 내가 먼저 만나자는 것도 좀 실례인데 어떻게 하지...그래도 이 친구 뭔가 끌리는게 있는데
「오늘 주말인데 뭐하세요?」
「최근에 학교 졸업해서 시간 널널해요ㅎㅎ」
「그럼 커피 한 잔 괜찮으신가요?」
「네, 거리도 가까우니까 금방 갈 것 같네요.」
나를 선뜻 만나주겠다고 하는 이 친구 뭔가 매력적이다. 나이 많은 사람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 너무 나이 들어보이면 안되니까 옷은 이정도면 되고...커피는 내가 사고 요즘 애들은 뭐하고 놀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설레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어린 애를 만나는 건 처음이어서 그런지 괜히 긴장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 만났던 연상들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그나저나 만나면 무슨 이야기부터 꺼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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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간은 쉬시면서 집필하시어 나오실 줄알았는데 ...............
독자분들 기다림을 헤아리시군요
감사합니다.
'선생님과 학생' 인가요?
너무 좋네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