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새벽...1/두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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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싱그러움이 시작되던 어느날 머리 박박밀고 306보충대로 집결했다.개인 소지품 받아들고 침상에서 대기하면서 내앞에 펼쳐질  군 생활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건너편 침상의 키큰 입소자가 날 물끄러미 쳐다 보는 것도 알아 채지 못하고있었다. 이래저래 화장실도 갈겸 내부반을 나서는데 뒤에서 '누가 "담배 태우러 가세요?" 물었다. 휙 고개를 돌려보니 그 맞은편 키큰 입소 동기였다. 약50cm의 거리에서 그 사람의눈동자와 높은 콧날을 마주친 내 눈동자는 흔들거렸고 약간의 현기증마져 느껴졌다.황갈색의 큰 눈동자에 타고난 가무 잡잡한 피부가 건장한 야구선수를 보는듯했다." 예 화장실도 가고 겸사겸사요" 그는 웃으며 말했다."담배 한 개피 얻을 수 있을까 해서요? "  나도 멋적게 웃으며 "예 같이가서 태우시죠"하며 앞장 서서 화장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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