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리 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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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이 받을리 없는 편지를 보냅니다.
처량함이 눈에 띄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당신을 처음 만낫던 포근한겨울을 지나
찬란하기만 하던 봄날을 지나
뜨겁게 앓아야했던 여름도 지나보내고 나니
가을이 왔어요.
이젠 곧 우리가 처음만낫던 계절이 돌아올탠데,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요.
그 계절 어디에도 이제 당신이 없음을 알기에
돌아온 계절에 그리움에 사무친 시간을 보내는게 나 혼자일까봐.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고 아파했으면 좋겠다가도
내가 이 두려움을 아는데 어찌 당신도 그러길 바랄 수 있겠나요.
이 두려움은 나의 몫으로 할태니, 당신의 계절은 그때와 같기를 바래요.
어쩌면 나도 그때와 같을지 모르죠.
보고싶어요.
잘 지내나요?
나를 떠나 잘지내는 당신이 밉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해하는 당신의 모습이 좋았기에
여전히 당신이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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