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리 없는 편지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도 당신이 받을리 없는 편지를 보냅니다.


처량함이 눈에 띄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당신을 처음 만낫던 포근한겨울을 지나

찬란하기만 하던 봄날을 지나
뜨겁게 앓아야했던 여름도 지나보내고 나니
가을이 왔어요.


이젠 곧 우리가 처음만낫던 계절이 돌아올탠데,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요.
그 계절 어디에도 이제 당신이 없음을 알기에
돌아온 계절에 그리움에 사무친 시간을 보내는게 나 혼자일까봐.


당신이 나를 그리워하고 아파했으면 좋겠다가도
내가 이 두려움을 아는데 어찌 당신도 그러길 바랄 수 있겠나요.

이 두려움은 나의 몫으로 할태니, 당신의 계절은 그때와 같기를 바래요.
어쩌면 나도 그때와 같을지 모르죠.


보고싶어요.
잘 지내나요?


나를 떠나 잘지내는 당신이 밉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해하는 당신의 모습이 좋았기에
여전히 당신이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잘지내세요.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enffla" data-toggle="dropdown" title="그래그거야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그래그거야</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애틋하네요...(토닥토닥!!)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