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과의 동거, 4화, 맥반석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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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형이 기지개를 키며 일어난다. 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던 척 연기를 한다.
"일어났어?"
"응."
이리저리 근육을 푸는 형. 나도 몸을 일으켜 앉는다.
"계란이나 먹으러 가자."
형이 말한다.
"그래."
난 형을 따라간다.
"잠시만."
형은 끈적이는 남성을 수건으로 대충 닦고 수건을 아무데나 내팽겨쳐 둔다. 내 심장이 두근두근 쉴 새 없이 뛴다.
'들킨 것은 아닐까?'
다행히 형은 별 생각이 없는 듯 하품을 하며 밖으로 나간다. 발기가 거의 풀린 남성. 그래도 무척 길고 굵다.
'왜 당당하게 발기하는지 묻고 싶어. 그렇지만 물었다가 사이가 나빠지면 어쩌지?'
난 고민만 하다가 만다. 형은 평상에 적당히 앉아 계란을 먹고 있다. 두 개째 먹고 있는데도 나는 멍하니 생각만 하고 있다.
'친해지고 나서 물으면 될까? 그럴 날이 있긴 할까? 그런 것을 물어 볼 정도로 친해질 날이..'
약간은 우울해지지만, 내색하지 않고 계란을 하나 집어들어 껍질을 벗긴다.
"많이 먹어."
형이 생글생글 웃으며 말한다. 난 더 우울해진다. 형이 내 마음을 알아 주면 좋을 텐데.
"응, 많이 먹을게."
그렇지만 난 한 개도 겨우 먹는다. 생각 없이 먹다가 목이 막힌다.
"읍읍.. 형, 물 좀.. 읍.."
형은 재빨리 정수기에 다가가 물을 받아 온다. 난 벌컥벌컥 마시며 간신히 숨을 고른다.
"..하아, 고마워."
머리 속에서는 아까까지의 광경들이 복잡하게 스쳐 지나간다. 욕정이 동하며 발기하려는 내 남성. 난 다른 생각을 하며 간신히 욕정을 억누른다. 남자다우면서도 지나치게 마초적이지 않은, 부드러움을 함께 갖고 있는 형. 내가 여자였다면 망설임 없이 끝까지 들이댔을 것이다.
"아냐, 괜찮아."
가슴을 몇 번 탁탁 치자 진정이 마저 된다. 난 형이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기다린다. 다행히 형은 오래지 않아 몸을 일으켜 옷장으로 향한다. 맵시 있게 옷을 입기 시작하는 형. 나도 옷장으로 가 옷을 입는다.
"이제 집에 갈까?"
옷을 다 입은 내게 형이 웃으며 묻는다.
"그러자."
그리고 우리 둘은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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