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이 떠오르는 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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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푸우'

빈 소주병이 두병. 각 일병을 마시자 술이 그리 세보이지는 않던 종철은 역시나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숨을 거칠게 내뱉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리고 그런 종철의 앞에서 어느정도 취기가 오른 알딸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승환.

술을 깨려고 부단히도 노력을 하는 종철을 바라보는 승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제는 어느정도 종철을 향한 감정에 익숙해진 듯, 감정이 가득 담긴 눈빛을 보내는 승환. 분명히 종철에게 큰 매력을 느끼는 듯한 눈빛이다.

'술 못드시겠으면 그만 드시죠'

'아니. 한잔 줘라'

더 먹다가는 종철이 골로 가겠다 싶어서 술을 그만 먹자 권하는 승환. 허나 종철은 두 볼에 힘을 가득 주고는 두꺼운 팔을 들어 소주잔을 내민다. 그런 종철의 무식한 패기가 그저 귀여워만 보이는 승환.  술을 잘 마시는 승환의 입장에선 얼마나 귀여울까. 승환은 그래도 들이대는 종철이 흥미롭다며 종철의 잔에 소주를 따라준다.

'그래요?'

또르르르르륵-

'으아..'

고문이 따로 없다. 승환의 장난끼가 발동해 종철의 소주잔에 소주가 아슬아슬 가득차버린다. 동시에 흔들리는 종철의 눈빛.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는 종철의 모습에 의외의 모습이라며 헛웃음을 지으며 말을 잇는 승환.

'그러니까 그만 드시라니까요'

'승환이 너무 짖궂은거 아니냐'

'으하핫 그러니까 뭘 술로 자존심 세우십니까'

짠-

그래, 그럼 얼마나 마시는지 먹어봐라. 죽어보자. 싶은 승환의 장난스러운 눈빛. 종철은 짠을 하고는 소주가 흘러내린채로 조심조심 잔을 옮겨 그대로 목을 꺾어 소주를 넘긴다.

'끄으으으....'

그래도 절대 빼진 않는다. 근데 얼굴을 저 정도로 구길 수가 있구나. 술을 더 먹고 거의 토라도 하려하는 종철의 표정에 결국 웃음이 터져버리는 승환.

'푸핫'

'으으.. 웃냐?'

'은근 엉뚱한데서 자존심 세우시네요 형님'

승환은 지금 기분이 좋다. 여자와의 익숙한 연애에 아무런 감흥이라곤 못 느끼고 살아온 요즘, 이렇게 너무 낯설고도 흥미로운 감정이 느껴지니. 남자인데도 연애 초기의 그 설렘을 전해주는 종철의 매력에 푹 빠진 듯한 승환의 이 밤. 시간은 벌써 새벽 세 시가 넘어가고 있다.

'너. 김승환.'

그 때, 눈이 살짝 풀려서는 구부정하게 한쪽 손으로 자신의 무릎을 누르며 승환을 바라보는 종철의 목소리. 저 떡 벌어진 어깨 좀 봐라. 술에 취해 완전히 구겨진 표정으로 자신을 부르는 종철에 승환은 그제서야 살짝 놀라며 대답을 잇는다.

'넵?'

'그렇게 까불지 마라. 나 훽까닥 돌으니까'

'아.. 죄송해요.'

종철이 화난 걸까. 승환은 생각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종철에 당황해서는 곧바로 사과를 한다. 내가 너무 예의가 없었나. 너무 신이 났었나보다. 그리곤 이어지는 종철의 술에 잠긴 목소리.

'확 박고 싶어 시..발 귀여운 새끼'

'아.'

예상치도 못했던 종철의 한 마디에 놀라며 순식간에 바짝 긴장감이 들어가는 승환의 몸. 생긴 것도 불곰같은 저 위협적인 덩치의 남자에게 저런 말을 들으니, 한 등빨하는 승환 조차도 쫄지 않는 게 이상할 법 하다.

종철은 술에 취한 건지, 아니면 흥분감을 가라앉히는 건지 살짝 눈을 감고 물을 한 잔 들어 마시고 있고, 승환은 순간 생각이 복잡해져 그런 종철을 바라보며 심오한 표정을 짓는다.

힐끔-

그렇게 느껴지는 승환의 시선에 승환을 째려보듯 눈을 들어올리는 종철. 종철의 압도감에 승환은 움찔하며 은근 시선을 피한다.

'너는 남자가 대쉬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

'..글쎄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그럼 내가 한번 대쉬해도 되냐?'

'ㅁ...뭐라고요?'


이어진 대화에 아까의 장난스럽던 표정은 싹 사라지고 당혹감만 차오르는 승환. 종철은 여전히 술 기운에 표정을 잔뜩 찡그리고는 말을 잇는다.

'대쉬 한다고 임마'

'......'

쉽게 대답을 잇지 못하는 승환. 허나 심장은 이미 지멋대로 쿵쿵거리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36년 인생 이런 경험이 없었으니, 더욱 난감하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 중인 승환인데. 불곰같은 아저씨의 대쉬라고?

'여자친구 생각나냐?'

그 때, 귀신같이 승환의 마음을 읽는 종철. 승환은 그런 종철과 한 번 눈을 맞추고는 다시 시선을 내린다.

마음이 너무나 복잡하다. 잔잔하기만 한 여자친구와의 관계. 이대로면 결혼을 무난히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다. 허나 종철이 무심히 던진 돌 하나에 승환의 감정이 요동친다. 오히려 잔잔하기만 해서 이리도 요동치기 쉬운 상태였을까. 아니, 돌 수준이 아니라 이 불곰이 그냥 바위를 집어다 던져버렸으니 요동치지 않는 게 이상한 걸까.

'솔직히 술도 마셨으니 드리는 이야기지만요'

'응'

'저도 형님 뵙고, 요즘 기분이 많이 이상했어요'

'뭐가 이상한데.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냐?'

'아니 형님은 너무 멋있으신데, 저는 남자 취향이 아니거든요..'

'자.지는 아주 빨딱 서드만'

수면실의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승환 조차도 이유를 모르겠었던 그 날의 몸의 반응. 사실, 지금도 테이블 아래로 승환의 꼬추가 완전히 힘이 빠져있는 것 같진 않다. 더워서 땀이 차오른 종철의 티셔츠 위로 보이는 야릇하게 두툼한 가슴 골이 아까부터 왜 이리 눈에 들어오는지. 승환을 꿰뚫어 보는 듯한 종철의 강렬한 눈빛 역시도 계속해서 승환을 설레게 한다.

'형님은 오랫동안 그런.. 이런...'

'호.모짓 오래했냐고?'

'아.. 넵...'

잠시나마 술로 종철을 눌러서 기세등등하던 승환이 다시 풀이 죽어버렸다. 이 상황에 잔뜩 쫄아서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는 승환. 그래도 워낙 배포가 커서 할 말은 잘 하고 있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호.모였는데 뭘.'

'아...'

태어났을 때부터 남자 취향이었다고 말하는 종철. 승환은 자신의 편견 속 게이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종철의 모습이 그저 놀랍고도 충격적이어서 쉽게 말을 잇지 못한다. 가장 충격적인 건 그런 종철에게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나도 게이인가.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는데. 내가 게이가 된 걸까.

'승환이 너는 여자친구 뭐가 좋아서 만나고 있냐'

'사실 뭐가 좋아서 만날 단계는 아니고요. 이미 결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결혼? 그 정도냐? 그러면 내가 이러는 게 좀 실례긴 하네.'

결혼까지 생각하는 줄은 몰랐다며 힐끔 승환의 손가락을 바라보는 종철. 그리고 그제서야 보이는 승환의 네번째 손가락 커플링. 종철은 조금 씁쓸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입을 물로 헹군다. 그 때, 오히려 다급해진 목소리를 뱉는 승환

'저..저는 그냥.. 뭐 성격도 나쁘지 않고 무난해서 만나고 있어요. 엄청 좋고 그런 감정은 거의 없죠'

'섹스는'

'예?'

'섹스는 잘 맞냐고. 그거도 남녀사이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말을 알아서 이어주는 승환에 다시 질문을 하는 종철. 역시나 거침 없는 종철의 발언에 승환은 살짝 당황한 채로 대답을 잇는다.

'사실 많이 하진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그걸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에이. 뭐야. 그러면 결혼이 되나'

'그거 하려고 결혼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럼 왜 하는데'

순간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승환에게 묻는 종철. 승환은 그대로 종철과 눈을 맞춘 채 대화를 이어간다.

'스읍.. 음.. 뭐, 때가 되기도 했고'

'확실한 거냐?'

'네?'

'확실하냐고'

'ㅁ..뭐가요?'

분위기에 긴장감이 가득 맴돈다. 갑자기 확실하냐고 묻는 종철. 그러면서 살짝 인상을 쓴 채 말을 잇는다.

'너 지금 여자친구 핑계를 대는 거냐, 아니면 진짜로 나한테 별 생각이 없는 거냐'

종철의 완고하고도 높은 자존감이 느껴지는 한 마디. 재수없게 들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의 통찰력은 무서울 정도로 정확히 승환을 꿰뚫었다. 경험과 연륜에서 나온 힘일까. 승환은 그런 종철과 오히려 더 감정적으로 엮이고 있는 느낌이다.

'......'

대답을 하지 못하는 승환. 그런 승환의 반응에 두툼한 팔짱을 끼며 승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종철. 그렇게 잠시 정적 끝에 종철이 다시 말을 잇는다.

'그러면 자꾸 생각나게 해주냐'

'...네?'

'니 머릿속에 내가 자꾸만 생각나게 해줄까 묻는 거잖냐 임마'

'ㅇ..어떻게요?'

'흐ㅎ'

잔뜩 긴장한 승환의 반응에 결국 헛웃음을 터트리는 종철. 표정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종철의 눈에는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데 이리도 얼을 타는 승환이 그저 한없이 귀여워만 보이나보다. 그렇게 마주친 두 사람의 눈. 승환만 혼자 등골이 오싹해져온다.






















덜컥-

'아ㅇ.. 형님.. 잠시만요'

'잠시만 하다가 해 뜬다. 내가 요즘엔 잠을 못자면 힘을 못써'

결국 종철의 손에 이끌려 반강제적으로 모텔에 들어와버린 승환. 이런 식이었다 이거지. 남자와 단 둘이 이 시간에 모텔을 오게될 줄이야. 승환의 팔목에는 승환을 끌고 들어온 종철의 손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그대로 승환을 침대에 밀어버리는 종철. 종철은 무척이나 욕구를 참아왔다며 곧 바로 티셔츠를 들어올려 벗으며 말을 잇는다.

'벗어'

'네?'

'그렇게 쫄아있지 말고 벗으라고. 안 잡아먹어 임마'

꿀꺽-

그렇게 눈 앞에 다시금 드러나는 육덕진 종철의 몸매. 방금 고기를 먹어서 그런가 오늘따라 더욱 두툼해보이는 종철의 가슴과 뱃살. 승환은 자신도 모르게 침대에 앉혀진 채 침을 꿀꺽 삼킨다. 그런 승환의 앞에서 민망하지도 않은지 팬티까지 홀라당 다 벗어버리는 종철. 뭐, 처음부터 알몸부터 본 사이니까. 다시 봐도 종철의 자.지는 육덕지고 탐스럽다

'김승환 아까 잘 덤비던데'

쑤우욱-

'으아아..'

승환은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데, 종철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것 같다. 승환이 잔뜩 긴장하고 당황해서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자, 승환의 허리춤을 부여잡아 그대로 바지를 벗기는 종철, 순간 승환의 두 다리가 뻗어지며 저절로 침대에 눕혀진다.

꾸욱-

'끄으윽... 으흐..'

그렇게 승환의 윤곽을 채워주며 드러내던 팬티까지 완전히 벗긴 채 승환의 벌어진 두 허벅지 사이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는 종철. 승환의 음모와 꼬추를 문질러대는 종철의 얼굴. 그리고 점점 자극을 받고야 마는 승환. 승환의 허벅지는 그렇게 힘이 들어가며 벌어지고, 종철은 점점 더욱 깊은 곳으로 얼굴을 묻기 시작한다.

'끄욱..'

입에서 절로 신음이 터져나오는 승환. 너무 빠른 진도인데, 그래서 더욱 흥분된다. 종철의 콧대가 승환의 불알을 뭉개며 꼬추를 문질러진다. 그대로 말랑하던 꼬추가 단단하게 차오르기 시작하고, 결국 종철은 입을 벌려 거세게 승환의 꼬추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후우우웁- 우움 우우우움-

'ㄲ아아아...'

'우우움 우움'

종철이 술 기운이 가득 올라온 뜨거운 얼굴로 승환의 아직 발기가 덜 된 꼬추를 잡아빼내듯 오.랄한다. 종철이 뿜어내는 콧바람 마저 뜨겁고. 꼬추를 빨아들이는 종철의 힘에 순간 정신이 아찔해져 입이 떡 벌어지는 승환. 요도가 벌어지며 양기가 뿌리부터 다 빨려나가는 듯한 이 엄청난 흡입에 승환은 두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침대를 받친 채 발가락에도 힘을 가득 준다.

우욱 우우웁 우우욱-

'으아아하.. 으허어어..'

그렇게 완성이 되어가며 단단하게 차오르는 승환의 꼬추. 승환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흡입력에 엉덩이가 제대로 들려서는 자신에게 조차도 낯선 다소 하이톤의 신음을 뱉기 시작한다.

자극에 분명히 반응하고 있는 승환의 신음에 더욱 흥분해 그저 두 눈을 감은 채 계속해서 승환의 꼬추를 오.랄해대는 종철. 승환은 겨우 실눈을 뜨고 종철을 내려다본다. 두툼하게 떡 벌어진 어깨로 발가벗은 채 자신의 꼬추를 빨고 있는 종철 형님의 모습. 이 금기된 욕망이 어쩜 이리도 황홀할 수 있을까. 어느새 종철만큼이나 성욕이 차올라버린 승환.

'ㄲ아아.. 하아ㅇ.. 하아아..'

승환의 신음이 점점 고통이 아닌 흥분으로 변해가자 결국 한참 오.랄을 하다가 두 눈만 바짝 위로 올려 승환을 바라보는 종철. 그대로 마주친 종철의 두 눈에서 엄청난 위압감이 뿜어져나온다. 숨이 멎을 듯한 승환.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 눈빛이 승환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눈빛 하나로 사람을 제압하는 종철의 힘. 승환이 거부하기엔 너무 강력한 상대다. 종철은 그렇게 입으로 빨딱 세운 승환의 꼬추를 빼내며 다소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쿵 쿵쿵-

'ㅇ흐으 형님..'

애타게 형님을 부르는 승환은 어느새 침대에 발가벗겨져 엎어져있다.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나와 촉촉해진 두 사람의 몸. 남자와의 경험이 전무한 일반 승환을 이리도 쉽게 굴복시켰다는 흥분감에 진작부터 거대하게 차오른 종철의 꼬추는 가라앉을 기미가 안보인다.

'응 그래 승환아, 귀여운 승환아'

'으아아..'

그렇게 승환의 귀에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를 뱉고는 엎어져있는 승환의 엉덩이를 뒤에서 껴안듯 들어올리는 종철. 종철의 귀 간지러운 목소리가 전해주는 이 치명적인 자극에 승환은 얼굴이 뻘개져선 잔뜩 울상을 짓고 자꾸만 고개를 숙인다.

허나 승환의 아랫배를 뒤에서 들어올리며 승환의 가슴부터 뱃살을 내려가 꼬추까지 거칠게 주물럭대는 종철의 손길. 승환의 몸은 탄력있으면서도 만져지는 살집이 참 탐스럽다. 남자다운 외모에 은근히 뽀얀 속살. 털도 많지 않은 건장한 몸매. 더욱 흥분한 종철의 손길에 승환의 몸은 자꾸 움찔대며 반응한다.

꾸욱-

그 때, 종철이 발기 되어있는 승환의 꼬추를 한 손 가득 쥐어잡는다. 울퉁불퉁한 핏줄까지 선명하게 느껴지는 승환의 기둥. 까칠한 감촉의 털이 만져지는 적당한 크기의 꼬추의 그립감이 딱 좋은지 더욱  세게 움켜잡으며 승환의 신음을 이끌어내는 종철.

'아ㅎ아..'

그 와중에 뒤로 엎어져서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바짝 내민 고양이 자세가 된 승환은 남자로서 이런 자세를 취했다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살짝 보아도 자신의 것과는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컸던 종철의 꼬추가 혹시라도 한번도 너무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내 애.널을 뚫고 들어오면 어쩌나 싶다.

'아아 형님.. 끄으흑.'

'뭐 이렇게 발발 떨어.'

승환은 자극 때문인지 두려운 감정 때문인지 자꾸만 두 팔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다. 그런 승환의 아랫배를 더욱 끌어당겨 자신의 높이에 완벽한 자세를 만들어내는 종철. 그리고 종철은 한참을 끈적이는 마찰음을 내며 자신의 꼬추에 러브젤을 문지르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소리만을 들으며 그저 엉덩이를 내민 채 고개를 침대보에 묻고 있는 승환. 두 주먹을 꽉 쥔 모습이 지금 얼마나 긴장을 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쭈욱-

'어헉.'

그 때, 엉덩이 골 사이로 흘러내리듯 느껴지는 차가운 러브젤의 감촉. 승환은 몹시나 놀라서 고개를 들어 놀란 소리를 뱉고, 종철은 그런 승환의 애.널 부근을 젤로 문지르기 시작하며 말을 잇는다.

'여기까지 뚫리면 이제 내거 되는 거지 승환이'

'으하아.. 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그런 말 하기 늦었지. 이제와서 하기 싫으냐'

'ㄲ으흐. ㅇ..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근데 뭘 그렇게 튕겨. 앙칼진 새.끼'

쑤욱-

'끄아하아..!'

그렇게 조금씩 압력을 넣어가며 승환의 애.널 주변을 문질러주던 종철의 손가락 하나가 살짝 애.널을 벌리듯 밀고 들러온다. 겨우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들어갔을 뿐인데,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놀라 숨소리를 뱉는 승환. 종철은 그런 승환의 반응에 더욱 흥분감이 몰려오는지 입꼬리를 잔뜩 올리고 말을 잇는다.

'남자도 누구나 이쪽에 성감대가 있는 법이야. 다들 몰라서 안하는 거지. 괜히 전립선 마사지가 유명한 게 아니잖냐'

'ㅎ..형님. 저 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꾸욱 꾹- 쑤욱-

괜히 승환이 튕겨댄다고 고개를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를 뱉는 승환의 애.널을 다시 한번 벌리고 들어가는 종철의 손가락. 이번에는 조금 더 깊숙하게 손가락이 들어가버린다.

'ㄲㅎ으흥'

그러자 자신도 모르게 조금은 하이톤의 신음을 뱉고야 마는 승환. 생전 처음 느껴보는 자극에 승환이 너무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된다. 그렇게 흥분감에 콧구멍을 벌렁거리고, 자.지는 얼른 박고 싶다고 위협적으로 꿀렁대는 상태로 말을 잇는 종철.

'뭘 자꾸 모르겠다냐. 기다려 봐. 제대로 박.아줄테니까.'

종철의 너무나도 강직한 목소리. 그 목소리가 전해주는 듬직함에 승환은 자신도 모르게 살짝 몸을 내리며 더욱 엉덩이를 내밀고야 만다. 하지만 그런 몸의 반응과는 달리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승환의 목소리.

'형님은..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셔서 이러시ㄴ..으윽..이러시는 거에요?'

쑤우욱-

승환의 질문괃 동시에 결국 완전히 다 들어가고야 마는 종철의 굵직한 손가락. 승환은 애.널이 쪼여지며 동시에 벌어지는 느낌이 들어 정신이 아찔해져온다. 나를 좋아해서 이러는 거냐 묻는 승환. 종철은 그렇게 계속해서 승환의 애.널을 풀어대면서 살짝 미간을 찌푸리고 대답을 잇는다.

'좋아하지.'

'ㅇ..아니.. 형님은. 제가 여자처럼 좋으시냐고요'

'얌마 나는 태생부터 게인데, 여자처럼 좋냐는 말이 무슨 말이냐. 이 새끼 잔뜩 긴장했네 아주'

'아니 그런 마으ㅇ.. 말이 아니고요. 저랑 진짜 사귀고 싶어서 이러시는 거냐고요.'

'엉? 그럼 사귀고 싶지. 너가 나랑 사귀어주면 얼마나 좋으냐. 뽀뽀도 맘껏 하고 데이트도 하고. 섹스도 맨날 할 수 있지 않겄냐.'

'...'

자신과 사귀고 싶냐는 승환의 물음에 그제서야 제대로 알아듣고 살짝 신이 난 목소리로 대답하는 종철. 종철의 입장에선 일반인 승환에게 아무리 저돌적이도 사귀자고 말하거나, 남자를 좋아해보라고 제안하는 등의 선을 넘는 말은 못하는 게 당연하다. 허나 승환이 먼저 그 질문을 건네자 종철은 순간 꽤나 심장이 두근댄다.

그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종철의 대답에 잠시 대답을 잇지 못하는 승환. 또 다시 머릿 속에 새하얘졌다. 승환은 점점 벌어지는 애.널을 비집고 들어오는 종철의 손가락을 느끼며 동시에 생각한다. 종철은 대체 뭘까. 왜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나서 이렇게 나를 혼란스럽고. 아프게 만드는 걸까. 아.. 아아. 더 굵직한 무언가가 애.널을 벌리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아윽.. 흐으흐.. 끅! 끄흑!'

퍼억 퍼억 퍼억 퍽 퍽 퍽퍽퍽퍽!!

결국 한참 애.널을 풀어주고는 삽입을 해낸 종철. 종철은 어느새 온 몸에 땀 범벅이 된 채로 승환애게 뒷치기를 하고 있고, 승환은 처음 범.해지는 뒷 구멍을 잔뜩 쪼인 채로 거의 울먹이듯 신음을 뱉는다.

종철의 두툼한 꼬추가 애.널을 가득 채워 승환의 전립선을 짓누르듯 찔러댈 때마다 승환의 눈에서 눈물이 찔끔 새어나올 정도로 강한 흥분감이 느껴진다. 어느새 침대보는 승환의 흘려낸 침으로 흥건히 젖어있고, 승환은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어떻게든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다.

'끄흐으.. 으어억.'

 퍼억- 퍽 퍽 퍽퍽퍽퍽!!!

그리고 그런 승환의 두 엉덩이를 활짝 벌리고는 제대로 승환을 찔러대고 있는 종철. 종철의 숨 소리가 미친듯이 거칠어지며 종철 또한 힘겨운 소리를 뱉고, 종철의 육덕진 살집이 조금씩 흔들리며 땀에 젖어 번쩍거린다.

퍽!! 퍼억!! 퍽퍽퍽퍽퍽!!

꾸우욱-

'ㄲㅇ하아아으흑.. 흐으윽. 흐욱!'

종철은 그렇게 계속 승환을 박.아대며 팔을 뻗어 승환의 꼬추를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하고, 승환은 결국 감당할 수 없는 흥분감에 지배당해 흐느끼듯 신음을 뱉고야 만다. 키는 종철보다 훨씬 크고 건장한 몸이지만, 종철의 힘에 그대로 굴복하며 애.널을 대주고 있는 승환.

남자답다는 범주에 벗어나는 모습은 절대 보이고 싶지 않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히 종철에게 지배당하고야 만 승환. 승환은 자꾸만 자신이 여자가 된 것 같아 너무나도 이 상황이 수치스럽다. 하지만 그만큼, 멈출 수 없을 정도의 큰 흥분감이 동시에 느껴지니 그저 한없이 이불을 손가락으로 긁어만 대고 있는 승환이다.

'끄허억. 허어억. 승환이. 나랑 그냥 사귀자. 이 씨.발 인생 뭐있다고 그렇게 생각이 많냐. 흐..끄!흑'

퍼억 퍼어억 퍼억 퍼억 퍽 퍽퍽퍽퍽-

탁탁탁탁탁탁!

'아흐우웁.. .....우우웁...'

결국 승환을 박.아대며 감정이 폭발하는지 대놓고 사귀자고 고백을 하는 종철과, 그런 종철에게 뭐라고 대답을 하기도 힘들 정도로 앞 뒤로 종철에게 죄다 내주고있는 흥분감에 이젠 숨조차 제대로 못쉬고 있는 승환. 승환은 자꾸만 숨을 참아내며 터져나올 것 같은 울먹임을 참아낸다.

누군가의 섹스에서 이런 자극이 올 수 있을지 전혀 몰랐다. 남자답던 승환 조차도 한순간에 울먹이며 봉인해제가 되어버릴 정도로 힘이 좋은 종철의 피스톤질. 승환은 거의 온몸이 묵직한 통증에 얻어먹는 느낌에 동시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흥분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에 결국 기둥부터 요도 구멍 끝까지 정액이 차오른다. 조금만 더 종철이 앞 뒤로 박아대고 흔들어대면 참아내지 못하고 정액을 뿜어낼 것만 같다.

'우웁.. 프후아 하아 하아아. 형님. ㅈ. 저. 쌀 거 같아요. ㄱ..그만 만져요'

'끄헉.. 흐으.. 흐으윽 싸- 끄흐'

'아ㅇ흑 진짜 쌀 거 같어요으윽 끄윽'




결국 꼬추에서 종철의 손을 떼어내듯 몸을 비틀어버리는 승환. 종철은 그 틈을 타서 승환의 두 다리를 부여잡아 활짝 벌리고는 다시 자세를 잡고 발가벗겨진 승환의 몸을 내려다본다.

종철의 거친 숨이 헐떡거리며 몹시나 흥분한듯 불규칙해진다. 발가벗겨져서는 자신의 눈 앞에 대놓고 꼬추를 드러낸채 눕혀져있는 승환의 모습이 너무나 섹시하게만 느껴지는 종철. 승환은 너무 대놓고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는 종철의 시선에 민망함이 차오르는지 손을 내려 살짝 꼬추를 가리듯 만지며 말을 잇는다.

'ㅇ..왜 그렇게 보세요. 으아..'

'어어. 손 이리 줘봐.'

둘 다 사정감이 올라와서 잠시 자세를 바꾸고 숨을 고르며 쉬고 있었는데, 종철의 눈에 들어온 무언가. 종철은 무척이나 거슬린다며 승환의 손을 쥐어잡는다. 그리고는 승환의 네번째 손가락에서 커플링 반지를 빼내 옆에 놓여진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종철.

'딴 년 생각할 필요 없지 않겠냐. 나랑 있을 때는.'

'...'

'치워. 왜 이쁜 꼬추를 자꾸 가려. 아아 넌 정말 완벽하다. 우움'

그렇게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하고 머릿 속이 복잡해져버린 승환. 종철은 그런 승환의 손이 다시 꼬추로 내려가자 손을 치워버리며 다시 승환의 꼬추에 코를 박는다. 깊게 숨을 들이쉬며 승환의 냄새를 맡는 종철. 종철의 꼬추가 위협적으로 꿀렁댄다.











'아아 끄하아. 하으!! 하아악! ㅈ..저 진짜 쌀거같아요'

'나도 싼다 끄흐 으으윽'

퍼억 퍼억 퍼어억 퍼어억 퍽 퍽 퍽 퍽퍽퍽퍽!!!

'으아아으읏............ 끄흐으으으..'

찌이이익-

꿀렁-

결국 그 후로도 계속해서 자세를 바꿔가며 섹.스를 하다가 종철이 먼저 근육진 엉덩이를 꿀렁대며 사정을 하고, 그와 거의 동시에 온 몸에 정액을 뿜어내고야 마는 승환. 종철은 그런 승환의 꼬추를 쥐어잡으며 손가락으로 승환의 뜨거운 정액을 받아낸다.

'후우웁'

'으욱!!'

하앑 하앑짝 핥짝-

그리고, 갑자기 승환의 애.널에 혓바닥을 집어넣으며 자신이 사정을 한 정액이 남아있는 승환의 애.널을 핥아대는 종철. 승환은 사정 후면 끝날 줄 알았던 섹스가 계속 이어지자 몹시나 놀라서는 처음으로 엉덩이가 벌어진 채 종철을 내려다본다.

그저 미.친듯이 애.널을 핥는 종철. 승환은 자.지만큼이나 강직도 있게 애.널을 뚫고 들어오는 종철의 혀놀림에 놀라서 떨리는 목소리를 뱉는다.

'아흐.. ㅎ..형님 으으흑'

핥짝 핥짝 하아웁. 허어어웁 쓰읍 쑤웁-

쿵 쿵 쿵-

그렇게 승환의 애.널을 핥아대던 종철이 시뻘개진 얼굴을 겨우 엉덩이 사이에서 빼고는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승환의 얼굴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대로 침대에서 급히 목을 들어 몸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종철의 눈을 두려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승환.

'우우웁!!!'

후우웁! 후움-

종철이 순식간에 승환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고약하고도 진한 냄새가 코를 찌르지만, 종철의 키스가 더욱 거칠면서도 짜릿하다. 그렇게 자연스레 승환의 뒷머리를 움켜잡고, 통나무같은 허벅지로 승환의 두 다리를 묶으며 껴안고 키스를 하는 종철. 그런 종철에게 그대로 껴안겨서는 정액 묻는 꼬추를 종철의 뱃살에 비비게 되는 승환.

그 이후로도 두 사람의 키스는 한참동안 계속 됐다. 종철은 아무런 말 없이 두 눈을 감고 승환을 흡입하듯 키스를 이어갔고, 그런 종철의 품 안에 파묻히듯 껴안겨있던 승환의 두 팔도 결국은 종철의 넓은 등 뒤로 깍지를 끼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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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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