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로또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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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로또방 (2)
몇달동안 우리동네에서는 1등이 나오지 않다가 드디어 내가산 곳에서 1등이 나왔다.
심장이 뛰고 미칠것만 같았다.
이미 나의 머리속에는 당첨금을 찾으러가는
시나리오가 다 짜여져 있었다.
그동안 지갑속에 모아두었던 복권들과
이번주 복권을 하나둘 맞추어 보았다.
총 12장 중에 5천원짜리 하나도 없었다.
'에이 씨 ~~ 대체 어느놈이 된거야~~~'
잠도 안오고~~ 맥주나 살겸 일부러 차를몰아
복권방 옆 편의점으로 향했다.
당연히 복권방 간판은 불이 꺼져 있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두병산후 차를 타려고 하다
복권방 안쪽을 봤는데~
카운터 안쪽에 전등이 켜져 있다.
사장이 퇴근을 안한 상태다.
'아~~이 씨~ 들어갈까~ 말까~~'
기분도 뒤숭숭차에 복권방 사장을 보니까
아랫도리가 묵직해져온다.
'에라 모르겠다~~'
복권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영업 끝났는데요~~~"
"아~~ 그렇죠~~ 제가 초저녁 잠을자다가
너무 좋은 꿈을 꿔서 ~ 시간도 안보고
무작정 달려 왔네요~~~ㅎㅎ
근데 퇴근 안하셨네요"
"아~~ 마누라가 친구들하고 여행가서
혼자~ 족발에 쐬주한잔 하는 중 이에요"
내손에든 맥주를 보고는~~~
"여 와서 같이 한잔해요~~~
매주 사러 오시던데~ 잘 안되죠~^^
다 1등되면 전부 부자 되게요~ㅎㅎ "
"대체 얼마나 좋은꿈을 꾸셨길래~
헐레벌떡 오셨나 얘기나 들어 봅시다."
난 맥주를 들고
말도 안되는 꿈 이야기를 지어내기 위해
짱구를 굴리며 카운터 안쪽 테이블로
들어갔다.
카라반팔셔츠에 짧은 반바지~
흰운동화를 신은 통통한 사장님~
옷도 깔끔하게 잘 입으신다~
'아~~ 저신발~~ 내가 좋아하는 나이키 신모델
인데~~^^'
"아 글쎄 제가 페르시안 왕자가 된 꿈인데요
그게요~너무생생해서~~
커다란 황금침대에서 여러명에게 둘러쌓여
유희를 즐기는데~
하녀들을 자세히 보니 전부다 남자 인거에요~
한참을 박고 있는데 통통한 엉덩이를 가진
남자더라구요~~
아~~ 이 망측해라~~
꿈이라 상황이 말도 안되더라구요
후빨해주는 사람도 내 젖꼭지를 빨아주는
사람도~~ 옆에서 부채질 하는 사람도
모두 남자더라구요
근데 그 박는 느낌이 얼마나 황홀하던지~
나중에는 실제로 몽정을 다 했다니까요~"
사장 얼굴이 불그레 해지며~ 눈이 초롱초롱
해졌다.
"허~허~~ 그 좋은 경험 하셨네요~~허~허~"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는 통통한 허벅지가
눈에 들어온다.
"남자가 내껄 빨아주는데 아주 살살 녹는줄
알았다니까요~~ㅎㅎ"
"에헴~~ 뭐~~ 남자라도 잘만 빨면 여자랑
진배없겠지~~~"
나의 실감나는 꿈 이야기로 소주 2병이
비워졌다.
'저 작은 입으로 어떻게 내 굵은거를 빨았을까'
"사장님 이거 좋은꿈 맞죠?"
"응 ?~ 아이~ 그럼 좋은꿈이지~~~"
"사장님~~ 그럼 낼 몇시에 문열어요?"
"제일 먼저 개시로 제 복권 한장만 뽑아주세요
여기 오천원요~~
시간될때 찾으러 올께요"
"응~~ 10시에 열지~~~꼭 개시로 한장
뽑아 놓을께~~~"
"사장님 아직도 페르시안 왕자가 된것만
같아요~ 아래가 얼얼 하네요~~ㅎㅎ"
"저기 대명시 휴게소에가면 남자들이 입으로
빨아준다고 소문났던데~~ 낼 밤에 9시쯤에
가봐야 겠어요~~ 꿈속의 느낌이 맞을지
느껴 봐야겄어요~~ㅎㅎ"
"그런곳이 있었어~~? 에헴~~"
당장 사장님 품으로 달려들고 싶었지만
내일의 스릴을 즐기기 위해 꾹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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