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회사 후배가 안쓰러워서였는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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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 중소 기업에서 욕을 제일 많이 먹는 위치인
부장 자리에서 열심히 욕먹고 있는 평범한 중년입니다 ^^
이쪽 세계는 전혀 관심이 없고 경험도 없이 지내온 인생이지만
이번에 지방에서 올라온 수수해 보이는 23살 후배와
경험을 하게 돼서 여기에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지방에서 상경을 해서 뭐든지 열심이지만,
입사한지 6개월은 지났는데도 실수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땀 뻘뻘 흘리고 있을 때의 그 모습은 마치 산속의 곰이
인간의 도구를 들고 이게 뭐지 하는 모습이어서
나로 하여금 왜인지 잘 설명해주고 도와줄 수 밖에 없게 만들었어요.
덩치는 산만 하고 얼굴도 좀 지방스럽다고 할까
아무튼 여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얼굴이 아니었기에
역시나 23년 살면서 여자와 해보기는커녕
썸도 타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말을 들었을 땐 정말 짠하게 심장을 후벼파면서 들어오더라구요...
그런 그가 유독 내게 의지하고 나를 잘 따르는 건
너무 자연스런 과정이었구요.
난 한참 어린 아들같은 그가 벌벌 떨면서 곤란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고,
그는 그런 내가 전혀 무섭지 않은 부장님으로 느껴졌을 거예요.
그렇게 나를 편하게 느끼고 의지하는 걸 알기에
자주 저녁을 사주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더욱 원초적인 고민까지도 대화하게 되었어요.
그는 덩치와 어울리게 엄청나게 물건이 큰가 보더라구요.
뭐 야동에서 큰 걸 보긴 했지만
타인의 발기된 걸 본 건 물론이고 게다가
서양 사람들처럼 큰 게 발기된 건 더더욱 봤을리 없는 저로선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이미 굉장히 궁금했었던 거 같아요.
그런 그가 넘쳐 흐르는 힘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서
누구라도 좋으니까 좀 상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술과 저녁을 할때마다 입버릇처럼 말하기 시작했어요.
“풍속점에라도 가면 되잖아. 성인이고. 그리고 이젠 급여도 좀 모이지 않았어?”
그런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이 정도의 말뿐이었어요.
너무 지방스러운 얼굴의 그를 보면서 여자를 소개해 주겠다는
말은 꺼낼 수가 없었거든요...
그는 풍속점에 갈 수도 있고, 거기 가서 동정을 해결하고 풀 수 있지만
처음을 그곳에서 하긴 싫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그런 곳에서 하면 지금의 그로서는 틈만 나면 갈 것 같고,
또 그러면 경제적으로도 안좋아질 게 불 보듯 뻔하다구요...
근데 그런 그의 이유를 듣고 보니 정말로 이해가 완벽하게 되면서도
여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하질 못하는 저로서도 속으로 미안해서
술만 잘 따라주고 안주 권하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돌리는
제가 좀 한심했어요.
그렇게 언젠가부터는 저녁 먹고 술이 몇잔씩 들어가고 나면
하고 싶다는 그와 풍속점 가라는 저의
대화가 돌림 노래처럼 이어졌어요.
“그럼 풍속점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상관 없이
사정하고 욕구를 풀 수만 있으면 되는거야?
원하는 상대의 조건 이런 것도 없고?“
23살 후배 “네... 저는 그냥 오.랄 정도만이라도 해서
직업 여성이 아닌 누군가와 같이 느끼면서 하고 싶어요...
그게 누구라도 전혀 괜찮아요. 실제로
제 곁엔 그런 누군가가 주변에 없잖아요.“
“왜 없어? 착실하고 착하고 덩치 크고, 회사에서도 잘 찾아보면 될텐데...”
아... 이렇게 말하고도 속으로 실수했구나 했어요.
왜냐면 우리 회사는 사무실에 그에겐 할머니라고 할 수 있는
경리 이사님과 또 한명의 총무 부장 밖에 없었거든요...
“아... 뭐 말이 회사라는 거지. 주변에서...”
더 이상 말을 이어나갈 수가 없었어요...
23살 후배 “정말. 없네요... 제 주변엔 남자밖에...”
“..........................”
23살 후배 “............................”
그렇게 어색한 침묵을 끊으려고
저는 그의 잔에 술을 따르고
제 잔에도 따르고 건배 하려고 잔을 부딪치면서 그의 눈을 봤는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믿기 힘든 말이 나왔어요.
“저 그 그게 정 없다면 뭐 내가 도와줄수도 있을지도 모를수도 있을수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걸까요? 그때의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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