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지쳐 내가 써보는 수치물 - 이성욱 21 (기상)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기상 >


강렬한 사정을 끝으로 숙면을 취한 성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빳빳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는 물건과 함께 잠에서 깼다. 


누가 치운건지 아니면 더워서 성욱 스스로 걷어찼는지 모르겠지만 


성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을 다시금 소초원들에게 훤히 전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성급히 모포를 끌어 앞을 가리려는데 먼저 기상해서 침구를 정리한 진호가 모포를 냅다 가져갔다. 



“포반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모포는 제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호는 특유의 능글능글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모포 두르고 다닐 것도 아니고 뭘 가리십니까? 아직 입을 것도 없는데 ㅎㅎㅎ



틀린 말도 아니었다. 아직 딱히 입을 것도 없는데 어차피 보여질 거 당장 가리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우와! 역시, 아침이라 그런지 더 단단합니다!”



도저히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게 솟구쳐 오른 성욱의 물건에 소초원들은 한마디씩 보태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주목하면 할수록 물건은 더욱 더 빳빳해지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알통구보를 할 때도 아침을 먹을 때에도 성욱의 물건은 수그러들 줄을 몰랐다. 



“포반장님 밤새 잘 쉬셨습니까?!”



새벽 순찰을 다녀왔는지 통신병과 함께 취사장에 들어서며 소초장이 인사를 건넸다. 


밥을 먹던 성욱은 일어나서 경례를 했다.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테이블 밑에서 조금 진정이 되나 싶었던 물건이 테이블 위로 올라와 노출이 되자 


다시 힘이 들어가면서 꺼떡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소초장을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듯한 꼴이 우스웠다. 



“어휴 어제 그렇게 싸시고도 아직도 팔팔하네”



소초장이 성욱의 기둥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으며 말했다. 



“아, 네… 이게 한번 서면 잘 안사그러들어서…“



당연스럽게 소초장에게 물건을 내맡기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는 성욱이었다. 



“이렇게 하고 어떻게 복귀를 합니까? 해결을 하고 가야지. 생활관 가서 좀 계십쇼. 


아마 점심쯤이면 엊그제 내려갔던 빨래들 좀 올라올 거니까 대충 시간 맞을 거 같습니다.“



해결을 하고 가라니


시간이 맞을 거라는 무슨 이야기인가


성욱은 알쏭달쏭한 소초장의 말에 두려움인지 설레임인지 모를 감정이 솟아나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게 느껴졌다


----------------------------------------------------------------------------------------------------------------------


for 동바


일이 바빠지면서 너무 글이 늦어졌네요.


기다리셨던 분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전하며.. ^^;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ccr2020" data-toggle="dropdown" title="새디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새디</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ref="htt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우와

드디어 오셨군요

진짜 많이 기다렸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