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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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로 이천만원 내놓으란다


그렇지 않으면 집, 직장은 물론이고 세림이 학교 까지 찾아가 아웃팅을 시키겠다고 협박을한다

말문이 막혀 말이 안나온다 

초여름 이긴 하지만 유월의 날씨 답지 않게 유별나게 더운 탓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큰 충격 탓인지 하늘이 노래진다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이사람이 지난 2년동안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이 맞단 말인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있냐고 형은 직장이 없고 자식이 없냐고 그리고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고 해볼테면 해보라고 말하고는 그사람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니 도저히 답답해 숨쉬기가 힘들어 그자리에서 나와 버렸다

자리에서 나오는 나의 뒷통수에다 대고 그사람이 1주일 시간 줄테니 결정하란다


독한 마음을 먹고 그사람과 술을 한잔 한뒤 용기내어 지금 사정을 말하고 깔끔하게 끝내려 왔다가 햄머로 뒷통수를 한대 후들겨 맞은듯 어지럽고 크나큰 죄를 지은듯 손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이 진정이 안되어 집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뒤편 건물 모퉁이 화단에 앉자 담배만 피워댔다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인간쓰레기 인간쓰레기...인간쓰레기란 단어만  머리속에 맴돌뿐 어떠한 방법도 대책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쩌다 남자의 몸을 알게돼 쾌락의 유혹에 못이겨 이반이 되어 남들 앞에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그런 삶을 접하게 되었는지 지금와서 남자를 모를때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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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사투리 정겹고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부산이다.

2남2녀중 셋째이며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적 기억으론 아버지께서 정식 부동산은 아니었는데 거물급 인사들을 많이 아셨는지 여기저기 땅을 소개 해주고 소개비를 받기도 하고 댓가로 땅을 조금 받기도 해가며 가정을 꾸리셨고

국민학교 입학할때 다른 친구들은 전부 검정고무신에 고무바지를 입고 책보를 허리춤에 메고 학교를 다녔는데 나는 운동화에 멜빵 바지에 책보가 아닌 책가방을 메고 학교를 다녔다

한마디로 가난을 모르고 성장을 했다

초, 중, 고, 대학까지 부산에서 나왔고 스물여섯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그 이듬해에 결혼을 했다.

가을에 결혼을 하고 다음해 그리고 그다음해 두 아들을 년년생으로 낳았고 아버지께서 사주신  광안리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금련산 아래에 제법 큰집 남구 광안동 지금은 수영구 광안동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부산에서 알아주는 무역회사에 아버지의 입김으로 입사를 했고 남부럽지 않게 이쁜 가정을 꾸려 나갔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 1998년 여름 US여자오픈 박세리 선수가 맨발로 스윙해서 우승했을 그때 내나이 35살이었고 회사 직위는 영업부 과장이었다

중요한 거래처 접대를 위해 울산으로 갔었고 1차로 고래고기집, 2차로 BAR, 3차로 룸싸롱을 갔었다

비싸디 비싼 양주를 마시는척 하다 버리는 아가씨들을 보고도 모른척 넘겨야 하는 접대 상황 

비싼 술값을 지불하고 아가씨들을 부쳐 호텔까지 접대를 하고선 나도 술을 제법 마셨기에 대리운전을 불러 집으로 갈까 아니면  객실을 하나 더 잡아 자고갈까 고민하다 눈에 보이는 수면실이 완비된 24시 호텔사우나 땀좀빼고 눈좀 부쳤다 집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사우사로 갔다

대충 샤워를 하고 온탕에서 몸을 불리고 안개가 자욱한 습식 사우나에서 땀을 뺀뒤 탕내에 있는 비치베드에 누워 눈을좀 부치려는데 천정에서 물방울이 한방울 한방울 자꾸 떨어져 짜증이나 락커룸옆에 있는 수면실로 갔었다

수면실에는 2층침대가 양쪽으로 줄지에 길게 배치가 되어 있었다

입구에도 빈침대가 있었지만 문 여닫는 소리와 불빛에 잠을 방해할거 같아 가운데쯤 1층에 자리를 잡아 누웠다

이불을 덮고 누운지 1분도 안지났는데 위층침대에서 삐꺽삐걱 하는 소리가 리듬을 타듯 계속 들려왔다

잠꼬대를 하나 보다 하고있는데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누가 나를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 실눈을 떠보니 바로옆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의 손이 내 이불속으로 들어와 나의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스다듬고 있다

잠꼬대를 하구나 생각하고 그사람 손을 살짜기 들어 돌려 보내고 다시 잠들었다

또 얼마를 잤을까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보니 누군가 내가 덮고 있던 이불 속으로 들어와 내가 입고 있던 가운을 풀어 제치고 나의 물건을 빨고 있었다

정말이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9년의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오럴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집사람은 신혼때 한두번 해주긴 했는데 그것도 기껏 귀두만 살짝살짝 빨다 만게 전부였다

그렇다고 9년동안 집사람 이외는 단 한번도 외도한 적이 없었다

분명 지금  나의 물건을 누군가가 오럴을 하고있다

신혼때 집사람이 귀두만 살짝 빨아준 그때와는 전혀 느낌이 달랐다

귀두만 아니라 무성하게 나있는 검은숲의 뿌리 까지 목구멍으로

집어넣어 빨고 있는게 느껴졌다  

나의 물건을 딥오럴하고 있는 그 변태를 쫒아내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더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35년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황홀감을 지금 나는 만끽 하고있다

느낌이 너무 좋았다

자는척 하며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사람은 한참동안 나에게 황홀한 괴로움을 주었다

황홀한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사정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속으로 양을 세기도 해봤고 애국가도 불러보았다

사정 해버리면 그 달콤함도 끝이 나버릴거 같아 양 백마리에 애국가도 4절까지 소리없이 불러 보았지만 4절 후렴부분에서 그만 일주일동안 분출하지 않았던 나의 하얀 액이 꿀럭꿀럭 나와버렸다

그 변태는 나의 액을 입으로 받아들였다

그래도 모른척 자는척 하고 누워 있었는데 입으로 다 받은 나의 액을 수건에다 뱉고는 나에게 귀속말로 속삭인다

"잠깨신거 알아요 다음주에도 이시간에 이자리에 오세요"

라고 말 하고는 나가버린다

그 변태가 나간뒤 한참후에 나는 씻으러 나가며 시계를 보니 아침7시였다

그렇게 나의 이쪽 첫경험과 함께 남자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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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뒤편 건물 모퉁이 화단에 앉아 담배를 네개피를 연달아 피웠지만 인간쓰레기라는 단어만 떠오를뿐 어떤 대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세림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숙제 다 했는데 컴퓨터게임 좀 해도 되냐는 전화였다

세림이의 전화로 정신을 차린 나는 멍하니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이일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하는 걱정으로 그날 나는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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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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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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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쓰레기같은 놈은 총각입니까?
유부남이며는 이에는이 눈에는눈
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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