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텋게 해야 할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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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가 주는 샤워가운을 받아들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한다


350억 거래의 생사가 달려 있는 자리이다

내가 나를 알기에 지금도 술이 제법 취했는데 여기서 샤워를 하고 술을 한잔 더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사람이 고객이 아닌 남자로 보일테고 그러다 보면 실수를 해버릴 수가 있다 그래버리면 거래는 물건너 가버리는것은 물론 이거니와 갈색터번이 회사로 연락을 취해 내가 게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레 들통이 나버릴게 뻔하다

아니다 이사람은 분명 남자의 몸에는 관심이 없는 일반 남자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야릇한 생각은 1도 하지않고 분위기 좋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건전하게 술을 마시자고 나에게 샤워하고 오라고 호의를 배푸는 것이다

나는 몇초 안되는 찰나의 시간동안 고민을 했다


그가 건내주는 샤워가운을 협탁에 내려놓고 나는 괜찮다 술좀 마시다 집에 가겠다 집에가서 샤워하겠다 라고 말을 했다

갈색터번은 OK라고 하고 냉장고에 가서 견과류랑 포도를 가져 왔다 술을 마시며 얘기 하다 보니 그사람은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많은듯 했다

갈색터번은 저녁을 호텔레스토랑이 아닌 다운타운에 가서 종교 특성상 소고기를 못먹으니 회나 생선요리를 먹었으면 더 좋았을것 같다 라는 것이다

아차 싶어 내일 점심으로 복어코스 저녁으로 이시가리를 준비해두었다고 둘러대니 그가 고맙단다

또 한국엔 추석과 설 이라는 날이 있고 그때는 달력에도 몇일씩 연휴로 되어 있는데 그게 무슨날 이냐 묻는다


추석은 음력 8월의 한가은데 날 즉 음력 8월15일이다

추석은 중추절또는 중추가절 그리고 한가위 라고도 부르며 가을의 한가운데 곧 가을 중의 가을이라는 명절이다

추석 무렵은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계절이어서 한국에는 “5월 농부 8월 신선” 이라는 말도있는데  이는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땀을 흘리면서 등어리가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니 그만큼 추석은 좋은 날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아라”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추석은 연중 으뜸인 명절이다

특히 농촌에서 가장 큰 명절이니 이때는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므로 이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놀고 살았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새삼 간절해지는 그런 명절이고

설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말인데 추석과 같은 우리나라의 명절이며 설은 시간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 날인데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에서는 설이면 웃 어를들께 찾아다니며 새해복 많이 받으시라고 절도 하는데 그것을 보고 세배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명절이 아홉개가 있다

설, 정월대보름,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 백중, 추석, 동지

이렇게 아홉번의 명절이 있는데 전부 양력이 아닌 음력으로 되어있으며 이중 추석과 설은 당일을 포함해 앞뒤로 하루씩 공휴일을 줄 정도로 큰 명절이다

라고 설명을 해주니 알아듣는둥 마는둥 고개를 꺼득인다

나머지 일곱개의 명절에 대헤선 묻지마라 나도 공부를 해야한다

라고 하고 이 두명절에 대해서 내일 다시 물어볼테니 잘 기억해두라는 농담을 던지니 까무잡잡한 피부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방긋 웃는다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해가며 준비해간 1리터짜리 블루라벨을 거의 다 마실때 쯤 그가 많이 취하는지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나는 집에 갔다 내일 올테니 침대에 가서 자라고 말을하니 지금이 새벽두시이다 집에 전화 하고 여기서 같이 자고 내일 같이 복어코스 먹으러 가잔다

양주바에서 마신 술에 여기서 마신술까지 나도 벌써 많이 취한 상태에다 세림이는 어제 부산과 경주로 3박4일간의 수학여행을 가서 금요일 돌아온다

너무 거절을 해도 예의가 아니다 싶어 그래 씻고 얌전히 잠만 자고

내일 일정을 소화하자 라고 마음먹고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오니 그사이 갈색터번은 침실문을 열어둔채 샤워가운을 침대 옆에 벗어두고 맨몸으로 벌써 잠이 들었다

살짜기 침실문을 닫아주고 먹었던 술자리를 정리 하고 나는 거실 쇼파에 누웠다

자야 되는데 도통 잠이 오질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몸에서 카레냄새와 노린내는 조금 나지만 술에취한 먹잇감이 침실에서 나를 유혹(?)하며 자고 있는데 쉽게 잠이 올리가 없었다


오지 않는 잠을 자보려 이리뒤척 저리뒤척 여도 소용없었다 

도저히 잠이안와 침실쪽으로 가서 문을 빼꼼히 열어 보니 취침등을 켜놓고 갈색터번은 넓직한  두개의 침대중 창문쪽 침대에서 이불도 덮지 않은채 엉덩이가 보이게 옆으로 누워 자고 있다

침을 꼴깍꼴깍 두번 삼킨뒤 흡사 고양이가 쥐를 잡을때의 걸음걸이로 살금살금 그에게로 다가갔다

무성하게난 다리 털 그 털다리 사이에 하얀 베개를 끼고 자고 있는 그의 뒤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침을 삼켰다

그의 어깨에 손을 살포시 올려보았다 반응이 없다

다시 엉덩이에 솔을 슬며시 갖다대봤다 술을 많이 마셔 그런지 엉덩이가 따뜻할 뿐 역시 반응이 없다

더 용기를 내어 옆구리를 감싸듯 팔을 올려 보았다 역시 반응이 없다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고 있는지 내가 미쳤나보다

이번엔 입고있던 샤워가운을 벗고 그의 뒷쪽으로 살며시 누우며 그를 껴안았는데 큰일이다 옆으로 누워있던 그가 바로 누우면서 

잠에서 깬듯 음~~소리를 낸다

나는 숨소리도 아까운듯 쥐죽은듯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다행이다 잠이 깬게 아니라 잠꼬대였다

이제 그는 바로 누워있는 상태이고 나역시 그 옆에 바른자세로 누워있다 아주 천천히 그의 가슴에 손을 얹어 보았다

털이 얼마나 많은지 매끄럽지 않고 거실에 깔려있는 러그위에 손을 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에 있던 손이 달팽이가 이사를 하듯 아주 천천히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있다

나의 몹쓸 손은 그의 배꼽을 지나 물건에 다달았다

살며시 움켜쥐었다

물컹한 물오징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라 물컹했던 물오징어가 천천히 부풀어 오르더니 탄력있는 소세지로 변했지만 아직도 그는 어떠한 미동도 없다

간이 부을대로 부은 나는 마치 그 소세지가 마트에서 사서 우리집 냉장고에 넣어둔 내꺼마냥 편안하게 주물러대니 프리컴이 손에 묻는다

350억은 이미 머리속에서 사라져 버린듯하였다


한참을 만지고 있자니 나의 물건도 그에 못지않게 부풀어 올라있다 왼손으로 그의 소세지를 만지면서 나의 입은 젖꼭지 쪽으로 가고 있었다

헉 기분 나쁜 외국인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났지만 참을만 했다

혓바닥으로 천천히 그의 왼쪽 젖꼭지를 핧으니 그가 움찔 한다

젖꼭지를 핧다 빨다 입술로 깨물기를 여러번 하다 갈때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왼쪽 손이 만지고 있던 그의 소세지를 내 입에다 양보를 해주었다

갈색터번의 물건은 외국인 치고는 작았다 내꺼보다 한참 작았다

하긴 지금까지 55년 살면서 목욕탕을 수없이 가봤지만 내가 고등학교 이후 나보다 물건 큰 사람을 본적은 서너번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나는 대물에 속한다

사타구니 쪽은 외국인 특유의 냄새가 더 심하게 났지만 이미 나의 후각은 장애가 났는지 게이치 않고 그의 소세지를 맛나게 빨고있다

5분 정도 빨았을까? 




갑자기 그의 손이 그의 물건을 열심히 맛나게 빨고 있던 나의 리카락을 잡아 끌어 올린다

앗뿔사 어쩌면 좋단 말인가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이제 끝장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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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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