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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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높은 노모럴 배덕물입니다.

취향 아니신 분은 뒤로가기 해주시고,

악플/비방쪽지는 자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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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잠들었나?’


선호는 썬베드에 걸터앉아 옆에 누워있는 태민을 바라보았다.


강직하게 솟아오른 등근육과 길게 쭉 뻗은 다리.


탄탄하게 융기한 남성적인 힙.


전체적으로 그을린 다크초콜릿 빛 피부.


태민은 알몸으로 엎드린 채 눈을 감고 있었다. 그 앞에 놓인 노트북은 이미 화면보호기가 실행 중이었다.


그렇다면 잠들었다는 얘기.


“흐음.”


선호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썬베드에 누웠다.


내리쬐는 한낮의 태양이 눈부셨다.


마음이 심란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잊으려 해도 자꾸만 그 순간이 떠올랐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우나에서의 키스.


가벼운 입맞춤이 아니라 혀를 느꼈던.


첫키스.


그것도 남자.


한참이나 어른.


심지어 친구의 아버지.


‘내가 미쳤나봐.’


선호는 고개를 저으며 썬베드에 엎드려 누웠다. 앞은 적당히 그을린 터라 뒤에를 태울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누군가의 손이 선호의 등줄기를 타고 허리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아......!’


선호는 고개를 돌려 손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친구 태민이의 형인 태준이었다.


“오일 발라줄게. 그냥 태우면 피부가 익기만 하고 색은 잘 안 나오거든.”


태준의 손이 선호의 척추 결을 타고 다시 어깨 쪽으로 올라갔다.


“고맙습니다.”


선호는 조금 어색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인 터라.  


헌데 더 어색했던 건 오일을 발라주고 있는 태준 역시 나체 상태라는 것.


선호의 시선에 태준의 길고 굵직한 페니스가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라인이 상당히 좋은데?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같아.”


태준의 손이 선호의 등줄기를 타고 엉덩이 쪽으로 내려갔다.


‘설마......’


선호는 낮게 심호흡을 하며 거기까지 하진 않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호의 군살 없이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살짝 내비치는 은밀한 입구가 이미 태준의 시선을 뜨겁게 사로잡았다.


“제대로 해줄게.”


태준은 싱긋 미소를 보이며 선호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양쪽 무릎으로 썬베드를 딛고 서서 오일병을 높이 치켜들었다.


「주르륵-」 


투명하고 반짝이는 오일줄기가 선호의 등에 떨어졌다.


“으음......”


선호는 자기도 모르게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오일이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이렇게 짜릿할 줄은. 


누군가 손으로 만지는 것도 아닌데, 입으로 애무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오일이 와 닿은 것뿐인데 그동안 몰랐던 성감대가 정확히 건드려진 느낌이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온몸이 예민하고, 민감해진 걸까?’


선호는 반사적으로 뒤틀리는 몸을 절제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단지 그는 오일을 발라주는 것뿐이었다. 그 뿐인데 자신이 짜릿한 반응을 보이면 그 모습이 어쩐지 음탕하게 다가갈 것 같았다.


그럴 순 없었다.


하물며 친구의 형한테. 


“아아......”


또 한 번 선호의 입에서 응축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오일로 미끄러워진 태준의 손바닥이 선호의 날갯죽지를 지나쳐 겨드랑이를 파고든 것이었다. 


선호는 종잡을 수가 없었다. 


오일 때문인지, 그의 손길 때문인지. 


왜 자꾸만 입에서 아릿한 신음이 흘러나올까?


실상은 태준의 손가락이 선호의 젖꼭지에 닿아있어서였다. 태준은 선호의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든 손으로 오일을 발라주며 손가락 끝으로 선호의 유두를 노련하게 건드리고 있었다. 점점 작은 유두가 단단한 돌기로 솟아오르는 변화를 느끼며. 


“으으음-”


또. 


선호는 선뜻 이해가 되질 않았다. 자신은 남잔데, 어째서 유두가 만져지는 것에 이런 신음을 내뱉는 건지. 


남자의 유두가 성감대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너무나 짜릿했다.


돌기가 살짝만 스쳐도 온몸이 뒤틀릴 정도로.


‘어......?’


순간 선호는 엉덩이 사이로 무언가 뜨겁고 단단한 것이 와 닿은 게 느껴졌다.


손은 아니었다. 


분명 태준의 두 손은 선호의 등에서 오일을 발라주고 있었다. 


‘그렇담 엉덩이 사이에서 뜨겁게 움직이는 것은 뭐란 말이지?’


선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쪽 손을 뒤로 뻗어 그것이 무엇인지 만져보았다.


굵직한 기둥이 느껴지고, 딴딴한 귀두가 만져졌다.


태준의 성기였다.


“선호라고 했지?”


태준은 여유 있게 화제를 돌렸다.  


“네......”


선호는 황급히 손을 올리며 대답했다.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서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뿐이지 태준의 성기를 만지려던 의도가 아니었다.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 태민이가 너랑 친구하고 나서부터 웃기도 잘 웃고, 성격도 아주 밝아졌어. 우리 태민이, 원래 그렇지 않았거든. 내 동생이지만 애가 말도 없고 무뚝뚝해서 항상 남 같은 기분이었어.”


태준은 단단해진 성기로 선호의 갈라진 엉덩이 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밀어 올렸다.


“아으음... 네......”


선호는 간신히 대답했지만, 태준의 성기에 자신의 입구가 문질러진 느낌이 너무나 강렬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 이래도 되는 건지 선호는 의문이 들었다. 


남자의 성기가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있어도 되는지, 뿐만 아니라 은밀한 부위에 닿아 강렬하게 문질러도 되는 건지. 이러는 건 단순히 오일을 발라주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유사 성행위 같은데...... 


“아으읏-”


순간 선호는 턱을 아래로 당기며 등을 바짝 움츠렸다. 무언가 뜨거운 불덩이가 몸속으로 들어왔다 나간 기분이었다.


“아직은 무리인가?”


태준은 뜻 모를 말을 했다. 


그런데 그건 선호의 입장에서 그렇게 들릴 뿐, 태준의 의중은 선호의 입구가 너무 작고 탄력적이라 좀 더 이완시켜서 열어줄 필요가 있겠다는 뜻이었다.  


태준은 몸을 아래로 내려가 선호의 엉덩이에 시선을 수직으로 두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선호의 엉덩이를 잡고 살며시 양 옆으로 벌렸다.


“훗-”


태준의 입에서 만족스러운 웃음이 흘러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선호의 애널이 굉장히 연하고, 깨끗한 것이었다. 왁싱을 했나 싶을 정도로 털오라기 하나 없이 아주 말끔한. 


태준은 두 손으로 선호의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며 엄지로 애널주름을 부드럽게 밀어 올렸다. 그러자 선호의 입구주름이 한 올 한 올 펴지며 점점 말랑말랑해지고 있었다. 언뜻 구멍속의 속살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살짝 벌어지는. 


“저기... 태준 형......”


선호는 본의 아니게 자꾸 뒤틀리는 허리에 무안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황급히 태준의 이름을 불렀다. 이제는 그만해야 될 것 같아서.


“괜찮아.”


태준은 몸을 숙여 선호의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러면서 허리에 힘을 실었다.


연하게 풀린 주름과 살짝 벌어진 입구.


미끌미끌 미끄러지는 오일.


그리고 한계까지 발기된 단단한 페니스.


순간 이 모든 조합이 하나로 합쳐졌다.


“아으읏!”


선호는 목을 뒤로 젖히며 과감한 신음을 내뱉었다. 


태준의 묵직한 성기가 선호의 몸속으로 끝까지 삽입되어 들어간 것이었다.


“하아아... 하아... 하아......”


선호는 견딜 수 없는 아련한 신음을 그대로 내흘렸다. 


마치 아래 입구가 불에 덴 느낌이었다.


아랫배까지 몹시 뜨거워졌다.


자신의 내부가 남자의 성기로 가득 들어찬 느낌.


선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믿어지지 않았다. 


어째서 남자의 성기가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단 말인지.


자신도 남자인데.


“조금만 참으면 곧 그 순간이 오게 될 거야.”


태준은 두 손으로 선호의 허리를 잡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이라니?’


선호는 태준의 의미심장한 말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 순간이 무엇이든 간에 당장 아래에서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화상통증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불에 달궈진 굵직한 쇠꼬챙이에 사지가 수직으로 관통당한 기분이었다.


「쭐쩍- 쭐쩍- 쭐쩍- 쭐쩍- 쭐쩍-」


선호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지만 실제로 아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태준의 성기가 오일로 젖은 선호의 구멍을 왕복하는 소리였다.


선호는 자신의 입구가 태준의 성기에 뚫려버린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인데, 더 나아가 그의 성기가 자신의 몸속을 들락날락하며 왕복하고 있다는 상황은 차마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었다.


‘이런 거... 섹스잖아......’


선호는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어째서 내가 남자랑 섹스를 하고 있는 걸까?’


선호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손으로 머리를 거칠게 쓸어 올렸다. 


그 모습을 본 태준은 다시 한 번 선호의 귓가에 나직이 속삭였다.


“아직이야?”


“아으읏......”


선호는 애써 참는 신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성경험이 전무한 선호로선 태준이가 하는 말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 순간은 뭐고, 또 무엇이 온다는 건지, 게다가 뭐가 아직이냐고 자신에게 묻고 있는 건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판독불가였다. 


“훗~”


태준은 억지로 몸을 가누고 있는 선호를 보며 또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고 선호를 봐줄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처음이라고 해도 어차피 해야 되는 거니까.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


태준의 시야에 내려다보이는 선호는 아주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볼록 솟은 엉덩이 사이로 발기된 성기가 왕복하고 있는 모습.


그 작은 구멍 속으로 굵직한 성기가 삽입된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황홀한 것이었다. 


성기를 밀어 넣으면 입구주름이 팽팽하게 펴지면서 몸속으로 말려들어가고, 성기를 빼내면 내부속살이 성기를 휘감고 딸려 나와 입구와 대비되는 훨씬 붉은 빛깔이 무척이나 탐스러웠다.


그래서 태준은 이제 선호에게 고통이 아닌 쾌감을 안겨주기로 했다.


바로 지스팟 포인트를 공략하는 것.


태준은 선호의 몸속에서 페니스를 전부 다 빼냈다. 그리고 귀두로만 주름진 입구를 감질나도록 문질렀다.


“하으읏... 흐으읏......”


선호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추스를 수 없는 신음을 애타게 내뱉었다. 태준의 성기가 다시 몸속으로 깊숙이 박혀 들어와 자신의 내부를 가득 채워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어째서...? 내가 왜 그런 걸 바라지......?’


선호는 의아함에 고개를 저었지만 엉덩이는 태준의 성기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다시 깊숙이 받아들이고 싶어서.


그렇게 선호는 몸과 마음이 따로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제야 조금은 알게 된 심정.


이때를 놓치지 않고 태준은 딴딴해진 귀두를 선호의 구멍에 끼워 맞춘 다음 방향을 아래쪽으로 하여 성기를 기둥뿌리째 힘껏 밀어 넣었다.


“하아아악!!”


순간 선호의 입에서 진하고 농후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것이 바로 그 순간인지!


결국 와버린 걸까.


내가 느껴버린 걸까?


“맞아.”


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알려주었다. 선호의 이전과 다른 농밀한 신음만으로도 오르가슴이 터졌다는 걸 태준은 알 수 있었다.


의도한 거였으니까.


그럴 것이 태준이가 성기 방향을 아래로 하여 깊숙이 삽입했던 건 선호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인 전립선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한번 절정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 선호는 바짝 경직되어 있던 몸이 점점 풀어지는 걸 느꼈다.


몸도 아래도 느슨하고 부드럽게 풀리는 이완.


그때부터는 자신의 몸이 태준의 삽입리듬에 맞춰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호는 이런 식으로 남자에게 뚫리고, 남자의 성기를 몸속으로 받아들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비록 첫경험이 남자에게 당하고 있지만 불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솔직히...... 


남자의 성기가 구멍을 뚫고 관통하여 들어오는 느낌, 남자의 성기로 몸속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 남자의 성기가 자신의 내부를 소용돌이처럼 강렬하게 휘젓는 느낌......


이 모든 느낌이 너무나도 황홀했다.


그때였다.


“너 지금 뭐해?”


그 소리에 선호는 깜짝 놀라 옆을 보았다. 


언제였는지 잠에서 깬 태민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 계속




* 반응 괜찮으면 다음 회도 빨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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