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밤에 운다. 2부

"쏴아~"

샤워기의 따듯한 물이 몸을 적신다.

머리부터 흘러 내리는 물줄기 아래에서,

벽을 짚고, 멍하니 거울을 바라보는 중년의 남자..

물은 어깨 위로 흐르며,

등 줄기를 지나,

엉덩이 계곡으로 쏟아진다..

튼실한 허벅지를 지난 물줄기는,

아래로,

아래로,

흘러 내리고...

거울속 남자...

50대의 말끔한 타입

얼굴에 주름도 없고..

동안의 깨끗한 모습의 중년.

전형적인 도시 남자의 모습.

...키가 커 보이진 않지만,

균형 잡힌 몸매로, 엉덩이가 튼실해 보인다.

남자의 엉덩이..

바알갛게 부풀어 있다..

마치 곤장을 맞은듯,

양쪽이 빠알갛게 부풀어 있다.

붉은색을 띄는 엉덩이...

왜일까? 섹시해 보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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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멍~하니 물줄기에 정신을 차린 듯...

서둘러 샤워를 시작한다...

거품이 포말을 이루며

그의 몸을 뒤덮고...

엉덩이로 흐르는 물줄기에,

그의 미간이 좁혀진다..

흡사, 아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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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칵!

수건만 걸친 중년의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거실에 앉아 현관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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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작은 거실로 이루워진 원룸형 인듯..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작은 주방...TV 조차 없는 단촐한 살림살이가

사람이 살기위한 공간이 아닌, 바람난 유부들의 아지트가 연상 된다.

덩그라니 쇼파 하나 뿐인 거실에

남자는 머리를 털면서 주방으로 간다.

남자가 움직일때 마다, 탐스런 엉덩이가 흔들리고,

남자는 아는지,모르는지, 무심한 표정이다..

냉장고를 열자...생수와 맥주,소주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음식은 없지만.... 

남자는 생수 하나를 꺼내 벌컥~벌컥 마신다...

그때, 안방 문이 열리며,

또 다른 남자가 거실로 나온다...

남자...역시 몸에 걸친 게 하나도 없다..

중년의 남자보다는 체구가 크고

키도 크다...하지만, 왠지 중년의 남자보다는 어린 모습... 

...중년의 남자가 뒤를 돌아본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남자...

"잘,잤어?

중년의 남자가 고개만 뒤로 돌리며 남자에게 묻는다..

"응...

남자의 대답은 짧다...마치 아내에게 심드렁하게 답하듯..

"물~줄까?

그가 묻자, 남자는 맥주를 꺼내 뚜껑을 따고,

그 역시 벌컥~벌컥 맥주를 마신다...목이 탄 듯...

그의 입가에 맥주가 작은 포말을 이루며 

실타래처럼 남자의 턱을 타고 흐른다..

진수가 손을 들어 턱에서 흐르는 맥주를 닦아준다.

태영의 손이 진수의 엉덩이를 거칠게 움켜쥐자,

진수의 이마가 찌푸려진다..

" 아~퍼!

ㅎㅎㅎ넌,이마를 찡그리면,더 예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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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자 진수...

샤워장에서 나온 남자 태영...

태영은 30대의 젊은 남자..키는 진수보다 머리 하나는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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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진수는 70-69-58세 직업 회사원.기혼.(바텀)

*태영의 여자다...

태영 85-74-38세 직업 대형 화물차 기사.기혼.(탑)

*진수의 남자, 진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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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와 하는 진수는 1박  2일로 북한산을 홀로 등산한다.

길을 잃고...산에서 헤매다가, 역시 산을 좋와 하는

태영을 만나 구조된다...

둘은 하산 하던중 폭우를 만나 산속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고, 

산악 지식이 없던 진수는 태영의 1인용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태영의 텐트는 작지만,

침낭은 그의 체구만큼 큰 공간이었다.

비를 흠벅 맞은 두 사람은 작은 공간에서 서로 바라보다,

진수의 배낭에서 양주를 꺼내 마시며,추위를 녹인다..

밤은 깊어지고...

젖은 옷으로 추위에 떨던 두 사람은 태영의

침낭 안으로 몸을 집어넣는다..

젖은 옷은 벗어버리고, 

속옷만 입고 침낭 안에 몸을 넣었지만, 

속옷 마저 젖어 있었기에...

태 영: 형,옷 다 벗어요...그렇게 입고 있으면,감기 걸립니다..

진 수: 남자끼리?...(ㅠㅠ)

태 영: ㅎㅎㅎ 다행이죠? 형이 여자가 아니라서..ㅎㅎㅎ

진수:.....

태영이 먼저 옷을 벗고 침낭으로 들어가자,

혼자서 고집 부릴수 도 없고...

진수도 옷을 벗고 침낭으로 들어간다...

1인용 침낭은 한 명은 넉넉해도 

둘은 어쩔 수 없이 살과 살이 붙어야 하는 공간..

추위에 먹은 양주에 두사람의 몸이 뜨거워지고...

침낭안은 야릇한 향기로 두 사람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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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직업은 5톤 화물차 지입 운영하는 사장..

운동을 좋와하는 태영은 고교시절 복싱선수로 활약했다..

어린 친구들이 그렇듯, 태영도 복싱을 시작하고,동네에서,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일진이 되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형님이라 불리는 사람의 부탁으로, 빌린 돈을 받으러 가서

의도치 않게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사람이 죽었다...

태영이 싸움은 할 줄 알어도...

아직은 어린애...

무조건 도망가고...

집에 숨어 있었지만..

경찰에 체포되고..

살인에 직접 동기는 없었지만, 공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된다..

2005년 2월13일 동X일보 사회란....

조직폭력,서울지검 강력부 박XX검사는 2005년 2월 12일 서울 용산 지역 

채무자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폭력조직 용산파

"행동대원 한태영 피고인(19)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형사지법 합의2X부(재판장 박X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논고문을 통해 "한 피고인이 범행후 자수했고 

피해자 가족과 합의한 점,아직 나이가 어리것은 인정되나 이는 

감형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조직폭력배의 살인행위는 합의나 자수,나이의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 이들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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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폭력조직의 행동대장으로 채무자를 죽인 살인자가 된 태영

태영은 어린 나이에 전과자가 되고, 

항소심을 통해 직접적인 살인에 관여되지 않은점이 추후 밝혀졌으나...

5년이란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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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은 교도소에서 지루한 시간을 뗴우기 위해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

기능사 자격증도 갖추고, 출소후 착하게 살기를 소원했다..

지루한 시간은 흘러가고,,,,

태영은 같은방 무자격 의료인으로 구속된 동료에게 자신의 

성기를 개조했다..

남자는 옷 수선 용도로 지급받은 바늘과 속옷 고무줄을 이용해 

태영의 자지를 시술했다. 

시술은 바늘로 태영의 성기에 구멍 3개를 

뚫은 뒤, 속옷 고무줄을 구멍에 넣어 묶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그는 구치소 복역 당시 수감자들 사이에서 '구치소 허준'이라고

불렀다...암튼, 태영의 자지는 매년 한줄씩 고무줄로 튜닝이 되어

그가 출소할때, 그의 자지는 몸통에 고무줄이 5줄이 박힌채,교도소를

출소했다.전과자가 그렇듯...사회에서 그를 고용하는 회사는 없었다.

한동안 술과 여자로 방황하던 태영이 정신을 차리고 취직한곳은 물류회사

운전직 이였다...태영의 자지에 흠뻑 빠진 주변의 여자들은 그에게 용돈과

섹스를 제공했지만...자신의 자지에만 관심을 가지던 유부녀를 상대하기엔

그의 청춘은 아까웠다..

"첫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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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회사의 일은 매우 단조롭고, 단순했다.

주문을 받고, 상품을 배달하는...

반복되는 일과가 전부였다...

지겨울법 하지만...

태영은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무엇보다 자신을 인정해주고...

거기에 경리과의 예쁜 직원 "영주"가 있기에..

두사람은 회사밖에서 몰래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알콩~달콩..

그리고 만난지 2년후 결혼식을 올려,가정을 꾸렸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태영의 아내는 태영의 섹스에 힘들어했다..

섹스가 끝나면,영주는 3~4일을 앓아 누웠다...조금씩...조금씩...

부부는 소원해졌고....태영은 다시 술과 친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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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나....배달을 끝내고, 태영이 술 한잔 하기 위해

가끔씩 가는 친구가 있는 종로로 향했다.

친구는 출소후 종로의 술집에서 지배인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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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몸이 아퍼서 친정으로 간지 벌써, 보름째인데...

집에는 가끔씩 밑 반찬만 가져다 놓고...

다시 친정으로 돌아갔다.

텅빈 집에...홀로 들어가긴 싫었다...

태영은 익숙한 발걸음으로 종로의 번화가를 지나,골목으로 접어 들때쯤..

"퍽~퍼억"윽~어이쿠" 익숙한 타격음과 비명을 들었다..

순간, ㅎㅎㅎ어디 양아치 싸움났군...^^

가볍게 지나치려 했지만, "

"살려주세요....

남자의 비명에 태영은 골목에서 발길을 멈췄다...

거기에는 이제 막 솜털이 벗겨진 듯한 

10대 세명이 중년의 남자를 폭행하고 있었고...

남자의 벗겨진 상의는 또 다른 양아치가 

뒤적이고 있었다..

아~저게 말로듣던 퍽치기?

 태영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 야,이놈들아!!!

갑자기 나타난, 태영의 존재에 그들은 픽!^^ 웃음을 지을뿐...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듯, 

혼자 나타난,태영을 가볍게 보았다..

하.지.만....태영이 누구인가?

어릴때부터 뒷골목, 주먹으로 그의 반평생? 

싸움에 이골이 난 그에게

동네 양아치는 한 주먹 거리도 안되지만...

앞에서 가슴을 피고 태영에게 건들 거리며 다가 오던 

10대 양아치는 땅바닥에 자신이 얼굴을 대고 있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게 다가 섰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얼굴은 아스팔트에 머리를 대고 있었으니..

두명의 양아치가 멈칫하며, 품에서 칼을 꺼냈지만,

태영은 피식 웃을뿐..

동시에 달려드는 놈을 몸을 빙글돌려,

멱살을 잡고,등뒤로 들어 올림과 동시에,바닥에 메쳐지고,

두번째 놈은 복부를 감싸앉고 주저 앉아 버린다.

태영의 돌려차기에 명치를 정확하게 가격당한것!

그뒤? 매타작이 시작되었다.태영의 주먹은 

인정을 봐주지 않고,

정확하게 세명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약 10여분이 지난후....

골목길엔 세놈이 무릅을 꿇고 빌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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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정신좀 차려봐요?

남자는 폭행으로 기절한듯...

태영은 남자를 바라보며, 양아치들에게 그를 업으라고 

지시한뒤 친구의 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태영의 일행이 골목길을 나서자,

주변의 상인들이 태영을 향해

박수를 보낸다...괜히 멋적어진 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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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게 누꼬? 태영이 아이가? 근데 절마들은? 꼬마네 얘들?

   야,개새들아~너그들 내 친구에게 먼짓을 한거야?

..."형님...죄송합니다..친구분인줄 모르고 저희가 버릇없이 굴었습니다.

"용식아 됐다..알어듣게 교육했다...

"햐? 개새들 너그들 운 좋은줄 알어라..자가 누군지 모르제?

  용산 태영이 한테 기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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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들은 뒷목이 서늘해진다...

그들도 태영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어린 그들의  BTS급 존재...

양아치들은 동시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태영을 향해 큰절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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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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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중년의 남자를 조용한 룸으로 옮긴후 태영은 

그를 자세히 봤다..

40대 후반? 으로 보이는,평범하지만...

남자라기엔 얼굴 선이 예쁜...

그를 바라본다..

술집 마담이 흙과 피로 얼룩진 남자의 얼굴을 물 티슈로

닦아 내자, 조금 더, 선명하게 남자의 얼굴이 드러난다..

"어머~먼,남자가 이렇게 예쁘게 생겼어?^^

마담의 호들갑과 손이 남자의 가슴을 애무하듯이 

셔츠속으로 손을 넣자 태영이 인상을 쓴다...

마담은 태영을 바라보다,흠칫하곤...

"호.호.호..^^ 내 정신봐...우리 동생 술상 봐야되는데...

후다닥 태영의 눈치를 보며 룸을 빠져나가고...

태영은 다시 한번 남자를 천,천,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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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을 나온다.

친구에게 남자를 부탁하며...

집으로 향하는 발길.

왠지 무겁다...

"하~내가 남자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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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골목에서 구해준 이름도 모르는 남자에게....

헤프닝으로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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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몸도 찌뿌등하고...하루 쉬는 휴일...

주섬~주섬 가까운 산에 가려 배낭을 꾸려본다..

북한산...서울 근교에 위치한,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다.

태영은 산에서 하루를 보내려,

침낭을 준비하고,

꼼꼼하게 배낭을 체크한다.

지하철 연신내역에서 하차한후,

버스를 갈아타고,산에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태영의 눈이 커진다...

저 남자...

종로에서 자기가 구해준 이름 모를 남자..

남자는 태영을 지나치며, 산으로 올라간다..

(그래,나를 모르지...정신 잃고 쓰러진 남자를 술집에 눞히고 나왔으니..)

태영의 눈길은 남자를 따라간다...

자연스럽게 발걸음도 남자의 뒤를 쫒고...

얼마를 갔을까? 남자는 정상적인 등산로를 벗어나고

남자는 그걸 아는지~모르는지...

발걸음은 길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작은 오솔길로 남자가 향하고...

태영도 거리를 두고 남자를 쫒는다.

약1시간이 흘렀을까? 

하늘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태영은 알고 있다..곧, 비가 올거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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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남자의 발걸음은 유유자적 하다..

이윽고 또다시 1시간여가 흐르자, 

남자는 당황하기 시작한다

길은 끊어지고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비,

어쩔줄 모르고,허둥대기 시작한다..

그때~~~아~악 계곡의 좁은 길에

진수의 발이 미끄러지고...

정신 없이 주변의 나뭇가지를 잡아보지만

진수의 몸뚱이는 수영장 리프트를 탄것처럼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손...

진수는 구원의 밧줄인양 펼쳐진 남자의 손을 꽉 잡는다...

가볍게 진수의 몸이 들려진것 처럼 느껴 지고...

자신을 구한 손길은 너무나 가볍게 자신을 들어 올린다..

비에 젖은 남자의 몸은 너무나 멋있다...

남자인 자신이 봐도...

딱 벌어진 체구에 자신을 한 손으로 가볍게

끌어당긴 태영...

"괜찮나요?

"학~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험했어요...^^

남자는 자신의 뒤를 쫒아온 태영의 존재를 모르고...

그렇게 비에 흠뻑 젖은 태영과 진수...

태영은 앞장서며 성큼~성큼 풀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고...

진수는 그 뒤를 따른다..얼마를 갔을까?

그들의 눈앞에는암벽이 보이고 태영이 암벽을 지나자,

거짓말처럼 동굴이 눈앞에 나타난다...

"하핳하..가끔 머리 식히러 오는 곳입니다..

태영의 말에 진수는 어리둥절하지만...

태영은 배낭에서 텐트를 꺼내고..야영 준비를 한다.

뻘쭘한 진수도 가방을 열어 가져온 작은 술병을 꺼내든다..

" 야~형님,센스 있으시네...하하하..

태영의 너털 웃음에 볼이 발그레해지는 진수...

진수....외모와 어울리지 않은 50대의 남자...

6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진수.

아들 바라기 부모의 간절한 소원으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잔병을 달고사는...체질이었다.

천성이 조금은 소심하고..

바로 위의 친한 누나와 소꼽장난을 하며

유년을 보냈지만...

누나는 병으로 죽고,진수는 마음의 문을 닫는다.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해주고,살뜰이 챙겨주던 

막내 누나의 죽음...

이후 부모의 성화에 억지 중매로 결혼한 진수...

첫날밤을 보내고 아내는 진수를 깔보기 시작한다.

워낙히 성적인 부분은 거리가 먼 진수였고...

진수의 신체적 구조도, 

남자의 상징은 발기해도 중지만한 크기에...

남자로서 야생의 매력은 1도 없기에, 

첫날밤을 보내고,

그의 처는 밖으로 돌기 시작했다...

자신의 잘못인양, 

진수는 아내의 방탕을 눈감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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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태어났다.

부모는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진수도 울었다....

태어난 아이는 진수의 아이가 아닌,

다른 남자의 씨로 태어난 자식이었다.

그걸 모르는 부모는 대가 이어졌다고 기뻐하지만...

부부는 선명하게...

뚜렷하게, 

서로를 애써 외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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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령이 기쁜 건 왜인지...

진수는 정든? 고향을 떠나고, 홀로 주말부부가 되고...

월말 부부가 되고...집에 안간지...7달이 흘러간다...

아들을 보기 위해 가끔씪 안부를 물어 보지만....

그의 씨가 아닌 아들은, 

그와 달리 커 갈수록 닮은 구석이 하나 없다..

아버지의 존재는 그저 돈 벌어 오는 현금인출기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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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적한 진수는 술집을 찾다가, 시비가 붙는다...

어린 아이들같은...10대들인데..그들과 어깨가 부딪치고...

갑자기 쏟아진 주먹세례에 그저 얼굴을 감싸고 주저 앉아,

살려 달라고 빌뿐,,,,

머리를 발길에 맞고,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순간에도

살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뿐...

 "살~려 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정신이 혼미해져 갈 무렵...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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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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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를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하얀 구름이 너무나도 멋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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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구나...나는....(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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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들 무렵....

여자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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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이 아저씨 깨어 났다!!!

"어머~살었구나? 난, 죽은 줄 알었다..ㅎㅎㅎ

"마담 언니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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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정신 들어요?

"여...기...가 어디죠??

"여긴 천당도,지옥도, 아니구요..

 남자들의 천국인 { 파.라.다.이스 }...입니당 ^^..호호호..

진수가 깨질듯한 머리를 감싸며,일어나자,

마담은 무협지를 읇는 듯 자신을 

구해준 백마의 왕자님 얘기를 침을 튀며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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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다! 

여자의 수다에...

진수는 감사의 인사를 하고,

술집을 나와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환청처럼

천둥처럼 들려오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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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놈들아!!!..."야이~놈들아!!!...."야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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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던 따듯한 손.길....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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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산에가서 싫컨 울어 보구 싶다.

아들이라는 낮선 이가,

사고를 쳐서, 합의금을 보내라는 아내의 전화...

막내 누나가 죽은지,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보고싶다...막내 누나....배낭에 뭐를 넣었는지...

자신도 모르게 술병이 들어간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북한산에 도착한다.

시끄러운 입구를 지나,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평소 산을 타던 체질이 아니라서

진수는 얼마 못가서 지쳐 가고...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싫어, 

숲의 오솔길로 발걸음을 향한다..

조용한 산길에 산새가 울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는다...

그렇게 목적지도 없이 산길을 오르고~또 오른다...

에고...서두가 길었네요..^^

소설이란...쯥~

3부에서 19금 올라갑니다....만....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과 댓글은 " 힘 " !!!

글이 재미 없음을 적어 주셔두 힘!!!

추천 기대해 봅니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