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노예훈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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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어릴때부터 노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 소망을 가진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노예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시키는대로 하는 것? 무조건적인 복종? 내가 생각해보건데 노예가 된다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 그것이 정신적인 굴욕감이던 육체적인 고통이건 그러한 고통을 견뎌내면서 만족을 얻는 사람이 노예다.
문제는 이러한 성향을 인정하기도 쉽지 않고 인정한다하더라도 제대로된 사람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는데 있다. 나는 주인이 무작정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 노예의 심리상태를 알아서 적절히 구슬릴 줄 알아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조련당하면서 노예가 된다면 이후 무작정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도 공포에 질려서 명령을 따르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났던 그 동생은 바로 나를 조련할 줄 아는 사람 같았다.
민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동생과 헤어진 후 나는 다시 만날 때까지 자위를 참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야할 것 같아서다. 언제 올지 모르는 연락을 기다리며 자위를 참는 것은 나에게 묘한 즐거움을 주었다. 또한 많은 양을 사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귀여워해주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어쩌면 나는 사정을 인내하는 것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혁에게 연락이 온 것은 2주만이었다. 그는 그동안 일이 바빴다며 연락이 늦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한 가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했다. 바로 계약서를 쓰자는 것이었다. 물론 그는 계약서라는 것이 법적인 효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노예가 되는 것을 얼마나 원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몇가지 지시사항을 이야기했다. 계약서에는 신상정보가 포함되어있어야하고 주민등록증 사진, 그리고 다 벗은 채로 민증을 들고 인증하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당연히 얼굴은 나와있어야 한다. 내용을 들어보니 트위터에서 보는 흔한 신상상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걱정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얼굴과 이름, 전화번호까지 교환한 마당에 어려울 것은 없어보였다.
그러나 민혁은 이어서 다른 요구를 했다. 조금은 무리한 요구일지도 모르겠지만 집밖에 나가서 자위를 하고 사정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으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cctv아래에서말이다. 비현실적인 요구였지만 동시에 가슴이 크게 두근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내가 사는 건물에서 cctv를 돌려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비원이 없고 자동으로 cctv가 녹화만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고가 없는 한 그것을 돌려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혁은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cctv아래에서 자위를 하라고 말했다.
물론 그는 이것이 강요는 아니라고 했다. 내가 원한다면 계약서만 써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이러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나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섹스노예로 교육시킬 것이고 모르는 사람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할거라고 했다. 그는 나의 사회적 평판이 바닥에 쳐박히길 원한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학적이고 비현실적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 비현실적인 것에 끌렸다.
결국 나는 나가서 자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흥분감과 함께 사정을 하며, 나는 점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내가 흥분한 모습과 사정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민혁에게 보냈다. 그 날 이후로 민혁은 영상촬영을 반복적으로 시켰다. 처음이 어려울 뿐이었다. 두 번째부터는 두려움보다 야외에서 하는 자위의 즐거움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다행히 한번도 들킨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오가며 집주인을 만나거나 건물사람들을 만날 때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들이 내가 한 짓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디가서 이야기를 할 수도 없었다. 내가 이야기할 곳은 오직 민혁뿐이었다. 나는 민혁에게 나의 어려움들을 이야기했다. 민혁이 시키는 것을 하는 일이 즐겁지만 죄책감이 느껴진다고 말이다. 그러자 민혁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천박함을 깨닫고 남들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게되는 것. 그것이 노예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이자 태도라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건 노예흉내가 아닌 정말 노예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면서 민혁은 자신이 시키기는 했지만 씨씨티비 아래에서 아무렇게나 싸지를 수 있는건, 이미 형이 정상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민혁은 첫만남에 다른 사람의 오줌을 기꺼이 맞고, 뒷 일은 생각지도 않은 채 스스로 옷을 찢어달라고 요구하는 형, 홀딱 벗고 야산을 산책하고 그 상태로 밝은 주차장을 뛰어다니는 형, 누군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는 집 복도 그것도 씨씨티비 아래에서 며칠간 자위를 한 형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형은 분명히 일반적인 남자들과는 달라. 스스로 평등한 관계를 포기하고 노예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니지. 그렇지 않아?”
나는 잠시 고민했지만 분명히 맞는 말이었다. 내가 그렇다고 하자 민혁은 만나자고 했다. 민혁은 카페의 주소를 알려주었다.
일주일간의 원거리 연락 끝에 마침내 민혁을 만날 수 있었다. 카페에서 만난 우리는 적당한 자리를 찾았다. 민혁은 나에게 카드를 주며 커피를 가져오라고 말했다. 민혁은 형을 부리는게 익숙해보였다. 나는 적당히 대답을 하고 커피를 가져왔다. 민혁과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물론 대부분 민혁이 이야기했고 나는 맞장구만 칠 뿐이었다. 별볼일 없는 신변잡기, 회사 사람들에 대한 불평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민혁은 주변을 잠시 살피더니 갑자기 나에게 커피를 끼얹었다. 내가 놀라서 일어나자 점원이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제가 커피를 엎질렀어요”
민혁은 멋쩍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닙니다 손님. 자리는 제가 닦아드릴게요. 옆자리로 옮기세요. 그나저나 이쪽 분 옷을 다 버리셔서 어떡해요?”
점원이 나를 걱정하자 민혁은 손사레를 쳤다.
“이 형은 신경쓰지 마세요. 이 형은 옷 더러워지고 이런거 신경안써요”
그러자 점원이 살짝 놀란 듯 쳐다봤다.
“형 괜찮지?”
민혁이 물었다.
“응”
왠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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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까페를 나왔다. 내 옷은 커피로 얼룩져있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시뻘개진 얼굴을 가리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민혁은 그런 나를 근처 공원으로 끌고 갔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민혁이 말했다.
“형 신발이랑 양말 벗어”
민혁은 이 신발과 양말을 이 벤치에 두고 공원을 두 바퀴 돌자고 했다.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공원 흙길을 맨바닥으로 밟는 것이 그리 이상해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신발과 양말을 벗어 벤치 위에 올려두었고 민혁과 함께 공원을 돌았다. 발바닥이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했다. 그렇게 공원을 돌고오자 신발이 없어져 있었다.
“형 신발이 없어졌네”
민혁은 대수롭지 않은 듯 했다.
“다 벗고 다닐 수는 없어도, 맨발로 집에는 갈 수 있지?”
맨발로 공원밖을 나간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다. 조금씩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머리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민혁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집에 갈 수 있어”
“그럼. 난 집에 갈게. 여기서부터 형은 알아서 가. 집 가서 연락하고”
나는 민혁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나는 그저 알았다고만 대답했다. 나의 대답을 들은 민혁은 핸드폰을 켜서 내 모습을 촬영했다.
“지금 형 모습이 이래”
사진속의 나는 커피로 얼룩진 티셔츠에 더러운 맨발을 하고 있었다.
“조금 더 더럽히고 싶긴한데, 너무 한번에 다하면 재미없으니까”
민혁은 이죽거렸다.
“그럼 난 간다”
민혁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망연자실하게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차마 이 꼴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는 없었고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혐오감과 측은함이 보이는 것 같았다.
집근처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그는 나와 한동네에 살며 지금도 가끔씩 만나서 술을 마시곤 했다. 그는 놀라며 어쩐 일이냐고 물었다. 나는 놀다가 신발을 잃어버렸다고 대충 둘러댔다. 그는 나를 보고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신 좀 차리고 다녀”
억울했다.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할순없었다. 그저 알았다고만 대답하고 나는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돌아오자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야’
그러나 내가 자초한 일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나는 민혁에게 연락을 할지 말지 고민했다. 민혁과 관계를 끊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핸드폰을 켜 민혁에게 집에 ‘돌아왔다’는 문자를 보낼 생각을 하자,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자,지가 만지고 싶었다.
나는 민혁에게 문자를 보냈다. 민혁은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서 자위하라고 명령했다. 집에 도착한 그 상태로 영상을 촬영해서 보내라고 말했다. 나는 서둘로 자,지를 꺼내 흔들기 시작했다. 사정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녹화를 끄기 위해 핸드폰을 들자 민혁에게 문자가 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저녁에 전에 봤던 공원으로 나와요. 아 그리고 사정하면 양말로 닦고. 꼭 그 양말 신고 나와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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