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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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모두가 퇴근한 넓은 사무실에는 적막이 흐르고, 대부분의 전등이 소등된 채로 있다.
일부 전등이 켜져 있는 작은 영역에는 한 남자가 컴퓨터 앞에서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굵은 턱에 짙은 눈썹, 갈색 피부의 늠름해보이는 인상의 남자는 약 40대 정도로 보인다.
젊었을 때 꽤나 훈훈하다는 외모 칭찬을 받았을 법하다.
일에 집중하느라 찌푸린 눈썹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장님."
적막을 깨는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린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부드러운 목소리가 책상 앞에 앉은 남자를 부른다.
그 모습은 마치 어둠 속에서 눈이 적용됐을 때 그 형태가 들어오는 것처럼 나타났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목소리와 비슷하게 부드러운 인상으로, 남성적인 면도 적당히 있지만, 꽤나 귀엽다는 평을 들을 것 같은 인물이다.
피부도 새하얀 것이, 이렇게 튀어나온 것을 보면 누군가는 유령이라고 생각했을 법도 하다.
"...아, 그래."
사장이라고 불린 남자는 그 모습을 보더니 잠깐은 놀란 듯 했지만 얼마 안가 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아, 여보. 회사에 처리할 일이 남아 있어서... 한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 ...그래.
항상 고마워. 응... 나도. 사랑해."
굵고 부드러운 저음이 적막 속에 울려 퍼진다.
전화통화가 끝나자 사장이라고 불린 인물은 빈 책상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마치 이곳이 탈의실인 것 마냥 상의부터 하나하나 차례대로 벗기 시작했다.
단정한 와이셔츠를 벗자, 옷을 입어도 그 선이 드러나 주목이 가는 묵직한 가슴이 드러났다.
남자는 상당한 장신이었고, 꽤나 오랫동안 운동을 한 듯한 몸매였다. 기본적으로 넓고 굵은 뼈대에, 두꺼운 근육이었다.
비록 한동안 운동한 시간이 안나서 살짝 살이 오른 듯 보이지만, 쌓아 온 운동 경력이 그대로 나타나는 두껍고 울끈불끈한 근육에 살짝 덮힌 지방이 오히려 말할 수 없는 야한 느낌을 풍겼다.
그리고 남자는 책상 위에 올라가 앉았다. 전신을 다 벗긴 했지만 검은 양말은 그대로 신은 채, 그것을 유지하는 가터 역시 착용한 채로였다.
그리고 그는 가랑이를 벌려 엉덩이 구멍이 다 보인 채로 누었다. 그리고 양손을 머리 뒤로 두어 겨드랑이 역시 보이는 자세를 취했다. 살짝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하는 고개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듯했다.
그 모습을 보자 하얀 피부의 남자 역시 옷을 벗었다. 사장의 갈색 피부와는 반대로 엄청나게 새하얀 피부, 그리고 날씬하고 근육으로 갈라진 몸매가 드러났다.
그리고 그는 사장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사장의 구멍 위치는 꽤나 위에 있어서, 탱탱한 엉덩이 사이를 살짝만 들어 올려도 회음부와 고환 바로 밑에서 볼 수 있었다.
"읏, 으, 으으..."
사장은 부끄러운 듯 신음소리를 참으려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소리는 세어나왔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사장의 구멍이 눅진눅진 해지기 시작했다.
"빨리... 넣어..."
"넣어... 가 아니겠죠, 사장님."
하얀 피부의 남자의 몸이 사장의 갈색 몸과 겹쳐졌다. 그의 상체가 사장의 상체 위를 깔아 뭉겠다.
그리고 하얀 피부의 남자는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으로 사장의 얼굴을 쥐어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넣어줘, 겠지."
사장은 얼굴을 붉히고 찌푸렸다. 굴욕과 곤란함을 동시에 느끼는 얼굴이었다.
그 얼굴을 하얀 피부의 남자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부드럽게 쳐다 보았다.
이 둘이 이렇게 관계를 가진지는 1년이 되었다.
사장의 이름은 강용진. 몸이 살아온 역사를 말해주듯이 대학 시절까지는 유도선수로서 활약했었다.
엄청난 야망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약간의 재능만으로는 유도선수로서 대성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운동선수를 관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며 모아 둔 돈으로 컨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운동을 하며 단련한 육체와 근성뿐, 다른 센스따윈 있지도 않았다. 그저 단순히 버틸 수 있다고 해서 뭐든게 다 된다고 하면 좋겠지만, 세상사라는 것이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하얀 피부의 소유자는 김동현. 여태까지의 이력은 알 수 없지만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사업을 여럿 성공시켰던 날카로운 감각의 소유자였다.
동현은 어쩌다 보니 용진의 부하로 취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업의 센스 부족이었을까, 아니면 운이 없었던 것일까, 용진의 사업은 아슬아슬한 상황에 있었고, 동현에게 최저시급인 월급조차도 줄 수가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조금 더 버티면 그때 자금이 융통될테니까, 그때까지는..."
"미안하다고 말로만 하면 다인가요?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시면, 그 말만큼 책임을 져주셔야죠..."
동현의 제안은 여태까지 이성애자로 살아오고, 동성애자라는 존재는 그저 자신과 상관없는, 도시전설에나 나올 법한 기분 나쁜 무언가로 생각했던 용진에게는 정말 토악질이 나올만큼 소름끼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용진의 상황은 그런 더러운 제안을 가릴만큼 여유롭지가 못했다. 잠깐 미쳤었다, 라고 해야겠지. 용진이 채용 후에도 눈치채지 못한 동현의 능력은, 동현이 처음으로 용진의 처녀 구멍을 맛본 다음부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용진의 회사는 성공가도에 올랐다.
용진은 그저 직원들이나 투자자들이 원하는 강인한 사장 이미지에 적합한 자였기에 얼굴 마담이었을 뿐. 즉, 사실상 이 회사는 동현의 실력과 기존에 성공했던 자본의 자금으로 성공하여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동현이 소유한 법인이 회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뭐, 처음에는 역겹다, 싫다, 온갖 욕지거리를 하더니... 지금은 꽤나 느끼게 된 것 같군요, 사장님."
동현은 씨익 웃었다. 사장의 얼굴에 붉은 기가 돌았다. 이것이 기쁨의 부끄러움일까, 치욕의 부끄러움일까. 어느쪽이든 동현에게는 그저 이 근육질의 남자를 자신의 암컷으로 지배했다는 것 자체의 즐거움만 느낄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동현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용진의 젖꼭지를 흝었다.
"으읏-!"
용진의 젖꼭지 역시 1년간 동현이 열심히 개발하여 성감대가 되었다. 이것 역시 계약 조건의 일부였다. 용진 스스로가 계속 젖꼭지를 주므르며 천천히 키워왔다. 안그래도 큰 근육질의 가슴이 지방까지 덮혀 셔츠를 입어도 그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젖꼭지 역시 숨길 수 없을만큼 옷태에 드러나게 되었다. 평소에는 니플 패치로 가려놓았지만, 가끔씩 동현이 일이 안풀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용진에게 니플 패치를 붙이지 말라는 명령을 하였고, 결국 직원들 모두 용진의 근육질 몸과 젖꼭지에 대해서라면 한번쯤은 이야기하고 넘어갈 정도가 되었다. 가끔씩 그 시선들을 보며 용진은 속으로 부끄러워 하였고, 그 치욕감을 느낄 때 어째서인지 그의 젖꼭지는 더 단단해져 꼿꼿히 서곤 했다.
동현은 자신의 물건을 용진의 구멍에 넣었지만, 피스톤질은 하고 있지 않았다. 그저 젖꼭지와 가슴, 그리고 겨드랑이를 집요하게 만지고 핥으며 애무만 했다. 용진의 몸이 달아올라 갈색빛 피부 전체에 약간의 붉은 기가 더해졌으며, 땀 범벅이 되었다. 동현은 일부러 히터를 강하게 틀어, 용진은 눈치채지 못하게 땀을 더 흘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근육질과 살짝 오른 지방이 만들어내는 몸 틈새에 땀이 고이면 그것을 마치 귀한 샘물인 것 마냥 혀로 음미했다. 진득한 수컷의 냄새가 이곳 저곳에 퍼져 나갔다.
"아, 으, 하으...응..."
용진의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이제 그의 구멍이 완전히 동현의 물건을 받아 들여 느낄 때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하아... 하아... 웃, 으음..."
그 신음소리를 막은 것은 동현의 입이었다. 동현의 혀가 게걸스럽게 용진의 입술, 혀, 입안을 탐했다. 마치 거머리가 피를 빠는 것처럼.
처음에 용진은 단순히 박히는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입맞추는 것은 역겹다며 거절했었다. 하지만 적절한 애무가 없이 단순 삽입만으로는 고통스러웠기에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애무와 입맞춤을 허용했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강도는 에스컬레이션하여 결국 당연히 관계의 루틴이 되었다.
동현이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이는 정말 악마의 행위 같았다. 첫 경험시 너무나 아파서 끔찍하다고 느낀 용진이었으나, 사실 용진의 전립선은 굉장히 예민했고, 동현의 물건은 마치 용진의 그곳을 찌르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마냥 알맞은 크기였다. 그 후로부터 용진은 동현의 물건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가끔씩 일이 바쁠 때 둘이 오직 일에만 집중할 때는 혼자서 손가락을 넣어보곤 했다. 아내에게도 혹시 전립선 마사지에 대해 알고 있냐, 고 물어봤지만 아내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뒷구멍을 통해 암컷의 쾌락을 알게 된 용진은 동현이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는 듯이 굴 때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동현은 일을 핑계로 거절하였다. 동현이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것인가, 싶었지만, 얼마 안가서 이것이 자신을 조련하는 행위임을 깨달은 용진은 자존심상 그에게 절대로 부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어째서인지, 동현이 먼저 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용진의 구멍은 동현의 것을 기다렸다는 것이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다.
"으흐...으허...하..."
용진이 박/힐 때마다 그 커다랗고 두꺼운 물건에서 프리컴과 전립선액이 줄줄히 흘러나왔다. 한동안 회사일을 핑계로, 또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아내와 관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여자들을 안았을 때, 그리고 아내와 했을 때의 그 감각을 떠올려보면,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구멍으로 느끼는 감각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쾌감을 주었다. 프리컴과 전립선액, 땀으로 용진의 하반신이 잔뜩 젖자, 동현은 그 액체로 용진의 물건을 만졌다. 한 때 이 거근으로 여자 여럿을 울렸지만, 지금 이 물건은 박는 용도로 쓸 수 없는, 암컷 쾌락을 더욱 느끼게 해주는 그저 거대한 클리토리스에 불과했다.
"응, 아하, 으흐으으...하...읏, 읏 읏!! 윽!!!"
큰 신음소리와 함께 용진은 사정했다. 끈적이는 진득한 정액이 자신의 가슴과 얼굴까지 튀었다. 땀범벅이 된 갈색 피부 위에 짙은 백탁액은 마치 초콜릿 위에 올려진 연유와 같이, 용진은 마치 비싼 창부처럼 농염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아....하아..."
동현이 손가락으로 그 정액과 전립선액을 흩었다. 그리고 용진의 입에 가져다 대었다. 사정 이후에 어느 정도 맑아진 머리 때문인지, 용진은 얼굴을 찌푸리고 동현을 노려보며 동현의 손을 낚아챘다.
"이 ㅆㅂ 새끼가..."
하지만 동현의 표정은 바뀌지 않고 차가웠다. 분명히, 용진의 육체적 힘이라면 동현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쾌락 후 나른해진 분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이 정복당했다는 수치인지, 수컷으로서 패배했다는 그 패배감이련지, 용진은 순간 손을 놔버렸다. 그리고 동현의 손가락 끝에 붙어있던 자신의 정액을 입에 살짝 가져다 대었다.
순간, 용진은 짧게 숨을 멈추고 얼마 안가서 부끄럽다는 듯이 벌떡 일어서서 동현을 밀쳐내고 회사 샤워실로 이동했다. 그 모습을 동현은 그저 가만히 바라보다가 가볍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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