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어른이 되어 -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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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4월의 눈
석진의 제대가 일주일 남았다.
저녁
중대가 근무를 끝마치고 내무실로 들어오자
혼자서 부대 잔류 중이던 석진이 소대원들을 보고는 환하게 웃으며
"고생들 했다 ㅎㅎ"
그러는 사이 침울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지훈을 보고는 짧게 한숨을 내뱉는다.
"아주 몸이 근질 근질 하시지 말입니다? ㅎㅎ"
석진을 보고 동현이 묻자
"그래 ㅆㅂ 심심해 뒤지겠다 ㅋㅋ 담배나 한대 피러가자 ㅎㅎ"
흡연장
담배를 깊게 들이 마시던 석진이 물었다.
"동현아 오늘 무슨 일 있었냐?"
"뭐 맨날 똑같지 말입니다 ㅈ같은 근무 ㅋㅋ"
"그거 말고 새끼야 ㅡㅡ 소대에 뭔일 없었냐고?"
근심 걱정이 한가득한 석진의 표정을 보고는 동현이 놀리듯 웃으며
"갑자기 그런건 왜 물어보십니까? 역시...아들새끼 걱정 되시지 말입니다? ㅋㅋ"
"ㅈㄹ한다 걱정은 무슨 ㅡㅡ"
"아니 차수경 정말 제대 할때까지 지훈이랑 쌩까실겁니까?"
".................."
동현의 말에 석진은 크게 한숨을 내뱉고는 담배 하나를 더 꺼내 불을 붙인다.
"진짜 그러다 제대 하시고 후회 하십니다 그렇게 애지 중지 아끼던 아들새끼
제대 한다고 이제 와서 나몰라라 쌩까 버리시면 그래도 지훈이 점마 그동안 차수경 엄청 의지했을건데 ㅡㅡ
도대체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참말로 정 때려고 그러는 겁니까?"
"아 그새끼 쫑알 쫑알 말 드럽게 많네 내가 알아서 할게 ㅡㅡ"
"오늘 말입니다 전출온 준민이새끼 받데기 달아서 지훈이 엄청 깨졌지 말입니다 ㅎㅎ"
(받데기:소대의 중간기수로서 모든 중요한 잡일들을 도맡아하는 보직이다.
그리고 욕이란 욕은 다 먹는다 하지만 받데기 부터 티비시청 및 자신만의 자유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제일 빡센 보직이면서 이때 부터 고참대우를 받기 시작한다.)
"그새끼가 받데기 달았는데 왜 깨져?"
"받데기들이 하는 일이 애들 갈구는건데 사짱인 지훈이가 무사 하겠습니까? ㅋㅋ"
"ㅆㅂ..그래서 그새끼한테 맞았냐?"
"뭐 맞아봐야 차수경이 애들 팼던거만 하겠습니까 ㅎㅎ"
"너 이새끼 말년의 꼬장 한번 당해볼래 ㅡㅡ"
"에이 또 ㅋㅋ 장난 장난입니다 ㅋㅋ"
석진이 또 크게 한숨을 내뱉으며
"동현아 부탁하나 하자 나 제대하면...지훈이 좀 한번씩만 신경써줘라..."
"거참 뭘 그렇게 걱정하고 있습니까 ㅎㅎ
지훈이 새끼 알아서 잘 할거니까 차수경은 취업준비나 걱정하십쇼 ㅋㅋ"
석진과 동현이 담배를 피우고 내무실로 들어오자
소대는 점호 준비로 인해 모두들 자신의 자리에 각잡고 정면만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점호 시간은 언제나 긴장감이 흘렀지만 석진이 인원보고 준비로 문앞에 서있는 승준에게 물었다.
"승준아"
"수경 박승준"
"오늘 전출온 새끼 받데기 달았다며?"
"아..네 이제 삼인방 막내 받데기 하나 있어야 할거 같아서 올렸습니다."
"그래? 근데 왜 나한테 말 안해주냐? 이제 제대 한다고 뭐 사람 취급도 안해주는거야?"
석진의 말에 순간 내무반 분위기는 급격하게 싸늘해졌다.
"죄송합니다.."
"아냐 너가 죄송할건 없고"
그 순간 석진이 내무실 밖을 잠시 살핀뒤 문을 닫고는 준민이 앉은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 ㅆㅂ 전출"
"상경!! 오준민!!"
준민의 관등성명이 끝나자 마자 석진은 준민의 가슴을 발로 쌔게 차자
앉아 있던 준민이 뒤로 넘어졌다가 다시 빠르게 각을 잡고 앉았다.
"너 내 말 잘들어라 존만한 새끼야 어차피 난 곧 제대해서 너한테 고참 대우 받을 생각까진 없는데
그래도 알거 다 알새끼가 내가 다른 사람한테 받데기 달았다는거 들어야 겠냐?"
"죄송합니다!!"
"그리고 ㅆㅂ아 사고쳐서 전출왔으면 그냥 얌전히 있다가 제대나해 주접 떨지말고"
"네..알겠습니다...!!"
말년이라 해도 석진은 석진이였다.
석진의 카리스마로 인해 전 소대원들은 얼어붙었다.
몇일뒤 부대 정비날
육군과 다르게 전/의경만의 특징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한달에 한번 목욕 외출이 중대장 권한으로 주어진다.(4시간 정도 자유시간 대중 목욕탕에서 씻고 놀수있다.)
제대를 앞둔 석진에게 동현이 다가와
"차수경 마지막 목욕 외출인데 나가서 맛난거나 먹지 말입니다 ㅎㅎ"
석진은 동현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그러자 ㅎㅎ"
전 중대원들이 목욕탕에 들어서자 짬이 안되는 대원들은 고참들의 눈치를 봐가며 씻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석진은 구석에서 옷을 밍기적 밍기적 벗고 있는 지훈에게 천천히 다가서며
"야 뭐하냐 빨리 벗어라 씻으러 가게.."
그 일이 있은 후로 처음으로 석진이 지훈에게 말을 걸었다.
지훈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 석진에게 크게 놀라하며
"이..일경..강..지훈..아..알겠습니다.."
둘은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온탕에 몸을 담구고는 잠시 침묵이 이어졌고 지훈은 석진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 석진이 자신의 손바닥을 지훈에게 보여주며 해맑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자 손가락이 쭈글 쭈글해 질때까지 몸을 뿔려야 때가 잘 밀리니깐 쭈글해지면 말해라 ㅎㅎ"
"네..알겠습니다..;;"
온몸을 뿔릴때로 뿔린뒤 밖으로 나와 석진이 지훈의 등을 밀어주기 시작했다.
"와..때 좀 봐라 진짜 더러워 죽겠네 ㅎㅎ"
"죄송합니다;;"
지훈의 등을 깨끗하게 밀어준 석진이 때수건을 지훈에게 넘겨주고는
"자 바톤 터치 깨끗하게 잘~ 밀어라 ㅎㅎ"
"넵.."
반대로 지훈이 석진의 등을 조심 스럽게 문지르자
"그래서 때가 밀리겠냐 ㅡㅡ 쌔게 팍팍 해봐"
"아..넵;;"
지훈이 손에 온힘을 모아 석진의 등을 밀자
"아파 임마 살살해 무슨 가죽까지 벗길셈이냐? 이건 가만 보면 중간이 없어 ㅡㅡ"
"아;; 죄송합니다...;;"
지훈이 석진의 등을 다 밀어주자 동현이 다가와
"언제까지 씻을 겁니까? 얼른 나가서 짱개나 때리지 말입니다."
동현의 말에 석진이 일어나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그래 나가자 배고프다 ㅎㅎ"
석진.지훈.동현.승준 넷은 가까운 짱개집에서 짱개를 먹은뒤
석진은 동현과 승준에게 지훈이랑 할말이 있다면서 둘을 먼저 보냈고
지훈은 석진을 따라 가까운 공터 벤치에 앉았다.
석진이 담배를 입에 물고 담배를 피우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지훈에게
"아들"
"일경..강지훈.."
"형이 그동안 너 쌩까서 삐졌냐?"
석진의 말에 지훈은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아닙니다.."
석진이 지훈의 손을 꼬옥 잡고는
"지훈아.."
"네.."
"미안하다 형도 어쩔 수 없었어..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한테 그런 짓을 해버렸는데
어떻게 내가 니 얼굴을 볼수 있겠냐..너 만큼 형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석진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지훈의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쏟아지기 시작했다.
"흐으읔....그..래도...저한테..말이라도..해주시지..말입니다..흐으윽...제가..차석진님한테..
괜히..고백해서..다시는..차석진님이랑..말도..못하고..헤어질까봐..얼마나..힘들었..흐으윽..으으윽"
석진이 울고 있는 지훈을 안아준뒤 등을 토닥이며
"미안..형이 정말 나쁜새끼다..나쁜새끼...미안해.."
그러자 지훈이 대성통곡을 하며 서글피 울어대기 시작한다.
"으아아앙~으아앙~..정말...나..쁩니다..나..빠..으아아아아앙~으아앙~"
지훈의 대성통곡에 석진이 난감해 하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니
양손으로 지훈의 얼굴을 감싸 잡고는 엄지 손가락으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그만 울어 임마 ㅎㅎ 뚝!! 아오 이걸 놔두고 어떻게 제대를 하냐 미치겠다 ㅎㅎ"
석진의 품에서 원없이 울던 지훈이 조금씩 진정되자
"우리 애기 다 울었어? ㅎㅎ"
지훈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지훈아 형이랑 약속하나 하자 앞으로는 절대로 울지 않기로 ㅎㅎ 너한테는 힘들겠지만 약속해줄래?"
"네..흐.윽..알..겠습니다.."
"고맙다 진짜 약속 꼭 지켜라 ㅎㅎ"
석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지훈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차석진님..앞으로 형이라고 불러도 됩니까.."
석진이 지훈을 보고는 흐믓하게 미소지으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인마..당연하지 ㅎㅎ"
"석진이형..형은 제 인생에서 정말 많은걸 알려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저는 사회에 있을때 집에서나 밖에서나 모든 사람들이 잘해줘서 그게 여태 당연한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군대와서 그런일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고요...그런데 형이 나타나고 부터
그렇게 힘들었던 군생활들이 어느새 돌아보니 형 덕분에 제가 웃고있었고 힘들어도 버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일은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저는 정말 형때문에 하루 하루 행복했었거든요.."
지훈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석진이 담배를 다시 입에 물고는
"지훈아 고맙다...그래도 오늘 지훈이 말 들으니깐 형이 군생활을 아주 개같이 한건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ㅎㅎ 그리고 인마 형도 마찬가지야 너가 형 아들이라 그동안 행복했다 진짜로 ㅎㅎ"
말하고는 석진이 하두 울어 얼굴이 퉁퉁 부은 지훈의 양볼을 감싸잡고는
삐죽 튀어나온 지훈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마춘뒤
"지훈아 너는 형이 처음으로 남자한테 관심을 가지게 만든 유일한 남자야 그만큼 너란 녀석은 매력이 넘친다고
그러니까 너무 자존감 낮아질 필요없이 당당하게 너 자신을 믿고 버티고 버티면서 다치지 말고 제대해서 만나자 ㅎㅎ"
석진의 말에 지훈의 얼굴이 쌔 빨게 지면서
"진..짜..제..대..하..고..만..나..는..겁..니..다 -3-"
"당연하지 넌 앞으로 평생 형 동생이야 ㅋㅋㅋ"
"사..랑..합..니..다..석..진..이..형..-3-"
"어허 인마 형이 사랑은 하지 말라했지 ㅋㅋ 사랑하면 어떻게 형 동생 사이가 되냐 ㅋㅋ"
"아..모..릅..니..다..전..사..랑..할..꺼..지..말..입..니..다..-3-"
지훈의 귀여운 모습에 석진은 다시 지훈의 입에 입을 마추며
"맘대로해라 ㅋㅋㅋ"
둘은 그렇게 웃고 떠들다 부대로 복귀했다.
석진의 제대날
이른 아침 2소대원들은 아침을 먹고 근무를 나가기전 내무실로 모여 앉아있었다.
석진이 제대 보고를 마치고 소대로 들어서자 모든 소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었고
지훈은 혼자 벌써부터 말없이 고개를 푹 숙인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이고 축하해줘서 고맙다 ㅎㅎ 드디어 내가 제대를 하긴 하는구나
그동안 재수없는 나같은 고참 만나서 니들이 많이 고생한거 같아 미안하다 ㅎㅎ
그래도 그렇게 까지 재수없지는 않았지? ㅎㅎ"
석진의 말에 동현이 어이없이 웃으며
"재수없는걸 넘어서서 존나게 왕재수였지 ㅋㅋㅋㅋ"
수둘 승준또한 웃으며
"그래도 차석진님이 같은 소대 고참이라 많이 든든했고 좋았습니다 갈굴때는 재수없었지만 ㅎㅎ"
"알았다 알았어 그만 놀려라 ㅋㅋ 아무튼 니들 근무 나가야 되니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 ㅎㅎ
제대하기 전까지 다치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는게 최고다 알았냐 모두 그동안 즐거웠다 ㅎㅎ"
석진의 말이 끝나자 모두는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그사이 수둘 승준이 석진을 가볍게 포옹하고선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자 이새끼들아 늦었다 모두들 빠르게 준비하고 기대마로 탑승해라!!"
승준의 말에 모든 소대원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석진은 얼굴이 눈물 범벅인채로 기동모를 푹 눌러쓰고는 빠르게 움직이는 지훈을 보자 마음이 아파왔다.
석진이 흡연장에 짐을 챙기고 나와 승준.동현과 담배를 피던중
그런 석진을 뒤로한채 빠르게 기대마로 향하는 지훈을 석진이 큰 목소리로 부른다.
"야!!!아들!!!지훈아!!!강지훈!!!!!"
석진의 부름에 지훈은 쏟아지는 눈물을 다급하게 손으로 닦아내며 뒤를 돌아 석진에게 빠르게 달려오자
"승준아..동현아 미안한데 지훈이랑 5분만 시간 좀 주라 ㅎㅎ;; 부탁한다.."
승준이 고개를 푹 숙인채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는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깡지 5분이다 이제 고참 아니야 ㅎㅎ 그냥 아저씨니깐 아저씨랑 마지막 인사하고 빨리 튀어와라 ㅎㅎ"
"일경..흐...흐..윽..강..지..훈..아..알..겠습니다..."
승준과 동현이 흡연장을 빠져나가자
석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지훈의 어깨를 양손으로 잡아 자세를 똑바로 고쳐잡아 주고는
"아들 형 얼굴 봐봐"
지훈이 힘겹게 고개를 들어 석진의 얼굴을 바라보자
퉁퉁 부은 지훈의 눈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이제 우리 지훈이 눈물 닦아주는것도 이게 마지막이네^^"
그말에 지훈은 또 다시 서글피 울기 시작했다.
"야 너 형이 무슨 죽으러가냐?ㅎㅎ 그만 좀 울어 인마 형이 괜히 미안해 지잖아...."
"죄..흐윽..송..합니다.."
"지훈아 이제 부터 진짜 니 군생활 시작이다..형 없어도 평소에 하던대로만 하면 될거야 우리 지훈이 잘하잖아ㅎㅎ"
석진의 말에 지훈이 울먹이며 고개만 끄덕인다.
"형이 예전에도 말했지 너는 형보다 더 멋진 고참이 될거라고 믿는다 아들 ㅎㅎ"
"네..흐윽..그렇게..되겠습니다..그리고..흐윽..제대..축하드립니다.."
"으이구 이놈아 빨리도 말해준다 ㅎㅎ 너 형이 안불렀으면 축하도 안해주고 그냥 기대마에 타려고 그랬지?ㅎㅎ"
"흐윽...죄송합니다..흑.."
석진은 지훈의 손을 꼬옥 잡고는
"아들..앞으론 정말 힘들거야..그래도 버티고 버티다 보면 금방 고참되고 제대할거니깐
절대로 무너지지 말아라 알았지..강지훈!!"
"네..끝까지 버티겠습니다..."
그 순간 멀리서 승준이 큰 소리로 말했다.
"깡지!!!이제 출발해야 된다!!! 아저씨랑 그만 말하고 빨리 튀어와라!!!"
승준의 말에 지훈이 옷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는 큰 목소리로
"일경!!강지훈!! 네 지금 갑니다!!!!"
그리고는 환하게 석진을 보고 힘들지만 애써 웃어 보이며
"석진이형 이만 가보겠습니다..그동안 정말 많이 많이 많이 감사했습니다 제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석진또한 그런 지훈을 보며 기특한지 환하게 웃어보이고는
"그래 어서 가봐 절대로 다치지 말고 알았지 넌 형 아들이니까 뭐든 잘 할수있어 화이팅!!!^^"
"네 그럼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지훈이 석진에게 마지막으로 힘차게 경례를 하자 석진이 지훈을 꽈악 끌어 안아준뒤
"잘..버텨라..지훈아.."
"걱정하지 마십시요 저 차석진 아들입니다 ㅎㅎ"
"뭐? ㅋㅋㅋㅋㅋ"
"조심히 들어가십시요 석진이형!!^^"
"알았어 얼른 가봐^^"
그리곤 지훈이 기대마로 빠르게 뛰어갔고
기대마가 중대 밖으로 빠져 나가자 그제서야 석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래 누구 아들인데 ㅅㅂ ㅋㅋㅋㅋ"
그동안 지훈의 고된 군생활의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석진은 그렇게 떠나게 되었고
그런 석진이 없는 군생활을 해야 된다는 상황속에 지훈은 엄청 큰 부담이 압박으로 다가와 두려워하고 있었다.
지훈이 건일의 옆자리에 앉자
몸을 벌벌 떨고 있는 지훈을 보고는 건일이 조심스럽게 지훈의 손을 살포시 잡아주며
지훈의 귓가에 속삮이듯 말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십시요...이젠 제가 강지훈님 편이 되어 힘들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이상하게 몸을 벌벌 떨던 지훈이 건일의 말에 안정을 되찾으며 떨던 몸을 멈추었다.
(안녕하세요 9화가 조금 늦었습니다..연말이라 바쁜것도 있었고 8화까지 올리면서 반응이 별로 좋지않아 힘이 빠진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글을 더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다가 여러 몇몇 분들이 쪽지로 언제 올라오냐고 응원해주고 하신거 보고
다시 글을 써봅니다..늦어져서 죄송합니다..글 한편 짧지만 올리기 까지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모 됩니다..
이건 저뿐만 아니고 다른 작가님들도 그렇겠지요..
그런데 인기가 없는 글들은 도배로 몰려 버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런것을 보고 있으니 더 쓰기가 두려워 졌어요
괜히 도배 하는게 아닌가 해서 말이지요 ㅎㅎ;;
아무튼 그래도 응원 해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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