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사지 사의 하루...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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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때문에 놀라셨죠?
- 아... 아닙니다. 개가 크네요...(실은 몸이 불현한 사람이라 더 놀랬었다)
- 네. 도베르만 종인데 물지는 않아요... 누가 오면 저렇게 짖고 그러네요. 평소에는 조용한데...
- 반갑다고 그러는 거겠죠...! (주인의 맘을 편하게 하기 위해...)
- 이쪽으로 오세요... (안방을 가리키며 목발을 짚고 먼저 간다)
안방에는 큰 침대가 있는데 옆에 개 집도 두 개가 나란히 있었다. 평소에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싫어하는 경태는 환경이 영 내키지 않았다. 차라리 그냥 관둘까? 짧은 시간에 별생각이 다 들었다.
집 안에서 나는 개 냄새까지 무엇하나 맘에 드는 게 없었다. 저 침대 위에 개들이 올라가서 얼마나 뒹굴었을까! 그런데 내가 그 위에 또 올라가야 한다니! 만약에 지금의 경태였다면 바로 뛰쳐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경태가 힘든 시절이었다. 어찌 되었든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악을 썼던 시절이었다. 경태가 먼저 가볍게 샤워하고 나오자 주인은 나체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가 하는 태도로 봐선 마사지사를 호출한 게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쪽 다리가 너무 가늘어, 뼈만 남은 듯한 주인의 다리를 보니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사람에게 마사지해야
한다니! 솔직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주인의 몸은 전체적으로도 말라 있는데 한쪽 다리는 너무 가늘어 건드리면 부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그래, 기왕 왔는데 눈 딱 감고 하자!
경태는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조심스럽게 주인의 몸에 오일을 바르며 마사지를 시작했다. 90분의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에 주인이 말을 했다.
- 계속 마사지만 할 건가요? 시간이 다 되어 갈 텐데...
- 네...? 무슨... (경태는 주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으나 모른 척 했다)
- 아니, 마사지라고 계속 마사지만 할거냐고요...!
- 그럼 뭘 해드리나요...? (경태는 계속 모른 척 했다)
- 마사지 처음이세요?
- 네... 아직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마사지가 마음에 안 드세요?
- 마사지가 문제가 아니라...
주인은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 그냥 마무리나 하세요!
- 네... 그러잖아도 시간이 다 됐습니다...
경태가 샤워하고 나오는데 마음이 좀 찝찝했다. 그도 그럴 것이 경태도 사람인지라 서비스를 해주고 싶어도 마음이 영 내키지 않았었다. 더군다나 방 안에서 풍기는 개 냄새 때문에 더 의욕이 상실되고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픈 마음뿐이었다.
아파트 문을 닫고 나오면서 큰 숨을 들이쉬며 그제서야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경태는 처음으로 자괴감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하며 살아야 하나...! 더군다나 고객은 다리가 불편한
장애우였기에 마음이 더 쓰였었다. 집 안에 개만 키우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만족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가끔 그 손님이 생각이 났었다.
경태가 원두커피를 한잔 내려 머그잔에 가득 따르고 창가 테이블에 앉아서 밑의 1층 거리를 쳐다본다.
이곳 종로 3가에는 많은 사람이 오고 간다. 평일에는 일반인들이 주가 되어 다녔고 금, 토, 일에는 게이들의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그들만의 시간이었다. 사실, 주말에 일반들도 많이 이용한다.
향긋한 커피 내음이 경태의 지난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최창훈 : 40 중반. 대략 167cm의 키에 80kg 정도의 체중이고 인상이 좋은 스타일.
어느 날,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경태의 핸드폰에 일반 문자로 콜이 왔다. 경태가 마사지
고객을 위한 전용 문자는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간혹, 일반 문자로 상담하는 고객이 있었다.
+ 저녁에 출장 가능해요?
+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저녁 몇시에 원하시는지요?
+ 종로 3가 ㅇㅇ모텔인데 8시까지 올 수 있어요?
+ 네. 가능합니다. 출장이라 선 예약금을 입금해주셔야 출발합니다.
+ 얼마면 돼요?
+ 가까운 곳이라 10만원이면 됩니다. 선 예약금은 50%만 주셔도 됩니다.
당시에 경태가 집 부근의 샵에서 일을 할 때였다.
+ 계좌 알려주세요
잠시 후에 문자로 입금 알림이 왔다. 전액이 입금되었다. 시간은 충분하기에 빠짐없이 준비하여 지하철로 향했다. 도착 후, 알려준 호실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자 가운을 입은 손님이 문을 열어주었다.
첫눈에 봐도 너무 괜찮게 생긴 손님이었다. 크지 않은 키에 몸에 살도 적당히 있어 보였고, 더군다나 가운을 벗었을 때에 허벅지와 배꼽까지 검게 자라고 있는 털이 섹시하기까지 했다.
먼저, 양해를 구하고 가볍게 샤워하고 나오자 창훈은 까만 팬티만 입고 엎드려 있었다. 그는 경태보다 나이가 연배로 보였는데 몸은 더 좋아 보였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경태가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 고객님... 팬티를 벗으셔야 하는데요... 그리고 바로 누우셔야 합니다...
창훈은 타월을 두르고 있는 경태를 쳐다보더니 바로 돌아누워서 팬티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그제야 경태는 창훈의 몸을 제대로 보았는데,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게 이 사람 깡패 아냐? 이런 생각이 퍼뜩 들어 잠시
긴장했었다. 청룡을 상반신에 새겨져 놓은 깔끔한 문신이었다.
그러나 창훈의 문신이 새겨진 외모와는 달리 눈빛은 선하고 착해 보였다. 더군다나 벌써 힘차게 발기된
창훈의 남근은 너무 완벽한 모양으로 끄떡이고 있어 처음에 가졌던 불안감을 한꺼번에 싹 날려 버리게 했다.
경태가 마사지하는 동안 내내 창훈은 경태 몸을 터치 한번 하지 않았다.
= 내가 맘에 안 들어 그러나...?
그런 생각까지 하며 마사지를 계속 이어 나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남근은 계속 반응이 지속되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입에 넣고 싶을 정도로 멋진 물건이었다. 그러나 경태는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이상하게 자존심이랄까? 손님이 자기 몸에 손도 대지 않는데 자기가 먼저 덤빈다는 게 좀 그랬다.
90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 가고 마시지가 거의 끝날 시간이 되자 경태는 조심스럽게 창훈의 남근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의 몸이 반응하는지 약간 움찔거리며 엉덩이를 살짝 비틀고 있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경태는 자신감을 갖고 창훈의 남근에 오일을 듬뿍 발라 부드럽게 흔들어 주었다. 한손에 꽉 차는 그의 물건을 가까이에서 보니 더 훌륭했다. 또 한 번 입에 넣고 싶은 충동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으나 참아야만 했다. 창훈은 더 못 참겠는지 신음을 냈다.
경태는 하던 손 운동을 멈추고, 창훈의 몸 위에 올라타서 자기 허벅지에 오일을 바른 후, 창훈의 남근을
허벅지 사이에 넣어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하면 서비스받는 입장에서 더욱 강렬하고 자극적인 행위이다.
- 아으윽...!
- 아...!(경태도 일부러 흥분된 신음을 냈다)
- 아으...윽!!! 헉!
그는 더 못 참겠는지 밑에서 엉덩이를 위로 올리며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경태의 허리를 꽉
껴안으며 밑에서 더욱 강력하게 아래위로 움직였다.
둘은 하나가 되어 리듬을 맞추며 창훈의 감정이 최고조에 오르자 뜨거운 정액을 발사하고 말았다. 경태의 허벅지가 뜨듯해졌다. 둘은 잠시 그렇게 있었다. 그러나 경태는 사정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모텔에 와서 손님과 제대로 된 말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겨우 팬티 벗고 돌아누우라는 말
밖엔... 그래도 그가 벙어리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이 되었다. ^^
그는 끝까지 경태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샤워하고 나오니 그는 가운을 입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테이블에 요금이 반듯하게 올려져 있었다.
- 감사합니다...
경태가 인사를 하고, 빠뜨린 물건이 없나 확인 후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그가
불렀다.
- 저기... 물 한 병 가져갈래요...? 수고하셨는데...
경태는 물 보다도 그의 따뜻한 말에 정말 고마운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 감사합니다... 그러잖아도 목이 말랐는데... 여기서 주무시는지요...?
- 네... 마사지 잘 받았습니다. 조심히 가세요...
그가 말을 끊어 버렸다.
- 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역시 그는 말이 없는 남자였다. 그래도 끝에 몇 마디라도 나누어서 경태는 기분이 좋았다. 아직도 경태는 그 청룡 문신의 핸섬 남을 기억하고 있었다.
거리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각자의 일로 분주하게 다니고 있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도 보인다. 노 씨 아저씨(노숙자)는 아닌 것 같은데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이곳을 활보하는 곳이 종로 3가의 실제 모습이다.
의사 정 샘
권지민 : 45세. 대략 175cm의 키, 83kg의 핸섬맨. 직업은 의사, 기혼자.
경태가 돈암동의 집 부근에 처음으로 샵을 오픈하고 일할 때였다. 오십 대의 손님이 갑자기 예약하고 낮 2시 경에 찾아왔었다. 더군다나 샵에서 가장 비싼 황제 코스 금액을 기꺼이 선입금했었다. 평일 낮이라 손님이 잘 오지 않는 시간대였지만 워낙 직업군이 다양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금테 안경에다 수트를 깔끔하게 차려입고 온 것이 마사지를 받으려고 온 차림새는 아닌 것 같지만 보기는 좋았다. 그에게서 좋은 냄새가 풍기는 게 삶의 여유로움이 느껴졌었고 이래서 비싼 황제 코스를 받는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지민은 샵에 들어와서 한번 둘러보더니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라 좀 실망해 하는 표정이 보였으나 그래도 더 내색하지 않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지민이 샤워실로 들어가자 경태는 옷을 정리하면서 그의 짙은 T자형의 회색 실크 팬티 브랜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르마니 armani 팬티(대략 1장 30만원 정도)였다. 명품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아르마니 팬티를 경태는 처음 보았다. 마사지하다 보니 손님들의 옷을 보고 경제적인 여유를 대충 가늠하고 있었다.
손님의 옷을 가지런히 옷걸이에 걸어 놓고, 훈도시를 착용한 후에 샤워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타월로 몸을 닦으며 지민이 나오고 있었다. 스탠의 체격이라 수트가 잘 어울렸구나 싶었다.
먼저, 지민의 코 밑에 아로마오일을 발라주고 베드에 엎드리게 해서, 천천히 부드러운 손길로 전신을 한두 번 쓰다듬으며 긴장을 풀어 주고 있는데 그의 볼록한 엉덩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경태가 오일을 손에 담아서 골고루 바르며 잠자고 있는 피부의 리듬을 깨우는 행위를 했다.
경태가 마사지를 시작할 때의 위치는, 엎드려 있는 고객의 머리맡인데 목 부위부터 마사지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목뒤 쪽 부위와 어깨가 많이 뭉쳐 있어 그곳을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며 마사지한다.
경태가 머리 방향 위에서 마사지를 시작하자마자 지민의 양손이 허벅지와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하는 게,
반대로 고객이 마사지사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지민의 이런 행동은 다반사라 무시하며 계속
마사지를 이어 갔다.
마사지의 중반부에 접어들어 하체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하고 있을 때였다. 스탠의 체형이었으나 나름 몸매가 잘 잡혀 있어 누워 있는 뒷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더군다나 아로마오일이 전신에 발려 있으니 번들거리는 게 마치 조각 같은 모습이었다.
지민의 엉덩이는 애플처럼 볼록 솟아있어 이미 남자 애널의 맛을 들인 경태의 성욕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럴 때 경태는 사심을 담아 고객의 몸을 맘껏 만져 본다. 그래서 이 마사지 직업이 참 좋았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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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오 테라피는 남성을 위한 남자만의 마사지입니다.
이 글을 쓴 리오가 직접 마사지를 해드려요~! ^^
*부드러운 스크러빙 아로마오일 마사지에 관심 있으시면 편하게 상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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