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어른이 되어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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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강지훈님이지 말입니다^^"
건일의 말에 순간 지훈이 크게 당황했지만 벌떡 일어나 건일의 귀를 잡아당기며
"이자식 내가 아주 만만하니깐 장난치지 ㅡㅡ"
건일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웃으며
"아 진짜지 말입니다 ㅋㅋ 아픕니다 좀 놔주십쇼 ㅋㅋ"
"안돼 너는 진짜 맞아야 정신차리지 ㅡㅡ"
그순간 불침번 고참이 둘을 부른다.
"야 ㅆㅂ 셋 센다 빨리 튀어와라 하나.둘~"
고참의 말에 지훈과 건일은 전력질주로 고참앞으로 왔다.
"아니 이 ㅆㅂ년들이 화장실 갔다 온다고 해놓고 여기서 쳐 놀고 있네 미쳐가지고"
"죄송합니다..."
"닥치고 엎드려 뻗쳐!!"
둘은 불침번 고참이 교대하기 전까지 얼차레를 받다가 교실로 복귀했다.
잠자리에 누운뒤 건일이 자신 때문에 지훈까지 혼나게 된거 같아 미안한 표정으로
"강지훈님 정말 죄송합니다...저 때문에..괜히..혼나셔서.."
지훈은 도리어 그런 건일을 안심시키듯 미소짓더니
"야 그래도 기합받아서 오늘은 꿀잠자겠다 ㅎㅎ 얼른자라"
"네..편하게 주무십시요..강지훈님 ㅎㅎ."
다음날
아침구보를 마친뒤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고 반팔티를 훌러덩 벗고는
반팔티로 머리를 말리려 하자 그걸 보던 건일이 자신의 수건을 건네주며
"강지훈님 이거 쓰십시요 ㅎㅎ"
"아냐 괜찮아 어차피 반팔티도 빨아야해서"
지훈의 말에 건일이 반팔티를 뺏은뒤
"이건 제가 빨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수건쓰십쇼 ㅎㅎ"
"그..그래;;"
수건을 받은뒤 얼굴과 머리를 말리며 건일을 바라보자
평소에 보던 건일의 모습과는 뭔지 모르게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자 지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훈이 티를 빨아서 웃통을 벗고 교실로 돌아가던중
옆에서 건일이 노래를 흥얼 거리자
"어쭈 이 빼기 일 아주 신이났네 신이났어 ㅡㅡ"
"암요 암요 아주 기분 최고지 말입니다 ㅎㅎ 강지훈님도 좋지 않으십니까? ㅎㅎ"
"그닥..좋지 않은데 ㅡㅡ"
지훈의 말에 건일이 주위를 살피다 지훈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대고는 속삮였다.
"그렇게 벗고 다니시니깐 진짜 귀엽습니다 ㅎㅎ"
그 순간 지훈의 얼굴이 붉어졌고 심장이 쿵 하더니 빠르게 뛰었다.
하지만 이내 정색하고는
"이자식이 또 까분다 까불어 ㅡㅡ"
"죄송합니다 ㅎㅎ"
중대는 아침을 간단히 먹고는 서울로 올라갈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대마에 앉아 있던중
맨 뒷자리에 앉은 동현이 지훈을 불러 자신의 옆자리에 앉혔다.
"깡지 니네 아부지 퇴원해서 부대에 있다던데 좋겠다 이제 만나니까 ㅋㅋㅋ"
"네..그렇습니다..ㅎㅎ;;"
동현은 지훈의 얼굴을 요리 조리 빤히 쳐다 보더니
"음..전에는 그냥 귀여운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제법 뭔가 다르게 보이네 ㅋㅋ 야 승준아!!"
승준이 동현의 말에 뒷자석으로 오자
"무슨 일이십니까?"
"아니 깡지 얼굴 자세히 봐봐 이제 뭔가 어른티 좀 나지 않냐? ㅎㅎ"
승준또한 지훈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는
"어른티는 무슨 아직 애기지 말입니다 잘생긴 애기 ㅋㅋㅋ"
"그런가 ㅋㅋ 가만 보니까 깡지는 귀엽게 잘생겼고 차석진수경은 그냥 존잘이고
막내는 뭔가 날티나게 잘생겼단 말이야 존나 부럽네 ㅆㅂ"
"그래도 저는 깡지가 여자들한테 제일 인기 많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ㅎㅎ
여자들 이런 강아지상 많이 좋아하잖습니까 ㅎㅎ"
둘의 대화에 지훈이 안절 부절 못하며 있자 동현이 지훈에게 물었다.
"깡지 제대 하면 아이돌 한번 해봐라 나 아는 지인이 연예인하는거 함 보고싶다 ㅋㅋ"
"아..아이돌은 쫌..."
"왜 임마 아이돌 하면 여자 아이돌이랑도 사귀고 응 그것도 하고 얼마나 좋냐 ㅋㅋ
진짜 내가 니 와꾸 였으면 연예계 난리 났을건데 아오 아쉽다 아쉬워..ㅋㅋ"
"깡지 아직 애기여서 쑥맥이지 말입니다 오죽하면 아는 누나한테 따먹힐 뻔하다가 도망쳤겠습니까 ㅋㅋㅋ"
승준의 말에 동현이 박장대소를 하고는
"뭐야 ㅆㅂ 깡지 나한테는 왜 저 얘기 안해줬어? 넌 딱 걸렸다 올라가는 동안 에피소드 풀어라 ㅋㅋ"
"네..하핫;; 알겠습니다..하핫;;"
고참들의 짓궃은 장난에 힘들어 하는 지훈이다.
지훈은 서울로 올라가는 내내 동현에게 에피소드를 말하며 가게 되었고
뒷자리에 앉은 다른 고참들 또한 지훈의 에피소드에 재미있어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웃고 떠들며 서울로 향했다.
중대가 부대에 도착하자 마자 모든 짐들을 내리며 정비를 하던 중
흡연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석진이 큰 소리로 지훈을 불렀다.
"야!!!!아들!!!!!!!!!"
순간 짐을 정리하던 지훈이 석진의 목소리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니
석진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 석진을 꽉 끌어 안으며
"차석진 수경님 잘 계셨습니까!!!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아야!!아파 아프다 임마 ㅋㅋㅋㅋㅋ"
지훈이 놀라 석진에게 떨어지고는
"아..맞다 죄송합니다;; 아직 갈비뼈 다 안나셨습니까?.."
"그래 임마 그리고 무슨 이산가족 상봉하냐 달려와서 그렇게 꽉 끌어 안으면 어떻게해 ㅋㅋㅋ"
"죄송합니다;; 너무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석진이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ㅎㅎ"
그사이 동현과 다른 열외들이 흡연장으로 다가와 둘을 보고는 동현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차석진님 깡지 이새끼 왜 이렇게 웃깁니까 ㅋㅋ 차석진님 없는 동안 깡지 때문에 아주 골때렸지 말입니다 ㅋㅋ"
석진이 동현의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왜? 우리 아들 뭔 사고쳤었냐?"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왜 차석진님이 깡지만 데리고 근무서고 그런지 알았지 말입니다 ㅋㅋㅋ"
옆에 있던 수둘 승준도 웃으며
"진짜 그동안 이렇게 웃긴놈을 혼자만 데리고 근무 서신겁니까? ㅎㅎ"
석진은 지훈의 양볼을 양손으로 감싸 잡고는
"너 임마 형이 바람 피지 말라고 했지 이거 어떻게 할꺼야 형 이제 제대하면 남주기 아까운데 미치겠네 ㅋㅋ"
지훈이 양볼이 찌부가 된채
"죄..송..합..니..다.......-3-;;"
흡연장은 지훈의 귀여움으로 인해 웃음바다가 되버렸다.
석진은 오랜만에 보는 지훈이 그저 좋은지 2층 침상 지훈의 옆에 찰싹 달라 붙어서는
청소도 못하게 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자 지훈은 다른 고참들의 눈치 때문에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저..차석진..수경님..이제..그만..저도..청소랑..밀린..빨래를...;;"
지훈의 말에 석진이 인상을 찌푸리며
"어쭈 형이 오늘 하루는 그냥 옆에 붙어 있으라고 했으요 안했으요?"
"해..했습니다..;;"
"근데 왜 자꾸 형 말을 거역 하려는겨?? 간만에 뒤지고 싶은겨???"
"아..아닙니다;;죄송합니다 ㅠㅠ"
그러다 빨래를 하러가는 건일을 보고는 석진이 불렀다.
"야 복싱!!"
"이경!!! 이건일!!!"
건일의 우렁찬 관등성명에 석진은 귀를 막으며
"아 이새끼 너 앞으로 형이 부를땐 그렇게 크게 소리지르면 니네 사짱(지훈을 가르키며)임마 죽일거다 알았냐?"
"네;;죄송합니다;;"
"그래 앞으로 그 톤 유지해라 ㅎㅎ"
그리고는 지훈에게 말했다.
"아들 니 빨래 복싱 빨래할때 같이 빨라고 넘겨줘"
"아..아닙니다 제가 해도 됩니다..;;"
"뒤질?"
석진의 말에 지훈은 후다닥 빨래를 챙긴뒤 건일에게 넘겨 주었고 건일은 빨래를 받고나서 석진에게 말했다.
"저..그리고 차석진수경님 정말 감사했습니다..저 구해주시느라..다치시게해서..정말..죄송합니다..."
"괜찮아 임마 ㅎㅎ 그대신 빨래 깨끗하게 잘해라 ㅎㅎ"
"네 알겠습니다 ㅎㅎ"
건일은 세탁실로 온뒤 아직 다른 고참들의 빨래들로 돌아가고 있는 세탁기를 기다리던 중
지훈의 빨래에 살며시 코를 갖다대고는 냄새를 맡아 보자 지훈의 특유의 애기 냄새에 흥분하고는
주머니에 지훈의 팬티 하나를 집어넣은뒤 화장실로 달려가 지훈의 체취를 맡으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점호가 끝이나고 석진은 지훈을 데리고 흡연장으로 왔다.
담배를 피는 석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지훈이 물었다.
"차석진님 이제 제대 두달 남으셔서 좋으시겠습니다."
"별루..ㅎㅎ"
"왜 별루십니까 저같으면 날아갈거 같지 말입니다 ㅎㅎ"
석진이 지훈의 볼을 잡아당기며
"임마 제대하면 취업준비 해야하지 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너 못 보잖아 ㅎㅎ"
석진의 말에 지훈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자 그걸 본 석진은 당황하며
"아니 이건 시도 때도 없이 울려고 그러네 ㅡㅡ"
"아..아닙니다...저도..차석진님 없는 군생활 생각하니 갑자기 저도 모르게..."
"형이 뭐라고 그랬어 넌 형보다 군생활 잘할거라니깐 걱정하지마 ㅎㅎ"
"......................"
석진이 담배를 끈뒤 지훈의 손을 잡고는 흡연장 뒷쪽에 있는 창고로 이동했다.
창고안은 불이 다 꺼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석진과 지훈의 숨소리만이 조용하게 울려 퍼졌다.
지훈은 이상한 긴장감으로 인해 침을 연신 삼켜대며 있던 중
석진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지훈아..형이..너한테..이러면..안되는거..아는데..미안.."
말과 동시에 석진은 지훈의 입에 입을 마추었고
그 순간 지훈의 심장은 터질듯이 요동치다 석진을 꼬옥 끌어 안으며 석진의 입술을 반겨주었다.
석진과의 키스는 달콤했으며 정신을 놓을 정도로 황홀했다.
둘은 한참을 서로를 느끼며 키스를 하다가 석진이 말했다.
"아니 왜 이렇게 늘었어? 그날 이후로 누구랑 해봤냐?"
"아..아닙니다;;..."
석진은 그런 지훈이 귀여워 피식 웃으며 지훈의 물건에 손을 가져다 대자
"뭐야 아들 왜 이렇게 딱딱해 졌어? ㅎㅎ"
지훈이 부끄러움에 엉덩이를 뒤로 빼자 석진은 다시 지훈을 자신에게 바짝 끌어 당기며
"딸 언제쳤어?"
석진의 말에 지훈의 얼굴이 쌔빨게지고는
"그..그게..;;저번주쯤..했습니다..;;"
"오..ㅎㅎ 딸도 칠줄알고 남자네 남자야ㅎㅎ"
"죄..죄송합니다..;;"
"형이 오늘 물 빼줄까?"
"..................."
지훈은 처음 듣는 석진의 야한 말들에 크게 흥분하여 몸이 떨려왔고 아무런 말도 할수없이
호흡곤란이 온듯 숨이 가빠졌다.
석진은 그런 지훈을 말없이 오랜 시간을 자신의 품에 끌어 안고는
순간 자신의 욕정 때문에 괜히 또 지훈이에게 실수 한건 아닌가 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다 입을 열었다.
"지훈아..미안.."
"이..일경..강..지훈.."
지훈의 관등성명에 석진이 미소를 짓고는 볼을 잡아 당긴후
"그만 들어가서 자자^^"
그러자 지훈이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했다.
"저..차석진님이...좋습니다..아니..정말..좋아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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