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내 페티쉬 범벅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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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준은 정신을 차렸다.

몸이 부자유스럽다는 것은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손목이 묶인 채로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걸친 것은 실오라기 하나 없이 맨몸이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는 커다란, 어두운 콘크리트 방이었다.

오직 본인과, 방을 비출 어느 정도는 큰 전등이 하나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다.

느껴지는 습기로 보아 지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투벅투벅.

굽 소리가 들렸다. 일반적인 장소에서라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을 구두 소리였지만, 아무도 없는 이 텅 빈 넓은 공간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두운 저 너머에서 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

전등 아래에서 그 형체가 제대로 드러났다.

강선기였다. 상의는 와이셔츠에 하의는 승마바지를 떠올리게 하는 바지와, 길지 않은 가죽 부츠를 신고 있었다.


"아아, 등신같은 새끼들이... 하필 경찰을 건드려서 귀찮게 해...!

...정신이 들었냐?"

"이게 대체 무슨..."

"USB, 봤지?"


강선기는 눈을 치켜 뜨고 추궁하는 눈빛을 보냈다.


"...."

"뭐, 답은 들을 필요도 없겠지. ...참 굉장한 영상이었어. 

우리 보준이가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마치 노래의 한 구절을 읊듯이 선기는 중얼거렸다.


"그건 잠입 과정에서, 그 자들이 멋대로 내게 약물을 주입해서-!"

"약물 검사는 통과했잖아?"

"그거랑 지금 이 상황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대체 뭐하는 짓입니까! 당장 내려줘요!"

"그런데, 너도 영상을 보면 느끼겠지만, 도저히 네가 강간 <피해자>로는 안보이는데...?

-어느 피해자가 그렇게 범해지면서 ㅈ을 세우고 질질 싸면서 좋아해...?

<싫어> 같은 말은 하나도 안들어가 있더라고... 

하다못해 앙탈 한마디 없이 아주 좋아 죽던데~."

"닥쳐...! 

대체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당했다는데...!!"

"와... 이제는 선배한테 막말까지 하는 거 보소."


그렇게 말을 끊고는, 선기는 보준에게 더욱 가까이 갔다. 그 둘은 서로 얼굴을 맞댈 정도로 가까워졌다.


"너 좀 귀엽다, 지금."


그렇게 선기는 씨익, 하고 큰 미소를 지었다. 그와 비슷한 미소를 보준은 예전에도 본 적이 있었다. 학창시절에 몇번이나 봤던, 양아치들이 자기보다 못한 먹잇감을 찾았을 때의 그 미소였다.


"나야 뭐, 당장 가서 이 영상을 과장님께 보고해도 되고...

아니면... 오, 어쩌다보니 우연히 집에 가서 꽂았는데, 성인 사이트에 잘못 들어가서 해킹을 당해... 유출이 되어버렸다든가...?"

"....!"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 얘기 좀 할까...?

네가 하는 그 조사, 그냥 적당히 시마이쳐."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때, 선기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선기의 한 쪽 손에는 승마용 채찍이 들려있었다.

그 손잡이 부분으로 보준의 턱에 대고 강하게 들어 올렸다.


"여긴 말이야, 예전에... 별로 이 나라가 그렇게, 민주적이지 않을 때, 아주 특별한 일을 하려고 만들어진 곳이거든.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야.

...그런데, 내가 어떻게 여기를 알고 있을까?

네가, 왜 여기에서 이렇게 묶여 있을까?

머리 좋잖아, 보준아.

생각해봐."

"....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퉷, 하고, 보준은 선기의 얼굴을 향해 침을 뱉었다. 침은 정확하게 선기의 입가 근처 뺨에 닿았다. 


"아이... ㅆ발..."


순간 고개를 돌리며 욕지꺼리를 했지만, 선기는 다시 평정을 찾은 듯이 다시 잔잔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래, 그럼...

우리 좀 놀까?

같이 놀다보면, 우리 사이의 앙금도... 오해도 풀리고...

네가 마음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라며, 선기는 보준의 새하얀 엉덩이 중 왼쪽을 꽉 쥐었다.


"야, 아주 탱탱하다. 내가 만났던 여자들보다 훨씬 더 탱탱해. 

...가지고 놀기 좋겠는데."


짝-하고.

엄청난 굉음이 공간 전체에 울려퍼졌다.


"....으윽!!"


보준은 갑작스러운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엉덩이를 맞자마자, 엉덩이부터 시작한 짜릿한 감촉이 전신에 흘렀다.


"...오? 이거 뭐야?"


보준의 자/지에서 프리컴이 흘러나왔다. 보준도 그것을 느꼈는지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다. 그 반응을 보고 선기는 씨익 웃었다.


"내 주먹으로 직접 패줄까 했는데.

그러면 어디까지 갈 지 나도 모르겠거든.

그래서 적당히 패주는 용으로 가져왔는데.

마음에 드나 보다, 보준아."


그리고 쉴 세 없는 매질이 시작됐다. 매질을 맞을 때마다 보준의 자/지에서는 프리컴이 줄줄히 흘러나왔다. 새하얀 엉덩이에 붉은 자국을 더해갈 수록 보준의 얼굴도 똑같이 상기했다.


"으하...하...으..."


그리고 보준은 단순히 고통만을 느낀게 분명히 아닌 듯 보였다. 이러한 감각에 가장 곤혹스럽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럼, 이제 다시 답변을 들을까 하는데."

"...닥쳐, 이 변태 새끼가...!"


피식, 하고 선기는 가볍게 웃었다.


"얻어터지면서 ㅈ물이나 질질 흘려대는 놈이...!"


그리고서는 가죽 장갑을 낀 손으로 보준의 고/환과 자/짓대를 꽈악 쥐었다.


"으아아아악!!"


보준은 고통에 소리를 질렀지만, 고통만큼이나 몸에 쾌감이 오르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자극이었다.


"그럼, 계속 놀자고."


그렇게, 다시 매질이 시작됐다. 얼마가 지났을까, 새하얀 보준의 몸에 붉고 파란 멍이 들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와 동시에 보준의 자/지는 더 이상 토해낼 것이 없다는 듯이 바짝 말랐다. 선기는 어디선가 의자를 가져와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 한모금을 스읍 빨고 보준의 근처에 내뱉었다. 보준은 아직까지 자신이 제정신인 것을 담배의 냄새를 느끼는것으로 알 수 있었다.


"아, 경찰서 일은 너무 걱정하지마.

나도 일단 비번으로 빼놨고.

너도 비번 처리해뒀어.

이렇게 남자끼리 진솔하게 대화도 하고, 풀건 풀고...

그래야지. 같이 사우나하며 땀빼는거나, 뭐 이렇게 땀빼는거나...

취향 차이지, 안 그래?"


그 말을 들은 보준은 선기를 노려봤다. 눈빛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분명히 그것은 사람을 죽일 눈빛이었다. 하지만 선기 역시 아무렇지 않다는 듯 눈을 반쯤 지긋이 뜨고 똑같이 눈을 응시했다.


"눈 좀 예쁘게 떠라, 보준아.

이렇게 착한 선배가 또 어딨냐.

변태 후배의 취미에 이렇게 까지 어울려주고 말이야.

밖에 나가면 호모 새끼들이 인간 취급이나 받고 사냐고.

참, 그렇게 안봤는데... 보준이가 호모였다니...

그래도, 우린 가족이잖아.

가족끼리는 다 이해해줘야지."


말을 마치고, 선기는 페트병을 들이켰다.


"아 맞다. 네 이 모습도 녹화되고 있어, 지금.

알려줘야지, 나도 참... 민원인들에게 중요한 안내를 그렇게 안한다고, 맨날 쿠사리를 먹으면서, 꼭 내가 이렇게 빼먹는 게 많아~.

...아쉽다. 거참, 내가 이렇게나~ 마음을 써주는 선배라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아야 하는데. 내 얼굴은 안나올 거라니.

뭐, 경찰의 일이 그렇지. 항상 뒤에서 일을 해야하지."


읏차, 하고 선기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채찍을 들고 보준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의 얼굴이 맞닿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아이고... 귀여운 얼굴이 이렇게 텄네. 입술도 바짝 마르고. 땀을 많이 흘렸구나."


선기는 가죽 장갑을 낀 손의 손등으로 보준의 얼굴을 흝었다. 너무나 긴 시간동안 팔이 묶인 모양새와 장시간의 고문으로 보준은 더 이상 저항할 힘도 없었지만, 얼굴을 치우는 것으로 반항의 의사를 보였다. 선기는 벽면으로 이동해, 벽면의 레버를 내렸다.


"읏!"


순간, 매달려 있던 보준이 바닥으로 털썩 떨어졌다. 마치 통채로 구운 로스터리 치킨같은 모양새로 바닥에 눕게 되었다.


"땀을 너무 뺐으니, 수분 보충 좀 할까?"


그렇게 말하고, 선기는 바지를 내렸다. 꽤나 거대한 양물이 바지 사이를 삐져나왔다. 물건에는 우둘두툴한 돌출 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요도에서 소변이 흘러나왔다. 소변은 정확하게 보준의 얼굴을 향했다. 보준은 그것을 입에 담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고, 역겨운 악취가 느껴졌기에 숨을 참으려 했으나, 오랜 시간의 고문 끝에 지친 몸으로 인해 그것조차 여의치 않아, 악취와 굴욕을 동시에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바로, 바닥에 누운 보준의 성기를, 선기는 부츠로 짓밟았다. 보준은 엄청난 고통을 느꼈지만 힘이 다해 소리하나 지를 수 없었다. 하지만 보준의 육체적 고통과는 달리, 마찰로 인한 자극으로 인해 보준의 자/지는 발기했다. 그걸 보고 선기는 다시 씨익 웃었다.


"수분 보충이 도움이 됐구나.

자, 그럼... 이제는 어쩔래?"


그때, 덜컹- 하고. 큰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렸다.


"...뭐야?"


선기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했다. 그 순간, 보준은 다시 기절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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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은 바로 떠올랐을 때 써야 해요.

머리 속에 구상이 있었을 때는 좀 더 진행과정이 매끄러웠는데, 안적고 머리속에만 뒀다가 까먹어서 중구난방으로 적다보니 가정시간에 대충 바느질한 걸레처럼 되어버린... 처음에 적으려 했던 내용과 상당히 달라져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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