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친구 녀석과의 동거 -6화-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6-


'니 마음에 더 이상 내가 없다며!! 날 더 이상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라고 전화기에 대고, 희재에게 크게 소리치고 나서야 지금 거실 주방에 승현이가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하....미친...'


아차 싶어서, 난 손으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다.


“윤상찬.. 너 혹시 카페에서 헤어지던 날, 그 때 나 미행했어?”


“내가 널 왜 미행해. 됐고, (목소리를 낮추며) 난 말 한대로 너랑 만나서 할 이야기 없어. 그러니 이만 끊는다. (뚝)”


희재와의 통화를 급히 끊고는 잠시 숨을 죽인 채로 바깥 상황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데, 주방 쪽에서 아직 물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 보니 아직 승현이가 설거지 중 인 것 같았다. 


물 소리에, 접시 소리에, TV 까지 켜뒀으니 못 들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가도 아니 전화기에 대고 그렇게 크게 소리 쳤는데


그걸 못 들었을 리가 없잖아........이 바보야.


게다가 '니 마음에 더 이상 내가 없다며' 


이건 분명 누가 들어도 애인과 한바탕 하거나, 혹 이별 후 한 쪽에서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는 딱 그런 통화내용인데..


이 방을 나가자마자 승현이가 '형 여자친구 있으셨어요?'


라고 물어보면 어쩌지..

 

이제 어떡하지....정말 어떡해야하지.


밖에 나가지도 못한 채 방 안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러다 답답한 마음에 목이 말라와선, 찬 물이라도 마셔야 겠다 싶어 조용히 방 문을 열고, 주방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라!? 승현이가 에어팟을 낀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직도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아까 승현이가 에어팟을 끼고 있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괜히 고개를 갸우뚱 하고는 물을 마시고 거실 안 쇼파 위에 다시 앉았는데


설거지를 다 마친 승현이가 귀에서 에어팟을 빼내곤


“형! 생각 좀 해보셨어요?”


“어!? 뭘...?”


“우리 찜질방 같이 가는거요.”


“아. (한번 더 당황했지만..최대한 무심한 척) 찜질방... 그래. 가지 뭐. 가자. 어려운 것도 아닌데.”


“오!!!!!! 나이스!! 우리 가서 식혜도 마시고, 맥반석 계란도 까먹으면서 찜질 많이 해요. 형”


“(승현을 보며) 좋냐?”


“그럼요 형. (웃으며)”


“근데 승현아”


“네?”


“아까 내가 방에서 한 소리..”


“네?? 방에서 뭐요??”


“아 아니야;;;”


“엇? 혹시 저 부르셨었어요?? 저 이거(에어팟을 만지며) 끼고 있어가지고 아무 소리도 안 들렸는데. 부르셨다면 죄송해요 형.”


“아 그래?? (괜히 맘이 놓이며) 아냐;; 안 불렀어. 아무것도 아니야~~ (주방 쪽으로 와 싱크대를 한 번 보고는) 설거지 한 번 깨끗이도 했네. 얼른 쉬어라.”


“네 형.”



며칠 후, 금요일 아침.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데 오늘도 역시나 희찬인 출근 준비로 바빠보였다.


"왔어? (희찬이가 날 보자마자 인사를 하는데 표정이 왠지 불안해 보여서)"


"어.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래? 무슨 고민 있어?"


"아니, 안씅 저거 아무래도 어제 비 좀 맞고 들어온 거 같은데.. 아침에 괜찮은가 싶어서 방 문 열고 한 번 봤더니 좀 골골 대는거 같아서..하 괜히 나 때문에 (걱정하는 눈빛으로)"


"비를 왜 맞고 들어와..? 그리고 니 때문이라는 건 또 무슨 소린데?"


"아니; 어제 퇴근하고 여친 집에 혼자라 그래서 잠깐 놀러갔다가, 술이 좀 부족한거 같아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안씅이랑 밖에서 술이나 한 잔 더 하고 들어갈까 싶어서 안씅한테 연락해서 한 시간 뒤인 열시에 시티 초등학교 앞에서 만나 가볍에 술 이나 한 잔 하고 들어가자고 문자를 넣어뒀었는데...

  

하... 그리고나서 잠깐 기댄다는게, 여친 집에서 깜빡 잠이 들어 가지고...휴..(한숨을 쉬고는) 내가 미쳤지. 일어 났는데 시간은 벌써 10시 50분이길래, 바로 안씅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더 기다려달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어서 그냥 먼저 들어가라고 하긴 했어;; 


근데 전화를 끊고 보니 여친이 아까 전부터 갑자기 비 엄청 내린다고, 집에 갈 때 우산 챙겨 가라고 하길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우산 챙겨서 집 까지 오긴 했거든. 근데..집에 와보니 안씅 신발은 분명 있는데 현관에 내가 가져온 우산 말고 다른 우산이 안 보이는거야.."


"어휴... 내가 니 새끼 언제 한 번 사고 칠 줄 알았다. 니가 그러고도 친구냐?"


"아.. 나도 잠깐 기댄다는게; 그렇게 바로 잠들 줄 몰랐다고;;;"


"승현이랑 한 약속은 안중에도 없으니 잠이 그렇게 잘 왔겠지...어휴. 됐고, 그래서 약은 먹고 재웠어???"


"어젠 아플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집에 와서 안씅 방 문 열고 약속 못 나간거 미안하다고 한번 더 말 하는데 괜찮다고 하길래..그냥 바로 나왔지. 근데 우산이 안 보이는 게 계속 좀 찝찝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안씅 방 안에 들어가서 너 혹시 어제 비 맞고 들어왔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그리고 계속 그냥 괜찮다고 하니까..."


"너는 진짜..... 괜찮다고 하면 끝이냐?? 니 때문에 저렇게 됐는데 최소한 따뜻한 쌍화탕이라도 맥이고 출근하던가."


"어우.. 몰라. 정말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뭐 어디까지 더 해줘야 되는건데. 난 암튼 출근해야되니까 형이 좀 챙겨줘. 아. 안씅 저러다 내일 저녁 찜질방 못 가면 어떡해."


"와.. 윤희찬, 인성 실화냐? 넌 이 와중에도 내일 우리가 집 비우는 것만 생각하냐?"


"..아니 승현이가 갑자기 저렇게 비를 맞을 줄 알았냐고.....암튼 나 간다."


난 손부터 씻고는 승현의 방 문 앞에 서서


'똑똑'


노크를 했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길래


"승현아 형 잠깐만, 들어갈게"


하곤 방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승현이가 매트리스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로 곤히 자고 있는데, 식은땀이 흐르는건지 땀들이 이마 군데군데 맺혀있었다.


혹시 열이 있나 싶어 이마 위에 손을 살며시 올리는데

 

"미열이 조금 있긴 있네..."


승현이가 잠에서 깬 건지, 천천히 눈을 뜨며 앞에 앉아 있는 날 바라보았다. 


"어!? 형 들어오셨어요..."


"야이 바보야. 어제 안 그래도 10시 근무 시작할 때 갑자기 비 엄청 내리던데..바보같이 그 비를 다 맞고 있었어??"


"전 희찬이가 금방 올 줄 알고.. 근데 희찬이가 연락해도 통화도 안 받고, 문자 답도 없길래 다이소는 문 닫았고, 편의점은 좀 멀리있다보니 우산 사러 다녀오다가 혹시라도 어긋나면 안될 것 같아서...근데 괜찮아요~ 뭐 비 맞을수도 있고 그런거니...(에취)"


"괜찮은 놈이 기침은 왜 하냐?. 나 감기 옮는거 딱 질색이거든."


난 물수건을 준비해와선


"(승현의 이마 위에 물 수건을 올려주며) 이거 일단 이마에 대고 좀 누워 있어."


그리곤 잠시 집 밖으로 나가 편의점으로 가서 쌍화탕과 콘택 600을 사와선 다시 승현의 방 안으로 들어와


"승현아, 잠깐만 일어나서 이거만 먹고 다시 자자. 잠깐만 일어나볼래?"


그렇게 승현이가 편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이불을 아래로 걷어주는데 


어라...!? 


뭐지..


잠옷 바지 위로 승현의 물건이 제대로 서 있었고, 발기된 승현의 자지 윤곽이 선명하게 보였다. 


"형, 그렇게 갑자기 이불을 내리시면 어떡해요;; (이불을 다시 가슴까지 끌어 올려선)"


그렇게 이불을 올렸는데도 이불마저도 그의 물건을 감추지 못하겠는지 이불 아래 쪽, 승현의 물건이 있는 부분이 봉긋 하고 위로 솟아 있었다.  


"어?? 미안...미안....뭐. 아침엔 다들 서고 그러는거니까. (당황해서 말을 얼버무리며) 아무튼, 이거 좀 먹고 자."


"그리고 뭘 이런거 까지 사오셨어요 형..."


"원래는 병원 가서 주사 맞으면 직빵인데; 아무튼 몸살 더 크게 오기전에 이거 챙겨 먹고 몇 시간 정도 더 푹 자둬~~~나 나간다. 쉬어라."


난 화끈거리는 얼굴을 가린채로 승현의 방을 나오는데


"약, 고마워요. 형"


이라는 승현의 목소리가 등 뒤로 들려왔다. 


그리곤 오후가 돼서는 약 먹고 푹 자서 그런지 다행히도 열이 거의 다 내려간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주었다. 



그 날 저녁.


"와썹 와썹!!! 헤이!!!!! 안씅! 그리고 브라더 나왔어."


퇴근을 해서 집에 들어오는 희찬이 목소리 때문에 어찌나 집이 현관부터 요란스러운지..


그리곤 식탁 위에 올려진 BBQ 황금 올리브 한 마리와 그 옆에 김밥 세 줄.


“이게 왠 치킨이랑 김밥이냐?”


“어제 사고친 거에 대한 사과의 의미 및 안씅 거의 다 나았다 그래서 내가 특별히 승현이가 좋아하는 치킨으로 몸 보신 좀 시켜주려구. 헤헤. 그리고 내일 안씅이랑 형 니네가 집 비워주기로 했잖아. 여러모로 미안해서 내가 한 마리 사온거야.”


“...(난 고개를 갸우뚱 하다) 근데 우리 성인 남자 3명인데 치킨 한 마리는 너무 적은거 아니냐??”


“뭐래. 두 마리 다 먹지도 못할꺼면서. 에바야. 그리고 치킨 많이 먹으면 살 쪄. 여기 김밥 먹어 김밥...(포장된 김밥을 뜯어 꼬다리 하나를 먹더니) 아..역시 이 집 김밥 참 잘해~~ (빨리 먹으라며 손을 앞으로 내미는 희찬)”


“에휴.. 말이라도 못하면..”


여기에 간단한 국물만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아서 냉장고 안에 있는 계란과 대파 등을 꺼내 후다닥 계란국을 끓여내선 셋이 둘러 앉아 계란국과 함께 치킨과 김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오!! 그나저나 내일 찜질방 가면 드디어 둘이 서로 몸 트는거야? 후후후 (희찬이가 웃으며)”


“좀 닥치고 치킨이나 쳐 먹지? (희찬일 노려보며)”


“형 너 근데 낼 목욕탕 가서 안씅꺼 보면 아마 까~~~암짝 놀랄걸. 이 새키. 사실 겁나 크거든. 큭큭 (웃으며)”


“미친놈아. (승현이가 희찬에게 화를 내며) 나 그렇게 안 크거든.”


“뭐래. 니 고등학교 때 우리 반에서 세 번째 아니였냐?? 그 20cm 넘어가는 찬호 그 새키는 전교에서 1등이었고 큭큭. 그 다음이 아마 민석이가 18cm 였지? 그리고 안씅 임마가 몇 센치더라..내가 안씅꺼 참 많이 만지고 놀고 그랬어서 확실히 기억나. 큭큭. 암튼 개 커. (웃으며)”


“그만해라. 치킨으로 대가리 갈기기 전에.”


그렇게 둘이 티격태격 싸우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승현이 물건이 겁나 크다라는 그 말만 계속해서 머릿속에 맴돌았다.


뭣보다 18cm가 2등이면.. 3등이라고 하는 승현이 저 녀석의 물건이 과연 몇 cm 이길래. 17? 16? 15? 갑자기.. 미칠 듯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얌마!! 둘 다 밥상머리 앞에서, 그만 좀 해.”


“어우.. 또 샌님 나왔다. 샌님이 그만하라고 하니 그만 해야지 뭐!! (웃으며) 근데. 안씅. (목소리를 엄청 낮추더니 승현의 귀에 입을 가까이 가져가) 이거 진짜 비밀인데. 우리 형 말야. 길진 않은데 좀 굵어~~~~ 뭐가 굵을까?? 후후.. (닭다리 하나를 집어들더니) 와.. 이 닭다리 참 굵네.”


“야이 미친놈아!!!!!!!! (작게 말해도 다 들리는 희찬이에게 욕을 하며)”


“어우.... 알았으니까 욕 좀 그만들해!!!! 이거이거 치킨 사주고도 욕 먹네 우씨.”


희찬이 사온 치킨을 다 먹고 나서 바로 야간 근무 때문에 씻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바지를 입고 지퍼를 올리는 순간, 어!? 왜 근데 지퍼가 안 잠기지?? 치킨을 먹었다고 고새 살이라도 찐건가 싶어서 고갤 내려 밑엘 내려다 보는데


'어라..'


이게 언제부터 또 서 있던거지..


도대체 왜 때문에 이러나 싶었는데


출근하고부터 다음날 퇴근할 때 까지, 계속해서 승현이의 물건이 어느 정도일지, 얼마나 대단할지, 어떻게 생겼을지... 


“아니, 윤대리님, 부장님은 진짜 와 그와카는 깁니꺼. 우리가 올린대로 하자카이.. 참 내...”


“어..”


“윤대리님.. 제 말 듣고 있는 깁니꺼?”


“어??? 뭐라고 했어?”


“하...마 됐심더.”


정우가 옆에서 근무하는 내내 말을 거는데도 오롯이 승현이 생각으로만, 그 생각으로만 하루를 꼬박 지새웠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당일


오후 4시.


“우리 서윤이 좀 있다 온다는데 왜 이렇게들 밍기적거려? 둘이 도대체 언제 나갈건데? 빨리 좀 나가라고!!!”


“승현아, 내 동생이지만 저 새키가 진짜 인간이냐??”


“(웃으며) 우리가 이번 한번만 눈 감고 넘어가주죠. 형.”


“난 위에 옷만 입고 지갑만 챙기면 끝인데, 승현아 넌?”


“저도 옷만 걸치면 끝이에요 형.”


“야. 윤희찬. 너 약속지켜. 화장실 청소 앞으로 2주 동안 싹 다 니 당번이야. 이거 니 입으로 말한거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어? 그게 무슨 소리야? 그 때 내 말 싹 무시하고 아무 대답도 안 하길래, 어제 그래서 그것 대신에 내가 치킨이랑 김밥 사왔잖아. 엄청 맛있게들 잘만 먹더만. (눈웃음을 보이며)”


“어우. 저 양아치 새키. 내가 다시는 저 새키 말 듣나봐라. 나가자 승현아”


“네 형. (웃으며)”


그렇게 승현이와 같이 집을 나와서 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스파 찜질방 사우나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분명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를 하며 걷고 있었지만, 사실 내 마음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렇게 떨려오는 마음을 숨겨가며 승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고 있는데


“윤상찬. 어디가냐?”


???


누가 날 부르나 싶어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는데


희재였다.


“어 뭐야; 니가 여긴 무슨일이야.”


“안녕하세요 (내 말을 뒤로하고, 승현이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희재). 우리 그 때 상찬이 집에서 봤었죠??”


“아 네. 안녕하세요 (희재에게 인사를 하는 승현)”


“둘이서 어디가? 희찬이는?”


“희찬인 여친이랑 같이 있지. 왜”


“아니 그러니까 둘이서 어디 가냐고..”


내가 왜 이 녀석에게 어디 가는지까지 말해야되나 싶어서 그냥 입 다물고 가는길이나 가라고 말하려 하는데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승현이가


“저희 찜질방 가요. 요 앞에 24시간 스파 사우나.”


“네???? (놀래서) 찜질방이요?? 단 둘이??”


“뭘 그렇게 놀래. 오늘 희찬이 녀석이 집에서 여친이랑 단 둘이 보낸다 그래서 우리가 자리 좀 비켜주기로 했다. 근데 내가 왜 이런 것 까지 너한테 일일이 설명해야 되는거냐?”


“누가 이유까지 물어봤냐? (괜히 발끈하며) 지가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놓고는.. 알았으니까 가던 길 가라.”


“그래. 너도 가라.”


괜히 희재와 티격태격 하고는


“안녕히 가세요 (희재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는 승현)”


그렇게 희재를 보내고 찜질방에 들어서는데 둘다 카운터에서 찜질방 옷은 넉넉하게 큰 걸로 받아서는 열쇠를 건네받아 옷을 갈아입는 사물함 앞으로 오게 되었다.


기다리고, 그렇게나 고대하던 승현이의 물건을 드디어 내 눈으로 볼 수 있을꺼란 생각에 물건이 아까부터 단단해지려 하고 있었다. 


“승현아, 형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데, 먼저 욕탕에 들어가 있을래.”


“네 형”


승현인 날 개의치 않고 옷을 훌훌 벗기 시작하는데


괜히 내가 부끄러워선 빨리 자리를 옮겨 화장실로 몸을 피했다. 


하지만 화장실로 몸을 피했는데도 곧 있으면 승현이의 물건을 직접 눈 앞에서 마주할꺼란 생각에 물건이 죽기는 커녕, 오히려 더 단단해 지고 있었다. 


그렇게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겨우 발기가 풀려선, 옷을 빠르게 벗고 타월을 집어 들고는 이윽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열기와 함께 수증기가 날 반겼다. 


승현이 녀석이 어디있나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아직 이른 오후라서 그런지 그런지 탕 안에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아 보였다. 


난 일단 탕 안에 들어가기 전 샤워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샤워기가 쭉 늘어서 있는 샤워부스 쪽으로 들어왔다. 


너무 긴장해서 그랬을까. 찬물 따뜻한 물 방향 확인도 하지 않고 냅다 샤워기 물 부터 트는데 


“앗 차거....”


아니 누가 찬물 나오는 방향으로 돌려 놓은거냐며 작은 목소리로 궁시렁 궁시렁 하고 있는데


“형 왔어요??”


라더니 내 옆자리에 탁 하고 누군가가 붙는 것이었다. 


‘꿀꺽’


정말이지 아무것도 보지 않았지만 형 왔어요? 하는 그 녀석의 목소리 만으로 이미 내 몸은 반응하고 있었고 자연스레 침이 꿀꺽 하고 삼켜졌다.


“어.” 


“저, 형 들어오면 같이 탕에 들어가려고, 저 저기 사우나에서 혼자 땀 빼고 있었어요~ 여기서 샤워하고 같이 들어가요 형.”


그렇게 몸을 돌려 자기 앞에 놓여진 샤워기 물을 확 트는데


그제서야 눈을 돌려 승현이의 몸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머리에 젖은 풍성한 머리 숱. 


짙은 눈썹


매끄러운 피부.


오똑한 코.


선명한 목젖


그리고 탄탄한 가슴과 섹시한 빛깔의 유두.


복근은 없었지만 댄서로 단련된 몸이라 그런지


몸 군데군데에서 느껴지는 탱탱함과 탄력.   


그리고 한층 업 된 엉덩이.


이제는 시선을 뒤에서 앞으로 옮기는데,  


요 며칠 내내 궁금해했던 그 녀석의 물건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데..


뭐지...?


선 건가?


아니 그럴 리가. 귀두가 아래에 있잖아..


것보다 귀두며, 기둥하며 굵기가 보통 사람들의 것보다 확실히 굵었다. 


‘짜식.. 진짜 쫌 크긴 크네’


저 물건이 발기하면 15cm는 그냥 넘길 것 같은데... 


그리고 불알은 왜 저렇게 또 큰 거야.


지금 이 목욕탕 안이 후끈해서 늘어진건지 아니면 원래 저렇게 큰 건지 


저 두 불알 안에서..얼마나 많은 개체수의 정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또 얼마나 많은 양의 정액을 생산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되다보니 저절로 침이 자꾸만 삼켜지고 있었다. 


게다가 하체 또한 어찌나 탄탄하고 두껍던지.

  

그렇게 곁눈질로 승현이가 샤워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승현이 저녀석의 물건이 흥분하면 얼마나 커질까..하는 상상에 내 물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나보다. 


그러다 내 물건이 살짝 커져 있는 걸 보곤 승현이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살짝 비틀었고, 몸을 비튼 상태에서 머리를 빠르게 감고 비누칠을 한 뒤 거품을 재빨리 씻겨내곤  


“승현아, 씻고 와. 나 먼저 탕 안에 들어갈게”


마음이 너무 급했던 걸까...


'들어갈게' 라고 말하면서 급하게 몸을 휙 하고 돌이키는 순간, 


발 아래 있는 비누거품들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웠는지


‘미---끌’


그대로 비누거품에 발이 미끄러져선


“어어어~~~~~~~~~~~~~~~~~”


넘어질 듯 몸을 휘청거렸다. 


그런데 그 때 


“조심해요!! 형!!!!!!!!!!!”


이라고 외치면서 승현이가 내 팔을 잡아 날 확 끌어당겼다. 


그 때 휘청거리던 내 몸이 일으켜 세워지면서 순간, 승현이에게 확 안겨졌는데, 


'물-컹'


하필 승현이의 물건이 내 엉덩이와 허벅지 쪽에 완전히 닿았다가 이내 스치듯 떨어졌다. 


(다음화에 계속..)

=================

관련자료

댓글 1

<span class="sv_wrap"> <a href="https://ivancity.com/bbs/profile.php?mb_id=korea06" data-toggle="dropdown" title="Quia20 자기소개" target="_blank" rel="nofollow" onclick="return false;"> Quia20</a> <ul class="sv dropdown-menu" role="menu"> <li><a h님의 댓글

  • <spa…
  • 작성일
하 샹이님 소설 볼라고 어제부터 뻥안치고 30번은 로그인 한듯요 ㅠㅠ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