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간첩입니까?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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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신우는 몇시간전 회사를 다녀간 지환의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그 눈에 든 멍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오늘 확인해 볼게 있으니...CCTV 녹화본 오늘짜 전부 준비해놓고 야간팀 말고 전부 퇴근해보세요."
신우는 그렇게 오늘 놓인 CCTV녹화본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로비에서 머뭇거리던 지환의 모습을 계속 돌려보며
어째서인지 자꾸 은근 신경쓰이는 듯했다. 그렇게 지환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CCTV녹화본을 계속해서 지켜보았다.
이윽고 지환이 급하게 뛰어서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급해보이는 남성에게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서류를 건네 받은 남성은
다짜고짜 지환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구석진곳으로 향한 남성은 주변을 살펴보더니 다짜고자 지환의 뺨을 후려치기시작했다.
이어서 바로 배까지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은채 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사정없이 지환을 내동댕이 치고 다시금 돌아가는 모습이였다.
지환은 맞은 부위를 움켜잡으며 힘없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끝으로 더이상 나오지않았다.
"종간나 새끼가...."
어째서 인지 신우는 자신이 맞기라도 한듯 부들부들 거리며 분노에 휩쌓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왜 화가나는 지도 모르는 채로 화가나니 더욱 기분이 더러워 지기 시작했다.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자 같이 야간보안업무를 보던 보안사원이 물었다.
"팀장님...뭐가 언짢으세요?? 팀장이 그렇게 이 악물고 화내는 모습...처음봐서.."
"아...아니에요...그냥 잠시 생각을 하느라...가서 담배라도 한대 피우고 오세요...계속 자리 지키느라 지루하셨을텐데..."
신우의 말에 알겠다며 보안사원이 담배를 태우러 간 사이 신우는 CCTV를 돌려보며 지환을 때린 그남자의 얼굴을 외우기 시작했다.
어디부서에서 일하는지 부터 누구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그 남자의 신상을 파악해보기 시작했다.
신우는 그날 이후 지승의 뒤를 조금씩 몰래 밟으며 뒤를 캐기 시작했다. 그결과 지승과 지환이 현재 사귀고 있는 연인 사이임까지 알아내었다.
신우는 기분이 굉장히 언짢기 시작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언짢고 자꾸만 지환의 눈에 든 멍과 CCTV속에 찍힌 지환이 구타 당하는 모습까지 전부 언짢게 느껴졌다.
"씨.발..."
기분이 상당히 찝찝하고 언짢은것이 꼭 음식을 먹다 급체를 한것마냥 답답하기 시작하자 신우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뭐...둘사이의 일인데...내가 신경쓸 일이 아니기도 하고...당사자도 신경쓰지 말라고 화까지 낸 마당에..."
신우는 자신이 보던 CCTV를 이내 끄고 잠시 눈을 감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눈을 감자 2년전 지환과 웃고 떠들던 때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며 그때의 추억으로 젖어 드는듯 했다.
지환과 지내면서 좋았던 일들 재미있고 웃겼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 신우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붉어져서 어쩔 줄 몰라하는 지환의 당황한 모습까지 ...그리고 그런 모습에 은근 장난을 걸던 자신의 모습까지 말이다.
"아...진짜...신경...안써야하는데...왜 자꾸 신경이 쓰이냐고..왜..."
신우는 복잡한 자신의 머리를 움켜잡으며 원인 모를 언짢음에 불편을 호소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야간 보안 업무가 끝나고 교대를 한채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신우는 자려고 누웠지만 자꾸만 자신을 신경쓰이게 하는 지환의 모습덕에 잠을 이룰 수가없었다.
신우는 짤막하고 묵직한 욕한마디를 뱉은뒤 결심한듯 어디론가 전화 하기시작했다. 급한 사정이 있어서 하루만 연차 쓰고자 연락을 하자 흔쾌히 허가를 받은뒤 신우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신우는 잠에서 깨어 오후 5시쯤 되자 옷을 갈아입고 어딘가를 향하기 시작했다.
"워매....야..지환아...너 눈이...왜그러냐..."
"..아..이모...많이..티나?? 가린다고 가렸는데..."
"어...너 어디 쌈박질이라도 하고 다니냐?! 내 그간 말은 안할려고 햇는데...한달에 세네번은...꼭 눈탱이가 아주 밤탱이가 되서 들어오더라..?"
지환은 걱정스러운듯 묻는 이모에게 아무일도 아니라고 대충 말을 얼버무리고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아...씨..사장..오면 또 한소리 듣는데...어쩌지.."
혼잣말을 하며 일을 하던 지환은 며칠전 자신이 마주 했던 신우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추한 몰골로 신우를 다시 재회 할 줄 몰랐던 지환은 그때 그일 몹시도 창피하기라도 했는듯
한숨을 푸욱쉬며 표정을 일그러 트리고 있었다. 그러고 있자 자신의 방에 누군가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네~ 들어오세요..."
"실장님...어떤 손님이...저희 영업 시작하자말자...혼자 오셔서 오자말자 실장님 지목하시던데요???"
"...뭐...나를??...니가 봐서 내 친구면... 오늘 상태가 안좋다하고 대충 돌려보네..."
"아니에요...처음본 분이에요..."
"하...야... 지금 내꼬라지 보이지?"
지환은 자신을 지목했다고 알리려고 온 선수에게 멍이든 눈을 보여주며 적당히 알아서 거절해서 보내라고 말했다.
"그게...안될것 같아요...이미...선금으로다가...왕창...긁으셔서...환불해드리면...사장님한테...바로 연락 오실텐데.."
"아?! 뭐..?! 뭐하는 인간인데...선금부터 그것도 왕창 긁었데?? 하...짜증나..진짜...알았어..곧 나간다고 말씀드리고...자리부터 안내해드리고...셋팅부터 해드려..."
지환은 안그래도 불편한 심경인데 오늘따라 자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상황이 물리고 짜증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답게 굴자고 자신을 마인드 컨트롤하고는
이내 영업용 미소를 띄운 채로 손님이 기다리는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어우...우리 매장에 좋은 아가들 많은데...저를 꼭 초이스 하시고....아무튼...그만큼 제가 정성으로 모실게요~ 대신...전 좀 비싸게 굴거니.. 그점은 이해 부탁드려요."
습관적으로 영업용 멘트를 부드럽게 뱉으며 방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기다리는 손님의 얼굴을 보자 영업용 미소와 침착함이 한번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네...오...랜만이죠..?"
신우는 어색한 말...어색한...분위기...어색한...상황속에서 지환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지환은 몹시도 당황스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쭈뻣하게 문 앞에 그저 서있었을 뿐이다.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던 지환이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신우는 말했다.
"...그냥..그렇게 가시면...저 무지하게 섭섭하고...무엇보다...손님으로 온건데...이런 대접 받았다고..사장님한테 연락드려도..."
"....자..잠깐..사장님한테..연락...하지마...안그래도..나요새..곤란해..."
"...그럼...와서..앉으세요..서있지말고..."
신우의 말에 지환은 어쩔 수 없이 쭈뻣하게 신우와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기 시작했다.
"..."
"..."
어색한 기류가 흐르며 둘은 한동안 말이 없기 시작했다. 그 어색함을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지환이 먼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와...그동안...잘지냈어?? 오...그러고보니...사투리도 거의 다고친거 같고...때갈도 좋아 진거 같은데...안정적으로 자리 잡은거 같구나..축하해...자...한잔 받아.."
지환은 어색한 인삿말과 함께 신우의 술잔을 따라주기 시작했다. 신우는 지환에게 술을 받고 괜시리 술잔을 문질 거리며 대답했다.
"그동안...힘들기도 했지만...그래도 나름...예전에 제가 했던 일때문인지...지금 직장에 잘 정착 할 수 있었습니다...실장님은...잘지내셨어요...?"
"어..어?! 나..?! 어 ...잘지내지...그냥 뭐...똑같아...너도 알잖아...바쁘고...정신없고..그렇지뭐...아...그나저나...실장님이 뭐야...이제 너랑나랑 같이 일하는것도 아니고...그냥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그것마저도...어색하면...지환씨라고 하던가.."
"...그럼..이제부터 형이라고 부를게요...형...그거알아요?? 2년전이나 지금이나..참...거짓말 못해요.."
신우는 걱정이 되는 듯한 눈빛으로 술을 들이키며 지환을 쳐다보자 지환은 잠시 무언가 생각을 하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어...? 무슨..거짓말...? 나...거짓말 안햇는데...?"
"잘...못지내잖아요...그 눈... 그새끼가 그랬죠? ...박지승..이였던가..?"
신우의 입에서 지승의 이야기가 나오자 지환은 마시던 술잔을 당황하며 소리를 내며 내려놓기 시작했다.
"어..어?! 자..잠깐...니가 우리...자기 이름을..어떻게...알아?! 너..너...지금 내 뒤라도 캐고 다니니..?"
"우선 제 질문에 대답부터 해주셨으면 해요...그거 그새끼가 그랬냐고요?"
"너...말함부로 하지마...그리고...니가 신경쓸일 아닌데...신경 꺼줬으면 좋겠어...솔직히 말할게...기분 나빠...왜 내 뒤를 캐고 다녔는지 모르겟지만...미안한데...이만 가줘...환불 해줄게..."
"형...회사 온날 CCTV돌려 봤어요...뺨을 맞으시고...발로 채이시고...형...왜그러고 살아요? 형이 그러고 살 이유가.."
신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환은 벌떡 일어나 잠시 고개를 돌려 흐르는 눈물을 훔쳐내기 시작했다. 그러곤 문을 열고 말했다.
"미안한데...오늘은 부탁이야..그만 가줘...환불 해줄께...간만에 봐서 반가웠지만...너 굉장히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데...내가 지금 니 장단 못맞춰 출거 같아..그니까..제발 가줘.."
"기분...나빴으면...사과드릴게요...근데요...그럼적어도 사람 걱정되고...신경쓰이게 하지를 마세요...2년만에 봤는데...왜...그러고 있는 건데요?!"
"뭐라고?! 니가 뭔데?! 니가뭐라도 되는줄 알아?! 왜 주제넘게 내가 이렇다 저렇다 니가 판단해?! 나 지금 너무 행복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니 멋대로 판단해?! 신경쓰지마!! 신경 안쓰면 되잖아?! 어차피 그날 니가 그렇게 가고 나서 서로 갈길 간거였잖아?! 근데 왜...이제와서 그래?! 왜?!"
"여전히!! 신경쓰이니까요...이러나...저러나...형..저한테 소중한 사람...이니까요...형은 어떻게 생각 하 실지 몰라도...저는 아직도 형 소중한사람으로 생각하니까요...저한텐 은인이니까요.."
"은...인...그래..너한텐...내가...아니다..아니야...알았어...무슨 말인지 알아들었고...그럼 나도 부탁하나만 할께...은인으로서...앞으로 신경꺼...나한테서...그날 그때 처럼...서로...갈길...가자고.."
지환은 다시한번 문을 가리키며 나가라는 제스처를 하자 신우는 천천히 일어나 문을 향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문앞에 도착한 신우는 말했다.
"지금은...그냥 갈게요...근데...저 또올거에요...제가 찾아오는게 싫어요?? 그럼 신경 안쓰게 해주세요...다음에..봐요.."
"저게...진짜...야!! 야!! "
지환이 멀어져 가는 신우의 뒷통수에 소리를 질러보아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가는 신우였다.
"하...진짜...안그래도 힘든데...왜..너까지 그래..."
지환은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축처진 어깨를 늘어트린채 일에 집중하며 그날 하루를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신우와의 만남덕에 이상한고 오묘한 기분덕에 지환은 혼자서 취하기 직전까지 술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술을 마시지 않고는 잠을 잘수가 없었을거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집에 돌아가자 밝은 목소리가 지환을 반기기 시작했다. 지승은 하던일이 굉장히 잘 풀리기라도 한듯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자기!! 왓어?! 오늘하루도 고생많았지?! 이리와바..."
지승은 웃는 얼굴로 지환을 천천히 안아 침대에 앉혀놓고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프로젝트 때문에...승진 기회 잘 잡았지뭐야...생각해보니...내 이기쁨을 같이 나눌 가치가 있는 사람이 자기밖에 없더라고..."
"아...그..래...? 자기..축하해...그거..무지하게 공들였던거잖아...잘됫다...그치..."
지승은 웃으며 지환의 얼굴을 어루만지기 시작하며 자신이 때려서 멍든 멍자국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다.
"...자기...많이 아팠지...미안해...내가...일부러 그런거...아닌거..알지...사실..회사에도 따귀 때리고...발로 찬거...너무 미안했어...하지만...나는 정말 급한데...자기가 너무 안오는거야...그래서 화가나서...그만...자기는 다 이해하지??? 자기는 다른 새끼들이랑...다르잖아...그치??"
지승은 불안한듯 지환을 애처롭게 쳐다보며 말하자 지환은 본능적으로 움찔 거리며 지승의 손길을 피햇지만 이내 아차 싶어 부드럽게 웃으며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그나저나...우리 이 기쁨을 기념하기 위해...내가 비싼 와인...사왔어...우리 잠시 분위기좀...낼까?? 마침 나 월차도 써서..오늘..하루종일 같이 있을수 있겠다...그치...?"
"아...아...그..저...자..자..자기....이..일단...저..정말...축하..해..그..근데..내가..지금...술을 너무..많이...마셔서...좀...힘든데...와인...나중에..."
짝!
지승은 지환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지환의 뺨을 후려쳤다. 방금전까지 부드럽고 환하게 웃던 모습은 사라지고 매우 혐오스럽고 화가난듯한 표정으로 지환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씨.발...너 내가 회사에서 투정좀 부린거 가지고...아직도 삐져서...이런식으로 복수하냐..? 씨.발...내가 좀 기뻐서...너랑 분위기좀 내고 싶다잖아...보나마나...따른 새끼랑 하하호호 거리면서.. 걸.레짓하면서..술이나 왕창 퍼마셨겟지...그러면서..니 애인이 기분좋아서 기껏 생각해 사온 와인은 못쳐마시겠단거냐..?"
"아..."
"씨.발...뭐라고 말이라도 좀 해!! 이 걸.레 같은 새끼야..."
지승은 몹시 화가나기라도한듯 와인을 개봉해 그대로 지환의 입을 벌려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래도..니생각해서 니가 좋아하는거 사왓는데..좀 쳐마시는 성의라도 보여라...씨.발것아.."
자신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 와인을 쏟아 붓는 지승덕에 지환은 숨이 막혀오기 시작했다.
"커...커헉..웩...으..웩..."
힘겹게 숨을 몰아쉬어가며 와인을 토해내기 시작하자 지승은 몹시 화가나기라도 한듯 지환을 발로 걷어차기 시작했다.
"하..씨.발...너도 다른 새끼들이랑...똑같아...처음엔..사랑한다...너밖에 없다...그래놓고...이런식으로 너도 다른 놈처럼 똑같이 떠날거지..?"
무차별적으로 지승이 폭행을 시작하자 지환은 벌벌 떨며 지승에게 애처롭게 빌기 시작했다.
"자..자기야!! 잠깐만...내가..내가...잘못했어...미안해...자기가...내 생각해서...사온것도 모르고...."
그러던지 말던지 지승은 자신의 기분이 풀리기 전까지 지환을 마구 구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구타를 하던 지승은 어느정도 기분이 풀렸는지 탁자에 앉아 자신이 사온 와인을 마시기시작했다.
지환은 무릎을 꿇고 앉아서 눈에 멍이 더 크게 새겨진채로 힐끔힐끔 식은땀을 흘리며 지승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와인을 마시고 술기운이 오르기 시작한 지승은 지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자기야...제발...씨.발...너까지..날 힘들게 하지마...알았어??"
지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벌벌 떨자 지승은 그런 지환을 꼬옥 안은채 속삭였다.
"...가여워...벌벌 떠는거봐...미안해...내가 너무 과했지..? 그래도...나...미워하면 안돼...너는 그러면 안돼...나...너없으면...죽어버릴거야...근데...혼자 안죽어...내가 죽을때 너도 같이 죽여버리고 죽을거야...농담아닌거알지..? 내가 그만큼...너 사랑하는거 알지..?
소름끼치는 말에 지환은 침을 꿀꺽 삼키며 고개를 끄덕이자 지승은 무표정으로 지환읠 바라보며 말했다.
"자기야...내가 사랑한다는데...표정이...왜그럴까??"
지환은 아차싶어서 억지로 웃으며 지승을 바라보자 그제서야 만족한듯 지환의 이마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거의 반강제로 지승과의 관계를 가지고 나서 옷을 주워입기 시작했다. 술에 취한듯 지승은 깊게 잠들어 있었다.
지승에게 느껴지는 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애증이 교차하기 시작하며 자신도 모르게 과도를 쥐고 지승에게 다가서기 시작했다.
지승의 목이 보이며 당장이라도 찔러 버리고 싶었지만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어째서인지 손이 벌벌떨리고 막상 하려니
만약 그가 없다면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있기라도 한가 싶어하며 불안에 떨기 시작했다.
오랜시간 지승에게 끊임없이 시달려온 지환은 지승에게 이미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져 있던건지
좋든 싫든 그에게 의지 할 수 밖에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포기하고 그대로 그의 옆에 누워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에 들어서 오후쯤이 되었을때 였다. 청소기 소리가 들리자 지환이 눈을 뜨고 일어나자 다정하게 청소기를 끄기 시작하며
지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는 지승이였다.
"아...미안..자기 깻구나...내가...자기 집...많이 어지럽힌거 같아서..청소좀 하고 있었어...어제는...내가 너무 흥분해서...미안...자기는 이해 하지..?"
지환을 꼬옥 포옹을 한채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지승을 보자 안심을 한채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똑똑똑..
현관문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자 지승이 나가 보기 시작했다.
"...또...뭡니까..?"
"아...저...아시죠...? 지환이...친구.."
"네...그래서요?"
"아니...그...반찬을 가져왔는데.."
"그러시지말라니까요? 어차피 바빠서 집에서 밥 못먹어요...그리고 반찬...그러 얼마나 한다고...앞으로 사먹을테니까...굳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아...네...뭐..알겠습니다...잠깐...인사좀...하고 가도..."
"하아...자기야...자기 친구가 할말이 있다는데??"
지승에 말에 지환이 쭈뻣하게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지환의 모습을 본 선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얼굴엔 멍자국이 늘었고... 심지어 한쪽눈은 심하게 부풀어 있었다.
"...아니...지환아...너..."
"어...선우야...왔어?! 아이..그 반찬...하지말라니까...나...괜찮아..."
"...야...한지환 너지금 뭐하는건데..? "
"어..어? 뭐...뭐가.."
"긴말할 필요없어...너...그냥 나와!!"
선우는 지환의 손을 잡고 나가려던 순간이였다.
"야!! 너..씨.발..그 손때... 아니...씨.발 너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어...씨.발 뭔데 자꾸 니가 우리사이 끼어들고 지.랄이야? 꺼져.."
지승이 선우를 밀쳐내자 선우는 다시한번 다짜고짜 지환을 데리고 나오려고했다. 지승은 그런 선우를 밀쳐서 넘어트리고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당신...진짜 미쳤어?! 당신이거...상습폭행인거 알아?! 내가 당장 지금 경찰에 신고를 해서..."
"신고..? 해봐...한번...그땐 나혼자 안죽어...지환이도 죽여버리고..너도 죽여버리고..같이 죽을거거든..."
지승 빈말이 아닌듯 광기로 가득찬 눈으로 선우를 노려보며 말하자 선우는 침을 꼴각 삼키며 지환을 바라보았다.
"...자기야...자기 친구가..자꾸...말귀를 못알아 쳐먹고..그러는데...자기가..알.아.서..잘.말..해...알았어?"
지승이 지환의 뒷목을 잡아 선우앞에 새우자 지환은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쌍!! 내말 못들었어?!"
"아...저..저..저 선우야..이제..찾아오지마...여..연락도 하지말고....우리...다신 보지말자...잘가..."
"자..들었지?? 빨리 꺼져..."
지승은 그렇게 지환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문이 쿵하고 닫히자 선우는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폰을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방금전 지승이 했던 소름끼치는 말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섣불리 나서면 지환이 정말 위험 할 수 도 있겠다 싶은 선우는 우선은 돌아가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선우가 한숨을 푸욱 쉬고 있자 멀리서 선우 눈치를 보던 용준은 슬그머니 선우 옆에 앉기 시작했다.
"아이...형...기분...안좋아 보인다...혹시...왜.."
"하아.."
"아...알았어요!! 양발...안뒤집어 놓을게요....그리고...앞으로 먹은거 설거지도 잘해놓을게요...이제...인상좀 펴요.."
선우는 용준을 한번 째려보고는 다시금 한숨을 쉬기 시작하더니 드러눕기 시작했다.
"...형..? 무슨...큰일이라도 있어요?!? 왜...그래요..?...말해요...저 섭섭해질려고해요...우리 앞으로 서로 비밀없기로 했으면서..."
용준이 선우를 숨막힐듯 껴안으며 말하라고 때를 쓰자 선우는 어쩔 수 없이 방금전 있던 모든일을 말하였다.
"에엥?! 뭐 그런 미친놈이 다있어요?! 아...그럼 지금 지환형 위험한거 아니에요?! 지금도 맞고 잇는거 아니냐고요?!"
그말을 듣자 선우는 정신이 반짝 들기 시작했다. 벌떡일어나서 불안한듯 공황상태에 빠지자 용준은 선우의 손을 잡고 그대로 나가기 시작했다.
"뭐..뭐해?!"
"뭐하긴요!! 가서 지환이형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떻게든 빼와야죠.."
"야...위험하다니까?! 그거 완전 미친놈이야....진짜 뭔일 저지를지도 모른다고..."
"그니까...그전에 지환형 빼와야죠... 제말이 틀렸어요?!"
"..."
용준의 말이 맞았기에 선우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용준이 걱정되어 말리자 용준은 헛웃음을 치며 말햇다.
"하..형...누굴 걱정하는거에요...오히려...제가 그 미친놈...피떡으로 만들지도 모르는걸 걱정 해야되는거 아니에요?"
용준에 말에 선우는 이내 자신이 멍청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하고 그대로 용준과 함께 지환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다시한번 집문이 시끄럽게 두들겨 지자 지승은 굉장히 화나난듯 문을 열어 재꼈다.
"거~ 실례합니다만 잠깐 들어가요~"
용준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힘으로 문을 열어 재끼기 시작했다. 지승은 당황스러워 문을 닫으려했지만 압도적인 힘차이로 문이 활짝 열린 순간이였다.
"아니?! 뭐...뭐하는거야!? 당신들 이거 지금 주거 침입죄야?!"
지승이 들어가려던 선우를 잡으려고하자 용준이 그런 지승을 힘으로 밀어내며 선우가 들어 갈 수 있게 끔해주었다.
지승은 그런 용준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너무나 쉽게 주먹을 피하고 되려 팔로 지승이 목을 짓눌르며 천천히 말했다.
"...아저씨...주먹으로 자신있어요?? 근데...안그랬으면...좋겟어요....저 사고치면..안돼요...그러니까..얌전히 있어요.."
이윽고 선우고 피폐한 모습의 지환을 데리고 나가려고 할때였다.
"야!! 한지환!!! 뭐해!? 너...지금 이것들 따라갈려고?! 너도...똑같아...다른 새끼들처럼...나 버릴려고?! 씨.발!!"
"아..아..아니야..자기..그니까..저기.."
"한지환!! 씨.발..정신차려...너 빨리 안와?!"
선우는 이내 지환을억지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지환이 점점 멀어지려고 하자 지승은 발악을 하며 발버둥 쳤지만 용준을 당해 낼 수 없었다.
"씨.발!! 다...죽여 버릴거야...야!! 한지환..너도..똑같아..너도 죽여버릴거고 니 친구새끼도 죽여 버릴거고 씨.발 다 죽여버릴거야!!"
"...너..지금 뭐라고했냐?"
순간 용준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하며 여유 있게 누르던 팔에 힘을 주며 지승의 목을 쌔게 짓누르기 시작했다.
방금전까지 해맑고 천진난만해 보이던 눈빛은 사라지고 정말로 누구하나 죽일 것만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기시작하자
지승은 그런 용준에게 겁을 먹기 시작했다.
"내가 경고하는데...앞으로 지환형이나 선우형 앞에 나타나면 그땐 너 진짜로 농담아니고...내가 너 먼저 죽여...알아?"
용준의 말에 지승이 고개를 끄덕이자 지승을 놓아준채로 한번더 지승을 노려보며 이내 선우와 지환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형...제가 알아듣게 잘 말해놨어요...저 잘햇죠?! 그쵸?!"
"그래!! 잘했다...주먹밖에 모르는 바보인줄 알았는데..아이구~ 잘햇어요.."
"헿..."
그렇게 선우와 지환 그리고 용준은 함께 용준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너 당분간은...여기서 지내...그사람...위험해..당장 신고하자..."
선우가 폰을 꺼내 들자 지환은 급하게 폰을 뺏어 버렸다.
"너...뭐하는 거야?! 지금...?"
"...그러지마...알고보면...불쌍한 사람이야...그냥...난 이대로도 만족해...그러니까.."
"미쳣어? 그거 미친놈이라니까?! 이리내!!"
"..선우야...너 정말그러면...나 더 이상 못살지도 몰라... 시간 지나면...그사람도 정신 돌아올거야...그러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하면 돼..부탁이야..제발..."
지환이 눈물을 쏟으며 말하자 선우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지환을 달래주며 지환의 뜻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병원...부터 가자...너 몰골을 봐라..."
선우말에 지환이 거울을 보자 눈이 심하게 부어있고 멍이 얼굴 전체에 고루 퍼져있었다. 한숨을 쉬며 그전에 어디론가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 사장님...저..."
지환은 굉장히 애를 써가며 어렵사리 통화를 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오랜시간동안 통화를 한후 한숨을 내쉬는 지환이엿다.
얼굴이 너무 엉망이라 도저히 일을 못할 거 같았던 지환은 사장에게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하자 사장은 일단 업장에 나와서
얼굴보고 이야기 하자는 말에 업장으로 향하기시작했다.
"야!! 어디가?! "
"아...병원..가기전에..사장님한테 장기휴가좀...내달라고 하게...어차피 이꼴로 일,,못하니까..다녀올게..."
그렇게 지환은 급히 택시를 잡아 타고 업장으로 향했다.
"...오...마..이..갓...!!! 너...모..몰골이..."
"하..하...좀...그렇죠..? 죄송합니다..."
"너...그딴 싸이코새끼하고....어휴..됐다....일주일...정도 그냥 쉬고와라..."
"감사합니다.."
지환은 고개를 숙이며 업장을 나오기 시작했다.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가려던 순간이였다.
"...하...허...허...여...기..있었네..?"
거친 숨을 몰아쉬어가며 지환의 앞을 가로막아서는 지승이였다.
"아...자..자..자기야..."
"하...씨.발..난 또..어디갔나 했네...자기야...잠깐..내가 할말이 있어...잠깐만 이리와바.."
강압적으로 지환의 손목을 잡고 질질 끌고가려는 지승에게서 살기를 느낀 지환은 본능적으로 움찔거리며
지승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어..?"
지승은 자신을 밀어내는 지환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아...그게...자기야..."
"...알았어...자기...방금전에...내가 때려서 화...많이 났구나..알았어..이제부터..절대로 안때릴게...약속해...욕도 안할게...그러니까...우리 돌아가자..응?"
지환의 어깨를 붙잡으며 사정하기 시작하는 지승이였다. 하지만 왠지모를 살기가 계속 느껴지던 지환은 조금씩 용기를 내어 말하기 시작했다.
"...지승씨..나...지금 지승씨..너무 무서워...지승씨..미친거 같아...제발...나좀..이제 놔주면 안돼? 부탁이야...제발..."
"무슨소리야? 자기야?! 갑자기 지승씨라고?? 뭐야.?! 왜그래...?!...내가..미친거 같다고?! 그래...알았어...자기가 원하면...나 정신과 진료도 받을게...그래서 고칠게...그러니까..제발...나 떠나지마,,따른새끼들처럼..제발.."
지승은 지환을 붙잡고 애걸복걸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환은 눈딱감을채로 한번더 지승을 거절하기 시작했다. 이내 애걸복걸하던 지승은 눈빛이 무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너도 똑같아...다른 새끼들이랑..."
지승은 이내 다시한번 지환을 폭행하기 위해 손을 드는 순간이였다.
퍽!
매우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날라드는 발길질에 지승이 나가떨어져 버렸다. 놀란 지환은 발길질이 향한곳을 보자
격양된 표정을 한 신우가 서있었다.
"내래...남조선에 와서 별 아새끼를 다 봣지만..너같은 미치광이는 처음본다..."
신우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졌던 지승이 흥분해서 신우에게 달려들자 신우는 가볍게 그를 제압한후 팔을 꺾기 시작했다.
"씨..이...씨...이..발...이거...놔!!"
"약속하라우....얌전히 간다고 하면...내래 그냥 놔주갓으..."
점점 쌔지는 힘에 정말로 팔이 꺾이기라도 할 거 같았던 지승은 이내 알겠다고 소리를 지른 후에야 신우의 팔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씩씩거리며 그자리를 피하는 지승이였다.
"..."
"...뭡니까?? 행복...하시다는게...이런겁니까?? 지환형 기준엔..이게 행복한거에요??"
"...신경꺼,,,"
"내가 말햇죠... 신경 안쓰게 하라고...그러면 신경 안쓴다고..."
"너...등신 천치야?! 씨.발 서로 그냥 갈길 가자니까?! 왜 자꾸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 왜 ?! 왜그러냐고?!"
지환이 뭐라하던 말던 신우는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지환의 손목을 잡아 끌고 어디론가 향햇다.
"야!!뭐하는 건데!! 놔!! 이거!!"
신우는 그대로 지환을 끌고 인근 병원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환은 자신의 옆에서
아무말없이 서있던 신우의 눈치를 보며 치료를 받고있었다. 이내 치료를 다 받은 지환은 신우를 쳐다보고 말했다.
"...우선...경황이 없어서...고맙다는 말을 못했네...고마워...어쨋든...병원비...내가 알아서 계산하고 갈게...잘가..."
"어딜 간다는 건데요?"
"...집...이지.."
"...그새끼..랑 같이 사는 곳으로 돌아간다고요..? 진짜...미쳤어요?! 형이야 말로 정말 등신천치에요?!"
"니가...신경쓸바...아니잖아..."
지환이 뒤돌아서서 가려고 하자 신우는 아무말없이 지환의 손목을 잡고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다.
"아!! 놔!! 뭐하는거야!! 아프다고!! 놔!!"
신우는 다짜고짜 지환을 택시에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억지로 신우의 집에 끌려온 지환은 신우에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기억나요?? 물론...고맙게 생각했지만..어쨋든 그때 형이 사고한번 거하게 치셔서 저...살던곳에서 쫒겨나서 형 집에 얹혀살았던거.."
"..."
"그...은혜 지금 갚는다고 생각하세요...그 미친놈이...알아서 나가 떨어지기 전까지...그냥...아무말없이..여기 있어요.."
"너..진짜 왜그러는건데...내가 필요없다잖아?! 놔...집에 갈꺼야.."
"야!! 형...진짜...자꾸 그럴거야?! 사람...이렇게 신경쓰이게 해놓고...이래저래 고집은...꼭 그래야 겠어?!
"뭐..뭐야?! 갑자기 왠 반말이야!! 그리고...내가 뭔 너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는거야?!"
"형이..그렇게 엉망이된게...나 때문인거 같아...솔직하게 말할게...2년전 그렇게 내 갈길 갔지만....이상해...자꾸 형이 신경쓰이고 생각이들었어...근데...막상 형보니까...망가진 형 보니까!! 마음이...너무 아파...그러니까...제발 닥치고...여기 있어..."
"...내가..니 죄책감이라도 덜어줘야 된다는거야 뭐야?! 너...되게 이기적이다...나...사실 아직도...너 좋아해...눈물이 막 나오고 가슴이 너무 아파!!...근데...너는 너 마음하나 편하자고...나를 곁에 둬야겠다고..? 너...꼭 그렇게 까지 해야겠어?! 너 그렇게 잔인한 새끼였어?!"
지환은 그대로 그자리에서 주저앉아서 펑펑 울기 시작했다. 숨이 넘어갈거 같이 펑펑 울기 시작한 지환을 바라보며 신우는 말했다.
"...내가!! ..자꾸 형... 신경쓰이고...생각나는게...그때 2년전 형이 이모한테 말한것처럼...비슷한 이유로 신경 쓰이는거라면...그래서 그런거라면..."
"너...?! 지..지금 무슨소리하는거야...너 지금 무슨소리하는건지 알아?!"
"알아!! 맞아...난 호모가..아니야...하지만 그딴게 뭐 어쨋다고... 그냥 형이라는 사람이...좋아져 버렸는데...더럽게 신경쓰이고...더럽게 눈에 밟혀서 2년전이나 지금이나 계속생각난다고... 그니까... 제발 그냥 여기 있어..."
신우의 말에 지환은 다시한번 머리가 하애지기 시작하더니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멍한 모습을 한 지환을 자신의 품에 넣어 꼬옥 안기 시작하며 신우는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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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더 바게트님의 글에 흠뻑 빠지게되네요
다음글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