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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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화


"저...저..저...재..재..재신씨..."


"안돼."


"그..그..그러지..마..마.마시고...."


"하...이해를 못하겟네? 진짜... 안됀다고 몇번 말해?? 너 나 버리고 간다고 한지가 며칠전이였어... 비록 오해풀었다지만...내가 불안하게 너를 혼자 밖에 보내 줄거 같아??"


그는 잠시 밖에 다녀온다는 나에 말을 단칼에 거절한채 다시금 드러누웠다.


"그..그..그치만..."


이에 귀도 막으며 아예 듣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계속해서 그에 옆에서 사정을 하며 보채자 그는 이내 벌떡 일어났다.


"하..도대체 무슨 일인데?? 왜?? 뭐?! 혼자 그렇게 나갔다 오겠다는거야? 이해를 할 수가 없다...엉?...그래...이유라도 말해봐...그럼 생각은 해볼테니까..."


"그..그..그게..사..사..사실...아..아..아.버..버..버지..기..기..일이..이라..."


재신그는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보고 말했다.


"...별로 좋은 사람도 아니였잖아...열병으로 죽기직전까지 간 너를 방치해놓고 술만 퍼마셨다면서?? 그래서 니가 지금 많이 아픈거고...잘됐네...잘죽었어...니 제삿밥 먹을 자격도...그렇다고 추모하는 마음을 받을 자격도 없구만..가지마.."


"그..그..그..래도...제..제..아..아..아버지..여..여..였는..거..거..걸요...하..하..하나 뿐 이..이던..가..가..가족..이였..기..기도하..하고..나...나..나름..잘..채.채..챙겨..주..주..주기도..하..하고..."


"그건..니 요상한 능력으로 돈벌이가 꽤 되니까 그런거고...너... 그능력 말하기 전까진 밥도 제대로 안줫다면서..? 허구한날...동네 슈퍼가서 술동냥이나 시켜오고,..."


그는 마치 자신이 당하기라도 한것처럼 분한듯 화를 내며 말하고 있었다.


"..."


"...하...알았다...대신...너..나랑 같이가...그거 아니면 안돼... 알아먹어??"


"예..예?! 가..가..같이..요??"


"그래 같이가...왜? 불만있어?? 그럼 가지말고..."


"아...아..아..아뇨..조..조..좋아..요..."


그는 다시금 나를 꼬옥 끌어안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곤 부드럽게 속삭였다.


"...미안..말이 좀 그렇긴 했지..어찌됬던..니 아비였을터... 그리고...내가..이럴 수 밖에 없는거... 이해...하지??"


"네...저..저..는..조..조..좋아요....오..오..오히려...헤..헤헤..."


"...성재야..그렇게 요망하게 웃지말라니까?? "


"아..그..그..그러면...어..어..어떻게..."


"아니다...니가 어떻게 웃던...나한텐 다 요망하게 보여...꼴려..."


"...짜...짜...짜증날...저..정도로..모..못생겨..겨...겼다면서..."


"하~ 너 언제 까지 그말 마음에 품고 있을거야? 그래..알았다.. 내가 미안해!! 너...안못생겼어.. 됐어?! 이제 표정좀 펴...


그는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로 내 이마에 자신의 입술 낙인을 다시한번 새겼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그역시 나갈 준비를 끝낸 뒤였다.


"음...아버지 기일챙길정도면 무덤이라도 따로 있는 거야? 어디에 묻혀있냐?"


그에 말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화답을 했다.


"어? 무덤없어? 그럼...납골당??"


이번에도 고개를 저으며 화답하자 의문이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무덤도 없어...납골당도 없어....그럼...??"


"사..사..사실..."


그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사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어째서인지 급하게 시신이 화장되고 난후 그나마 있던 뼛가루도 납골당 임대료를 내주지 않았던 친척들 덕에 내손으로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어린나이에 내가 어찌 할 수도 없었기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소에 바람에 흩날리듯 뿌리고 말았다고 했다.


"...진짜...인간들은..참...재미있어..가족이니 혈연이니 그렇게 떠들어도...결국 다 남이지..."


"다..사..사..사정이..이..이...있는..거..거..거니까요..."


"...성재야...너 너무 미련할 정도로...아니다...아니야.."


"네..네?!"


"아니야!! 너 그냥 바보 똥멍청이라고..."


"유...유..유..치해..처..처..천살도..너..너..넘게..머..머..먹어..노...놓고.."


"뭐라고?!"


"아..아..아니에요.."


그렇게 그와 실랑이를 벌이며 그가 모는 차를 타고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된 깊은 산중턱에 도달했다. 애초에 운동도 별로 안해본 저질 체력에 몸이라 그런지

몇번이고 지치고 넘어질 뻔할때마다 그는 나를 조심하라며 잡아주곤 했다. 넘어질때마다 그의 품에 안겼는데 그때마다 어찌나 얼굴이 붉어졌던지

그는 붉어진 얼굴일 콕콕 찌르며 놀리는 것에 재미를 붙여갓다.


"후...하...후..여..여..여기..에..에..에요..."


"성재야...운동좀 하자...너 체력이 너무 바닥이야...산타는 것도 그렇고...나랑 할때도...금방지치잖아..그러니까..."


"재..재..재신씨!!...아..아..미..미..민망하게..그..그..그런..마..마..말을...아..아..아버지..드..드..들을 지도..모..모..모르는데..."


"...이미 죽은놈이 뭘들어??"


"아!!...귀..귀..귀신이..되..되서..드...드..들을 수..수도..이..이..있잖아요..."


"성재야..그런게 어딨냐? 귀신이라니...무슨.."


"네??...으...음...??"


"뭘그렇게 봐??"


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자 그는 멍한 표정으로 바라 보았다.


"...흐..흐..흡혈귀도..이..이..있는데..귀..귀..귀신이..라고..어..어..없진.."


"...그래...사실 귀신 있어...내 눈엔 인간들이 못보는것도 보이긴 하는데... 사실..지금 니주변에 산발머리를 한...여자 귀신이 입을 쩌억 벌리고!! 니 뒤에!!"


"으..으..으아아악!!!"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당황하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덕분에 손이 심하게 까져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아?!...괜찮아?!"


그는 몹시도 당황한듯 나를 다시금 일으켜 세웠다. 그의 목을 감싸안고 척 붙어서 눈을 감으며 말했다.


"귀..귀..귀신!! 이..이. 아..아..아직도...이..이..있어요?!"


덜덜 떨며 그에게 붙어 말하자 그는 웃음을 참는 듯한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 했다.


"아..크..크..큭....하...하... 으..음....어..아직도 있어... 그러니까 이거 풀지말고 나한테 딱 붙어 있어..."


그는 자신에게 딱붙어 있는 나를 그대로 안고 들어 눕기 시작했다. 


"아..?! 재..재..재신씨...?!"


"바보야...그런거 없어... 내가 농담한거야... 뭐..사실 귀신 진짜로 있긴해..내눈엔 보이고...근데 걱정마..이근처엔 없으니까..."


"아..아..아까..귀..귀..귀신..이..있다고..."


"아..그거?? 너 놀려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잖아...아까 그 표정 니가 봤어야 되는데...아..풉...크크크큭..."


그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나를 안은채로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했다.


"아..지..지..진짜..모..모..못돼..됐어!!"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 하자 그는 놓아 주지 않은채 방금 까져서 피가 나오는 내 손바닥을 핥으며 말했다.


"...내가 놓아주지않으면... 니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안놓아줄거야...그러니까..잠깐만 이렇게 있자... 니..피가 멈출 때 까지만..."


"그..그..그렇게  계...계..계속...하..하..핥으..으면...아..아..아파..요..."


"그래?? 그런거 치고..너 몹시도 흥분한거...같은데...이 변태아저씨야..."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 어째서 인지 그가 내피를 먹을때마다 묘한 흥분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하얘지기 시작했다. 그의 매혹적인 눈이 한눈에 들어와 나가지를 않았다.

점점 다가오는 그의 입술이 보였다. 


"아!!..저..저..으..음..아..아..아버지.아..아..앞인데..조..좀..."


"응? 좀 뭐?? 아... 그래??"


그는 이내 벌떡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크게 말했다.


"뭐...좋은 양반은 아니였지만... 어쨋든 성재 낳아준건 고맙다...어차피 좋은 아버지도 아니였다면서?? 내가 앞으로 행복하게 옆에서 평생 늙어 죽을때까지 있을테니까...걱정말고..."


"저..저..그..그..그쪽이 아니라...더..더..안쪽으로..드..드..들어가야.."


"아?! 진작 말하지...닭살 돋는 멘트 두번 해야되잖아...어휴..."


"헤..헤헤..헿...."


그렇게 그의 손을 잡고 안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비록 좋은 아버지는 아니였지만...꼭...소개하고 싶었다...나라는 존재를 사랑하고 품어주는 이 존재를 말이다. 어렴풋이 그의 표정이 궁금에 힐끔 쳐다보았다.

하지만...그의 표정은 내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점점 굳어 가고 있었다. 


"재..재..재..재신씨..??? 뭐..뭐..뭐가...부..부..불편..해..해...해요??"


그는 멍하니 굳은 표정으로 내 말을 못듣기라도 한듯 그저 계속 걸을 뿐이였다.


"재..재..재신씨?!!"


"아?! 어..어..왜?! 미안..잠시 딴생각좀 했어...그래..성재...왜불렀지??


"...호..호..혹시..부..부..불편..하..하..신가..해..해..서요...괜히..저..저.때문..에..."


그는 긴장하고 굳은 듯한 표정을 풀어내며 다시금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여전히 떨리는 손과 느껴지는 식은땀... 그리고 불안한 듯한 표정은 그대로 였다.


"아..아니야..그냥..오늘따라 기분이 이상하네...미안해...나때문에 신경 많이 쓰이지...?"


"...아..아..아니에요..재..재..재신씨 기..기..기분이 어..어..언짢은듯..하..하..하니까...그..그..그만..가..가..갈까요?"


"아니야...힘들게 여기까지왓는데...어서 가보자...가보면 알겠지..."


그는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뱉은뒤 나와 함께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저..저..저나무..에..에요...저..저..저희 아..아..아버지가..모..모..목매..다..달린 채..채로...바..바..발견..되...된곳..."


내가 나무를 가르키자 그는 멍하니 그 나무를 보기 시작했다.


"성재야...너희 아버지...자살..했었다고..했었나..."


"...뉴...뉴..뉴스엔..그..그..그렇게..나..나..나오고..겨..겨..경찰..조..조..조사도 그..그..그렇다고..하..하..하지만..저..저..절대..아..아..아니에..요..제..제..제가..아...아..아버지..시..신..마..마..만졌을때.. 부..부..분명 사..살해 다..당한거..여..였어요.."


"그래..? 그럼...범인 얼굴 봣어??"


"보..보..보려고..해..해..했는데...워..워..워낙..수..수..순식..간에..다..다..당하..셔..셔..셨는지..아..아..아버지..기..기..기억에도...아..안보였고..주변...따..땅이나..나..나무기억에도..어..어..어두워서..아..아..안보여..였어요.."


"그래..?"


"그..그..그건..왜..왜..왜요...?"


"아...난..그저...니가 얼굴을 봤다면...내가 그저...복수라도 해줄까..했지..."


그는 평소답지 않은 감정에 기복이 느껴지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아..안돼요...사..사..살인...재..재..재신씨도...괴..괴..괴롭자..잖아요...왜..왜..왠만해..해선..이..이제..그..그만..."


"...어차피..나 흡혈할려면 사람 죽여야되는데... 겸사겸사.."


"아..그..그..그것에..과..과..관해서...하..하..할말..이..있어요...우..우선...아버지..하..한테 이..인사..하..하고 지..지..집에 가..가서..."


나는 한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말과 앞으로 재신 그와 함께 살아갈거라는 말과함께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아..아..아빠..거..거..거긴..펴..편하지..? ....자..자..잘지내고...나..나..가..가볼께..."


그렇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나서 뒤돌아 설때였다. 재신 그는 그 나무를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매만져 보기 시작했다.


"재..재..재신씨??"


"아...그래..어서 가자..가야지...그래..."


그는 나를 안아들더니 쏜살같이 산을 내려 오기 시작했다.


"와..와...와..대..대..대단해...으..음?? 아..아..아까도..이..이..이렇게...와,,,왔으면....치..치..치사...해.."


"그건..니 체력이 바닥인거 같아서...운동좀하라고 일부러 그랬다..그래야 오래살지...빨리 가자..집에.."


"그..그..그렇게...빠..빠..빨리..가..가..고 시..시..싶었어요?? 왜..왜...요??"


그는 다시한번 표정이 미묘하게 흔들렸지만 나에게 말했다.


"아니~ 니가 할말있다면서...궁금해서 그래..어서..가자..."


"으..음??재..재..재신씨..어..어..어디 아..아..아파요?! 여..여..열있나... 오,..오..오늘따라..이..이..이상..하..하시..네..네요.."


그가 걱정되어 그의 이마를 짚으려는 순간 그는 당황한듯 내손을 탁! 하고 쳐내었다.


"아.."


"아...미안...나도 모르게...아!! 그러길레 무슨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 내가 인간이냐? 열이 나게...무슨..안아픈지도 몇백년 됬으니까..걱정말고.."


그렇게 그는 차를 몰아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된것일까... 처음 출발 할때 왁자지껄 웃으며 떠들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무겁고 탁한 기운만 차안 곳곳을 배회했다. 그렇게 서로 침묵을 지키며 집에 도착했을 때였다.


"그래...할말이라는게...뭔데??"


그는 몹시도 긴장한듯 침을 삼켜가며 긴장한채로 서있었다.


"아..저..저..아..아..앞으로..이..이..일좀...하..하..하면..아..아..안됄까요..?"


"뭐?"


그는 자신이 생각했던 말이 아니여서 그랬던걸까? 생뚱맞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일을 한다는거야? 너...돈 벌 필요없잖아? 내가 입혀줘..먹여줘...보살펴줘.....뭐 사고 싶은거라도 있어? 그런거라면..내가 마련해줄테니..일은..."


"아..아...아뇨...제..제가 더..더..더 이상..사..사...살인은..아..안된다고..마..말했죠?? 그..그..래서..제가..버..버.벌어서...부..부..불법이..이지만..매..매혈을 해..해서라도..재...재..재신씨가..더..더..이상..사..살인하고...괴..괴..괴로운 모습..보..보고 싶.지아..아.않아서.."


그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다가와서 나를 끌어 안고 말했다.


"...성재야..너 왜이렇게 바보같고 멍청해?? 불쌍할 정도로말이야...너가 보살펴주지않아도...나 충분히 살수 있어..."


"제..제..제가..재..재..재신씨한테 해..해..해줄수 이...있는게...이..이..이런것...바..밖에..어..어..없으니..까..까요..."


"...그래도 안돼... 너혼자 밖에 보내라고?"


"마..마..말했잖아요..도..도..도망...아..아..안가요..이제...아..아..아버지 한테도..마..마..말했어..어요... 이제...내..내옆에..펴..펴..평생 하..함께 지..지낼..사..사람이..이라고..."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무언가 슬픈듯한 눈망울로 내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래..알았어... 대신...한시간 단위로 나한테 연락해...안하면 일이고 뭐고 너 그대로 끌고와서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할거니까...알았어?"


"아..아..알았어..어요...그..그..그러..허..허..락..해..해..했어요?!"


"그래 알았다..이 똥고집 쟁이야...대신...위험한 일...절대 하지마... 그런거 아니지??"


"아..아..아니에..에요...그..그..그냥..사..사..사람들..뒤..뒤..나 캐는..뭐..그..그..그런거..주..주로..부..불륜..."


"..이 변태아저씨 일하는 취향한번...역시..."


"아!!..노..노..놀리지..마..마요...!!"


"변태아저씨.."


그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며 웃고 떠들었다. 그는 그러다가 나를 번쩍 안들고 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재..재..재신씨..? 오..오..오늘...히..히..힘들어서....아!! 그..그..그리고..따..땀..흐..흐..흘려서..저..내..내..냄새..."


"어차피 또 땀흘릴건데 뭔상관이야?? 그치?? 힘들어도...해...어차피 너 체력 길러야 하니까.."


그는 다시금 나의 입술을 덮쳐오며 옷을 한장씩 벗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와 끈적하고 깊은 정사를 나누고 이내 나는 깊게 골아 떨어졌다.

새벽 별이 비추던 때였을 거다. 뭔가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재신 그는 침대에 걸터 앉은채로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고 있었다.

무엇이 그리도 슬픈지 몹시 서럽게 오열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자신의 입술에서 피가 보일정도로 입을 문채 말이다...


"재..재..재신씨?! 왜..왜..왜그래요?!"


몹시도 놀라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눈물을 닦아내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아..아..아무것도..아..아..아니..긴요...우..우..울잖아..요...아..."


그는 나를 그대로 끌어안고 그저 흐느껴 울기시작했다. 그런 그를 안으며 등을 쓸어주며 위로 할뿐이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그저 그를 위로 해 줄 수 있는 것 밖에 없었다. 그렇게 우리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다시금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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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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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재신이가 성재 아버지를 뭘했을려나..
오늘도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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