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간첩입니까?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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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휴!! 백선우!!! 이 망할년아!! 사람 좀 그만 놀래켜라!! 너 때문에 지금 얼굴에 주름 늘은거 보여?! 너한테 리프팅 값 꼭!! 내가 받아내고 만다...어휴!!"


"형!! 도대채 어딜 가서 뭐하다가 이렇게 된거에요!? 네?! 저 진짜 죽는꼴 봐야겠어요?!"


지환과 용준은 선우가 걱정이되어 물었다. 그 와중엔 선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환은 선우를 용준에게 거의 던지듯 맡기고

돌아가려 할때 였다. 소란이 들려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지환의 시선이 향했다.


"이런말까진 안할려고 했는데... 사실 성재씨 조현병있습니다...그래서 제가 옆에 있어야 된다고 고집 피운거고요...아무리 의사시더라도..외과의사지...정신과의사 아니시잖아요..그러길레 책임지지도 못할 말씀이나 하시고.. 안녕히계세요..!"


방금전 소란을 피운 남자를 슬쩍 보았을때 꽤나 훌륭한 비주얼 덕에 시선을 강탈 당했다. 그렇게 그를 은근 슬쩍 힐끔힐끔 쳐다보고있을때였다.

어딘가 발이 불편해 보이는듯 한 남자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거의 질질끌고 가다시기피 데려 가는 모습을 보자 지환은 괜시리 기분이 뾰루퉁해졌다.


"니.미..씨.발...선우놈 커플 염장질 하는거 봤는데...딱봐도...저것들 커플이구만...내가 딱보면 알지..몇년 짬밥인데..."


심술이 잔뜩 났던 지환이였지만 부러움과 시기심에 눈은 그들을 쫒기 시작했다. 


"후...성재...잘했어..."


"네...네?!"


"잘했다고..새끼가..어딜 주제넘게...참견질이야...그치?? 지 할일이나 제대로 하지...무슨...아무튼 잘했어..."


"아...아..저..저..자..자..잘한...건가..가요??"


"그럼...배신은 절대 안된다고..."


방금전 자신의 시선을 강탈한 남자가 부드럽게 웃으며 앞에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듯한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보자 더욱 시기심이 쏟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이미 남의 일이기에 그저 부러움을 한숨에 태워 내쉬고 천천히 병원을 빠져나오는 지환이였다.

그때 때마침 폰이 진동을 하며 전화가 왔음을 알리자 지환은 착신명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았다.


"혀..형? 아..아니..죄송...실장님...오늘 면접 보러 온 사람들 있는데 어디세요? 왜 안오세요??"


"아!! 미안...가고 있어...니가..알아서 음료주고 죄송한데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할래??"


지환은 서둘러 택시를 타고 자신이 일하는 게이.호.빠에 도착했다. 급히 내려가 응접실을 열고 들어갔다.


'어휴...오늘은 완전 꽁쳤네...쓸만한...인물이..어?! 뭐야...저놈..저거..괜찮겠네...'


면접을 보러온 5명의 사람중 한명이 지환 그의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미 결과는 정해졌지만 명목상 한명한명 면접을 본뒤 마지막으로 자신이 점찍어 둔 사람과의 면접을 시작했다.


'오호...키도 크고...팔근육 봐라...운동좀 했나...피부도 살짝 구릿빛에...이야..좀만 키우면 에이스 되겟어...'


지환은 벌써부터 머리속에 계산기를 두들기며 면접을 시작했다.


"음...보시다 시피~ 저희는 주로 고객을 응대를 많이 해야되서...말주변이 좋아야하고...성격도 붙임성이 좋아야해요...그러니..."


"네?! 아..니...전..."


'이야...목소리도..완전 꿀성대잖아...미쳤다...!! 간만에 물건 제대로 건졌어...하...그나저나..이정도면...선수아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가질려고 기갈싸움하고 그럴것 같은데... 미리주의를 줘야하나...'


"아~ 너무 걱정말아요... 그런건 하다보면 다늘으니까... 음...언제부터 나올래요?? 네~ 그쪽 합격이라고요~"


"아니...내래...주방보조 공고 보고 온건데... 아닙네까?....."


"네?"


지환은 그가 건넨 폰을 보자 며칠전 주방이모가 혼자서는 너무 힘들다고 하물며 보조라도 붙여달라고 노래를 불렀기에 어 쩔 수 없이 공고사이트에 올린 주방보조 모집 글이였다.


"아... 그니까...선수 면접을 보러 온게 아니라....주방보조를 면접 오셨다..?"


"네...맞습네다..."


"아니...근데..말투가..."


"...사실...내래.. 북에서 왔습네다...기래서...학력...조건...나이...안따지신다길래...힘만 좋으면 된다길래..."


지환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자 잠시 머리가 하얗게 되는듯 했다. 


"아...주방...보조...아...그렇구나...아...필요..하죠..아...네..그렇고요..."


그러자 그 남자는 맑게 웃으며 지환의 손을 덮석 잡으며 말했다.


"그러면!! 내래...내일부터 일 나오면 되겠습네까??"


큰손으로 자신의손을 덮석 잡고 해맑게 웃는 그의 얼굴을 보자 지환은 가슴이 요상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저..손...손..."


"아..죄송합네다...제가 너무 기쁜 나머지..."


그렇게 지환은 그 남자를  내일 부터 출근해 보라며 보내고 뛰는 자신의 심장을 진정 시키며 거울을 보았다.


"..야!! 한지환... 너 미쳤어?! 그리고 야!! 너 심장...씨.발 나대지마!!"


거울을 보며 혼잣말을 하던 지환은 다시한번 자신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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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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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시작부터 재밌어. 지환이도 짝 찾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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