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 7화
작성자 정보
- 작성
 - 작성일
 
본문
7화
눈부신 저녁 노을이 내 얼굴을 비춰왔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다가왔다. 이내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몹시도 당황스러웠다.
당황스러운 나머지 얼굴과 몸을 떄어내려하자 그는 내얼굴과 몸을 휘어잡고 말했다.
"...또 도망이냐..?"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그의 눈엔 형용 할 수 도... 알 수도 없는 감정이 서려있는듯했다.
"아..아..아뇨.."
그는 부드럽게 얼굴을 붙잡고 아까 부딪혀왔단 입술을 마저 부딪혀왔다. 촉촉하면서도 따스한 그의 입술 느낌이 몹시도 좋았다.
그러더니 이내 다시금 이마쪽에 자신의 입술로 낙인을 찍듯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니가 엉망진창이 됐으면 좋겠어...니가 니 스스로 뭐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없는 병.신이 됬으면 좋겠어...그래야 비로소 니가 나를 애타게 필요로 할거같아.."
"재...재..재신씨..이..이..미...어...어..엉망..이...이에요...게..게..게다가..저..전...벼..벼..병.신....인데..."
"그러게...넌 엉망진창에 병.신인데...왜 나는 니가 더 철저하게 망가지고...더 철저하게 고립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가... 나..진짜 개.새끼.다 그치?"
"..."
"그냥...그때 죽였어야 됬는데...그때 죽였더라면...내 마음이 이렇게 까지 어지럽고 힘들지 않았을텐데..."
"재..재..재신씨.."
"근데..이를 어쩌냐?? 이젠...그럴 수가 없어...도저히 너를 어떻게 할 수가 없겠더라..."
그는 표정은 웃고있지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몽환적인 얼굴에서 무언가 매우 슬픈 감정이 느껴졌다.
내가 감히 가늠조차 못할 영겁의 가까운 세월을 존재해온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라도 했던걸까...
작은 숨결만이 쌕쌕거리며 흐느끼는 그를 꼬옥 안은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대로 서있었다.
"미..미..미안해요...다..다..저..때..때문이에요...제.. 자...자..잘못..이...이..이에요"
"그래...맞아... 다 너때문이야...다 니 잘못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평생 반성해..."
그도 나를 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서로 포옹을 한채로 서로의 체온을 느꼈다.
심장이 두근 거렸다. 그간 무서워서 두근거렸던 그 느낌과 사뭇 같으면서도 다른... 그간 무서워서 떨렸던 그 떨림과같으면서도 다른... 그런 떨림말이다..
그는 그런 나를 번쩍 들어 안기 시작했다. 이내 눈을 마주치자 어째서인지 설렘과 긴장감 때문에 눈을 피하자 그는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려했다.
이내 눈을 확 감아버리자 그는 내게 자신의 이마를 비비며 말했다.
"니 눈이 보고싶은데...그렇게 눈을 감아버리면 못보잖아...괜찮아...눈떠봐.."
슬며시 눈을 뜨자 그의 몽환적인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뭐에 홀리기라도 한듯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쓰다듬자 그는 자신의 얼굴로 내손에 비비기 시작했다.
"따...따...따뜻...하네요..."
"응...니손도 따뜻해..."
비비던 얼굴 대신 입술로 손에 입맞춤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에서 입맞춤을 시작해서 팔 팔뚝 목을 거쳐 이내 다시한번 내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서로의 입술이 포개지기 시작했다. 더욱 가슴이 쿵쿵뛰며 어찌 할 줄 몰랐다. 그러자 그는 피식웃더니 아주 부드럽고 천천히 자신의 혀로 내 입술 그리고...내혀를 탐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였는지...정신없이 그의 손짓...체온...미세하게 들려오는 심장소리까지..전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내게 다가왔다. 고스란히 그의 모든걸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나를 그대로 눕혀 온몸에 자신의 입술자국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마부터 눈 볼 입술을 지나 목 가슴 배 그리고 내 발끝까지 말이다.
그러곤 이내 자신이 부러트린 내 다리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아...으..읏..."
그는 잠시 화들짝 놀라는듯하다 다시금 내 손과 자신의 손을 깍지끼기 시작하며 자신의 얼굴을 내 가슴에 기댄채 말했다.
"...미안...많이 아프지..?? "
"괘...괘..괜찮아...아요..."
"내일...병원 갈래??"
그는 고개를 들어 내 눈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하고 있었다. 그의 부드럽고도 몽환적인 눈길에 취할 것만 같았다.
"네..."
그렇게 대답을 하자 그는 다시금 고개를 기댄채 부러진 다리를 매만지며 말했다.
"이런 상태론...아무래도 무리겠지??"
"네..네?? 무...무..무리라뇨??"
그는 잠시 대답하길 머뭇거리다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너랑..하고 싶어...너를 강.간하는게 아닌....너랑...섹스를 하고 싶어...너랑 서로 살결을 비비면서 체온을 공유하고 너를 탐하고 싶다고.."
그의 야릇한 언어가 나의 귀를 가렵히며 귓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듯했다. 잡힐듯 잡히지않는 그런 여운이 남는 말이였다.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며 다시한번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잡힐 것 같지 않는 그의 말을 잡기위해 열심히 뛰는 술래가 된것 처럼말이다.
"어라?? 왜이렇게 얼굴이 빨개졌어? 엉??"
"이..이..이미..다..다..아..아..시면..서..."
"아니~ 몰라..빨리 니입으로 말해줘...왜 얼굴이 빨개진건데??"
그는 짓궃게 내 입술을 매만지며 말하고 있었다. 매혹적인 그의 얼굴에선 야릇한 미소와 함께 나를 점점 취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그..그니까.."
"그니까 뭐??"
"그..그..그니까..저..저도..요...저도..."
"그니까 저도요 뭐?? 목적어가 빠졌잖아~"
그는 다시한번 내 이마에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말했다.
"저도...재...재..재신...씨랑...세..세..세..섹스..하..하..하고..시..싶어요."
"성재야...너...음탕한 변태 아저씨 같아...알아?? 근데...그런 변태아저씨 보고 선...나는 얼마나 더 변태인걸까..."
그는 내손을 잡아다가 자신의 물건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순간 그의 우람한 물건이 손에 쥐어지며 그 감촉을 느꼈을땐 황홀했다.
뜨근하면서도 잔뜩 화가나있는 녀석에게 손을 대자말자 움찔거리는 느낌이 좋아 계속 만지기 시작했다.
"하으...후...하으...하...변태 새끼...좋냐?? "
부끄럽지만 손에 잡히는 그 느낌이 좋은 나머지 멈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대답또한 할 수 없어 그저 고개만 끄덕이지 그는 피식 웃으며
완전히 내손에 자신의 물건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는 느끼면서 자신의 손가락을 내 입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그의 손가락을 핥으며 쪽쪽빨기 시작하자 그는 더욱 흥분이되기라도 한듯 거친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흥분감이 넘쳐흐르기 시작했다. 그의 손가락을 빨으며 그의 물건을 조물조물 거리고 있자 잠시후 그의 물건에서
끈끈한 무언가가 나오더니 질척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너 때문에...액나오잖아...하...씨..."
그는 몹시도 흥분되는듯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더니 이내 자신의 입을 급하게 부딪혀오며 혀를 깊게 집어넣으며 내 입속을 마구 탐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거칠게 탐하던지 숨이 막힐 지경이였다. 덕분에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그의 물건을 더욱 쌔게 조물거리자 그는 몹시도 흥분 되는듯
야릇하고 낮은 신음을 흘려가며 숨막히는 키스를 이어나갓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지나기 시작했다.
"하...으...성재...이제 그만 만져...나... 나올거 같아..."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어가며 나를 보며 그만 만지라고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의 말을 듣는둥 마는 둥하며 계속 만지자 그는 살짝 당황 스러워했다.
"그..그만 만져!! 진짜야..나...나..이대로 가면 나온다니까?!"
"보...보..보고 시..시..싶어요..재..재..재신씨...가...가..가는거..."
"진짜 이 변태새끼가...무지하게 밝히네? 그렇게 보고 싶냐?!"
그는 갑자기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내얼굴에 대고 자신의 물건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니가 자초한거야....후회하지마...흐...흐.읏!!..하...으..!!"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면서 내 얼굴에 끈적거리고 진한 정액을 마구 뿌리기 시작했다. 어찌나 많이 뿌렸는지 얼굴이 흠뻑 젖을 정도였다.
아주 진하고 비릿한 향이 얼굴을 뒤덮은채로 퍼저 나가고 있었다. 온몸을 부르르 떨며 야릇하게 내 얼굴에 잔뜩 뿌리는 그의 모습이 어찌나 섹시하고 야릇하던지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후...허어...후..."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이내 자신의 정액으로 얼굴이 범벅이된 내 얼굴을 보더니 머쓱하게 웃었다.
"하...이렇게 많이 쌀 생각은 없었는데...다..니때문이야...알지?? "
그는 내얼굴을 손으로 닦아내며 부드럽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를 보며 혀를 내밀어 얼굴에 뭍은 그의 정액을 핥아먹자 그는 황당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
"야!! 그걸...왜먹어..?! 별난 놈이네?!"
"재..재..재신씨꺼는...모..모든..좋아요.."
"..맛있어??"
"네..네...마..마..맛있어...어...어요..."
"그래?? 그럼 다먹어봐.."
그는 자신의 손으로 닦아 낸것을 내밀자 그것마저 핥아먹기 시작하자 매우 야릇한 표정으로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그의 손을 핥아 전부 먹자 그는 뭔가 야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더니 꼬옥 껴안기 시작하더니 귓속말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망할 말.병.신인줄만 알았는데... 진짜...망할 변태새끼 구나...참..별나...그래서 니가 더 좋아..."
그의 따듯한 포옹에 정신줄을 겨우 붙잡고 느끼고 있을때였다. 그역시 나의 물건을 덥석 잡기 시작했다.
"아..아..어?!아..재..재..재신씨..?!"
"치사하게...너혼자만 나 가는 모습보고 즐기고...그건 반칙이지..이 변태아저씨야..."
그의 손길에 내물건이 우뚝 서기 시작했다. 몹시도 당황스러워서 그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재...재..재신씨..아..?!그...저...하..하지..마...마요...!!"
"왜?? 너만 재미보고...치사하게..하지말라고?? 싫다면???"
"시...시..싫어요...부..부..부끄러워..워요.."
"싫다고?? 이새끼야...싫은거 치고 니 아랫도리가 너무 빳빳해서 빨리 풀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엉??"
그는 내 불뚝 서버린 아랫도리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며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그의 손놀림이 어찌나 능숙하던지 나도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오기시작했다.
"흐..으으...하...으..으...."
"거봐...좋으면서..자꾸 싫네..부끄럽네..왜 내숭이야? 아~ 맞다..너 당하는걸 좋아하는 변태 취향이였지?? 그럼..내가 이렇게 해주면 좋아??"
그는 이내 한손으로 내 두손을 꽈악 부여잡고 두다리론 다리 사이를 붙잡고 고정해서 반항 조차 할 수 없는 자세로 만들었다.
어찌나 민망하던지 부끄러웠다. 그의 능숙한 손길이 나의 물건을 자극한지 얼마나됬다고 벌써부터 끈끈한 액이 나오기 시작했다.
"어라?? 이 변태아저씨봐?? 벌써 나오기 시작하는거야?? 거봐...싫다면서 느낄건 다 느끼네??"
"흐으..응...그..그..그건...재..재..재신씨가..자..자꾸 마..마..만지니까.."
"응?! 그니까..니 물건이 끈끈한 액을 흘리는게...내탓이라고?? 아니지..다 변태같이 느끼는 니탓이지..."
그는 계속 해서 자극적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몸이 배배꼬이는 느낌이였지만 재신 그가 워낙 강하게 붙잡고 있는 터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계속 되는 그의 자극에 나는 이내 나올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재..재..재신씨...자..자..잠깐만요...!!!!"
"뭘...그렇게 다급하게..잠깐을 외쳐?? 왜?? 나올거 같아?? 새끼야...너도 내가 나올거 같다니까 뭐?? 내가 가는게 보고 싶다고?? 그래서 내가 가는 모습보고 좋았냐?? 이 관음증 변태야??"
그는 잠시만 멈추어달라는 나의 말을 전혀 듣지 않은채 계속 해서 자극해 가기 시작했다.
"자..자..잠깐만요. 지..지...진짜 나..나와요..!!! 재..재..재신씨..소..소..손...더..더..더러워..져..져요..!!"
"아..닥쳐좀..."
그는 무자비하게 계속 자극을 하기 시작했다. 참을 만큼 참은 나는 더 이상 참지못하고 정말로 내가 들어도 변태같은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며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 나도 모르게 잔뜩 싸질르고 말았다. 비릿한 향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아...이 변태새끼...기어이..잔뜩 싸지르고 말았네...야...크크큭...너 아까..갈때 표정 입은 꾸욱 다물면서 신음은 그대로 새어나오는게 진짜 바보같았어..니가 봤어야됬는데.."
재신 그는 나를 보고 매우 놀리며 자신의 손에 뭍은 내 흔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민망해서 눈을 내리깔자 그는 보란듯 자꾸 들이밀었다.
"어라?? 니껀데...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어?? 야...잘봐..."
그는 내가 보란듯이 그걸 핥아 먹기 시작했다.
"아?! 재..재..재신씨..배..배..뱉어요!! 그..그..걸 왜..머..머..먹어요...?!"
"응?? 뭐가...? 너도 내꺼 맛있다고 먹었잖아? 치사하게...나는 니꺼 먹으면 안되냐??"
"그..그..그래도.. 저...저..저같은...벼..벼..병.신껄...왜..."
"응...너 같은 병.신이니까..내가 먹는거야..아무도 안먹잖아..니껀..."
여전히 날카롭고 사람 마음을 들 쑤시는 말에 가슴은 아팠다. 하지만 다음 그에 말에 할말을 잃었다.
"아무도...안먹는게 아니라...이젠 못먹지...이제부턴 나만 먹을거니까...다른 놈한테 주면...진짜..너랑 그놈 둘다 말그대로 찢어 죽일거야...내가 분명 말했어...배신은..절대 안돼...알았어??"
그에 말에 그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음...우리..씻을까??"
"네.."
그의 말에 힘겹게 일어나서 다리를 절뚝 거리며 따라가자 그는 나를 번쩍 들어서 욕실로 향했다.
"씻기..불편하잖아? 그치?? 내가 씻겨줄께..너도 좋지??"
"아...네..헤...헿..."
"변태아저씨..그만 웃어?! 가만보면...이거 천년 묵은 나보다...더 음탕한거 같아... 어휴.."
그렇게 그의 손길이 곳곳에 미치기 시작했다. 따뜻한 손길에 몸이 씻겨나가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손...들어봐.. 옆구리좀 닦게..."
손을 들자 그가 옆구리를 정성스럽게 닦아내고 있었다. 그 손을 그대로 그의 목을 감싸고 포옹을 하자 그는 고개를 들어 이마를 맞대며 말햇다.
"왜 또 앙탈이야??응??? 왜? 하고 싶어?? 그래도 참아...니 다리가 이런데..하긴 뭘해..그치??"
"저..저..저도..재..재..신씨..머..머..머리 가..가..감겨..주..주..주고 시..싶어요..."
"뭐?? 별...나..진짜... 그렇게 하고 싶으면..뭐..해..."
그는 그렇게 말하며 눈을 살며시 감았다. 샴푸를 짜내어 그의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그의 머리결을 만지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의 머리를 매만지며 평생이렇게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이다.
"아!! 이게...아주 내 머리채를 잡네..?! 에이!! 너도 당해봐라!!"
그는 나에게 샴푸가 잔뜩 뭍은 머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보 같이 엉킨 둘은 물로 전부 씻어내기 시작했다.
서로 물에 빠진 생쥐처럼 젖은 우리 둘은 서로에게 빠진듯 홀린듯 부드럽게 입맞춤을 하고 나왔다.
"가..가..감사해...해요...씨...씻겨..주..주셔서.."
"..."
"가..가..가축...주...주제에...이..이..런 호..호..강을..."
"야...하지마.."
"네..네?"
"하지말라고..."
"네...네??그..그..그..어..떤..."
"하..진짜...씨.발...너 진짜 꼭지돌게 할래?? 뭐 가축?? 너는 가축 물고 빨고 하는 새끼도 봣냐?? 어?? 가축이네 뭐네 앞으로 그러지마 알았어?"
"아..그.."
"알았냐고?! 확!!"
그의 손이 올라가자 반사적으로 눈을 꼬옥 감았다.
"아...하..미안.. 아무튼..하지마...성재야..내가 하지말라는건 그냥 안하면 돼.. 알았어??"
그는 다시금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았다.
무엇보다 이제는 내 이름을 부드럽게 불러가며 말하는 그에게서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그..그..럼..아..아..안녕히..주..주..무세..세요..."
그에게 인사를 하고 자려고 소파로 향하는 중이엿다. 순간 그는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디가??"
"네...네? 자..자..자려고..."
"..."
그는 말없이 나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나를 옆에 눕혔다. 이내 꼬옥 껴안기 시작하더니 말했다.
"앞으로..그냥 여기서..같이 자.."
그의 말에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은채 그와 체온을 나누며 그렇게 잠에 빠졌다.
다음날 아침이 되고 나서 눈을 떴을땐 그의 얼굴과 향취가 가까이서 느껴졌다.
꿈이 아니였던 것이다. 평온하게 자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니 욕심이 생기는듯 했다.
그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그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하지말랬지만...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의 기억을 읽으려고 햇다. 순간 엄청난 양의 기억이 흘러들어오면서 머리가 아팠다. 그가 살아온 천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걸 증명이라도 하듯
워낙 많은 기억이 들어온지라 제대로 읽지도 못할 뿐더러 극심한 두통과 함께 심지어 코에서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피가 나서 그런지 그는 바로 눈을 번뜩 떠버렸다.
"뭐야?! 야...?! 너 어디 아파?! 왜 갑자기 코피를 그렇게 많이 흘려? 어?!"
"아...아..아니에요..저..저..자..자..잠깐만..이..있으..면..괘..괘..괜찮아...져..져요..벼...벼..별일아..아니에요.."
"...성재야.."
"네...네??"
"내가..거짓말하지 말랬잖아...별일...있는거지?? 니..피맛봤을때 어디 아픈거 같진않았는데...갑자기 코피라니...솔직히 말해.."
거짓말을 해서 그가 화나기라도 한걸까 눈치를 보았지만 그의 눈빛은 화가 났기보단..걱정??하는 듯한 눈빛이였다.
그에게 어차피 거짓말을 해도 소용없을 걸 알았기에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성재야...내가..하지말랬잖아...왜그랬어?? 어?? 내가...못미더워??"
"아...아..아뇨..그..그게 아..아니라.."
"그럼 왜??"
"재..재..재신...씨에..대..대..대해..더...아..아..알고 시..시..싶었어..어요..저...저는...제..제 이야기..마..많이 해..했는데..저..저.는 재..재..신씨..이..이름밖에..모...모르니까.."
"후...그럼 진작 말하지...밤새 천일야화보다 더 길게 평생 니 귓속에 속삭여줄수도 있는데... 왜그랬어...피...많이나네..."
그는 걱정스러운듯 나를 바라보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침을 꼴깍 삼키며 입맛을 다시는 그가 보였다.
"재..재..재신씨??"
"아...미안...알다시피..니..피..맛...너무..조...좋아서..."
그는 최대한 참는 모습이 티가 날정도로 보였다. 잠시 나가 있는 다고 말하면서도 고개를 때지 못한채 침을 꼴각 삼키며 붉어진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다시한번 겁을 먹고 벌벌떨자 재신 그는 고개를 마구 흔들며 방문을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피가 멈추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다시 돌아왔다.
"맞다...오늘...병원가기로 했잖아... 어서 가자..."
그는 나를 부축하며 일으켜 새웠다. 그러곤 이내 차에 타려는 순간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러고보니...니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다...그렇게 후줄근하게 입으면..저번 처럼 정신이상자라 오해받겠다..그치??"
"아..저..저..전괘..괜찮은...데.."
"응...내가 안괜찮아...그러고보니...아예 니 집에서 니 물건 가져오자..."
"네..."
그렇게 그와 함께 나의 집으로 향했다. 내가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에 도착하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야...너 그 요상한 능력 때문에 돈좀 벌었나 보다??? 생각보다 좋은곳에 살고 있엇네...난...또...아..아니야..못들은걸로 해..."
"...저..저...저...나..나..나름...아..아..앞가.리..림정도는 해...해요..."
섭섭한듯 그에게 말하자 그는 머쓱하게 웃으며 내옷과 필요한 물건을 챙겨서 나오기 시작했다
내짐을 들려고 하자 그는 걷는것도 제대로 못하는게 무슨 짐을 드냐고 극구만류를 한덕에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러지말고...차라리 옷이나 갈아입지?? 여기 니옷 많은데..."
그사이 나는 헐렁하고 주름진 옷을 벗고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야...옷이 날개긴 하네...귀엽네..성재..."
"어..어..언제는...짜..짜즈..증날 저...저..정도로..모...모..못생겼..다..다고..해..해..했으면...서.."
"아...새끼 그걸 마음에 담아둿냐?? 미안해..됐냐?? 그나저나 왜 옷을 갈아입다 말아? 누가 그렇게 야하게 그러고 있으래? 얼른입어...나 슬거 같으니까..."
그렇게 옷을 갈이입고 짐을 챙겨 복도를 걸어 나오는데 앞에 왠 험학하게 생긴 온몸에 문신을 한 남자가 문을 두드리며 말하고 있었다.
"야!! 진종수..문좀 열어봐!! 야!! 화났냐??? 아...알았다니까?! 집중한다고!! 아..씨.발 진짜...쪽팔리게 이러지말고 문좀 열자 어?! 아..씨.발 미안하다고!!!"
점점 그 험악한 남자의 행동이 과격해지기 시작하자 이내 문을 연 남자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더니 그 험악한 남자를 마구 집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이내 우리와 눈이 마주치자 멋쩍은듯 눈인사로 죄송하다는 듯 인사를 하고 문을 닫는 것이였다.
"미친놈들...대 낮부터 술을 먹었나..거 되게 시끄럽네..."
그는 가볍게 욕을 툭 던지고 그렇게 복도를 걸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그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귀엽네..성재..'
자꾸만 그의 말이 귓가와 머리속을 멤돌았다. 기분이 좋아서 표정관리가 안됐다. 입꼬리는 자꾸 올라가고 웃음이 나왔다.
"...이 변태아저씨가..또 무슨 상상을 하셨길레...그렇게 음탕하게 웃고 있을까???엉???"
"그..그..그런거..아..아..아니에..요.."
"그럼 왜 그렇게 웃었는데?? 나도 알자..."
"아까..귀..귀..귀엽다고..하..하..셔서...너..너무..조..조..좋아서.."
"...그게 다야??"
"네..."
"참...매번 느끼는건데..너 별나면서도...참 단순해...너도 아냐??? 그래...그렇게 웃어라..웃으니까 얼마나 예쁘냐..."
"네..네?! 예...예쁘다..고요?!"
"어... 너 예쁘다고.. 왜?? 계집년도 아닌데...예쁘다고 하니까 빈정상해?? 그럼...멋있다?? 라고 해줘??"
그의 설레는 말이 자꾸만 내 가슴을 들었다 놧다 그랬다.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도 없을 만큼 그 달콤함에 취한채로 병원에 도착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