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라 말하고 실제라고 듣는다.....106(아저씨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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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자취방 안...
금단의 사과를 먹고 있는 두사람...사회로부터 터부시 되는 관계...쌤과의 사랑이 그렇게 시작되었고...
어쩔 수 없이 빠져나갈수도 숨을 수도 없는 숨가쁜 만남이 시작 되었다...
좋던 싫던 서로를 마주보며 지내야 한다...
부담스러운 관계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런지? 
깨지기 쉬운 와인잔 같은 관계속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늘을 가린다는? 건 쉽지않은 것 같다...
서로 잘 간직해야 할텐데...
경주에서 우승하여 축포를 쏘듯이 쏟아낸 후...
서로의 살결을 더듬으며 마지막 쾌락을 정리하고
다음에 만날날을 확인하고는 쌤을 문밖까지 배웅을 나갔다...
특별한 인사를 서로 주고 받지는 않았다...
저녁을 한참지난... 밤의 어두움이 그나마 서로의 어색함을 가려주었다...
간단하게 손인사를 주고 받고는 아무도 없는 골목을 혼자 되돌아 왔다...
텅빈 자취방에 돌아와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쉽게 잠이오질 않는다 내가 무슨일을 저지른건지...현재의 내모습에 마음이 불편하다...
어~휴대폰이 울린다...누구지? 혹시...
예상?은 빗나갔다...
쌤의 전화...괜찬은지...편한밤 되라는 형식적인? 내용으로...
전화를 끊고 나니 주위가 더 조용해진다...
저녁에 온 아저씨의 전화 통화 이후에 이것저것 걱정이다...
계속해서 아저씨의 말이 떠오른다...
"니가 좋아 하는거 다 알아~" 
왠지모르게 이런 투의 말에 작은 흥분이 일어난다...
내일 약속장소로 나오란 얘기...
그 장소에 또 흥분으로 아랫쪽이 반응하고 있다...
일단 잠을...마음에 결정은 내일 해야겠다...휴~
이른아침 주인 아주머니의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일찍 학교에 갔다...오늘은 체육시간이 있는 날이다...연속해서 두시간...
아침조회를 마치고 평소처럼 수업이 시작되었다...
어젯밤의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게 쌤과 나는 어색한 인사를 했다...
수업이 진행되고 쉬는 시간에 사물함안에 보관한 폰을 확인해 보았다...아무런 연락도 없다...
기나긴 체육시간...두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틈틈이 내주위에 다가 오신다...
알게 모르게 쌤과의 어색함도 좀 더 편해지고 마음도 차분해지고 있다...
어느정도 마음이 정리된 듯...서로의 비밀을 지키며...평상시와 다름없는 것처럼...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아무일 없이...
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일찍 자취방으로 돌이왔다...
방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쳐본다...
하루종일 아저씨와의 약속에...유혹처럼 마음이 흔들리고...
왠지 생기는 호기심과 기대되는 흥분...
왜 거기서 보자구 하는건지...
약속시간이 점점 다가오고...가슴이 두근두근...
때아닌 반감이 생겨 잠이나 자려고 했다...
"내가 왜?...나가야해..."
잠시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전화가온다...예상했던...
"...여보세요~"
"...나 출발 헀어...꼭 나와라~!"
"알겠어...?"
"........"
"알겠냐구?"
".......네..."
샘과 나사이에 끼어서 내약점을 알고 있는 아저씨와의 불안하고 비밀스런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자려고 하면 할수록 아저씨와 통화했던 귓속말이 들려온다...
"너 이런거 좋아서 하는거 다 알아~ㅋㅋ"
늦은 시간 마음이 동요되고 내몸은 몽유병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준비?를 하고 반바지와 윗옷을 간단히 입고 뭔가에 홀린듯 서둘러 약속장소로 나갔다. 
걸어서 30십여분이나 걸렸다 생각보다 멀다...
약속장소에 들어선다...
밖에는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이 시간 거의 드물게 사람들이 보인다...
열시가 다 되어가는데...
처음 만났던 터미널...
도착한 승객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띄엄띄엄 바쁘게 빠져나간다...
이 시간 후로는 대도시로 다니는 야간 우등버스만이 운행되고...
대합실에 앉아서 남은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한대 들어오고 몇 안되는 승객들 속에 멀리 아저씨가 가방을 하나 들고 나온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나를 찾는 것 같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성큼성큼 웃으며 다가왔다...
"올 줄 알았어~ㅋ~"
".........."
"많이 기다렸어~?ㅋㅋ"
"아니요~ 금방 왔어요~"
실은 생각?보다 일찍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옆에 앉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주위에는 누구하나 우리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없다...
"어디보자~ㅋㅋ~"
"이리와~이쁜아~"
내 어깨를 감싸며 반바지를 입은 내 허벅지에 손을 가져다대고 자극한다...
"일어나자~"
나를 잡아 일으키고 손을 잡아끌며 2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향했다...2층으로 올라간다...
2층은 식당과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당구장 커피전문점등 휴게업소들과 다른 점포들이 있었다..
대부분 영업이 끝나는 시간이라 한산하다...
어디를 가려구? 그러는지...
헐~익숙하게 2층 한쪽 남자화장실 안으로 나를 이끈다 같이 들어갔다...
여긴 좀...화장실이 그래도 깔끔한듯...
제일 안쪽의 한칸에 문을열고 들어갔다 다른 칸보다 좀 넓다... 
둘이 있다보니 좀 어색하고 좁게 느껴진다...
위쪽엔 밖이 보이는 작은 창문이 달려있다...
창밖건물들 사이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시의 밤하늘이 보인다...
헐~여기에도 간막이에 구멍이...
2층에도 이런 화장실이 있을 줄이야~
이건물 누군가 의도적으로 해놓지 않고서야 ~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은 이근처에서 잘 알려진 크루징 장소로 사용되는 화장실이다...
가방을 선반위에 올려놓고 안쪽에 걸려있는 휴지를 뭉쳐서 구멍을 틀어 막았다...
다행이? 화장실안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혹시나 누가 알아챌까 조용조용 낮은 목소리와 작은 움직임 만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움직였다... 
나는 이러한 분위기에 겉으론 아닌척 하지만 속으론 벌서부터 다가올 수치와 복종의 기대감에...
왠지모를 두려움과 흥분으로 가슴이 울렁이고 있었다...
나를 한번 꼭 안고 향기를 맡아본다...두손을 바쁘게 움직여 다닌다...
입고 있는 가벼운 봄 옷들은 아저씨의 손길이 가는데로 알몸이 쉽게 드러났다...
도대체 날 어쩔려구...ㅠ.ㅜ
오늘밤에도 창밖에 네온사인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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