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릴레이 소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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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5년 전, 그날 이후로 얼마간 청래는 종로에 나가지 않았다. 아니, 나갈 수가 없었다. 혹시, 동준을 만날까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며칠은 그랬다. 더 사실대로 말하면 두 달 정도는 아예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몸이 근질근질해서 참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 그래, 나가 뭐 죽을 죄를 지었어라! 지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되지라!
그런 생각이 들자 한번씩 찜방과 사우나를 조심스럽게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청래는 또 한 사람을 알게 되는데… 그가 바로 영종이었다. 영종은 동준을 만나기 훨씬 전이었다. 가끔 외로움이 밀려올 때는 어쩔 수없이 몸을 풀어야만 했다. 독수리 오형제와 노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그것으로는 넘치는 욕정을 채울 수가 없었다. 얼마전까지 영종과 청래는 왕래를 하고 있었다.
청래는 최근에 들어 연락이 안 되는 영종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다.
- 여보세요?...(영종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는다.)
- 아따, 성님! 전화를 받네요잉!... 오랜만이지라!... 잘 지냈소?...
- 어… 어… 그래! 오랜만이야…
- 암마, 어째 그리 연락이 안된당가? 나가 성님 보고 싶어 눈깔이 뒤집어 져 버렸지라!... 히히히!...
- 어… 내가 요즘 좀 바빴어!... 그래, 자네도 잘 지내고 있지?...
- 나야 뭔 일이 있겄소!… 그냥저냥 사는 거지라…
- 그래, 무슨 일이야?...(약간 사무적으로 말한다.)
- 아따, 성님 너무 그렇게 딱딱하게 그러지 마쇼!… 성님 얼굴도 안 본지 겁나 되었지라!...
- 음… 내가 시간이 좀…
- 암마! 성님, 요즘 나한테 넘 하는 거 아니요?... 나가 행색이 이렇다고 넘 하네잉~!...
- 그… 그게 아니라!...
영종은 청래와 처음 찜방에서 만났으나 그냥 가끔 만나 박이나 타는 관계였다. 몇 달 전에 동준을 알고부터 먼저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청래에게 전화가 와도 잘 받지도 않았고… 사람이 안 돼 보여 처음에 용돈을 조금씩 주었더니, 너무 대놓고 덤벼들어 철면피 같아 일부러 피하고 있었다. 그래도 알고 지내는 처지라 한번은 만나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 음... 그럼, 오후에 볼까?...(어차피 마무리 지을 거 빨리 하자! 생각이 들었다.)
- 나야 언제든지 좋지라! 오랜 만이니께 수정식당에서 볼까라? 그곳 돼지고기가 맛 좋은데…
- 그래. 그럼 그러지. 7시에 그곳에서 보자고!
- 아따, 오늘 성님땜에 목에 기름기 좀 채우겠구만! 알겠어라!...
종로에 있는 수정식당은 쌈밥집으로 유명했다. 최근에는 가게를 깨끗한 신축 건물로 이전하였다. 1층과 2층을 함께 사용하여 더욱 많은 손님을 받게 되었다. 청래는 일찍 와서 자리를 잡고 혼자서 소주 반 병을 거의 비우고 있었다. 영종도 늦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은 걸로 봐서 최소 30분 전부터 있었던 모양이다.
- 성님, 나가 배가 고파 먼저 먹었소! 괜찮지라?...(능글거리며 웃는 청래…)
- 어… 그래, 잘했어… 이모, 여기 고기 2인 분 더 줘요!...
- 역시 성님뿐이지라! 고맙소!...(감동하여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 오늘 따라 왜 이리 오버를 하고 그래! 허허…
- 아니지라! 그나저나 성님은 어찌 지냈소? 통 연락이 안되더구마이…
- 나도 그간 많은 일이 있었네…
- 그랗소?(청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다음 말을 기다린다.)
- 얼마 전에 사람이 생겼어…
- 정말이란가? 아휴~ 잘 돼 버렸소! 축하하요! 성님!...(청래가 정말 오버를 하며…)
- 그래서 말인데… 자네, 이제 내게 연락 안 했으면 해서…
- 아따, 성님, 그라믄 섭섭하지라!... 성님 앤 생겼다고 동상을 왜 버린다요?...
- 그러니까 자네가 이해를 해야지! 나도 이제 정신을 차려야지…
- 암마? 아니, 그럼 나를 만나 정신 줄을 놓고 살았당가요?...
- 아, 아…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애인이 생겼으니 이쪽 사람들은 이제 안 만나겠다 그 말이야!
- 정말 섭섭하네잉!... 그래도 내 겐 성님뿐인디… 도대체 그분은 어떤 사람인데 이렇게 성님 혼을 홀랑 빼 놓았당가?...
- 허허… 내가 말하면 자네가 알겠나?... 아무튼 오늘은 실컷 먹고 가게… 내가 풍족하게 쓸 테니… 하여튼, 오늘로 우리는 서로 연락 안 하는 걸로 하게나… 서운하게 생각 말고!...
그런 와중에도 청래는 고기를 쌈에 싸서 우걱우걱 먹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영종은 자신의 앞 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있었다.
 
- 어디야?(동준이 친근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물었다.)
- 응, 집이야. 이제 일어났어…(영종이 자리에서 금방 일어나는데 동준에게서 전화가 왔다.)
- 이런 잠꾸러기 같으니!...(영종이 좋아 죽겠다는 듯 달콤한 목소리로…)
- 아~함~!... 넌 뭐하고 있었어?...
- 흐흐… 뭐하긴 전화하고 있지!^^
- 또 그 소리!... 싱겁긴…
- 나야 슈퍼에 나와 일하고 있지. 주말인데 오후에 볼까?...
- 그럴까?… 이제 한 주에 한번 안 보면 입 안에 가시가 돋치려고 하네? 하하하!...
- 영종아, 우리… 정구 몰래 이렇게 계속 만나도 되나? 언제 봐서 말해야 하지 않겠어? 늦게 알게 되면 서운해 할텐데…
- 그렇겠지?... 나도 생각 중이었는데… 음… 그럼 오늘 보자고 할까? 어때?...
- 그래, 말 난 김에 오늘 말하자! 어찌 되었든 우리를 엮어준 친구인데 서운하게 하면 안 되지…
- 알았어. 내가 전화할게. 그럼 오늘은 좀 특별한 곳에서 만나자! 인사동에서 보는 게 어때? 우리 가끔 가는 그 식당으로…
- 좋아! 그럼 6시 쯤에 보자.
영종과 동준은 그렇게 연인이 되었다. 나이 들어 가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 주는, 어쩌면 또 다른 부부 같은 사이가 된 것이다.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문턱, 시월의 중순을 지나 끝물로 가고 있었다. 벌써부터 거리에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이 제철을 만난 듯 흘러 나오고 있었다. 동준과 영종 그리고 정구 셋이서 오랜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주말이라 인사동에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단체로 몰려 다녀 복잡하기 그지 없었다.
정구가 약간 이른 시간에 한정식 가게에 도착하니 영종과 동준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테이블을 두고 둘 이 옆으로 나란히 앉아 있어
= 쟤들 뭐야! 왜 저렇게 앉아 있지?
생각을 하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 일찍 왔네! 나도 늦지 않은데…
- 우린 따로 만나서 왔지…(서로를 쳐다 보며…)
- 뭐야! 둘 이 따로 만났다고? 이런~ 벌써 둘 이 사귀기라도 하는 거야!
- 천천히 밥 먹으며 이야기 하자구!...
정구는 갑자기 둘의 분위기가 좀 이상해 보였다. 나쁜 일이 아닌 건 분명한데… 혹시? 둘 이?...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아~암! 그럴 리가 없지! 정구는 영종과 동준이 사귄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다 서로가 원하는 취향이 아닌 것을 잘 알았고 있었다.
식사가 어느 정도 끝나가고 술이 한잔씩 돌았다. 그제서야 영종이 말을 꺼냈다.
- 친구야! 오늘 자네한테 할 얘기가 있어... 그래서 부른 거야…
- 이제야 때가 되었구나! 너희 둘 이 하도 뜸을 들여 내가 밥이 어디로 넘어 갔는지도 모르겠다. 어서 빨리 말 해!
- 뭐… 자네가 이미 눈치는 챘겠지만… 우리... 사귄 지 좀 됐어!(동준이 말했다.)
- 뭐라고? 이제 시작한다는 게 아니고, 벌써 좀 됐다고?... 언제부터!...
- 우리 처음 만난 날 있지… 아마도 그날이 1일일 거야!...(영종이 동준을 보고 쑥스러워 하며…)
- 둘 이 처음 만난 날?... 종로…! 그 영철네 소줏방에서 처음 만난 날 말하는 거야?...
- 그래… 네가 우리 인사 시켜줬잖아!(동준이 말했다.)
- 이~런!... 와, 세상에! 내가 전혀 몰랐었네!... 난 정말 예상을 못 했었다. 아니, 둘 이 그렇게 처음부터 좋았던 거야?... 참… 나…
- 왜, 질투하는 건 아니지?(영종이 혀를 날름 내밀며 말했다.)
- 질투는… 내가 예상을 못하고 있다가 한 방 맞은 거 같아 그러지… 아무튼 축하한다! 정말 축하해!
- 고마워!...(둘 이 동시에!...^^)
- 자네 덕분이야! 그래서 오늘은 자네를 특별히 모신 거야. 맘껏 마셔 주세요! 하하하!...(동준)
- 근데, 내가 왜 전혀 몰랐을까? 참… 나도 이제 다 됐네… ㅠㅠ
- 우리가 더 미루다가 들키면 자네가 정말 서운해 할 거 같아서… 진작에 말 못해 미안해…(동준)
- 아니야!... 둘 이 잘 되면 좋지… 정말 축하한다! 여기서 마시고 나가자! 내가 2차 거나 하게 쏠 테니!
셋은 그렇게 광란의 주말 밤을 함께 보냈다. 물론, 마지막에 정구는 정구대로 동준과 영종은 둘이서… ㅎㅎㅎ
그런데… 영종과 동준 그리고 정구 셋 이 만나는 것을 멀리서 지켜 보고 있는 남자가 있었으니… 며칠 후, 영종이 회사에 출근을 해서 바쁘게 오전을 보내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 영종 성님, 나 청래라. 언제 한 번 좀 보았으면 싶은디...!
평소 같지 않게 짧은 문자가 와 있는 게 좀 쎄한 기분이 들었다. 자초지종 없이 그냥 보자고 하는 것은 평소 청래의 행동이 아니었다. 저녁에 당장 보자는 것도 아니고, 언제 한 번 보자니?... 도대체 청래의 꿍꿍이 속이 뭔 지 궁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결국 먼저 전화를 걸고 말았다.
그 날 저녁 무렵 어느 외진 공원에서 둘은 만났다. 시월이 다 가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 영종이 먼저 도착을 했는데 청래는 보이지 않았고, 잠시 후에 청래가 마치 먼저 와 있다가 나타나는 것처럼 여유 있게 나타났다. 날씨는 벌써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했다.
- 내가 이제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을 텐데…(영종이 담배를 물며 약간 격앙된 소리로 말했다.)
- 아따, 성님도 나가 그만 보자고 하는 사람한테 아무 일도 없이 매달리것소!
- 일이라니? 뭔 일이 있는데!...
- 암마… 성질도 디게 급하시당께… 그라고 따뜻한 찻집에 안 가고 왜 여기 쌀쌀한 공원에서 보자고 한다요?...
- 용건만 간단히 말 해! 나 시간 없어!
- 참, 성질도 디게 급하시당께… 알았어라!... 나도 담배나 한 대 주지라…(청래가 담배를 입에 물고 허공에 하얀 연기를 후~ 날리며..) 그라니께, 나가 지난 주말에 모처럼 인사동에 나가지 않았것소! 나가 오랜 만에 지인이나 만나려고 그랬는데, 그곳에서 아주 반가운 사람을 둘이나 한꺼번에 만났지 뭐요… 히히히!...(특유의 비굴한 웃음소리…ㅠㅠ)
영종은 묵묵히 듣고 있었다. 지난 주말이라면 동준과 정구를 같이 만난 날인데… 우리를 봤단 말이야? 근데 나 말고 또 누구를 알고 있다는 거야? 반가운 사람이 둘 이라니!... 청래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 난, 첨에 성님만 보고 반가워서 달려 가려 했더니 다른 사람이 또 있더라구요! 누군가 했더니 나가 몇 년 전에 좀 날릴 때 좋다고 따라 다니던 사람이지 뭡니까!...
= 무슨 소리야? 누가 이런 인간을 좋다고 따라 다녔다는 거야?...
- 나 말고 아는 사람이 있었어? 그날 우리 일행 중에?...(영종이 물었다.)
- 암만! 알고 말구요!… 이 걸 성님께 말을 해야 하나 마나 일주일 내내 고민을 했당께?...(청래가 영종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 누군지 말 해! 내 옆에 있던 사람이야? 아니면 건너 편에 있는 사람이야!...
- 아따! 왜 그리 성질을 내샀소! 겁나게시리… 보니 계속 성님 옆에 붙어 있었지라…
- 내 옆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그리고 누가 성질을 냈다고 그래… 흠... 흠...!
= 그럼 동준인데!… 청래가 어떻게 동준을 알지?
- 근데, 나가 성님도 알다시피 이게 좀 궁해서 말이요…(그러면서 손으로 오케이 모양을 한다.) 나가 옆의 그 사람을 잘 알지라… 히히히!...
한마디로 돈을 주면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영종은 청래의 나쁜 본성을 알기에 멀리하려 했던 것이었다. 지금, 오늘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상종도 못할 인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동준이랑 도대체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한 것 보다 둘 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더 알고 싶었었다. 영종은 지갑에서 5만원 짜리 세 장을 꺼내서 청래에게 주었다.
- 현금이 이것 뿐이야!...
청래는 히죽 웃으며 재빠르게 돈을 받아 얼마인지 확인 하고 바지 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 근디, 돈이 쪼까 적은 거 같은데… 쪼끔만 더 주슈~!
- 지금 현금이 그것 뿐이야! 계좌 찍어줘. 나중에 보내줄게…
- 아따, 성님이 듣고서 기분이 쪼까 걸쩍지근 할 지도 모르겠는데 괜찮겄소?...
- 괜찮으니 어서 말 해 봐!(영종은 입이 말랐다.)
- 에고 다리야!… 저기 의자에 가서 좀 앉읍시다!. 다리가 아프네요이…
둘은 공원 벤치에 떨어져 앉았다. 1차로 돈도 받았겠다 최소한 소기의 목적을 이룬 청래는 괜히 뜸을 들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담배를 한 개비 더 피웠다. 그 새 날은 어두워져 가고 아니, 7시가 좀 넘었는데 이미 밤처럼 어두웠다. 청래가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 그라니께 나가… 그게… 5년 전이네요…
청래는 5년 전, 용궁사우나에서 동준을 만난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살과 뼈를 붙이고 과장해서 영종에게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자신의 대물이 좋다고 먼저 덤벼 들었던 일로 시작해서 마치, 동준이 자기와 사귀었다가 헤어질 때에는 자신을 버린 것처럼 부풀리며 꾸며 댔다. 처음에는 알아서 잘 해주더니 나중에 싫어지니까 협박을 하고, 그래도 못 헤어지겠다 하니 조폭을 불러서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고 했다.
- 그게 다야?...(영종이 다시 담배를 물며…)
- 아, 그 양반 보통이 아니지라! 글씨, 조폭을 서너 명 데리고 와서 겁박을 하는데 오줌이 다 지렀지라!... 성님이 그런 상황을 안 봐서 그러지라!...
- 다른 건 없고?
- 뭐, 시시콜콜 다 야그를 한다요! 이 정도면 됐지라… 그 양반은 대물 없이는 못사는 사람이지라! 우리가 사우나에서 만났다는 거 아닌교… 첫날부터 내 걸 입에 물고 빠는데… 내가 그날 사우나에서만 2번 싸고 저녁에 또 모텔에 가서…
- 그만! 그만, 알았으니까!
영종은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하얀 연기를 내 뿜으며 말했다.
- 이제 다시 내게 연락하지 마! 돈은 내가 입금 시켜 줄 테니! 가 봐!(그러면서 영종이 먼저 돌아 선다.)
청래와 헤어지고 돌아서 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평소에 동준이 남자의 페니스(대물)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했었다. 오래전에 대물을 좋아 해서 이제는 그런 거 상관 안 한다는 등… 그런 말을 자주 하긴 했었다. 솔직히 영종 자신의 물건은 그닥 훌륭하지 않았었다.
아니, 보통 사이즈 보다 약한 편이었다. 길이는 좀 길지 몰라도 굵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늘 자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동준은 괜찮다며 힘을 실어 주고 그랬다. 그 말을 사실대로 믿었던 영종이었다.
동준은 알다시피 오리지널 바텀이었다. 오랜 세월 대물을 좋아 해서 그런 남자들에게 익숙해 져 있었는데, 예전에 청래에게 그렇게 당하고 부터 다시는 대물을 찾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맹세를 했었다. 그랬기에 굵지 않은 영종의 페니스도 괜찮다며 스스로 자위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늦게 철이 들었는지 몰랐다.
그러나 영종은 동준이 저렇게 질이 안 좋은 놈과 사귀었다는 것이 더 마음에 안 걸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과연, 자신의 평범한 페니스 사이즈로 동준이 만족을 했을까? 영종은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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