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숨어라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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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잘잤어??"
현준은 자신의 품에서 눈을 살며시 뜨고 일어나기 시작한 태용을 소중한 도자기 다루듯 부드럽게 어루 만지고 있었다.
"응... 현준아 너는...??"
태용의 말에 현준은 매우 기뻐하며 대답하였다.
"와...나 태용이한테 아침 안부 인사 정말 오랜만에...들어..정말...행복해.."
현준은 그대로 태용의 입술을 핡으며 탐하기 시작했다. 둘은 아침부터 격렬한 키스를 나눈뒤 침대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현준아..이거.. 언제까지 해야해??"
태용은 현준과 자신을 이어주고 있는 수갑을 가리키며 불편한듯 매만지기 시작했다.
"안돼"
현준은 몹시도 단호하게 태용의 말을 끊고 듣지 않으려고 했다. 태용은 그런 현준을 애처롭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제 도망...안친다니까...?가려고 해도 너가 이제는 너무 무서워서 가지도 못하겠다..."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던 둘은 잠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정적 속에서 서로를 그윽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숨을 크게 내쉬던 현준은 마지못해 수갑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대신...!! 진짜..허튼짓 하면 정말로 너 죽여서..박제를 한다음..."
"아오!! 안간다니까?! 그 소름돋는 말좀 그만 할 수 없어?! 진짜 소름돋네..."
"신태용?.."
"으...응?"
현준의 표정이 다시금 일그러지며 태용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자 태용은 다시금 겁을 먹고 눈을 내리깔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어찌 할 줄몰라 하자 현준은 이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야...너가 아직도 그렇게 나를 어려워하고 무서워 하는데...내가 불안해서...그런건데..."
"아..하...장난좀...하지마...당연한거 아니야??너가 한짓을 생각을 해봐라... "
"그게 다 너 사랑해서 그런건데...뭐가 이상해??"
"...현준아..."
태용은 현준이 몹시도 걱정되기라도 하는듯 쳐다보자 현준은 그런 태용을 끌어안으며 옛 추억속의 멜로디를 흥얼 거릴 뿐이였다.
현준의 허밍 멜로디 소리를 방해하는 폰의 요란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현준은 짜증이 난듯 폰을 집어들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어머니?? 네?! 지금 오고 계시다구요?! 아니..말도 없이...얼마나..네?! 10분이요?! 아...무슨일 있는건 아니고...자다 일어나서 씻지도 못했는데..."
현준은 몹시도 당황스러워 하며 전화를 받고 이내 끊은 다음 태용을 쳐다보았다.
"신태용..!! 빨리..!! 나 따라와!! 빨리!!"
"어...어!!"
태용은 현준의 급한 손길에 이끌려 산장 지하 창고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태용아...내가 너 다시 꺼내줄때까지...절대로!! 소리내면 안돼....알았지?!"
현준은 무엇이도 불안한지 얼굴이 초조해지며 태용에게 소리를 내지 말것을 당부하며 급히 나서기 시작했다.
태용은 현준의 그런 다급한 모습에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였다.
잠시후 익숙한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현준아~ 오랜만이네...우리아들...그동안...잘지냈어?? 생각은 정리좀 됬구??"
"아...어머니..갑자기 오시면...네...정리 잘하구 있습니다...조만간 나갈 생각이였구요...그런데...갑자기 이 먼길을 말도없이..."
"아니...안그래도..장례식장 갔다가...돌아가는 길에 너생각이 심히 나더구나...그래서 가는길에 기사님한테 길좀 급 바꿔달라했지.."
"장례식이요..? 누가 돌아가셨나요..? 어머니...마음 많이 아프시겠네요..."
"그게...글쎄 말이다...어휴...너...통영댁 아주머니 알지??"
현준의 어머니 입에서 태용의 어머니 이름이 나오자말자 현준은 얼굴이 급 굳기 시작했다. 그런 표정변화를 관찰한듯 현준의 어머니는 말하기 시작했다.
"아...너 앞에서...통영댁도..태용이도 이야기 꺼내면 안되는데...미안하구나..."
"어머니...통영댁 아주머니가 왜요..?"
"에휴...글쎄...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미쳐버려서는...목을 매고 자살을 하셨다는구나...그 이유는 태용이가...갑자기 실종되었다는데...말을 도무지 안하고 자기 가슴만 시퍼렇게 멍들때 까지 두들기다가.."
현준은 얼굴이 심각하게 굳어가며 불안한듯 지하실 문을 바라 보고 있었다.
현준의 불안한 기분은 이내 현실이 되고 말았다. 태용은 문을 박차고 나와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현준의 어머니에게 묻기 시작했다.
"으...으아아아악!!! 너...너...너는...태...태용이? 아니..?! 니가 여기 왜..?!"
"흐...흐....흐...흑....하...아...하... 사모님....우리 엄마가 어떻게 됬다구요?!?"
태용은 절망 가득한 얼굴에 눈물 콧물 범벅으로 현준의 어머니를 붙잡고 묻기 시작했다.
"이...이거 놓고...이야기 하렴..!! 그...그나저나?! 너...너가 왜...서...설마...현준이 너...?!"
"신태용...진정하고....잠깐.."
현준은 태용을 자신의 어머니로 부터 때어내기 시작했다. 태용은 그런 현준의 팔을 뿌리치기 시작했다.
이내 현준을 향하던 사랑스러운 눈빛이 증오와 살기가 가득찬 눈빛으로 뒤바뀌기 시작했다.
태용은 현준의 멱살을 쥐어 잡기 시작하더니 분노로 부들거리를 손을 높게 치켜 새우기 시작했다.
"이게...다...너 때문이야!! 너..!!! 너때문이라고 이 새끼야!!!"
태용은 현준의 멱살을 잡아당기며 마구 주먹을 휘둘르며 현준을 패기 시작했다.
현준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채 태용의 주먹을 있는 그대로 몸으로 받아내기 시작했다.
태용의 힘이 실린 주먹에 몇대 맞은 현준은 입안쪽이 터지기라도 한듯 피를 뱉어 내었다.
"이!!이런!! 현준아!! 아이고!! 태용아!! 무슨일인지 모르겠지만 당장 그만둬!!!"
현준의 어머니는 태용을 뜯어 말리기 시작했다.
"어머니!! 그냥 가만히...있으세요...신태용...얼마든지...때려....난 괜찮으니까..."
태용은 울부짖으며 한참을 주저앉아서 혼이 나간사람처럼 미친듯이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정신없이 울던 태용은 부들 거리는 다리에 겨우 힘을 쥐어가며 일어났다.
"하...아...하...사모님...저좀....저좀...제발...우리 엄마가 계신곳에 데려다주세요...제발..."
"신태용!! 가긴 어딜가...너 아무곳도..."
"씨.발!! 한번만...더 내이름... 내몸에 손대면 너 진짜 죽여버릴거야..."
현준의 어머니는 직감적으로 무슨 상황인지 얼추 알아차리기라도 한듯 태용과 현준을 데리고 장례식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침묵이라는 장막아래에 셋은 아무말도 없이 그대로 있었다. 이윽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태용은 믿기지 않는듯 다시 한번 흐느끼며
주저앉아서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울던 태용은 그대로 졸도 하기 시작했다. 그런 태용을 본 현준은 급히 뛰어와 태용을 데리고 병원에 가려했다.
"현준아...이게 무슨 상황이니..."
"..."
"현준아...너가...말해야...이 어미가 널 돕지...어떻게 된거야..."
"제...제가...태용이를 납치했어요....강제로...통영댁 아주머니로 부터...."
"뭐....뭐..?!"
현준의 설명을 듣기 시작한 현준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저지른 어마무시한일에 몸을 떨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기 시작했다.
현준과 함께 우선 태용을 병원에 입원 시킨 현준의 어머니는 급히 전화를 하고 몇시간뒤 현준의 아버지마저 병원에 도착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현준에게 고함을 치며 말하던 현준의 부모님을 본 현준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저...태용이 사랑합니다....그래서 그랬어요...아버지...어머니가 그랬잖아요... 가지고 싶은것은 무슨일을 저질러서라도 가지라고..."
"아...아니...이놈이?! 너...제정신 아니구나..미쳤어?!"
"네...저 미쳤어요...그러니까..태용이하고 그대로 저 두세요....안그러면 저... 더무섭고 미친짓도 할 수있어요..."
자신의 아들에게서 보이는 광기로 인해 겁을 집어먹은 두 부부는 사람을 시켜 현준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씨.발!! 이거 놔!! 다...죽여 버릴꺼야!! 나한테서 또!! 신태용 뺏어 갈려고?! 빨리놔!! 놓으라고!!!"
악에 받쳐서 소리를 지르며 미친사람 처럼 태용에게 집착하는 모습에 경악을 멈출 수 없었다.
"분명히...전부 다 나았던 거 아닙니까?! 어떻게 된거에요?! 김박사님?!"
"...심도 깊은 진료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끌고 간 두 부부는 현준이 자신을 담당했던 교수와 긴히 진료를 하고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감입니다만...'후천성 반사회적 인격 장애' 로 의심됩니다....본인의 목적에 대한 수단과 방법에 죄책감이나...도덕심이 결여되있습니다..."
"그...그게 무슨말이오?! 우리 아들이...정신 병자다 이말이오?!"
"그런 표현은 약간 과격하신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제가 뵈기엔...어렸을때 겪은 트라우마들로 인한...후천적으로...그러니까...'소시오패쓰' 라고 불리는데...그나마...여지껏 브레이크 제동 장치 역활을 하던 무언가..혹은 그 누군가가 있었는데...곁에 없으면...아마..도.."
"아마도...?? 그래서요?!"
"심각한...범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례자가 끊이없이 말하는...그 신태용이라는 분이 그나마 제동장치가 된거 같은데..."
교수의 진료에 두 부부는 기겁을 하며 현준을 면회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아버지...많이...놀라셨죠??? 저...이제 괜찮으니까...여기서 꺼내주세요...네?"
현준은 평상시처럼 부드럽게 웃으며 말하고 있었지만 두 부부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 보고 있었다.
"현준아...너...지금 또..거짓말하는 거지...? 여기서 나가면...이번엔 태용이를 어쩔거냐..."
"네? 태용이가 뭐요? 저랑 상관 없어요... 그거 때문에 그래요?! 아...저 여기서 치료 받아서 다 나았으니까 어서 꺼내주세요..."
현준의 침착하지만 다급한듯한 말에 두 부부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우리가 태용이를 너가 찾을 수 없는 곳에 데려다 놓아도 괜찮겠지??"
두 부부의 말이 끝나자 잠시 정적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내 현준은 표정이 일그러지며 흉악한 얼굴로 말하기 시작했다.
"씨.발...진짜 이러기야? 나한테 친구도...꿈도..내 인생도 전부 빼앗은 것도 모자라..신태용까지 빼았겟다고?? 오...그래..? 그러면 나도 다 방법이 있어... 두분...사회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신 분들인데...감당 가능하겠어요?"
현준은 광기어린 얼굴로 두 부부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협박이 통하기라도 한듯 기겁을 하며 현준을 꺼내주었다.
"어머니...아버지....씨.발...내가 허튼짓 안하게...제발...방해 하지말고 얌전히 집에 가서 편히~ 있으시기 바래요~"
현준은 광기서린 얼굴로 천천히 조용히 말하자 두 부부는 침을 삼키며 그저 알았다고 한뒤 현준의 곁을 떠났다.
현준은 급히 자신의 차를 몰아 태용을 미친듯이 찾아 해매기 시작했다. 태용을 입원 시켜놓았던 병원에선 며칠전에 퇴원했다기에
수소문 끝에 태용과 태용의 어머니가 같이 살던 집으로 찾아 갔다. 그곳엔 태용은 자신의 어머니의 사진을 부둥켜 안고 울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신태용..."
현준의 목소리에 태용은 화들짝 놀라며 현준을 바라보았다. 그러곤 이내 눈빛은 증오가 섞인 눈빛으로 현준을 쏘아 보기 시작했다.
"살인자...새끼...니가 죽인거야...우리엄마!! 니가 죽인거라고...살려내!! 살려내라고!!"
태용은 술에 취해 비틀 거리는 몸으로 현준에게 달려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충분한 만취상태였던 태용의 발이 미끄러지며 앞으로 쭈욱 고꾸라지며 넘어졌다.
이내 태용은 간신히 잡고 있던 정신줄을 놓으며 정신이 흐려져 갔다.
다음날 아침 태용은 아픈 머리를 붙잡으며 눈을 뜨자 자신을 꼬옥 껴안고 잠들어 있는 현준을 보자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씨...씨.발!!! 니가 여기 왜있어?!"
"으..음?! 깼어...? "
"꺼져...꺼지라고!!!"
"신태용...내말 좀 들어봐..제발...너희 어머니는 스스로 돌아가신거지...내가 죽인거 아니야...정말이야...나...미워하지말아줘..제발.."
"야...구현준...너 미쳤어?! 니가 죽인거나 다름 없어...주둥아리 한번만 더 놀려봐 진짜 넌 내손에 죽어...빨리 꺼져..내 인내심 바닥나기전에.."
"태용아...제발...나 버리지마..제발....나... 나 너없으면 못살아...제발..."
현준은 일어나서 나가려는 태용의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기 시작했다. 태용은 그런 현준을 발길질 하며 때어놓으려고 해도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들어도
도무지 떨어지지 않으려는 현준덕에 이내 지치기 시작했다.
"신태용...제발...제발...어떻게 하면...나 용서 해줄거야?! 내가 어떻게 할까?! "
"우리엄마...살려내...그럼 그때 용서 할테니까..."
"죽은...사람을...어떻게 살려내...제발...이러지마..."
"그럼 난 너를 절대 용서 못하지...제발...너한테 조금이라도 정이 남아있을때 떠나...너 죽이고 싶은거...간신히 참고 있으니까..."
현준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자신의 지갑을 꺼내기 시작했다.
"죽은...사람을 살린순 없지만...너희 어머니...목숨값...내가 보상할께..."
현준의 황당한 말에 태용은 잠시 멍을 때리며 바라보기 시작했다.
현준은 자신의 지갑의 모든 돈을 꺼내어 태용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
"어?! 너도 알지?? 내 앞으로 된 재산 많은거... 그거...전부 다줄게!! 그거면 너 인생피자나? 그치?! 그니까...제발 나버리지만 마...제발..."
"구현준...너 미쳤어?!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아..미안...역시 이걸론 안되겠지... 아!! 그러면..우리 엄마 목숨 너 줄게? 어때?! 그럼 쌤쌤이다 그치?!"
현준의 광기서린 말에 태용은 다시한번 소름이 끼치기 시작했다. 태용의 생각엔 현준이 정말 미치기라도 한듯 했다.
"구현준...너 제정신아니야...이거 놓고..병원부터 가봐...."
"병원?! 내가 거기 가기 바래?! 알았어!! 그니까...일단...나 용서하고..그러고 우리 같이 가자...너랑 나랑 둘이 같이.."
"아니..병원은 너 혼자 가...이 미친놈아..."
"우리...엄마 목숨으로는...용서가 안되는구나...그러면...우리 아빠 목숨까지 어때? 내가 죽여서 니앞에 가져다 놓을게... 그럼 용서 해줄거야?!"
"뭐?! 너 진짜 미쳤어?! 씨.발 빨리 병원에 가...제발!!"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가진거 다 준다고 해도...니가 나 용서 안하고 미워한다는데...내가 뭘 어쩌라고...아!!! 그럼 이건 어때?!"
현준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이내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 들고 태용에게 성큼성큼 다가 오기 시작했다.
태용은 그런 현준의 모습에 매우 놀라 당황 스러웠지만 현준은 식칼을 태용의 손에 쥐어 주고 말했다.
"그러고보니...내가 마지막으로 가진게...내 목숨밖에 없다...그치?! 자...어서 나죽여...그럼 나 용서 해줄거지? 너 나 죽이고 싶어했잖아..?"
현준은 태용의 칼을 쥔 손을 자신의 복부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야!! 이거놔!! 너 진짜 미쳤어?! 죽으려고 환장했어?! 멈춰!! 당장 멈춰!!!"
현준은 태용의 손을 그대로 잡을채 점점 자신의 복부 쪽으로 칼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천천히 칼은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현준의 복부를 천천히 파고 들기 시작했다.
칼이 2Cm쯤 들어가자 현준은 괴로운듯한 표정과 함께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흐..아..허..헉...신...태용...어서...더 힘줘봐...그러면...나 죽일 수 있잖아...어서...니가 못하면...내가 도와줄게...하...하..."
현준은 점점 힘을 쥐어가며 칼이 들린 태용의 손을 점점 태용의 손 자신의 복부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머...멈춰!! 제발.!!! 이게...이게 뭐하는 짓이야!! 멈추라고!!!"
"하..아...흐...하...그럼...나 용서해줘...그러면...멈출께...하...."
현준은 말하기도 힘들정도로 고통에 힘겨워하며 겨우 말하고 있었다.
"이...일단!! 멈추라고 이..미친놈아!!! 아...알았어!! 알았으니까...제발 멈춰!!!"
그말에 현준은 이내 씨익 웃더니 태용의 손을 놓아주었다. 태용은 급학 칼을빼내어 멀리 던져버렸다.
그러자 현준은 쇼크라도 온듯 풀썩 쓰러졌다. 그런 현준을 태용은 급히 지혈을 하기 시작했다.
"이...이...런 미친놈....누굴...살인자로 만들려고...."
태용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하면서 현준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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