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쌤이 너무해-8(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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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 가득 정액을 싼 그는 신음을 끝마치며 나를 내려다봤다. 한껏 붉어진 얼굴, 날선 핏줄과 성난 근육들이 나를 흥분케했다. 그의 자지는 죽었지만 나의 자지가 섰다. 나의 자지가 말했다.
‘나는 피티쌤의 전립선을 만나고 싶어. 걔는 어떤 모양일까. 걔는 나를 좋아할까. 무튼 어서 어서 만나고 싶어’
그의 이마에서 흐른 땀이 내 목덜미에 떨어지고 있었고 그는 자지 끝을 잡고 내 입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나의 침과 그의 정액이 한데 어울러져 자지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너무도 아깝고 서글퍼서 바닥에 떨어진 것을 핥았다. 그는 파우더룸에 아무렇게나 있는 수건을 하나 집어 자신의 자지를 닦으려고 했다. 나는 급히 일어나서 그의 수건을 뺏었다. 그러고는 그의 자지에 묻은 정액과 침의 범벅을 내 손바닥에 묻혔다. 곧 그것은 내 자위의 윤활제가 된다. 그를 얼굴을 야동삼아 나는 딸을 치려고 했고, 그는 팔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말을 꺼낸다.
“죄송해요. 저 진짜 이거는 아닌거 같아요”
그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 듯 나는 급하게 딸을 치기 바빴다.
“그만하라니까요?!”
그렇다. 그는 현타가 온 것이다. 자신이 일반인지 동성애자인지도 모호한 상황에서 게이에게 오랄 받고 사정을 한 자신이 낯선 것일 테다. 처음이 낯설지 두 번은 낯설지 않을 것 같아 내가 그에게 묻는다.
“한번 더 싸게 해줄까요?”
그는 어이없다는 듯, 내가 뺏은 수건을 홱 가져가며 자신의 자지를 닦는다. 나는 흔들던 자지를 멈추고 다시 질문 해본다.
“쌀때는 마음대로고 싸고 나니까 아닌거 같아요?”
“회원님 죄송해요. 저 청소 빨리하고 나가야 돼요. 건물 다 닫는다고 해서요”
“그래서 어쩌라구요?”
나는 그 앞에 빠짝 선다. 그에게 마음은 많이 상했지만 내 자지는 그의 전립선을 여전히 만나고 싶은 까닭인지 그의 손등에 접촉되어 있다. 이런 내가 귀찮고 싫은게 분명해보인다. 현타가 제대로 온 것인지, 그는 나를 민다.
“그만 가시라구요”
나는 그의 입술에 키스를 갈긴다. 저항하는 듯 하지만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 듯 나를 밀치는 힘이 이렇게 약할 수가 없다. 덩치는 산 만한게 미는 힘이 고작 이렇다면... 그렇다. 이 피티쌤의 저항은 곧 수용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를 바닥에 눕게한다. 나를 받아들이는지 그는 눈을 꼬옥 감은채 내 키스를 떼어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곧 그가 바닥에 누워있는 형상이 되고 나는 그를 내려다보며 키스를 한다. 우리의 세치혀 사까시는 멈출줄을 모른다. 나는 조금씩 나오는 프리컴을 그의 애널에 묻히고 손가락 한 개를 슬쩍 밀어본다. 그가 소리를 지른다.
“아아악!!”
한 개만 넣었는데 이렇게 지랄 발광을 하는 것을 보니 그는 애널을 입구로 쓴 적이 없는 모양이다. 애널의 또다른 기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가득 찬 나는 그의 비명이란 아랑곳없다는 듯 계속 이어간다. 한결 풀어졌을 애널을 기대하며 손가락 두 개를 넣어본다. 과한 쫄림에 내 손가락이 압박된다. 자지가 들어가면 장난 아니겠다 생각하니 프리컴이 계속 나온다. 흐느끼는 그의 비명은 끝을 모르며 그는 앵앵 거렸고 손가락 두 개는 전립선을 찾기 바빴다. 참으려던 그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는지 그가 송글송글 맺힌 얼굴의 땀을 바쁘게 닦아내며 말했다. 나는 그의 정액마저 매우 사랑하여 바닥에 떨어진 한방울까지 개처럼 빨았는데... 그에게 보인 내 수치와 정성을 그가 안다면 그는 내가 전립선을 찾아줄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줬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본인이 아프다고 죽을상을 써가며 딱잘라 말했다.
“저 진짜 안되겠어요. 너무 아파요”
나는 헬스장을 내려와 건물 앞에서 가을 밤바람을 맞고 있었다. 나온지 20분이 지났고 고갤 올려다보니 헬스장 간판 불이 꺼진다. 정리를 모두 마친 그가 나오고 있나보다. 곧 그는 내려왔고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와 나는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내가 말을 꺼냈다.
“여기 앞에 스벅에서 커피나 마실래요?”
“죄송해요... 저 먼저 가볼게요”
그가 돌아선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더하고 싶었다. 무슨 이야기를 할거냐고 묻는다면 딱히 할말은 없다. 결론을 도출해보자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주제가 있는 것 아니다. 그럼에도 그를 붙잡고 싶었던거다. 발걸음을 떼려는 그를 내가 부른다.
“저기, 선생님!”
그는 나를 보지 않고 떼려던 걸음을 마저 떼고 그렇게 가버린다. 그의 뒷모습이 점점 멀어진다. 그가 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나도 집으로 향한다. 그가 내 자지를 빨고 내 정액이 모두 나올때까지 나의 사정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그의 눈동자를 내가 기억한다. 그와의 첫만남부터 그의 애널을 뚫어주려 했던 방금전까지의 모든 일들이 떠오른다. 깊었다면 깊었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라 여기면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다. 어쨌건 그와의 기억이 있는 건 사실이다. 여름 끝에 그를 만났고 이젠 제법 가을바람마저 쌀쌀해지는 시기이다. 나는 얇은 겉옷의 지퍼를 턱밑까지 단번에 올린다. 지퍼를 잡은 손가락을 내려다본다. 그의 전립선을 자극하기 위해 잠깐이나마 그의 애널에 들어갔던 내 두 손가락이다. 좀 더 깊게 찔렀어야 했다. 끙끙 앓는 듯 그러나 손가락을 받아들이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던 그였다. 앓다가 울든 말든 나는 모른 척 그저 세차게 전립선을 토닥여줬어야 했다. 그러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그의 전립선에 미안한 마음이 울컥 올라온다. 손가락을 코에 갖다댄다. 두 눈이 감겨온다. 애널 속 깊고 진한 향이 손끝 깊게 배였음이다. 그의 인생에 센조이란 단 한번도 없었음을 예상 할수 있을만큼 깊고도 깊은 냄새가 풍긴다. 후각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마감직전의 스벅으로 향한다. 유자민트티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계속해서 그가 떠오른다. 그의 생각이 멈추지 않아 결국에 오늘밤도 그의 몸짓을 촉진하는 밤이 되었다.
다음날 출근을 했고 자지도 아닌 그저 두 개의 얇은 손가락에 박혔을 뿐인데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누운 상태에서 움츠려든 그의 어깨와 가슴. 그럼에도 웅장하기가 형언할 수 없어 세상 그 어떤 형용사를 가져와도 비하지 못할 것 같아 결국엔 그의 몸은 형언 할 수 없다로 말해 버리는 게 나을지도. 애널과 쪼그라진 불알, 투명한 프리컴이 맺힌 귀두 그리고 한껏 달아오른 그의 두 뺨이 떠오른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종일 가슴이 뛰었고 진정 시키려 숨을 내쉬어도 그때 잠깐뿐이었다. 내 안에 그가 가득해져 잡아 빼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른것이었다. 상사병에 빠진 영화 속 어느 인물처럼, 그로 가득해 일이 손에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럴 때 있지 않나. 청소하기 귀찮아 당장에 필요한 물건들 아니면 나머지는 모조리 서랍에 쳐박아둔 적. 물론 나중에 서랍을 열어 다시 정리는 해야하겠지만 당장에 정리는 되니까 급한대로 서랍에 구겨놓고 서랍을 꽉 닫아버린적. 그것처럼 잠시나 마라도 그를 잊고 싶어 그라는 기억을 똘똘 뭉쳐다 서랍에 넣어두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일을 하고 그래야 내가 숨을 쉴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나 그것마저 차선책은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기억이 너무 넘쳐 흘러 세상 그 어떤 단단한 서랍마저 터질 것은 자명할테니까. 이대로는 안되겠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그가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그에게 톡을 보낸다. 내일 피티를 오늘로 바꿔줄 수 없냐고 묻는다. 그가 무슨 일로 그러냐고 묻는다.
‘내일은 피티 못갈거 같아서요. 죄송해요...’
라고 거짓말을 했다. 보고싶어서 라는 이유가 면죄부는 될 수 없겠지만 오늘 그를 보지 않으면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지금 내가 너무 뜨거워서... 그래서 피티수업으로 하여금 그와 한시간동안 있을 참이다. 그의 톡이 이어 온다.
‘다른 이유 때문인거 아니에요?’
그에게 두 번 속이기는 미안할뿐더러 용기 갖고 그를 보려는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 솔직하게 말하기로 한다.
‘네... 선생님 보고 싶어서요’
톡을 읽었는지 숫자 1이 없다. 그리고 그의 답장도 없다.
퇴근 후 그와의 피티수업이다. 그가 케이블푸시다운을 한다. 그의 팔뚝이 기절이다. 내렸다 올렸다 하며 내 얼굴을 본다. 서서 뒷치기하면 딱 저렇게 인상 쓸거 같다. 저 표정을 계속 기억하고 싶어 순간 나는 눈을 감는다. 빛도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세상이다. 시범 동작을 보여준 그의 잔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눈을 뜨자 그는 더욱 인상을 쓴다. 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음을 모를리 없는 그가 퉁명하게 말한다.
“집중하세요”
어젯밤 내 손가락에 애널이 범해질 때는 한입도 뻥끗 못하던게 지금은 꺼드럭거리는 꼴이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세상 둘도 없는 그야말로 마초남처럼 굴면서도 애널 조금 건드려졌다고 무참히 망가지는 모습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어제는 앵앵 거리던게 오늘은 꼴에 군기를 빠짝 잡는데, 나는 이게 우습다.
“회원님. 한번 해볼게요”
나는 열심히 한다. 땀이 흐른다. 평소보다 조금 더 신음소리를 낸다. 그는 나를 무심히 본다. 나는 한 세트를 끝내고 그에게 묻는다.
“팬티 어땠어요? 사이즈는 맞죠?”
“네. 잘 맞아요”
“촉감은 어때요?”
주변으로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럴때마다 그는 꽤나 의식을 한다.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조심성 이렇게 많은게 날 기다리게 해놓곤 화장실에서 딸을 치다니. 직장 화장실에서 딸을 친다? 알다가도 모를 놈이다.
“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네?”
“선생님한테 드리기전에 그 팬티에 제가 고추 비볐거든요”
나는 엉덩이 살에 끼인 바지를 빼내면서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한번 스윽 만졌다 뺀다. 그가 나의 손을 보고 있다. 그렇다. 지금 그는 조금씩 자극되고 있다. 나의 말,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의 성욕과 호기심을 살살 건드리고 있는중인거다. 그에게 몽정기는 오랜전에 지났을지는 몰라도, 현재 새로운 성정체성이라는 몽정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가 눈을 팍 감았다가 뜬다. 자극 받지 않으려고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이 탈의실에서 내 자지와 애널을 본 그 첫날부터 당신은 이미 끝났다. 어젯밤 피티쌤이 내려오길 기다렸고, 잠깐 이야기 좀 하자는 내 부탁을 깔끔하게 거절하고 가버린 당신을 내가 기억한다. 너를 좀더 자극해야 분이 풀리겠다. 저만치 어떤 회원이 핵프레스를 하고 있었고 나는 저걸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 저걸 하면 피티쌤에게 자지 윤곽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
“회원님. 오늘은 하체 안해요. 등이랑 팔 하는 날이에요”
“근데 저 저거 한번 배우고 싶어서요... 네?”
“네...”
그가 시범을 보여준다. 내려올 때마다 그의 팬티가 보인다. 또한 자지 윤곽도 선명히 보인다. 불알로 추정되는 아이스크림 거북알 같은 것이 풍성하게 보인다. 이제 나의 차례이다. 처음 나의 자세를 보던 그의 시선이 먼산을 본다. 마주한 그가 나의 다리와 무릎을 보지 아니하고 먼산을 보는 것이다. 내가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말한다.
“팬티 안입어서 고추 보이죠?...”
“...”
목을 가다듬은 그가 말한다.
“저 잠시 물좀 마시고 오겠습니다”
화장실 가는 복도쪽에 정수기가 있다. 전면 거울을 통해 내 두 눈은 그의 동선을 쫓는다. 정수기 아닌 화장실로 들어가는 그다. 나는 곧장 화장실로 따라간다.
화장실에 들어서니 그가 안보인다. 변기칸에 들어간 것으로 짐작된다. 사람이 들어간 칸은 한칸뿐이다. 나는 노크를 한다. 현장을 잡을 것이다. 내게 호되게 족쳐질 피티쌤을 기대한다.
“선생님, 저예요”
“...”
“문 열어주세요. 빨리요”
“네?”
나는 문짝 뜯을 결심으로 문을 당긴다. 힘의 여파로 문짝이 덜컹거린다. 어쩔 수 없었다는 듯 그가 문을 열어 나를 쏘아본다. 나는 신속히 들어가 문을 잠근다. 그의 하체를 본다. 바지 가운데 무엇이 봉긋하게 솟아있다. 그렇다. 그가 발기한 것이다. 나는 그의 바지와 얼굴을 번갈아본다. 나를 곱게 보지 않던 눈빛은 온데간데 없이 얼굴을 붉힌 그가 내 시선을 피한다. 그러나 그의 자지는 더 커진 듯 바지를 뚫고 나올것만 같다. 나는 그의 자지로 손을 갖다댄다. 순간 그는 뒤로 뺀다. 워낙 좁은 곳이라 몇센티밖에 물러날 수 없음에도 그는 나를 반기지 않는다. 발기한 나는 바지를 내린다. 놀란 그가 자신의 자지를 붙잡고 나가려고 한다. 바로 그때, 화장실로 누군가가 통화를 하며 들어온다. 피티쌤은 졸지에 나갈수 없게 되었고 우리 둘은 숨죽인채 바라본다.
“네네 점장님. 말씀하신거는 제가 바로 선생님들한테 전달하겠습니다”
오랄섭으로 최선을 다할 것 같은 성실함과 구강구조를 가진 데스크 직원의 목소리였다. 그 직원이 옆칸에 들어왔다. 철푸덕 앉는 소리가 난다. 그 어떤 배설물이 나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탁탁탁탁 자지를 튕기는 소리가 아주 옅게 들린다. 미친새끼. 화장실에서 딸을 치고 있는 모양이다. 노식은 집에서만 딸을 쳐야 한다.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에서의 음란행위는 타인에게 혐오감을 줄뿐이다. 피티쌤과 나는 옴짝달싹도 못한채 노식의 딸치는 소리를 들어야했다. 노식은 휴지로 자지를 닦는 듯 했고 핸드폰을 꺼내 숫자를 누른다. 어디론가 전화가 가는 소리가 들린다. 약 몇초후 피티쌤의 핸드폰이 울린다. 그의 핸드폰에는 데스크 직원의 이름이 뜬다. 어쩔 수 없이 피티쌤은 전화를 받는다.
“네...”
“어, 선생님! 바로 제 옆칸에 계셨네요?”
“점장님이 내일 회식 있잖아요. 다음주로 미루자고 하셔서요. 지금 뭐 병원에 계신가봐요”
“네네”
노식이 나가고 나는 피티쌤의 바지를 확 벗긴다. 여전히 발기되어 있으며 심지어 프리컴이 나와있다. 나는 무릎을 꿇고 피티쌤의 자지를 내 입에 넣는다. 피티쌤은 나를 밀치고 급하게 빠져 나간다. 바지를 올리면서 나가는 그의 허리와 엉덩이 골이 그렇게 윤기날 수 없다.
피티룸에 그가 기다리고 있다. 나는 들어간다. 5분전까지만 해도 화장실에서 그짓을 하려고 했던 두사람 치고는 지금 꽤나 차분하고 침착하다. 둘다 교태가 장난이 아니다. 목덜미에 땀이 맺혀있는 그가 내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카메라가 있다. 그는 덤벨 숄더 프레스를 하자고 한다. 내게 시범을 보이고는 곧장 해보라고 한다. 나는 한세트 동안 그에게 질문을 한다.
“시간 되시면 나랑 클럽이나 술집 갈래요?”
“네?”
“게이클럽 게이술집요”
“관심 없어요”
“저는 관심 있어요”
관심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그가 밉긴 보다는 귀엽게 보인다. 관심 없다는 남자가 내 자지를 보고 그렇게 화장실로 달려갔다는게 왠지 안아주고 싶었던 것이다. 키 180에 초대물훈근이 하는 짓 치고는 귀여운 구석이 다분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를 보지 않고 두 번째 세트를 시작하며 슬쩍 말을 던졌다.
“선생님한테요”
“네?”
“저는 관심있다구요. 선생님한테요”
전면 거울속, 나를 보는 그가 보인다. 그가 나를 보며 픽 웃는것도 보인다. 우리 둘은 웃음소리는 흘리지 않고 미소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본다. 그러길 잠시 노크소리가 들린다. 문이 열린다. 룰루레몬년이 본인 수업 시간 다 되었다면서 들어온다. 이 년의 이 짓거리는 이해해 줄 수 있다. 피티쌤이 나를 보며 웃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다 가고 피티쌤이 상체만 벗은채 탈의실을 정리하고 있다. 나는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그와 함께 있고 싶어 샤워를 삼십분 넘게 한 것 같다. 목욕탕 오래 있으면 손발이 쭈그러드는데 지금 딱 그렇다. 그는 신속하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회원복과 수건을 줍는다. 나는 몸의 물기를 닦으며 그를 재밌게 본다. 그가 한아름 수거함에 넣으면 나는 그 몰래 수건을 빼서 다른쪽에 던져둔다. 그가 정리한 것 내가 망친다. 나의 장난을 그가 발견하고 그가 내게 다가오며 가득 들고 있던 수건을 내게 던진다. 내 얼굴에 헌수건이 덮혀지게 되고 나는 제거하기 위해 손을 든다. 그 사이에 내 뒤에 거대한 몸짓이 툭 달라 붙는다. 피티쌤이다. 그가 나를 백허그 하고 있다. 전면 거울속 그와 내가 붙어있는 게 보인다. 실로 아름다운 그림이 아닐 수 없다. 내 엉덩이골에 자리한 그의 발기한 자지가 느껴진다. 나는 뒤돌아 그의 바지를 벗기고 팬티도 벗긴다. 단 십초도 들지 않았다. 그의 눈에 들기 위해 여기 온 첫날부터 오늘까지 며칠을 썼는지 모르겠다. 그것에 비해 팬티 벗기는 시간은 단 몇초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다. 지금 내 기분이 묘하건 어쩌건 중요하지 않다. 내 눈앞에 펼쳐진 그의 굵고 길쭉한 자지가 중요하다. 나는 빤다. 그가 빨린다. 어제에 이어 다시 또 그를 자연스럽게 눕힌다. 그의 애널에 내 프리컴을 발라준다. 손가락을 하나 넣는다. 그가 아프다고 한다. 아픈 것 치고는 표정이 너무 측은하여 더욱 부드럽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내 입에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침을 모아 그의 애널로 톡 떨어뜨린다. 한번 나온 손가락이 침을 얹어 애널로 들어간다. 괄약근이 장난이 아니다. 몸에 힘줄이란 힘줄은 모조리 탄탄히 만든 것 같다. 나는 손가락을 빼서는 그를 살핀다. 나는 그의 입에 내 자지를 넣는다. 그는 무슨 할말이 그리 있는지 박히면서도 자꾸 떠들어댄다.
‘뭐지? 뭐 어디 불편한가? 왜 그래? 무슨 말을 하려는거야...’
나는 걱정되어 그의 입에서 당장 내 자지를 꺼낸다. 숨을 급히 내쉬는 그를 내가 내려다본다. 내 프리컴과 침으로 가득한 그가 침을 꿀꺽 삼킨다.
“뭐라구요?”
그가 말한다.
“시벌. 너무 좋아요”
“네?”
“이제 밑에 넣어주세요”
밑이라는 단어 말고 여러말이 있는데 굳이 밑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니 그는 아직 이쪽 때가 덜 묻었다.
‘존나 귀여운 새끼네...’
나는 내 프리컴을 젤로 삼아 그의 애널에 생자지를 넣는다. 그의 개통식이 거행되는 순간이다. 쓰라리는 아픔을 견디는 그의 두 눈 꼬옥 감은 얼굴이 한 계절 넘게 내 머리 가득차고도 남을 것이다. 들어가자 말자 인상을 죽을 듯 쓰던 그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다. 쪼여도 너무도 쪼이는 애널이 1분 남짓 지나자 조금은 여유를 찾았다. 그럼에도 그간 맛본 그 어느 애널보다도 수축력이나 흡입력은 상당하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겠지만.
“어때요?”
“아파요... 근데...”
“근데?...”
“좀 이상해요... 아아... 아흐흐흐... 앗흥... 흐... 헤... 아픈데 뭔가 이상해요. 아픈것만 있는게 아니라... 좀 기분이... 느낌도...”
그의 개통식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이다.
“어제는 진짜 아팠는데요. 오늘은 좀 뭔가 이상하면서도”
“이상한거면 좋은거예요”
“네?”
“조용히 하면 안돼요? 저 피티받을 때 딴소리 하던가요?”
“네... 회원님...”
이제 그에게 자비란 없다. 내 좃이 원하는대로 내리칠 것이다. 나는 그의 두 무릎을 잡고 내리 꽂는다. 정자세로 있는 힘껏 풀무질을 해댄다. 헥헥 거리는 그는 닫았던 입을 다시 연다.
“아아아악! 아아! 아아아! 아파아아아! 아파요... 제발요... 아아앙”
“시발년아 닥쳐”
“회원님... 제발요”
“집중하라면서? 응? 니가 나한테 한 말 기억 안나? 그리고 회원님 아니고 나 니 형이야 시벌. 이게 피티야? 섹스지”
“네 형... 아아... 아 형... 형...”
그가 사정하고 싶다고 했을때즈음 나의 자지도 함께했다. 그와 나의 정액이 그의 자지와 배쪽에 한데 어울러졌다. 그 옆에 덜컥 내가 누웠다.
“처음에 룰루레몬 입은 그 여자랑 너무 친해보여서... 완전 일반남자일줄 알았어요”
그가 푸하하 웃었다.
‘뭐지... 전립선 아니고 뇌신경이 건드려졌나? 왜 빵터진거야?...’
“그분 트랜스젠더예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그의 톡이 와있다.
‘형... 나 너무 아팠어요’
나는 답장한다.
‘내가 너무 좋아서 제어를 못했어... 미안해’
바로 그의 답장이 온다.
‘월요일에 피티 있는거 알죠? 월요일에 봐요 회원님’
나는 톡을 보낸다.
‘토욜인데 뭐해요?’
그가 톡을 읽었다. 숫자 1이 없다. 답장이 오길 기다리지만 메시지 하나 없다. 아침을 먹는데 그의 전화가 온다. 그가 냉큼 한마디를 이렇게 꺼냈다.
“회원님. 운동하러 오세요”
후딱 아침을 처리하고 그를 보러 헬스장으로 갔다. 옷을 갈아입는데 데스크 직원이 새 수건을 한 가득 들고 들어온다. 수건을 채우면서 그는 훈근들을 슬쩍슬쩍 보고 있었다. 그런 그를 내가 캐치했다. 그라인더 메시지 소리가 그의 호주머니에서 들린다. 그는 나가면서 나를 슬쩍 본다. 나는 최대한 빨리 몸을 돌린다. 절대 보여주고 싶지가 않다.
나는 러닝머신에 오른다. 그는 오늘 피티 수업이 없었고 간간이 회원들 동작을 체크하는 정도였다. 그와 눈이 마주쳤고 그는 무심한 얼굴로 내게 인사를 한다. 나도 인사를 한다.
나는 다리에 폼룰러를 깔아놓고 다리를 푼다. 온통 머릿속에 그가 꽉찬 상태로 몸을 푼다. 누군가가 나를 보는 시선이 확 느껴진다. 고개를 돌리면 그가 팔짱을 낀채 나를 보고 있다. 헬스장에 들어오면 모든 행동을 집중해서 하라고 했던 그의 말이 생각난다. 그가 나를 부른다.
“회원님?”
나는 일어나 그가 있는 쪽으로 향한다. 그는 덤벨을 눈으로 가리키며 들어보라고 한다.
“사레레 해볼게요. 저번에 보니까 혼자 하시던데 잠깐 봐드릴게요”
내가 덤벨을 들어 해본다. 그가 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횟수가 더해질수록 내가 힘들어하자 그가 기합을 넣는다. 그는 뒤에서 내 팔꿈치를 바쳐주고 있다. 빠짝 붙은 그의 몸이 내 몸에 딱 붙었다. 넷 셋트까지 하고 땀을 흘리는 나를 그가 말을 한다.
“물 드시고 오세요”
나는 정수기 앞에서 물을 마신다. 그가 내 앞을 지나 화장실로 향한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나는 입가에 묻은 물을 아무렇게나 닦는다. 나를 본 눈빛이 평소와는 분명 다른 뭔가가 있었다. 나는 거친 숨을 내쉬며 그를 따라 화장실로 들어간다. 들어왔으나 그가 없다. 변기칸에 들어가 있나보다. 아주 조금 열려진 문에 내가 다가간다. 문이 열린다. 그가 손수 열어준 것이다. 나는 그를 본다. 그는 문을 잠그고 변기에 앉는다. 그의 터질듯한 허벅지는 볼때마다 발기제다. 그는 이어 내 바지를 벗긴다. 그가 내 자지를 본다. 마음속으로 인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가 냄새를 킁킁 맡는다. 하체의 열이 진하게 피어나고 있고 허벅지와 사타구니쪽에는 한가득 땀이 찼다. 그는 혀 끝으로 내 불알을 핥는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한움큼 쥐고 흔든다. 그럴수록 그의 입에 의해 내 자지가 보였다 안보였다 반복된다. 나는 허리를 숙여 그와 눈높이를 맞추고 벌컥 키스를 갈긴다. 그가 문뜩 내 얼굴을 떼어내고 눈을 떠 나를 본다. 잠깐 그렇게 말없이 나를 보던 그가 한마디 한다.
“보고 싶었어요”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나는 목소리를 낮춰 그에게 말한다.
“피티쌤... 너무하네요...”
그는 속삭이듯 내게 묻는다.
“네?... 뭐가요?”
“다요. 그냥 다요”
“그니까 뭐가 너무하다는 거예요?”
더는 그가 말하지 못하도록 나는 그의 입에 혀를 넣었다. 곧 그는 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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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피티쌤이 너무해>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부족하고도 얄팍한 글들의 나열이었지만
그럼에도 읽으시는 잠깐이나마...
작은 재미가 되셨다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댓글로 응원해 주신 분들, 추천 눌러주신 분들, 재밌다고 쪽지 주신 분들까지...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음번에는 더럽고 천박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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