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꿈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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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이리 글을 쓰고 있자나.. 나 안 죽었다..
2년전 나대리와 사건은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었다,
모자란 성격인줄 알았던 냉정함은
일 할때는 객관적시선 ,꼼꼼함면이 장점인 성격이었고, 그러인해 본사업무 성격에 맞아 업무성과를 내고 있어다.
또 내가 차가운 사람이 아니란걸 그 사건 이후 잘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상한 가면은 벗어 벼렸고 ,
지금은친한 동료도 꾀 생겼고 나름 회사내 인간관계도 잘하고 있다.
그리고 종로도 다시 나가기 시작했는데...
종로에서도,
길가에 먼지같은 존재인줄 알았던 나는,
실제로는 30대~40대 모임에서는
보통정도 인기는 있는 사람이 이었다.
한군데만 나가던 배드민턴 모임도 세군데나 가입했다
고작 그것하나 잘 치는거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인스타서 DM도 받고 썸도 타는등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다.
결론은 ,
나는 못나지 않은 어느정도 꽤 괜찮은 놈이 었던것이다.
사람은 누구다나 사랑하고 동경하는 사람앞에선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사람의 심리가 있다.
그저 그런것이 심한 케이스가 나였던 것이었다.
[즉 ,그와 멀어지니 진정으로 행복한 내가 되었다.]
앞에 말했듯이 나대리와는 2년 가까이 아무런 교류도 없었다.
이년 되도록 문자한통도 없었다.
그동안 분명 그는 몇번은 본사에 교육이던 출장이던 왔을텐데도 말이다.
그럼 그게 서운하냐고?
이 제 는
나역시 나대리가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는 모르겠지만
사랑이란 감정적인 측면에서 전혀 아쉽지 않다
종로 또는 세종 이쪽 모임을 다니다 보니
나대리 보다 훨 이쁘고 멋진 사람도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던것 같다
즉, 나대리는 그저 [일반에 대한 이반의 동경]에 지나지 않았던 것 이었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에 세계가 있다. 우리는 우리이고, 그들은 그들이다.
우리는 우리안에서 사랑을 찾으면 된다.
그러면 행복해 진다. 괜히 되지도 않을 일반에 빠지지 말고 말이다.
- 일반에게 우리는 이성적으론 못생긴 개그우먼 보다 훨씬 밑인 존재이다-
그런데 엊그제 였나?
" 김 과장님.. 잘 지내셨어요?? 저 교육왔어요,,,
사실 본사 몇번 왔었는데.. 연락 할까 하다...ㅎ.. 암튼 잘 지내셨죠?? 저 교육이라 지금 들어가야 하네요 . 전화 드릴께요"
".."
그가 교육을 오는줄도 몰랐다. 우리부서 아래층 건물에서 본사교육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그가 나에게 저리 말을 걸리라고는..
그것이 몇년만에 우연히 본 과장이 된 나대리였다.
전혀 아무일 없듯이 일방적으로 말 붙이더니 교육실도 들어갔다.
어안이 벙벙했다.
그때 그 사건 이후 얼마 안지나서는,
그에게 대차게 차인 기분이 들어서
만일 우연히 그를 본다면 복수 하겠노라면서
[ .. 그럴사이 아니자나요]
라는 식의 연습했던 쏘아 붙이는 식의 댓구도 연습도 한적있었는데,
그날 마주침 너무 급작스런 일이라 당연히 아무것도 못했다 .
그래도 누군지 모르겠다는냥 표정이라도 지은게 다행이었다
그날밤 그에게 모질게 대해 기분을 상하게 만들지 못한게 분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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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이리 안절부절이야'
혹시라도 우리부서에 찾아오면 아는척을 해야하나?
차라도 한잔 정도 대접해야 하나?
저녁 먹는것은 거부하자'
공격못해 분해하더만 다음날 부터 이 생각을 하루 종일했다.
'아니야,.아는척도 말고 무조건 바쁘다고 하자... 그게 강동지사에서의 내 모습이자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것은 없다... 다시는 불행해 지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가 내 부서로와 내가 혹 또 흔들리는 것 아니냐 라는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3일간 교육이라 알고 있었는데,
그 뒤는 그는 나타나지도 않았고,
심지어 연락준다더니 사내전화로도 연락 한통이 없었다.
' 그냥하는말에 겁나 흔들리는 구나. 잊어냐?.. 일반에게 나는 그냥 아는사람일 뿐이야... 엑 스 트 라...'
지나가는 말로 [ 밥한번 먹자,,술한번 먹자] 이런 식에 빈말한건데 ...
맞다. 인정하자면,
그때는 나의 심장은 잠깐 다시 그를 향해 조금은 뛰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흘러 , 지금은 금요일 오후 5시...
교육생들은 지금 벌써 다들 집으로 갔을것이다.
그날 이후 지금 까지 무슨 망상을 한건지 모르겠다. 헛웃음이 나왔다.
또 한번 죽고싶단 생각들만큼 또 데어야 정신 차릴거였나 보다.
[담에는 본사 교육있다고 하면 근처엔 얼씬도 말아야지...]
다시 일반에게 흔들릴 뻔한 마음을 추스르고,
일반세계를 벗어나 우리의 세계인 종로를 가기위해 구의터미널로 가는 6시 버스에 올랐다
그곳에 가서 오늘을 즐길것이다.
술도 먹고 이쁜이도 보고 어쩜 번개도 하고...
" 김과장님 뒤로 와요,, 여기 자리 비었어요"
"..."
그 어두운 곳에서도 나는 그를 알아볼수 있었다.
[이곳이 구의로 가는 버스가 적다고 해도 최소 두대는 앞에 있었을텐데....]
차갑게 굴겠다던 연기, 다짐, 준비는 그냥 한순간에 없어젔다.
그냥 자석에 끌리듯 아무말 없이 그의 옆에 앉게 되었다.
그후 2시간 동안 둘 사이엔 침묵만 있었다.
나는 내 자신이 짜증스러웠다.
말한마디 먼저 하면 되는데
자는척, 음악 듣는척,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 첨부터 타질 말던지.. 너는 아직도 너를 모르냐.. 지금 니가 어떤 마음인지'
하지만 그 역시 나를 불러 옆에 타게 만들고선
막상 무표정인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는 왜 기다려 이 버스를 탄것일까...그는 그래도 나를 사람으로서 친구로서는 인연이라 생각하는건가?
'왜 내가슴이 또 이리 뛰는거지? 종로에 이쁜이들 많은데...'
언뜻 봤는데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려 했던 나대리는 여전히 소년미가 있었고 ,자신감 넘처 보이고, 단단함 가운데 귀여움도 여전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더 우람해진 가슴과 팔뚝 까지 왜 보이던지 ..
시간지나도 내눈에 이뻤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무리 까려 해도 그는 어디에서나 빛날 별이 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어떤사람인지 알텐데도 내게 말거는 좋은 별...
[이제 곧 20분뒤 구의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승객분들은 미리 짐을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
이대로 잠시뒤면 구의역에 내릴것이고,
말도 안되게도 그는 이대로 어쩌면 다시는 못볼 사람이 될지도 모르는거였다.
[Yolo] 나는 그게 싫다는거 알고 있었다.
" 나 과장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
" 사람이 사람 좋다는건 죄가 아니겠죠?"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나과장의 손이 두 의자 사이로 들어와 내손을 잡았다..
혹시라도 사람들이 볼까 손을 뿌리치려는데
"왠지 못 뿌리칠것 같지 않아요? 세게 쥔것도 아닌데 ㅎ 그죠?"
"...' 끄응'"
눈을 감은채로 나는 보지도 않고 웃음기 넘치는 말투로 말하는 그.
어쩌면 오만할 정도로 그럴수 없다는거 아는 듯한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 ,
첨부터 내가 언젠가 먼저 말걸거라는 걸 안듯한 자만감,
사랑을 많이 받아본 사람만이 할수 있는 분위기 캐치력,
그의 말이 맞다.
누군가에게 압도당하는 느낌도 조정당하는 느낌이 싫음 에도
도 저 히..그의 손을 뿌리칠수 없었다.
" 그럼요,, 아무것도 아닌 나란 사람을 누군가가 진짜 많이 좋아해준다는게 얼마나 행운인데요 "
그렇게 눈을 뜨며 웃으면 대답하는 그.
여전히 빚나는 많이 보고 싶던 미소 .
나를 향해 웃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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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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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감정이입에 방해가 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