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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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워크숍은 업무지원팀과 시설공사/설계팀이 같이 갑니다."
그 해는 강동본부장의 건의로 팀간 단합을 위해 통합반 워크샵을 가게 되었고 이에,업무적 연관성과 소통이 가장 떨어진다는 이유로 우리부서와 나대리가 묶이게 되었다.
그것이 마지막 기회였다. 너와 다시 보통관계라도 회복할수 있는...
그 날이후 나대리는 가끔이 하던 인사 마저 끊고, 유달리 나에게만 냉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것은 당연했다. 매번 못 본척 하고 업무외에는 일체 말도 걸지 않은, 맘에도 없는 행동을 하는 내 덕분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지금처럼 멀어저야 한다..아니다 친구라도 되자. 지금 내맘이 너무 불편하고 서운하고 너무 힘들다] 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그맘을 안 들키려 ,
그와 우연히 만나도 더 성깔있는척을 했고, 그러다 보니 그는 이런 나를 돌아이 생각하는것 같았다.
본사 발령 한달도 남은 시점, 그때는 모르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 있었다.
' 그래 ,, 워크숍에 말이라도 걸어보자..,, 친구라도 되야 그래야 내가 살겠다.'
이번만 잘 넘기면 그를 향한마음도 정리할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맘속에 갈등은 친구라도 되는 쪽을 선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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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별일 없으시죠?." 어색한 인사..
워크샵에서 나대리에게 재대로 한것이 그날 이후니, 거의 한달 만이었다.
"아.. 네..대리님은요 ?'' 마찬가지로 어색해 하는 그였지만 그럼에도 절실하게 그와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맘뿐이었다.
"네 ..그럼 저는 우리팀쪽으로 갈께요 "
하지만 내맘속에 공주가 그걸 또 막았다..
'내가 미친다. 그래도 이따 또 기회 있겠지.. '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다른 워크샵과는 달리 이번에는다른 두 부서 함께 와서 그런지 부서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었다. 그래서 행사 스케줄도 타이트 했고 분위가도 시끌벅쩍했다. 그 가운데서도 나대리는
축구면 축구 레크레이션이면 레크레이션,
모든방면에 날아 다니느라 너무 빠바서
그뒤로 말걸세도 없었다.
그 날밤 시작된 바베큐 파티라는 술먹는 저녁식사.
" 나대리님 진짜 남자답다 아깝다 증말 ."" 나대리님 솔직히 귀엽 잘생긴 상이긴 하자나..."
도도하던 굴던 타부서 여자직원들도 술해 취하더니 유부남에 이상한 소리하기 시작했고,
우리부너 노처녀인 이 과장은 대놓고 끼부리며 나대리와 술돌리며 친해지려 난리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상하게 우리팀 남자 후배들도
" 나선배는 축구도 잘하시고..언제 술한잔 하고 싶었습니다."
" 힘 엄청 쎄시던데..운동은 ..주 몇회 하세요..?"
그런데 그거 아는가 ?
사람에게 대하는 말투나 자세만 봐도 그사람에 대한 호감정도가 보이는데,
그랬다.나대리는 어떤 사람에게는 흠모에 대상이기도 또, 사랑스런 후배이기도,정감가는 귀염둥이 선배이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 받을 만한 사람
시끌버쩍 즐거히 노는 나대리와는 달리, 나는 누구와도 대면대면 했다.
그래서 부서사람들과 조용히 조금 마시다가, 술도 못하기도 하고 늦기도 했기에 팬션으로 들어와 잠을 청하였다.
잠을자려고 누웠지만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었다. 누군가 가수 못지 않은 노래실력 를 감상하느라.
' 아,,, 진짜,, ㅎㅎㅎ 짜증...또 너냐 '
그 주인공은 나대리였다. 박효신도 부르다가 김경호도 부르다가.. 트롯트도 부르고,,
주변사람들은 꺅꺅 비명소리내며 호응하고,,,,,
'아 ... 첨부터 너는 나란사람을 닿을수 조차 없던 존재였나 보다'
그날 워크샵 전까지는
그놈의 만일에 라는 망상이 나를 사로 잡았었다.
' 만일 나대리가 이쪽이라면 어쩌면 나를 좋아했을지도 몰라… 그날 왜 껴안았을까?.. 혹시....아니 조금은 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그러나 그때 깨달았다. 그랬단들 나란 놈은 어짜피 그의 근처에도 갈수 없었을거란 것을..
그리고 자꾸 헛웃음이 지으며 잠이 들었다. 사실 눈물도 살짝 흘렸다.
'ㅎ..나 미첬나봐요,,망상에 취했나.. 질투도 나고 슬프네요 ㅋ 저 본사가요 잘 지내요 나대리...'
그동안 내적 갈등에 답이 드디어 나왔다. 이대로 조용히 그와 멀어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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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에 조용해 지는것로 보아 마지막 술자리가 끝난것 같고, 남은 몇몇이 자려고 팬션에서
자리를 찿아 돌아다니느라 조금 소란스러웟다.
그 새벽에 중앙 넓은방 냅두고 굳이 구석방으로 누군가 들어 오고 있었다.
빈자리도 많기에 신경도 안썼는데, 굳이 가장 구석인 내자리 옆으로 다가와 자리를 폈다.
그리곤 뒤에서 살짝 나를 껴안아서 놀라 잠을 깼다.
'누구지? 술취해서 부인이라 착각한건가?'
술에 쩔어 꼬부라지는 목소리가 조용히 들려왔다.
" 아니 그날은 술집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서, 들어 붙고 껴안고 안기고 난리더만.. 알수가 없네...꼭 꼭 친해지자며요.."
그말을 듣자마자 끊어진 필름 처럼 그날에 기억이 드문드문 떠올랐다. 술집서 술취해 앵겨 붙던나.. 사람들 다들리게 귀엽다고 좋다고 계속 말해 당황하는 나대리... 그리고 노래방 가서 들려주고 싶다는 노래가 [한 남자] 였던것이었다.
그의 숨소리가 조용해 지고, 뒤돌아 잠든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남자다운 산적같은 강아지상..아무리 미워하려해도 멋진 얼굴
높은코 그 입술...입술을 바라보다.. 그만 이성을 잃었었다
[오늘 아니면 나같은 놈이 이런기회가 있겠어?]
그에게 입술에 입맞추러 다가다가 정신을 차리고 멀어지다를 반복하던중
술결이 느껴질거리까지 다가 갔을때 그가 눈을 번쩍떴다...놀란토끼눈을 한 그...어떤 이 상황에 대한 이유도, 변명도 떠오르지 못했고 ...그저..
"죄.. .ㅅㅗ"
"제가 너무 붙였죠 ㅎ,...친해저요,, 김대리님...오늘도 술한잔 했어야 했는데..우리 친구자나요" 웃으며 다시 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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