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호구님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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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그렇게 녀석에게 놀이공원에서 고백을 받은지도 2년이 지나갈때 쯤이였다.
2년 사이에 녀석은 맹훈련 끝에 기어이 세계 미들급 챔피언에 도전해서 챔피언은 꺾어버리고
세계적 유명 선수가 되버린 것이다. 동양인에...그것도 나이 20대에...말이다.
그덕에 현선그룹에선 녀석의 주가를 최절정을 만들기위해 각종 방송에 출연 시키는 바람에
녀석은 거의 이젠 연예인 수준이였다. 녀석과 함께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거의 중무장에 가까운 변장을 해야할 수준이였다.
"저기...반용준...파이터 맞죠...??!"
"아...하하하...알아 보셨네요....나름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꺄아아아악!!! 오빠 팬이에요!! 저랑 한장만 같이 사진찍어주시면 안될까요?!"
"아...헿...알겠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달려들기 시작했다.
"으히!! 형!! 일어나요!! 사람들이 봤나봐요!!!"
"아직 먹지도...못...어휴...됐다..."
그렇게 녀석과 힘껏 도망가는 생활을 이제는 익숙해질때도 됬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듯 했다.
"아이...형 미안해요...저때문에... 먹지도 못하구..."
"그게 왜 니탓이냐....음...니탓이긴하네..."
"아!!형...."
"장난이야 임마!!"
그렇게 녀석은 정말로 미안하기라도 한듯 나의 얼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 쓰다듬은에 보답하듯 나는 녀석의 손길에 입맞춤을 했다.
"자...오늘도 바쁜 일정이 있네...요즘 대세 인터뷰 예능 있지?! 그거 생방송이니까 어제 연습한대로 잘해야되... 특히 너 스캔들 부문에서 버벅거리면 진짜 큰일나니까 당황하지말구..."
"형...알겠어요..근데...형 제가 챔피언 따면 형이 어떤 소원이든 하나 들어 준다고 했죠?!"
"응...그렇긴한데...불안하게...갑자기...??"
"....기대해요...헿..."
그렇게 방송국에 도착하고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자!! 오늘은 특별게스트를 저희가 모셔보았는 데요...대세 챔피언 파이터!! 반용준 선수입니다!!!"
녀석은 제법 이제 방송을 많이 타봐서 그런지 처음엔 목각같은 뻣뻣함과 어색함이 많았지만 이제는
능숙해지기라도 한듯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인터뷰가 한창 스무스하게 진행 될 때였다.
"자! 여기서 기습질문인데요!! 반용준 선수는 지금 만나는 애인이 있나요?!"
"...애인말인가요....네...있어요!! 헿... 사실 여기 같이 와있는데..."
"네?! 이곳에요?! 어디 계시죠?! "
"궁금하시면....제 매니져 분한테 물어보세요 헿!!"
그렇게 방송국 촬영장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났다. 녀석의 인터뷰가 끝나자 방송국 관계자며 기자며
미친듯이 나에게 와서 그 애인이 누구냐고 마구 질문을 하는 덕에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녀석에게 고함을 쳤다.
"야!!! 너 미쳤어?! 거기서 그런말을 하면!!!! 나보고 어케 수습하라는 거야!!!"
"...뭐가요...힘들면 그냥 확 말하면 되잖아요! 내가!! 반용준 애인이다!! 라고 말이에요!!"
"아니...너 진짜... 아휴...아휴..."
"어?! 왜 한숨쉬는 거에요?! 형...제 소원 뭔지...이제 짐작 가지않아요?? 미리 맛보기로 오늘 예고 한건데..."
"너...설마...아니지?! 야!! 안돼!! 미쳤어?! 제정신이야?!"
"네~ 저 미쳤어요~ 제정신아닌지 오래됬는데 몰랐어요?!....제 소원...공개 연애하는거에요!"
머리가 아찔하며 다리에 힘이 풀리며 어버버 거리는 입을 닫을 수가 없었다.
"...형이 준비만 되면 바로 터트릴거에요.... 다만...형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요..."
녀석은 바닥에 주저 앉아있는 내 위를 올라 타기 시작했다.
"그렇게...얼빠지게 앉아 있으면... 사람 돌게 하는거 아직도 몰라?!"
녀석은 그대로 나를 깔아뭉개서 마구 잡이로 탐하기 시작했다.
그런 녀석을 밀어 낼 수도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깊디 깊은 정사를 보내고 난뒤 일어 났을 때쯤이였다.
지환에게서 전화가 와있었다.
"응...지환아 전화했었네...?"
"아...왜이리 늦게 받아?! 뭐 애인이란 섹.스라도 하고 있었냐?!"
"어?! 어?....아니..그..."
"어머...이년봐라...진짜 인가보네... 미안하다... 아!! 그나저나.... 잠깐 나와바..."
그렇게 전화를 끊자 언제부터 서있던건지 아니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녀석이 보였다.
"누구에요?!"
"어...어...지환이... 잠깐 나와보라는데,,,"
녀석은 무언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 어색하게 웃어보아도
여전히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였다.
"....용준아,,,나 친구라곤...지환이 한명뿐이 잖아,,, 너도 알면서...."
"그럼 저도 같이 가요..."
어 쩔 수 없이 녀석과 함께 지환에게 갔을때였다.
"마침 잘됬다...안그래도 용준씨랑도 같이 와보라고 할라 그랬는데..."
"응?! 저는 왜요...그나저나...선우형 너무 불러내는거 아니에요?!"
"헐...얘봐라... 야...백선우..너 관리당하니?!"
"...그럴만 했으니까..."
그렇게 웃고 떠드며 가벼운 잡담을 끝낸 지환은 말했다.
"...너희둘 인연이 너무 신기해서...어쩌다보니 아는 지인분한테 말했더니...글쎄 자기가 아는 아주 용한 무당이 있다는 거야... 가서 점이라도 한번 봐보라는데..."
"엥?! 전 미신 안믿어요... 됐어요...안갈래요..."
"하긴...얘랑 내가 좀 이상한 인연이 있긴 하지,...."
"아이!! 형!! 이상하다뇨...!!!"
그렇게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결국 지환과 같이 그 무당집을 찾아갔다.
밖에서 보았을땐 '풍백당' 이라 써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무당집인듯했다.
그렇게 안내를 받아 그 무당이 있는 신당으로 들어서자
매우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쪽눈이 멀은 듯한 이상한 눈을 한 무당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어허....거참....넌 계집이 사내의 껍데기를 쓰고 태어 났구나..."
지환을 바라보더니 그 무당이 말을 꺼냈다.
"어머!!! 용해라.1!!"
"용할 것도...에효...니 얼굴에 화장이며 풍기는 분냄새며 그건 무당 아니여도 알겟다. 이것아..."
"아....하..."
"가만있어봐....너...화류계 종사하지? 니 전생이 보이는데...너 기생이였어.."
그러자 웃고 자지러지며 매우 신통하다며 난리 부루스를 추는 지환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지환의 점사가 끝난뒤 우리를 빤히 바라보단 무당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나와 녀석을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아니!? 이게.... 어허..."
무척이나 당황한듯한 무당은 부채로 내얼굴을 이곳저곳을 돌려 보기 시작하더니 옆에 있던 녀석에게도 똑같이 행동했다.
"왜....그러시는 건데요..."
"...너희둘...사귀지? 그치?!"
갑자스러운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입을 닫았다.
"너희...막 기이한 일있어도 기어이만나고 서로 헤어져도 만나고 그러지?...니들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아니야... 니들은...하늘이 때어 내려고 해도 안떨어지려는 인연이야,..,"
그렇게 무당은 우리가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인연의 줄로 묶여있다고 말해주었다.
무당집을 떠나서 돌아왔을때였다.
"형...우리 그정도로 아주 깊은 사이라는데... 아이...가끔은 미신도 믿을 만한거 같아요,,, 그쵸?!"
녀석은 나를 번쩍들어서 집으로 들어가서 입을 맞추며 말했다.
"그래서...언제 말하면 될까요?!"
녀석은 빨리 말했으면좋겠다고 했다.
"몰라....이 호구야!! 알아서 해!!"
그렇게 녀석과 행복한 웃음을 함께 지으며 두 호구는 웃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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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어요!!





